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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부차적으로 생긴 능력의 정보까지 칭호 획득에 따른 혜택들에 더해져서 내 머릿속에 떠오르자 머리에 과부하라도 걸린 듯 두통이 일었다. 해서 시스템에게 속으로 말했다.
‘시간을 두고 좀 천천히 알려 줘.’
그러자 내 말뜻을 알아들은 시스템에서 칭호 획득에 따른 혜택들의 설명만 남기고 나머지 정보들은 뒤로 미뤄주었다.
‘고마워.’
나는 속으로 시스템에게 그렇게 말한 뒤 눈앞의 상태창을 빠르게 훑었다. 앞서 시스템이 언급했던 이용권과 물약이 내 인벤토리에 잘 적립 된 것과 개지수 +30포인트 획득 된 것을 확인하고 전반적으로 항목을 살피다가 개 특성이 어느 덧 9차 업그레이드에 들어간 걸 봤다.
‘10차 업그레이드가 끝이었던가?’
내가 처음 개 특성을 획득하고 그 정보를 들었을 때 분명 시스템은 개 특성이 10차까지 업그레이드가 되면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진행 되지 않는다고 한 게 생각났다.
그뿐만 아니었다. 보유 아이템과 보유 스킬 역시 10UP까지 진행이 되면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진행 되지 않는다고도 했었다.
대신 뭐가 더 있는 거 같은 데 거기까지 시스템은 정보를 내게 제공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10차나 10UP이 되어야만 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모양이었다.
‘뭐 그거야 그때 가서 확인하면 될 일이고....’
지금 나한테 중요한 건 내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내게 새로 생긴 칭호, ‘개백정’을 획득한데 따른 부가 혜택들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것을 얘기해 보자면, 바로 ‘카리스마’라는 건데 가축들이 백정 앞에서 꼬리를 말고 오줌을 싸듯이 내가 이 ‘카리스마’를 내뿜으면, 주위 사람들이 위축되고 그 권위에 압도당해서 내게 저절로 굽히고 지배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마음에 든 혜택은 ‘치명타’라는 걸로 나와 싸우는 상대의 약점을 알려주어 쉽게 제압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일종에 물리적인 혜택이었다. 이 혜택은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소용없었다. 그 약점을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그 상대는 ‘치명타’를 입고 쓰러지게 되어 있었으니까. 그러니 내가 그걸 알고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 말이다.
그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쓸 만한 혜택들이 있었지만, 그건 차차 내가 필요할 때 쓰면서 언급하면 될 것이고....
어느 새 칭호 획득에 대한 혜택들 설명이 끝나고, 곧바로 이어서 새로 생긴 능력들에 대한 정보가 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중에서 「개다리」아이템에서 파생 되어 나온 능력으로, 팔다리의 근력을 두 시간 동안 2배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능력과 「개눈깔」아이템의 동체 시력을 2배 가까이 확장 시킬 수 있는 능력은, 싸움이나 운동할 때 아주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거 같았다. 또 「개불알」아이템의 ‘고무허리’ 능력은 여자와 빠구리 할 때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내 몸에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거 같았고....
“와우....”
실제 그 능력을 사용한 채 움직여 보니 허리를 접어보니 내 머리가 내 다리 정강이에 가 닿았고, 또 두 다리가 앞과 옆으로 180도 쫙쫙 찢어졌다.
그렇게 몸에 유연성이 보강 된 상태로 발차기를 해 보니, 평소보다 훨씬 빠르고 높고 긴 발차기가 가능해졌다. 이는 싸움에 있어 확실히 도움이 될 능력이었다. 뭐 운동할 때,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할 것은 확실해 보였다.
‘뭐....내가 선수로 뛸 것도 아니고....’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몰랐다. 내가 인수한 두 구단에서 내가 실제로 선수로 뛰게 될 줄 말이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후일 내가 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 * *
칭호 획득 후 모든 뒷정리가 끝나자 나는 생각했다.
“받았으면 돌려줘야지. 안 그래?”
바로 Give-and-take!
흔히 '내가 상대방에게 준 만큼 나도 상대방에게 받는다.', 즉, '상대방에게 이익을 주고, 자신도 상대방으로부터 물건 등을 주고받는' '상호 교환'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이는 결국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다.’ 또는 ‘내가 준만큼 반드시 그 대가를 받는다.’는 '타산적인' 뉘앙스를 지닌 의미로 쓰인다. 한데 백준열의 잡지식을 통해서 알고 보니 이게 다 잘못 오용되고 있는 일본식 영어란 거다.
정작 영어 give-and-take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브앤테이크'와 같은 '타산적'인 뉘앙스가 아닌 '쌍방의 양보나 타협', 혹은 '상호 양보와 타협이나 그 행동'을 의미하는 말이란 거다.
그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주는 행위'이며,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인 이익을 중시하는....
물론 내가 여기서 말하는 기브앤테이크는 전자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기는 개뿔....손해는 왜 봐? 나를 죽이려 한 놈들에게 알려줘야지. 제 놈들도 죽을 수 있다는 걸 말이다."
마침 놈들 중 내가 죽이고 싶은 놈이 하나 있었다.
“새끼가 끝까지 찌질 하게 나오고 말이야.”
나로 하여금 이렇게 살의를 불러있으킨 놈이 누구냐 하면....바로 리암이다. 사
실 리암에 대한 내 감정은 반반이었다. 나를 죽이려 했으니 응당 처분은 해야 했는데, 또 내가 그의 여자인 쥬리를 뺏어 온 거나 마찬가지라 미안한 마음도 있긴 했다.
한데....놈은 록펠러 가문에서 나를 노릴 때 해선 안 될 짓을 저질렀다.
바로 그 기회에 내 여자 쥬리를 납치해 가려 한 것이다. 그걸 문대식과 내 경호팀원들이 지켜냈기 망정이지.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밀었다.
나야 능력이 있으니 당할 일이 없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다르다. 그래서 요즘 나는 나보다 내 주변 사람들에 더 민감한데, 하필 그 새끼나 내 역린을 건드린 거다. 해서 나는 결정을 내렸다. 록펠러 가문에는 본보기로, 리암에게는 놈이 저지른 죄에 대한 단죄의 의미로, 녀석을 처리, 처단하기로 말이다. 근데 어떻게?
“그야 내 능력을 사용해서 제거해 버리면 될 일이지.”
내 머릿속에는 이미 녀석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다 구상이 되어 있었다.
이를 위해서 나는 한 시간 가까이 안돌아가는 머리를 돌려야 했다. 그 결과 내가 가진 능력으로 녀석을 제거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 됐다.
남은 건 이제 그 실행 뿐. 그 실행을 위해서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할 조건이 있었다.
그건 바로 어두운 밤이어야 한다는 거. 맞다. 나는 오늘 이 밤에 리암을 찾아가서 그에게 천국행 티켓을 건네 줄 생각이었다.
오늘밤은....내일은 필라델피아로 날아가야 했기에 내가 LA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밤이었다. 당연히 내 곁에는 내 여자인 쥬리가 있었고....
늘 그렇듯 우리는 뜨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내 말자지의 절반을 집어 삼키고, 그 보지 안에서 내 말자지를 잘근잘근 씹어대기 시작했다.
“....으으윽....”
빠르게 사정감이 일면서 내 얼굴이 팍 일그러졌다. 그 사이 쥬리의 보지가 내 말자지를 삼분의 이까지 집어 삼킨 뒤 자신이 알아서 앞뒤로 움직이며 요분질을 쳐 대기 시작했다.
“하아아앙....아흐흐흑....아앙....아아아아....”
요 며칠 나와 매일 밤 10번 정도는 섹스를 해 온 쥬리. 그렇다보니 그녀는 내 말자지에 꽤 익숙해져 있었다. 그렇기에 알아서 교성을 흘려가면서 동시에 둔부를 앞뒤, 혹은 좌우로 비틀어가면서 자신의 보지가 더 강렬한 자극을 받게끔 움직였다.
“아아아항....이런 느낌 너무 좋아....아흐흥....꽉 차....내 보지가 터질 거 같아요....아하항....나 미쳐.....아흐흑....아아아아....너무 좋아요. 준열....”
내 여자인 쥬리가 좋다니 나도 좋았다. 하지만 이 느낌을 계속 이어 나갈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시간이 없었으니까. 나는 12시쯤에 할 일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 전에 쥬리를 떡 실신 시켜서 강제로 잠재워야 했다.
이를 위해서 나는 본격적으로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내 두 손이 쥬리의 양쪽 골반을 꽉 틀어쥐었고, 그녀의 요분질에 의해 진행 되어 오던 교접이 순식간에 격렬한 용두질로 바뀌었다.
퍼퍼퍼퍽! 퍼억! 퍽! 퍽! 퍽! 퍼억!
내 말자지가 귀두까지 빠져 나왔다가 그대로 쥬리의 보지 깊숙이 꽂혀들자, 쥬리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녀 입에서 떠나가라 비명성에 가까운 교성이 터져 나왔다.
“아아아악! 아하악! 아악! 아파....살살....아흐흐흑....난 몰라....이런 건....아, 안 돼에에에....”
그때였다. 얼마나 좋았던지 쥬리는 결국 요의 감을 통제, 아니 참지 못하고 실금을 하고 말았다.
철퍼퍽! 철퍽! 철퍼억! 철퍼퍼퍽!
덕분에 쥬리의 보지에 박아대며 일던 용두질 소리에 물기가 더해 질척하게 바뀌었다.
그런 가운데 나는 사정보다는 쥬리를 떡 실신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좆 질의 피치를 올렸다. 그러다가....
“....쥬, 쥬리....크으윽!”
나는 쥬리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 엉덩이에 최대한 내 하체를 밀착 시켰다. 그리고 그녀 보지 속에 시원하게 내 정액 포탄을 발사했다. 그러자 내 등줄기로 짜릿하니 희열감이 일었고, 정액 포탄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더 세차게 발사가 되었다.
그 정액 포탄들이 쥬리의 보지 깊숙이 위치한 자궁에 정확히 명중하면서, 그녀로서는 도저히 감당키 힘든 오르가슴이 몰아친 듯 입을 쩍 벌리고 두 눈을 까뒤집으면서 입 밖으로 헛바람을 토해냈다.
“....어허어어억.....”
그리곤 그대로 떡 실신 해버렸다.
“됐다....휴우우....”
그걸 보고 나는 쾌재를 외치며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 쉬었다.
* * *
그 뒤 곧바로 침실에서 빠져 나온 나는 미리 준비해 둔 야행복을 챙겨 입었다.
검은 일체형 작업복에 신발도 검은 운동화를 신고 검은 모자에 검은 마스크까지 쓰고서 호텔 방의 불을 전부 끄자 어둠 속에 내 모습을 내 눈으로도 구별할 수 없었다. 그걸 확인하고 흡족해하며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선 곧바로 거실용 공간의 널따란 통 창 옆에 작은 창을 열었다.
“후우우....후욱....”
그리고 그 창문을 연 다음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그대로 창문 밖으로 내 몸을 던졌다.
휘리리리릭!
지금 내가 묵고 있는 이곳 호텔의 층수는 21층이다. 지상으로부터 대략 60미터 되는 높이에서 이렇게 맨몸으로 뛰어내린다는 건 자살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내게는 일정시간 중력을 무시하는 능력과 충격을 흡수해서 없애버리는 능력이 있었다. 그 두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면....
처척!
이렇게 60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1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거처럼, 사뿐하게 지면에 안착할 수 있었다.
뛰어 내릴 때 바람을 탄 탓인지 호텔에서 꽤 떨어진 산책로에 발을 내디딘 나는 곧장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내 위치 추적 능력에 따르면 현재 리암은 맨해턴에 있는 자신의 집에 있었다. 거기 가봐야 알겠지만 경호원들이 있을 건 확실했다. 록펠러 가문에서도 그러라고 했을 테고, 평소에도 경호원들을 끼고 다녔던 리암이었으니까. 뭐 그래봐야 나한테는 별 소용없겠지만 말이다.
“저기 있군.”
호텔 바깥에 내가 말해 둔 곳에 오토바이가 있었다. 당연히 내가 미리 준비시켜 둔 거다. 나는 야행 복 호주머니 속에서 그 오토바이 키를 꺼냈다.
부아아앙!
그 오토바이를 타고 나는 맨해턴의 리암의 집으로 향했다. 리암의 집은 맨해턴 한 복판의 도심공원인 브라이언 파크 옆에 고층 빌딩에 있었다. 그곳 펜트하우스가 리암의 집이었는데, 당연히 그곳은 아무나 올라 갈수 없었다.
35층인 그곳에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35층 전용 마스터 카드가 있어야만 엘리베이터가 35층에 올라갔다.
즉 리암의 허락이 없이는 누구도 35층에 갈 수 없게끔 만들어 놓은 거다. 따라서 리암에게 있어서 자기 집 만큼 안전한 곳도 없었고. 하지만....
“문이 있는 한 내가 못 들어갈 곳은 없지.”
그 어떤 잠긴 문도 나는 열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자였다. 즉 34층에서 계단을 통해 35층으로 올라가면 그만이었다. 3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다면 또 모를까. 계단이 있고 35층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 한, 제아무리 그 문을 잠가 놓고 폐쇄 시켜놨다고 해도 내가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나는 리암의 집이 있는 빌딩 아래에서 만약 내가 뛰어 내렸을 경우를 고려해서 적절한 지점에 오토바이를 대 놓고 그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새벽 1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엘리베이터 안에는 나뿐이었고 나는 34층을 눌렀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로 34층에 올라간 나는 계단을 통해 35층으로 올라갔다.
철컥! 철컥!
35층의 계단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하지만....내가 「만능 오프너」스킬을 사용하자....
철커덕! 툭! 툭! 툭!
계단 출입문 안에서 잠금이 풀리고 또 뭔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뒤 내가 문을 열자 계단 출입문이 열렸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출입문을 돌아보니, 문에 쇠사슬이 칭칭 감겨 있었고 그 쇠사슬에 자물쇠들이 채워져 있었다. 내가 「만능 오프너」스킬을 사용하면서 출입문 자체에 걸려 있던 잠김 장치가 풀리고, 또 자물쇠들이 열리면서 그 중 몇 개의 자물쇠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가 문 밖에서 그런 그 소리들을 들은 것이다.
“대단하네.”
다시 한 번 내가 가진 능력에 감탄하면서 나는 리암이 있는 35층 펜트하우스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