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778화 (776/921)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하고 싶으면 해

-뉴욕? 너 미쳤어?

당연히 발끈하는 토니. 현 갱단 조직 내, 총질 좀 하는 후안이 LA를 벗어난다는 거 자체가 쉽게 용납 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LA의 변두리에서는 늘 벌어지는 게 갱단 간의 총질이었다. 그러다 언제 갱단끼리 싸움으로 번질지 모르고. 그런데 갱단에서 제일 총질 잘하는 후안이 빠진다?

갱단 보스가 알면 그냥 넘어갈 리 없었다. 하지만 후안은 이럴 때 어떡하면 토니에게서 OK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큰 어머니 생일 선물 좀 사려고.”

그러니까 토니의 모친의 생일 선물을 사려고 뉴욕에 간다니, 당연히 자기 모친의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토니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거기다 멕시칸 보이즈의 갱단 보스가 토니의 친형인 데릭 가르시아였다.

즉 후안은 지금 보스의 모친 생일 선물을 사려고 뉴욕에 가겠다고 토니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그 말은....선물에 우리 것도 포함 된다는 말이겠지?

후안에게 주는 거 없이 욕심만 많은 토니, 데릭 형제들이었다. 그 점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들 형제 덕에 갱단의 보호를 받고 있는 후안 입장에서, 여전히 그들의 눈 밖에 나는 짓을 할 수는 없는 노릇.

“물론이지. 데릭 보스 선물까지 확실히 사가지고 올게.”

-크음. 뭐 그렇다면야....빨리 돌아와.

“알았어.”

토니는 자기 엄마 생일이 언젠지 전혀 몰랐다. 그러니 이렇게 순순히 후안의 요구를 받아드리는 거고. 사실 토니 모친의 생일은 다음 달 초다. 그러니까 아직 2주일이나 남았다는 얘기. 하지만 머리가 좋지 않은 토니는 몇 시간 뒤, 지금 일을 까먹을 거다. 그리고 1주일 뒤에 후안이 뉴욕에서 맡은 청부를 끝내고, LA로 돌아가서 그에게 네 엄마 생일 선물이라고 잘 포장 된 선물을 건네면 좋아서 실실 웃으며 후안에게 고맙다고 말 할 거다. 그 동생에 그 형이라고 보스인 데릭도 다를 거 없었고.

더 할 말이 없자 토니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하긴 여자가 그 짓 중이었는데, 그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테니까. 후안이 알기로 요즘 발기부전인 토니였다. 어릴 때부터 하도 그 짓을 많이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다. 그 문제를 녀석은 병원에서 치료 받는 대신 약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영영 거시기가 서지 않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뭐 내가 녀석 페니스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후안은 토니와 통화가 끝나자 LA공항으로 직행했다. 그리고 뉴욕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늘 그렇듯 후안은 일등석을 이용했다. 조직에서 그가 받는 돈은 사실 푼돈에 불과했다. 그랬기에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할 수준은 못 됐다. 하지만 살인 청부로 버는 돈이 상당했기에 그는 미국에서도 상류층 수준의 삶을 즐기고 살았다.

이런 상류층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후안은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는 이 청부살인을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와인 더 드릴까요?”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상류층 삶을 원하는 골빈 미녀들이 많았다. 특히 스튜어디스들 중에서도 일등석에 배치되는 검증 된 미모의 스튜어디스는, 상류층 삶을 사는 남자를 귀신 같이 알아봤다.

자신의 온몸을 온통 명품으로 도배한 후안. 이 비행기에도 그런 그를 알아 본 스튜어디스가 있었고, 그녀는 그를 가만 내버려 두지 않고 접근해 왔다.

“좋죠.”

저번 애틀랜타 출장길에는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와 섹스를 했었던 후안. 그는 한껏 기대 어린 시선으로 자신이 다 마신 와인잔을 챙겨서 사라지는 늘씬한 뒤태의 스튜어디스를 보고 군침을 꼴깍 삼켰다.

* * *

남자에게는 섹스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다. 그건 후안도 마찬가지였고.

저번 청부살인을 위해 떠났던 애틀랜타 행에서 후안은 기내 화장실 안에서 급하게 스튜어디스와 섹스를 나눴다.

스튜어디스의 옷을 벗길 수 없었던 그는 그녀의 치마를 위로 끌어 올리고 그 안에 팬티만 벗기고 뒤치기로 섹스를 마무리 지었다.

당연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 스튜어디스에게서 받은 명함은 쓰레기통에 버렸고. 한데 이번 비행에서도 후안은 스튜어디스와 화장실에서 또 섹스를 할 거 같았다.

하긴 기내라는 한정 된 공간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꽉 들어 차 있는 상태인데, 거기서 남녀가 섹스를 나눈다는 거 자체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시도였다.

하지만 그 시도가 가능한 건, 그런 공간에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인 스튜어디스.

그 스튜어디스가 작정하고 하려 든다면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도 얼마든지 섹스가 가능했다. 그렇기에 그녀들과 섹스를 나누는 게 남자들의 로망이 된 것이 아닐까?

“....우웁....츠르릅....쩝쩝쩝....”

기내 화장실 안. 그것도 붐비는 이코노미석 쪽의 화장실이 아닌 일등석 전용 화장실은 한산 했다. 그랬기에 거기서 스튜어디스와 섹스를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뭐 저번에 직접 해보기까지 한 후안. 그는 여유 있게 기내 화장실 안에서 스튜어디스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면서 한 손을 슬그머니 그녀 치마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때였다. 당연히 그를 위해서 다리를 벌려 줄 거라 여겼던 스튜어디스.

“음....”

근데 그녀가 두 다리를 모으면서 그의 손이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끼었다. 눈살을 찌푸리며 키스 중인 스튜어디스에게서 입술을 떼어 낸 후안이 그녀에게 물었다.

“지금 뭐 하자는 거지?”

그러자 그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던 스튜어디스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왜? 저번처럼 나 따 먹고 튀려고?”

그 말에 후안은 좀 더 자세히 눈앞의 스튜어디스 얼굴을 살폈다. 그랬더니....

“너, 너는....”

바로 저번 애틀랜타 행 비행기에서 그가 따 먹었던 그 스튜어디스였다.

그때는 머리가 금발이었는데 지금은 진한 갈색 머리에다가 얼굴도 뭔 짓을 했는지 그때와는 좀 달랐다. 그렇다보니 후안도 그녀를 바로 알아보지 못한 거고.

결과적으로 후안은 그 자리에서 스튜어디스와 더는 제대로 된 사랑을 나누지 못했다.

대신 비행기에서 내린 후 오늘 밤에 뉴욕에서 그녀와 데이트 해주기로 약속 하고 그녀의 마우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한데 그게 신의 한수였다. 사실 저번에 기내에서 섹스는 흥분은 됐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스튜어디스의 보지 맛이 별로였던 것. 너무 많이 해선지 보지가 너무 헐렁했던 것. 그런데 그녀의 입은 보지와는 달랐다.

* * *

이미 흥분 해 있는 페니스였다. 그랬기에 후안은 스튜어디스를 감언이설로 일단 설득했다.

저번에는 사업상 너무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랬지 오늘은 다르다고 말이다. 물론 개 뻥이었다.

그걸 눈치 챈 듯 스튜어디스는 순순히 그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다. 후안은 당장 급해 죽겠는데....그러다가 나오게 된 그녀의 중재안.

“그러니까 지금 입으로 해주겠다고?”

“네. 대신 오늘 밤에 우리 만나요. 그때는....제대로 여기 맛을 보여줄게요.”

그렇게 말하며 후안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넣어주는 스튜어디스. 그리고 이번에는 앞번과 달리 두 다리를 벌려주었다. 후안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 보지가 위치한 곳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훑었다.

“아하아앙....”

그러자 바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스튜어디스. 그 소리를 듣고 후안이 좀 더 거기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려 했는데 어느 새 스튜어디스의 손이 그걸 막았다.

“더는 안 돼요.”

그리고 단호하게 손절을 말하는 스튜어디스. 해서 별 수 없이 자신의 바지를 내린 후안. 일단 스튜어디스가 입으로 해 주는 구강 섹스로 급한 불이라도 끌 생각으로 말이다. 그러자 그런 그의 페니스 중간부분을 냉큼 잡아채는 스튜어디스. 그리고 그 앞에 쪼그리고 앉으며....

“아하암!”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린 그녀가 후안의 페니스를 그녀 입 안에 담았다. 그리곤 남은 한 손으로 후안의 좆뿌리를 잡으며 양손 그립으로 딸딸이를 쳤다.

날름날름....쫍쫍....쪼오옵....뽑뽑뽑....뽀뽑....

그러면서 그녀의 입술과 혀가 능수능란하게, 특히 강약을 조절해 가며 후안의 페니스를 농락했다. 후안은 새로운 별천지를 경험했다. 그저 구강 섹스에 불과했다. 여태 그가 해 온 섹스 중에서 여자가 입으로 자신의 페니스를 빨아주는 건 흔한 일이었다. 그가 삽입하기 직전에 늘 즐겨 오던 애무의 일환이었으니까. 그런데 단지 그 빠는 강약과 순서에 차별을 좀 뒀다고 이런 강렬한 효과를 발휘하다니....

헐렁한 보지와는 달리 스튜어디스의 오랄 실력은 그야말로 수준급이었고, 후안은 만족스럽게 그녀 입 안에다가 걸쭉한 자신의 정액을 토해냈다. 근데 아쉽게도....

“퇘엣!”

스튜어디스가 입싸한 그의 정액을 전부 뱉어냈다. 그걸 맛있게 받아마셨다면 최상의 오랄 섹스가 완성 되었을 텐데 말이다. 그걸 보고 크게 실망한 후안이 심드렁해진 채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 밤에 만나자고? 웃기지 마. 그럴 시간에 딴 년을 만나지.’

이미 거기 맛은 본 상태의 후안이었다. 별로 맛있지도 않은 그 보지에 자신의 페니스를 박고 싶지 않았다. 그런 후안의 생각을 알지 못하는 스튜어디스는 다른 일등석 손님이 호출을 하자 후다닥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물론 화장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서.

“흥!”

그때 하도 급하게 화장실을 나가면서 스튜어디스가 벗어 놓고 간 빨간 팬티. 후안은 세면대 아래 떨어져 있던 그 팬티를 주워서 쓰레기통 안에 버린 뒤 손을 씻고 화장실을 나갔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비행기는 뉴욕 공항에 도착했고 착륙 직후부터 그의 눈치를 살피는 그 스튜어디스를 무시하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안은 곧바로 맨해턴 호텔로 향했다.

뉴욕으로 오기 전에 청부 의뢰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때 후안이 제거해야 할 청부 대상자인 동양인이 뉴욕 어디에 있는지 의뢰자에게 알아봐 줄 것을 부탁했었다. 그랬더니 후안이 뉴욕 공항에 도착했을 무렵 연락이 왔다. 그 동양인이 지금 맨해턴 호텔에 묵고 있다고 말이다.

“드디어 보겠군.”

후안은 택시를 타고 곧장 맨해턴 호텔로 향했다. 그러며 거기 호텔 방을 잡으려고 그 호텔로 전화를 해 봤더니, 누가 특급 호텔 아니랄까? 이용료가 너무 비쌌다. 하루 이틀 묵을 거면 방을 잡겠는데 일주일 가까이 머물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 무엇보다 이번 의뢰비 받으면 그 돈으로 차를 바꿀 생각이었던 후안. 그래서 이번 뉴욕 행에서 비용을 많이 아낄 필요가 있었다. 해서 후안은 맨해턴 호텔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3성급 호텔에 일반 객실을 예약했다.

* * *

그렇게 자신이 묵을 호텔 보다 먼저 간 맨해턴 호텔.

“여긴가? 뭐....좋긴 좋네.”

특급호텔이 괜히 이름 앞에 특급이 붙는 게 아니란 걸 증명하듯, 맨해턴 호텔은 후안이 보기에도 뉴욕에서 제일 비싼 호텔인 이유를 알 거 같았다. 후안도 LA에서는 특급호텔을 이용한 적이 있었다. 물론 거기 로얄 스위트 룸까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긴 대단했다.

그런데 후안이 제거해야 할 그 동양인은 이곳 맨해턴 호텔에서도 VIP들만 묵는다는 로얄 스위트 룸을 쓰고 있었다.

비록 그 안까지는 들어가 볼 수 없겠지만, 후안은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그 동양인이 있는 로얄 스위트 룸의 층 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그 층 복도를 두 어 차례 왕복하고 계단의 위치를 꼼꼼히 확인한 뒤, 실제 계단을 통해서 그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운 좋게 그 동양인과 그 동양인의 경호원들은 볼 수 있는 행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당연히 복도에 있을 거라 여겼던 경호원들 조차 보이지 않아서 후안이 다 의아해 할 지경이었다. 결과적으로 타깃인 동양인은 방안에서 꿈쩍도 않았다. 해서 오늘 그 동양인을 보는 걸 실패한 후안은 그 아랫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움직였다.

“응?”

그때 막 위에서 내려오고 있던 엘리베이터가 그 층에 멈추면서, 그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후안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폈다.

왜냐하면 누군가 그를 보고 있는 거 같은 그 특유의 불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후안이 또 그런 쪽으로 촉이 좋은 편이었다. 그랬기에 갱단에서 총질을 하면서 여태 한 번도 총에 맞은 적이 없었고. 누군가 자신을 헤치려는 자가 있으면 귀신 같이 그걸 알아차리고, 주위에서 그 자를 찾아내는 후안. 그런 그가 아무리 주위를 살펴도 엘리베이터 근처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너무 예민해진 건가?”

의아해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후안. 그 사이 그가 타지 않으면서 닫히고 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다시 연 그는, 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하지만 그의 그 촉은 틀린 게 아니었다. 왜냐하면 바로 위층에 그가 제거할 예정인 동양인 백준열. 그가 후안의 존재감을 알아차렸던 것.

그 때문에 후안도 불길한 느낌을 받은 것이고. 하지만 백준열은 위층에 있었기에 후안이 아무리 주위를 살펴도, 정작 그에게 그런 느낌을 준 자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고.

그 길로 맨해턴 호텔을 나온 후안은 택시를 타고 자신이 묵을 예정인 호텔로 향했다.

“쩝....”

맨해턴 호텔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자신이 묵을 호텔에 아쉬움의 입맛을 다시던 후안. 하지만 그는 오늘 뜨거운 밤을 위해서 체크인을 하고 자기 묵을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저녁 무렵 잘 차려 입고 호텔을 나선 후안은 뉴욕의 밤 문화를 즐기며 꽤나 괜찮아 보이는 외모의 금발 미녀와 만나서 뜨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또 다음 날 아침 식사 후 다시 맨해턴 호텔로 간 후안. 그는 드디어 그 동양인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동양인 주위에 같은 동양인 경호원들도. 10명 정도 되어 보이는 그 동양인 경호원들은 딱 봐도 탄탄한 체구에 한 싸움하게 생겼다. 딱 봐도 무술 유단자들이 분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무술을 잘하면 뭐해. 총 한 방이면 끝인데.’

그들을 보고 비릿하게 웃는 후안. 그는 자신 있었다. 왜냐하면 저들을 딱 3초면 다 쓸어버릴 수 있는 녀석이 지금 그의 바지 뒤춤에 꽂혀 있었으니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