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750화 (74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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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셀리나는 두 다리는 쭉 편 상태에서 앞으로 허리는 굽힌 체 두 손으로 벽을 짚고는 뒤치기를 당했다. 그러다 빠르게 절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상체를 펴고 두 팔을 뒤로 넘기며 뒤쪽에 있던 내 목을 그 두 팔로 휘감았다.

그러자 내가 잡고 있던 셀리나의 허리에서 두 손을 떼서는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더 빠르고 강하게 허리를 놀렸다.

퍼퍼퍼퍽! 퍼퍽! 퍽! 퍽! 퍽!

“아흐흐흑....아으으응....아아아아....더....더 세게....아흐흐흥....아아아아....”

내 좆 질이 점점 더 빨라지자 셀리나는 급격히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호흡수도 증가했다. 그러면서 혈액 속의 산소가 줄어들고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온몸이 붉어졌다.

이어 보지 안이 경련하며 벌렁거리면서 그 안에서 묽은 애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거기 더해 오르가슴에 다다른 셀리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더욱 격렬하게 흘러 나왔다.

“아악!....아흐흐흑.....아아아악!”

그러다 한 순간 몸이 경직 된 셀리나가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나는 셀리나가 절정에 이르렀음을 깨닫고 허리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가 절정의 여운을 즐길 수 있게 잠깐 기다렸다. 그때 기뻐할 소리가 내 머릿속에 울려왔다.

그런 소리가 어떤 소리냐고? 그거야 시스템이 내게 개지수를 지급하겠다고 말하는 소리지.

-디링! 암캐 셀리나를 1회 만족시키는데 성공하셨습니다. 개지수 10포인트를 즉시 지급합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셀리나와 빠구리 시에는 그녀가 절정을 맞으면 이런 식으로 그 즉시 시스템이 미션 완수 시 보상을 지급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기애, 그러니까 이기적인 성격이 강한 셀리나가, 내가 잡고 있던 두 손을 뿌리치더니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곤 벌러덩 뒤로 드러눕더니 가쁜 호흡을 몰아쉬었다.

“하아....하아....하아....”

침대 사건 이후로 나는 그녀가 무슨 결벽증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것도 아닌 모양이었다. 저렇듯 침실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드러눕는 걸 보면 말이다. 지금 그녀의 몸은 땀이 흥건한 상태. 저렇게 눕는 거 자체만으로도 바닥의 먼지가 몸에 다 묻을 텐데....

뭐 어째든 지금 셀레나의 얼굴과 몸은 붉게 상기 되어 있었고, 저렇게 드러누워 있는 동안 빠르게 원래 얼굴과 몸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셀리나는 몇 분 뒤 오르가슴의 여운이 가시자,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쪼르르 욕실로 향했다. 그걸보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셀리나는 확실히 결벽증이 있었다. 단지 자신의 몸에 닥친 오르가슴의 여운이 그 결벽증 보다 더 강력했기에 그걸 주체하지 못하고 바닥에 누웠던 것뿐이었고. 그 절정의 여운이 끝나자 생각이 들었겠지. 드러운 바닥에 맨몸으로 누워 있는 자신에 대해서. 그러니 저렇게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욕실 안으로 거의 뛰어 들어가는 걸 테고.

쏴아아아....

그리고 욕실에 들어가기 무섭게 샤워기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어지간히도 자기 몸에 묻은 먼지가 신경 쓰였던 모양이었다. 그 보다....

“잠깐만....”

나는 좀 전 내가 클리어 한 미션 수행으로 인한 보상 지급 후 견신 시스템이 바뀐 상태창을 보여 주려는 걸 막았다. 왜냐하면....

“이제 시작인데....”

나는 아직 셀리나의 보지 안에 사정 한 번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니 그녀와 나 사이에 개지수의 포인트 정산은 내가 여길 떠날 때 해도 될 터였다. 그런 내 생각을 읽은 시스템은 띄우려던 상태창을 띄우지 않고 그대로 접었다.

그걸 알아채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는 몸을 일으켰고, 그대로 샤워 중인 셀리나가 들어 가 있는 욕실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 * *

“어머! 어, 어떻게....”

샤워 중이던 셀리나는 내가 욕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화들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며 내가 말했다.

“문이 열려 있던데?”

“네?”

그럴 리가? 셀리나는 확실히 안에서 화장실 문을 잠갔다. 하지만 내 앞에 문은 열리기 위해 존재하는 물건일 뿐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보유한 스킬인 「만능 오프너」로 내가 이 세상에서 열지 못할 문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셀리나는 정말 당황한 얼굴이었다. 하긴 그녀 입장에서도 확실히 문을 잠그고 이 안에 들어왔을 테니까. 하지만 분명 잠긴 문이 열렸고 나는 이미 욕실 안에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헉!”

전혀 만족하지 못한 내 말자지가 한 마리 거대한 장어처럼 그녀 앞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걸 본 셀리나는 두려움 반, 기대 반의 눈으로 녀석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간 나는....

“우웁....츠르릅.....쩝쩝쩝....할짝할짝....”

그녀가 잘하는 프렌치 키스를 시작으로 욕실 안에서 그녀의 몸을 공략해 나갔다. 내가 이렇게 욕실까지 쳐들어 온 것은 개지수를 더 쌓기 위함도 있었지만 그녀의 결벽증 때문이기도 했다.

“아하아악....안, 안 돼....아흐흑....더, 더는....아아아악!”

쏴아아아!

내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간 그녀 보지 안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물줄기는 그녀 보지구멍을 휘젓고 있던 내 손에 부딪치며 주위로 흩뿌려졌는데....그 양이 사실 그리 많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물줄기의 정체는 바로 무색, 무미, 무취의 맑은 애액, 즉 셀리나가 시오후키를 또 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앞서와 달리 그녀가 지금 싸지른 게 오줌이 아니란 걸 드디어 그녀에게 말할 수 있었다. 그랬더니....

“뭐, 뭐라고요? 그, 그러니까 내가 지금....스쿼딩(일종의 여자 사정 현상)을 한 거라고요?”

“네. 맞아요.”

하지만 그녀에게 그게 오줌이든 스쿼딩으로 인해 나온 애액이든 크게 차이는 없어보였다.

쏴아아아!

바로 샤워기로 그게 묻은 내 손과 자신의 하체, 그리고 욕실 바닥을 씻어버리는 걸 보니 말이다. 그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소리와 함께 내 머릿속에서 아까 들었던 소음이 울려왔다.

-디링! 암캐 셀리나를 1회 만족시키는데 성공하셨습니다. 개지수 10포인트를 즉시 지급합니다.

시스템이 셀리나가 절정을 맞자 여지없이 바로 보상을 지급하고 있었다. 나는 이것도 심히 거슬렸다. 그래서 시스템에게 개지수 획득 확인 역시 내가 여기를 나갈 때 최종적으로 그 결과치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시스템이 쿨하게 대답했다.

-그러죠.

* * *

나는 욕실에서 원하던 바를 이뤘다. 셀리나의 보지 속에 내 정액을 가득 담아 줄 수 있었던 것. 더불어 셀리나는 한 차례 더 절정을 맛 봤다. 그 뒤 나는 셀리나의 손길에 내 몸을 맡겨야만 했다. 그러니까 셀리나가 나를 씻겨 준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몸도 꼼꼼하게 씻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가 씻고 나오자 방 안으로 메모지가 한 장 들어와 있었다. 보아하니 누군가 방 밖에서 그 메모지를 방문 틈 사이로 방 안에 던져 넣은 듯 보였다. 그 메모지를 살핀 셀리나. 그녀가 내게 말했다.

“옆방으로 가요.”

그렇게 나는 셀리나와 처음 빠구리를 했었던 그녀의 침실로 되돌아갔다. 바로 옆방이라 거가는 데 문제 될 건 전혀 없었다. 단지....그 사이 그 방에서 진짜 침대가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 침대에서....

“....아흐흐흑....그, 그만....아아아아....준열....그만해요....아흑....아아앙....더, 더는....안 돼....아아아악!”

나는 무려 4번이나 셀리나를 뿅 가게 만들었다. 뭐 내 능력을 사용하면 그 정도는 별로 힘든 일은 아니었다. 단지 셀리나가 정말 기력을 다 소진하고 뻗어 버려서 그렇지. 만져도 더는 아무런 반응도 없는 셀리나 위에서 나는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나도 이미 한 차례 사정을 했지만 아직 내 말자지에는 정액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걸 다 빼내기 전에는 이 움직임을 멈출 수 없는 노릇. 그렇게 땀을 삐질 흘려가면서 나는 사정의 변곡점에 다다른 상태에서 이를 악물고 좆질을 계속 이어나갔다.

푹쩍! 푹쩌적! 푹쩌억! 푹쩍!

몇 분 뒤 나는 그녀에게 나는 최후의 일격을 선사했다. 그녀 보지 안에다가 참아 온 내 정액폭탄을 기어코 터트린 것.

“....크으으윽!”

이미 떡 실신 중인 셀리나. 그런 그녀도 막상 자신의 보지 깊은 곳에 폭발한 내 정액을 느낀 듯 부르르 몸을 떨었다.

나는 셀리나의 몸 위에서 잠시 사정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쑤우욱!

그녀 보지 속에서 내 말자지를 빼냈다. 그 다음 상체를 일으켜서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는 셀리나를 보고 피식 웃었다.

결벽증인 그녀가 지금 이 상태의 자신을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 나는 그게 궁금해서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지.”

그건 범죄니까. 셀리나의 허락없이 그녀의 섹스 후 모습을 적나라하게 찍는다는 건....

자칫 그게 화근이 되어 록펠러 가문을 적으로 돌릴 수도 있었다. 그러니 그런 짓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옳았다.

나는 셀리나를 찍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아내고는 그녀 옆에 누웠다.

원래는 씻으러 가야 했는데 나도 셀리나를 상대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었기에 잠시 쉬었다가 씻으러 갈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데....

“....”

밝은 빛에 눈을 떠 보니....나는 그 침대에 누워 있었고 내 옆에 잠들어 있었던 셀리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오늘 저녁에 보자고?”

셀리나가 남긴 메모지가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 져 있었다. 그 메모지에는 오늘 저녁 7시에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보자는, 셀리나가 직접 쓴 글이 적혀 있었다. 과연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셀리나 답다고나 할까?

이건 일방적인 통보였다. 메모지에 딴말은 일체 없이 그냥 오늘 저녁 7시에 어디서 보자라고만 딱 적혀 있었으니 말이다.

나는 확인한 메모지를 그대로 협탁 위에 남겨 둔 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일단 씻기 위해서 욕실로 들어갔다.

* * *

그렇게 씻고 나온 나는....

“허얼....”

어제 내가 입었던 옷은 온데 간데없었고 대신 내가 입을 옷들이 침대 앞쪽 소파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 져 있었다. 속옷에 양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명품 정장까지 그야말로 디테일하게 챙겨 놓았다. 무엇보다 내가 놀란 건 그 안목이었다. 누군지 몰라도 오늘 딱 내 취향에 맞게끔 정장 색이며 넥타이 색을 맞춘 것이다. 뭐 물론 우연에 일치겠지만....

나는 준비 되어 있는 옷을 챙겨 입고 셀리나의 침실을 나섰다. 그러며 시간을 확인하니 10시 30분이 좀 안 된 시간. 나는 곧장 셀리나의 집을 나서려 했다. 그런데....

“잠시만....식사준비 되어 있습니다만.”

말끔한 정장 차림의 중년 백인 남성이 내 발걸음을 붙잡았다.

“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내가 그를 쳐다보자 그가 내게 자신을 소개했다.

“셀리나 아가씨의 버틀러, 샘이라고 합니다.”

버틀러라면 집사, 즉 지금 내 눈앞에 저 중년인이 록펠러 가문의 사용인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니까 내가 함부로 대해선 안 될 존재라는 소리였고. 왜냐하면 록펠러 가문의 가주의 귀에 지금 내 행동이 그대로 전해질 공산이 컸으니 말이다.

“네. 반갑습니다. 백준열입니다.”

나는 웃는 얼굴로 셀리나의 집사라는 샘과 인사를 나눴다. 최대한 격식을 갖춰서.

그리고....잠시 뒤 나는 그녀 집을 나왔다. 샘의 말에 따르면 셀리나가 나름 나를 신경 써서 아침 식사까지 챙긴 모양인데, 나는 지금 한가하게 그녀 집에서 아침 먹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어디 불편해서 식사나 제대로 하겠나?

그럴 바에야 빨리 여길 나가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문대식과 경호팀원들과 같이, 한인식당에 가서 뜨끈한 해장국으로 속을 푸는 게 훨씬 나았다. 물론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최대한 정중하게 나는 샘의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 그렇게 셀리나의 집 밖을 나오자....

“....”

문대식을 비롯한 경호팀원들이 말없이 퀭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아무래도 나를 기다리며 저들 모두 밤을 꼬박 샌 모양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한인 식당으로 가자.”

내 그 말에 문대식을 비롯한 경호팀원들의 움직임이 어째 좀 빨라지고 민첩해진 거 같았다. 나와 같이 차로 이동할 때는 분명 좀비처럼 영혼 없이 축 늘어져 걷던 그들이, 내가 한인 식당에 가자고 하자 거의 뛰듯 움직이는 게 말이다. 그건 문대식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탈 차의 문을 열어주며 빨리 타라고 은근히 내게 손짓까지 해 댔다. 그

렇게 나는 경호팀원들과 같이 셀리나의 집에서 최단 거리에 위치한 한인 식당으로 향했고....

“....크으으....역시 속 푸는 데는 콩나물 해장국이지.”

“근데 이 김치....중국산 같지 않아?”

“왜? 먹기 싫어? 그럼 이리 줘. 내가 먹게.”

“아니. 누가 먹기 싫데? 나참....”

미국에 들어 온지 이제 하루 지난 경호팀원들이었다. 그런데 벌써 한인 식당에서 김치를 두고 신경전까지 오가고 있었다. 그런 그들 앞에 문대식이 김치 통을 들고 나타났다.

나와 같이 식사 중이던 문대식이 갑자기 몸을 일으켜서 식당 주방으로 들어가더니 거기서 아예 김치 통을 들고 나온 것이다.

“김치 많으니까 싸우지들 말고 많이들 먹어.”

그렇게 문대식에 의해 경호팀원들의 김치 신경전은 간단히 무마 되었고, 문대식은 자신의 해장국에 김치 한 숟가락을 퍼 넣은 뒤 거기에 밥을 말아서 허겁지겁 그걸 먹어치웠다.

그 사이 나도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그렇게 아침 겸 점심을 먹은 뒤 나와 경호팀원들이 막 한인식당을 나왔을 때였다.

“헤이! 미스터 백!”

우리가 있는 곳의 도로 맞은편 길거리에서 가방을 맨 학생들 중, 유독 키가 큰 학생이 우리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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