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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뭐가?”
나는 의아해하면서 알리샤를 빤히 쳐다봤다. 물론 나는 그녀가 무슨 의도로 나를 향해 그렇게 물어왔는지 알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알아도 모른 척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은 바로 그런 상황에 해당이 됐고.
알리샤는 여전히 나를 쳐다보며 살짝 인상을 썼다. 내가 알면서 이러는 건지 의심스럽기는 한데 또 그걸 대 놓고 묻기는 좀 그런 상황. 여기서 그 점을 꼬치꼬치 내게 캐묻는다면 그 모습이 내게 집착하는 걸로 비쳐질 수 있었기에 알리샤는 가볍게 손사래를 쳤다.
“아냐. 아무것도.”
‘아니긴. 개뿔....’
나는 알리샤의 성격이 보통이 아님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쥬리에 대해 제법 질투심을 느끼고 있음을, 좀 전 그녀가 보인 모습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알리샤의 행태가 지금 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알리샤라는 존재 자체가 내게는 인맥의 진검다리 역할을 해 주는 것, 딱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즉 알리샤는 내가 리암과 친해지고 나면 그 뒤로는 딱히 신경 쓸 거 없는 미국 여자일 뿐이었다. 반면 리암의 연인인 쥬리는 얘기가 달랐다.
‘리암과 헤어지게 한 뒤....한국으로 불러 들여서....’
나는 벌써 쥬리를 내 여자로 내 곁에 잡아 둘 생각을 마친 상태였다. 리암과 같은 록펠러 가문의 일원이 고작 비서 하나에 그리 집착하지 않을 거란 게 내 생각이었다.
이는 쥬리로 하여금 리암이 싫다고 알아서 리암을 정리하게 만든 다음, 그녀를 내 비서로 고용하면 그걸로 끝날 문제였다.
물론 뒤에 리암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좀 나쁠 수 있겠지만, 그때는 리암과 내 사이의 관계도 그 만큼 더 돈독해져 있을 테니, 좋게 말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 일 것이고.
그 만큼 나는 리암과 친해지는 데 자신이 있었다. 하긴 이미 리암과는 꽤나 친해져 있는 상태였고.
‘아침에 같이 뛰기로 했지.’
리암은 아침 조깅을 즐겼다. 그걸 알기에 나도 그렇다고 둘러댔더니 리암이 제안을 했다. 아침에 뛰기 좋은 코스를 발견해 두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오늘 아침에 리암과 같이 조깅을 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다. 그 약속을 나는 노래방에서 했는데 지금 시간을 봐서 아침 조깅이 아니라, 점심 먹기 전에 뛸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아무래도 지금 리암이 자면 그때쯤 일어날 테니 말이다.
‘나도 빨리 한 번하고 자야겠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딱 한 번의 빠구리였다. 그걸 완성하면 나는 18로 레벨 업을 할 수 있었고 하룻밤에 2레벨업의 업적을 달성하면, 견신 시스템이나 견신이 내게 뭔가 특별한 보상을 해 줄 공산이 컸다. 아무래도 최초 업적만큼은 견신 시스템도 견신도 꼭 챙겼으니까.
‘그러니 무조건 레벨 업 하고 만다.’
나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알리샤를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나의 그 눈빛을 보고 알리샤가 피식 거리고 웃더니 벌떡 몸을 일으켜서 내게로 다가왔다.
“역시....준열. 당신도 쥬리에게 만족하지 못했구나? 나도 마찬가진데....”
이때 나는 알리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못 알아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그녀의 행동에서 나는 알리샤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바로 알 수가 있었다.
그러니까 알리샤는 리암과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랬기를 바란 듯 했고.
하지만 나는 쥬리와 빠구리가 아주 좋았다. 그랬기에 내 방에서 쥬리의 보지구멍 속에 3번이나 사정을 했고 말이다. 뭐 그렇다고 그런 사실을 알리샤에게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겠지.
* * *
알리샤가 준열에게 다가와서 당연한 수순처럼 그의 몸에 달랑 하나 걸치고 있던 가운의 매듭을 풀었다. 그리곤 가운을 열어젖히자 준열의 근사한 몸이 그녀 앞에 펼쳐졌다.
앞서 알리샤가 침대에서 상대했던 리암 역시 몸이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중년에 접어든 그의 몸은 확실히 군살이 많았다.
‘20대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 살인지 몰라도 리암은 가슴에 털을 빼고 나면 지금 그녀 눈앞의 준열의 몸에 비해 매력적인 건 하나도 없었다.
당연히 가운데 달린 남자의 상징인 페니스 역시 준열의 것이 더 좋았다. 준열의 페니스는 흑인 남성들 중에서도 큰 축에 속했는데 거기에 더해 강직도 면에서는 그 흑인들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한마디로 준열은 섹스 머신이었다. 그런 그를 여자라면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나?
“으음....”
알리샤가 준열의 두 다리 사이에서 축 늘어져 있는 그의 가운데 다리를 손으로 잡아 꺼내자, 그의 입에서 침음 성이 흘러나왔다. 그리곤 알아서 발기를 하더니 금세 대가리를 천장을 향해 쳐들었다.
파닥! 파닥!
그녀 손에 쥐어진 준열의 페니스가 마치 살아 있는 장어처럼 꿈틀거렸다. 그러며 귀두 맨 끝에 오줌구멍에 묽은 액체가 나왔다.
날름~
알리샤가 재빠르게 혀를 내밀어서 준열의 페니스 끝에 매달린 쿠퍼액을 핥아먹었다. 그리곤 연이어 크게 입을 벌리더니 그대로 그의 귀두를 그녀 입 안에 담았다.
“....으으으으....”
그러자 준열의 입에서 침음 성에 이어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뽀오옵! 뽑뽑 뽀옵뽀옵....
알리샤는 그대로 본격적인 오럴 애무를 시작했고 준열은 소파에 등을 기대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리곤 서서히 치밀어 오르기 시작한 사정 감에 앞서의 실책을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 미리 「개불알」아이템을 사용했다.
그러자 알리샤의 애무에 몰려오던 사정감이 싹 사그라지면서, 한결 편아해진 얼굴의 준열은 느긋하게 알리샤의 애무를 즐겼다.
그러다가 알리샤가 준열의 페니스를 너무 깊게 목에 넣어서 캑캑 거릴 때 그녀를 일으켜서는, 소파 앞의 소파테이블에 엎드리게 하고 그 뒤에 섰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탐스런 둔부 사이를 벌리자 그 안에 석류 모양의 보지가 드러났다.
준열은 받은대로 알리샤에게 그대로 되갚아 주기 위해, 눈앞의 그녀 보지에 머리를 박았다.
“....하아아악!”
준열의 혀가 그녀의 보지 주위와 그 안을 휘저어 대자 알리샤가 움찔 거리며 둔부를 흔들어댔다. 준열은 그 와중에도 그녀의 둔부에 머리를 묻고 계속 혀를 놀려댔다. 준열을 이미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알리샤는 금방 몸이 달아올랐고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하앙....준열....그, 그만 빨고....어서.....박아 줘....아흐윽....아아아아....”
원색적인 알리샤의 요구에 준열은 그녀의 보지구멍에서 혀를 빼내고 둔부 사이에 박고 있던 머리도 뒤로 뺐다. 그리고 잔뜩 성나 있는 자신의 말자지를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일단 가져갔다.
스윽! 슥슥슥....
책상에 엎드린 채 둔부를 치켜들고 있던 알리샤의 두 가랑이 사이로 준열의 굵고 긴 말자지가 접근해 들어가서 보지와 그 주위를 자극했다.
“아하아아앙....아흐흑....아아아아....”
그러자 알리샤가 하이톤의 신음소리와 함께 격렬하게 둔부를 위아래, 좌우로 흔들어댔다. 마치 어서 들어오라고 준열에게 시위를 하듯 말이다. 준열은 그런 알리샤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 주었다.
푸우욱!
바로 그녀 안에 자신의 말자지를 밀어 넣은 것이다. 준열의 굵고 탄탄한 말자지가 거칠게 알리샤의 보지구멍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순식간에 절반을 넘어 거의 삼분의 이까지 들어가자....
“아으으윽!....이런 꽉 찬 느낌이라니....”
준열의 말자지를 받아낸 알리샤가 두 눈을 크게 뜨고는 입을 쩍 벌린 채 절레절레 고개를 내젓다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페니스의 크기와 길이에서 놓고봐도 준열의 말자지는 서양 남자들 중 상위 사이즈에 해당 되었다. 하지만 서양 남자들의 페니스는 발기가 되어도 준열 만큼 단단하지가 않았다.
때문에 삽입 후 서양남자들의 물건은 물컹거렸는데 준열의 말자지는 그녀의 질 안을 가득 채우고 탱탱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준열의 말자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떤 쾌감을 그녀에게 선사할 지 알리샤는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철퍽! 철퍼덕! 철퍼퍽! 철퍼억!
그리고 준열의 허리가 움직였다.
“아으으응....아하악....오 마이 갓!....”
역시나 기대대로 준열의 단단한 말자지는 알리샤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준열의 말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을 들락날락 거릴 때, 알리샤는 그가 선사하는 짜릿한 쾌감에 온몸에 소름이 다 돋았다.
그 쾌감은 빠르게 그녀의 몸을 잠식했고 채 10분도 되지 않아서 그녀를 절정의 나락으로 밀어 붙였다.
“말도 안 돼....이, 이런 느낌이라니....아흐흐흑....더, 더 세게....아흐흥....”
알리샤는 어느 새 자신의 존재감도 잊고 준열의 움직임에 동화 되어 둔부를 흔들어댔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한 번 절정에 올랐을 때 그녀 자궁 안 깊숙이 뜨거운 뭔가가 흘러 들어왔다.
“....크으으윽!”
준열의 입에서 숨넘어갈 듯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의 목에 핏대가 곤두섰고 그의 두 팔과 두 다리의 근육이 경직 되어 파르르 떨렸다. 준열은 최대한 자신의 허리를 알리샤의 둔부에 밀착 시킨 체 한 방울의 정액까지 그녀의 자궁 안에 다 흘려 넣었다. 그때 준열의 머릿속으로 견신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양녀 알리샤라는 발정 난 암캐를 만족시키셨습니다. 보상으로 개지수 1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됐다.’
준열은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이로써 그가 하려든 건 다 했다. 준열은 더는 빠구리를 할 생각이 없었고, 피로감 때문인지 몰라도 살짝 머리에 두통이 왔다.
그때 바로 옆 창가로 밝은 빛이 두 사람을 비춰왔다. 해가 떠오르면서 새벽의 시간이 끝난 것이다. 마치 준열과 알리샤의 빠구리가 끝난 것처럼....
* * *
다행스럽게도 내가 사정하고 나서 알리샤가 떡 실신을 했다. 자기는 몰랐겠지만 리암과 앞서 한 섹스의 영향, 즉 그 데미지가 그녀에게 작용한 거 같았다. 하긴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새벽이 끝나갈 무렵까지 섹스를 했으면 이제 피곤해서라도 뻗을 만 했다.
“잘 자네.”
나는 떡 실신 후 쿨쿨 잘 자는 알리샤를 소파에 두 다리 뻗게 하고 일단 눕혔다. 그러자 성급한 견신 시스템이 내 눈앞에 바뀐 상태창을 띄웠다.
이름: 백준열(Lv18)]
[나이: 27]
[보유 아이템: 「개눈깔」(6Up), 「개좆」(6Up)], 「개목걸이」(5Up), 「개코」(5Up), 「개방울」(5Up), 「개 알약」(역 5Up-1일 15회, 외상과 일부 내상(체내 2기 종양, 선천질환, 1일 2회) 한정), 「개불알」(6UP), 「개똥」(역 5Up), 「개막장」(3UP), 「개다리」(2UP)
[보유 스킬(중 하나 역 스킬 화 가능): 「말하는 개」(일,5Up), 「충견」(일,6Up), 「개끗발」(역,5Up), 「개호구」(역,6Up), 「만능 오프너」(일,5Up-모든 문(한 번이라도 본적이 있는 문)), 「개 멋져」(일,6Up), 「개 짖는 소리」(일,역, 5Up)
[인벤토리: 개톤백(In), 역 아이템 1회 이용권(3장), 역 스킬 1회 이용권(4장), 「1회용 개 물약-종양치료제」(3개)
[특성: 개(8차UP진행 중)]
*냄새를 잘 맡습니다.*
*소리가 잘 들립니다.*
*멀리 봅니다.*
*행동이 빠릅니다.*
*잘 짖습니다.*
*교미 합니다.*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개지수: 00]
내가 바란 대로 레벨이 17에서 18로 올랐다. 하지만 그것 말고 보유 아이템과 보유 스킬에 변화가 없었다. 그 말은 레벨 업에 따른 제대로 된 아이템과 스킬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긴데....
“어?”
그때 내 눈에 보유 아이템의 항목에서 처음 보는 아이템이 보였다.
“개다리?”
새롭게 생긴 아이템이었다. 근데 시작부터 2UP이었다. 그 이유를 나는 새롭게 생긴 아이템에 대한 정보와 함께 전달 받았다. 살짝 머리가 지끈거림과 동시에 내 머릿속으로 그 정보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 레벨 업에서 다른 아이템과 스킬이 업 그레이드 되지 않는 조건에서 새로 생긴 「개다리」아이템의 업그레이드를 2UP시켜 줬다는 얘기로군.”
내게 묻지도 않고 시스템이 또 혼자 독단적으로 저지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그에 대해 크게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내 머릿속에 주입 된 정보에 따르면 「개다리」아이템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려면 적어도 2UP은 되어야 했으니까.
즉 견신 시스템이 내가 새로 생긴 아이템을 바로 쓸 수 있게 나름대로 잘 배려해 준 터라, 이번만큼은 나도 조용히 넘어가기로 한 것이다.
“그나저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이라....”
「개다리」아이템의 기본적인 능력이 바로 빠른 발이었다. 그리고 개는 원래 사냥 습성이 있어서 다리 힘이 세고 방향 전환이 좋았다. 그래야 먹잇감을 잘 잡을 테니 말이다. 때문에 달리다 높이 뛰거나 방향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겼다. 하지만 그래봐야 내가 달리는 게 오토바이나 차보다는 빠를 수가 없다.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내가 판단하기에 「개다리」아이템의 효용성, 즉 쓰임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