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하고 싶으면 해
현재 록펠러 가문의 가주는 마이어 록펠러다. 록펠러家의 3세인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국제 상거래와 세계 무역 활성화를 위해 1970년대 뉴욕과 뉴저지 항만청과 협력해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부동산 투자와 사회사업으로 록펠러 가문은 뉴욕시를 넘어 미국 전역에 영향력을 확장했다. 부동산을 단지 가문의 부를 확장하는 투자 수단이 아니라 지역과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투자, 개발한 것이다.
이런 그의 노력이 가문의 명성과 부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야 두 말 할 거 없었고.
그런 그가 올해 죽는다. 그의 유언으로 그의 부동산 재산 대부분은 토지보존신탁에 기부됐고, 그의 유산은 자녀 여섯 명에게 가족신탁으로 분리된 뒤 일부 자선 단체에 기부 될 것이다.
그의 사망 기사에는 ‘록펠러 가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상업용 부동산의 왕조’ 라고 나올 것이며, 이는 그 만큼 록펠러 가문이 그 동안 부동산을 통해 부를 유지하고 확장해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 될 터였다.
사실 록펠러 가문의 부동산 투자는 1세 존 D. 록펠러가 키쿠이트 (Kykuit)를 건설하며 시작됐고, 그 후손들이 천문학적 부를 물려받은 후, 일련의 뉴욕시 빌딩 블록이 된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확장이 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부동산 개발을 단지 재무적 수익을 위한 투자 목적뿐 아니라,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기여의 방편으로 활용해, 오늘날 뉴욕 맨해튼을 세계적인 금융 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키쿠이트로 알려진 록펠러 저택은 1900년대 초 1세인 존 D. 록펠러가 건설했는데 그 당시 록펠러는 스탠더드 오일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다.
3400에이커(약 1380만 ㎡)에 달하는 그의 영지는 허드슨 밸리 강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 6층짜리 집에는 방 40개와 침실 20개 그리고 예술 작품 100여 점이 있었다.
집은 1990년대 중반에 대중에게 공개됐는데 현재는 국가 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 상태다.
정원과 지하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클래식 자동차와 마차등도 전시돼 있었다.
2세인 존 D. 록펠러 주니어는 뉴욕의 심장부 맨해튼에 미국 발전의 거점이 된 록펠러 센터를 개발했는데....
‘어이. 어이. 이제 그만....’
나는 록펠러 가문의 현 가주 마이어 록펠러에 이어서 그 앞 세대인 록펠러 주니어로까지 백준열의 지식이 확대되자, 일단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쓸데없는 그의 잡 지식의 통제에 나섰다.
‘그 록펠러 센터가 뉴욕시의 역사적 명소 중 하나고 22에이커(약 8만9000㎡) 규모의 광장에는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록펠러 센터를 찾는 이들의 식사, 쇼핑, 예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지금 뭐가 중요한 데?’
지금 중요한 건 내 눈앞에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저 리암 록펠러와 친해지는 거였다.
아무리 봐도 리암의 선조들에 대한 지식은 저 녀석과 친해지는 데 하등 도움이 될 거 같지 않았다.
“한국인이시라고요?”
리암과 같이 알리샤의 초대를 받아 온 쥬리라는 저 미스월드 진(세계 미인대회 우승자)의 비위를 맞춰 주는 게 내가 봤을 때 백 번 옳았다.
“네. 한국을 아십니까?”
“네. 동아시아에 위치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국가로 알고 있어요.”
“오오. 많이 아시네요.”
내가 말한 그대로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 쥬리라는 저 여자처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단편적으로라도 알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러니까 동양인을 보고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 등등 어떤 나라인지 물어보는 건 동양인데 대해 꽤 많이 아는 사람이란 소리다.
대개의 서양인은 동양인을 원숭이 혹은 판다가 사는 곳에 사는 사람들 정도로 밖에 몰랐다.
뭐 어째든 리암과 같이 여기 온 여자가 그나마 동양인에 대해 잘 아는 여자란 건 고무적인 일이었다. 적어도 내가 리암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지금까지는 말이다.
* * *
준열이 알리샤를 부추겨서 리암을 그가 묵고 있는 로열 스위트 룸으로 초대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대신 그녀가 딴 생각 따윈 절대 할 수 없게 혼을 좀 쏘옥 빼 놓아야만 했다. 그래서 알리샤를 그의 룸으로 데리고 와서 첫 섹스 후 그녀에게 은근슬쩍 얘기를 했다.
자신이 문화 사업에 관심이 많으며 록펠러 재단 내에서 그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리암 록펠러와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고 말이다. 그랬더니....
“그래? 알았어. 내가 바로 소개 시켜 줄게.”
그 즉시 알리샤가 리암을 준열의 로열 스위트 룸으로 초대 했다. 대신 그녀가 리암만 초대한 게 아니란 것까지는 몰랐지만.
뭐 어째든 그 직후 준열은 알리샤와 2번 째 섹스에 들어갔고, 그 섹스가 끝나고 나서 먼저 시간을 확인한 준열이 그녀에게 말했다.
“리암을 초대한 시간이 다 된 거 같은데....”
“그래?”
준열의 그 말에 알리샤도 시간을 확인하고는 곧장 리암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는 중이라고? 어. 알았어. 지금 온데.”
그리고는 준열을 향해 그 결과를 외치고 주섬주섬 자신이 벗어 놓은 옷을 챙겨 입었다. 그 사이 준열은 호텔 프런트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
“....네. 네. 알겠습니다.”
그가 프런트에 전화를 건 건 그래도 사람을 초대했는데 뭐라도 먹고 마실 게 있어야 하지 않겠나? 두 번째 섹스를 시작하기 전에 룸서비스로 작은 파티를 열 건데, 그에 맞춰 음식과 술, 음료를 준비해 달라고 프런트에 주문을 했는데, 그게 어떻게 되었는지 막 확인을 한 거다. 그랬더니 프런트에서 음식들과 술, 음료들이 지금 룸으로 올라오고 있단다.
다행히 초대한 리암보다 음식들과 술, 음료들이 먼저 도착했다. 그래서 그 음식들과 술, 음료들을 다 룸 안에 세팅이 되고 호텔 직원들까지 다 나가고 나서,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초인종이 울렸다.
“내가 나갈게.”
아무래도 여자인 알리샤보다 빨리 준비 마친 준열이 먼저 움직이는 게 맞았다. 그리고 이 룸의 주인이 그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 사이 알리샤는 빠르게 화장을 고쳤는데 준열이 리암과 쥬리라는 미스월드 뺨칠 미모의 초 미인을 데리고 룸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녀는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맞았다.
“어서와. 리암 오빠. 그리고 이분은....”
“어. 내 수행비서이자 여친인 쥬리야. 쥬리. 여기는 내 이웃 동생이자 동생의 친구인 알리샤....”
리암의 소개로 준열이 리암과 같이 온 여자, 쥬리에 대해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리암도 백준열이라는 동양인 남자를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이기도 했고.
“여긴 내 남친 준열 백. 잘 생겼지?”
“안녕하세요. 그냥 편하게 준열이라고 불러 주십시오.”
준열은 사람 좋은 얼굴로 웃으며 리암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크음....”
사람 무안하게 리암이 준열이 내민 손을 잡지 않고 그냥 그의 옆을 스쳐 지나 알리샤에게로 가버리면서, 두 남자의 만남은 처음부터 준열이 원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대신....
“....쥬리에요.”
그가 내밀고 있던 뻘쭘한 그 손을 쥬리가 잡았다. 그리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준열을 쳐다봤다. 누가 봐도 그에게 관심 있어 하는 모습이었다. 그로인해 준열을 쳐다보는 리암의 눈길이 더 싸늘해졌지만....
* *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내가 쥬리를 집중 공략한 건 어째든 성공한 거 같았다.
처음에 나를 잔뜩 경계하던 리암. 하지만 두 여자, 알리샤와 쥬리가 나서서 나를 돕자 그도 어쩔 수 없이 나와 얘기를 하게 되었고, 백준열의 잡 지식이 발휘 되자 리암은 내 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긴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데....얘기가 안 되는 게 더 이상한 일이지만....’
문화사업 쪽 얘기가 시작 되자 당연히 그쪽 일을 하고 있던 리암은 내 말에 집중했고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와우! 진짜 놀랐어. 준열. 증조모님이 뉴욕 현대미술관(M0MA)을 건립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말이야.”
어디 그뿐이랴. 나는 그곳이 현재 현대미술 컬렉션 15만여 점과 스틸 필름 400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링컨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연 예술의 전당으로, 록펠러 2세가 이를 위해 9000만 달러(약 1015억원)를 출연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걸 얘기로 잘 녹여서 말하니 리암이 완전 내게 반해서 끔뻑 넘어와 버렸다.
“준열. 내가 왜 당신 같은 사람을 몰랐을까? 진작에 알았으면....”
“나도 마찬가집니다. 리암. 당신을 좀 더 빨리 알았으면 적어도 그림 쪽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였다. 우리 두 사람의 대화에 쥬리가 끼어들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두 분. 자주연락하고 틈나면 만나면 되잖아요.”
그 말 후 아주 대 놓고 노골적인 눈으로 나를 주시하는 쥬리. 그런 쥬리가 다른 사람들 눈에 꼴불견으로 보이는 건 나도 알 수 있었다.
같은 여자인 알리샤도 불쾌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쥬리의 남자인 리암 역시 내 앞이라 웃고는 있었지만, 그 말을 듣고 나서 그 웃음이 많이 어색해져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바로....’
리암과 알리샤를 공범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다.
쥬리는 이미 나에게 넘어왔고 나 역시 그녀를 그냥 둘 수 없는 처지였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쥬리와 처음 만나서 그녀를 소개 받는 그 순간 내 머릿속이 울렸다.
-서양 암캐 쥬리가 잔뜩 발정이 났습니다. 그런 쥬리를 만족시키고, 개지수의 포인트를 획득하세요. 유의 사항은 알리샤 때와 같습니다. 암캐와 섹스 시 꼭 보지 안에 사정을 하셔야 하고 이때 암캐가 임신하는 일은 없으며 교미 특성이 개화 되었을 때, 그 영향으로 한번 사정할 때마다 개지수 +10의 보상이 지급됩니다.(단 지금부터는 입 싸 시도 암캐가 절정 시 사정한 걸로 인정합니다.)
즉 알리샤에 이어서 쥬리와 섹스가 내게 개지수를 적립할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었다. 그런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었고.
그런고로 나는 어째든 쥬리와 여기서 빠구리를 할 생각이었고, 그게 가능하려면 리암과 알리샤를 어떻게 해야 하는데 그들이 딱 봐도 나와 쥬리에 협조적이지 않으니 어쩌겠나?
그들을 공범으로 만드는 수밖에. 즉 나는 쥬리와 섹스 말고 리암과 알리샤도 섹스 파티에 초대할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일종에 스와핑(Swapping, 파트너 교환)을 하겠다는 얘기다.
* * *
알리샤와 로열 스위트 룸에서 섹스 후 리암을 초대해서 만나기까지. 나는 정신없이 바빴다.
얄리샤는 리암만 챙기면 됐지만 이 룸의 실질적인 호스트인 나는 챙겨야 할 게 많았으니까. 그렇다보니 견신 시스템의 미션을 완수하고 나서 그 보상에 대해 챙길 시간이 없었다. 내가 바쁜 걸 알았던지 견신 시스템도 조용했고 말이다. 그러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리암이 오기를 기다리던 그 잠깐의 시간. 그때 견신 시스템의 목소리가 내 머리를 울려왔다.
-서양녀 알리샤라는 발정 난 암캐를 연거푸 만족시키셨습니다. 보상으로 개지수 2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그 말과 동시에 내 눈앞에 바뀐 견신 시스템의 상태창이 떴다.
이름: 백준열(Lv16)]
[나이: 27]
[보유 아이템: 「개눈깔」(6Up), 「개좆」(6Up)], 「개목걸이」(5Up), 「개코」(5Up), 「개방울」(5Up), 「개 알약」(역 5Up-1일 15회, 외상과 일부 내상(체내 2기 종양, 선천질환, 1일 2회) 한정), 「개불알」(5UP), 「개똥」(역 5Up), 「개막장」(2UP)
[보유 스킬(중 하나 역 스킬 화 가능): 「말하는 개」(일,5Up), 「충견」(일,6Up), 「개끗발」(역,5Up), 「개호구」(역,5Up), 「만능 오프너」(일,5Up-모든 문(한 번이라도 본적이 있는 문)), 「개 멋져」(일,5Up), 「개 짖는 소리」(일,역, 5Up)
[인벤토리: 개톤백(In), 역 아이템 1회 이용권(3장), 역 스킬 1회 이용권(4장), 「1회용 개 물약-종양치료제」(3개)
[특성: 개(7차UP완료)]
*냄새를 잘 맡습니다.*
*소리가 잘 들립니다.*
*멀리 봅니다.*
*행동이 빠릅니다.*
*잘 짖습니다.*
*교미 합니다.*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개지수: 20]
레벨을 17로 올리기 위해서 개지수를 빠르게 더 쌓아야 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견신은 그게 가능하게 내게 알리샤에 이어서 쥬리라는 여자까지, 사실상 로열로드를 제공해 주고 있는 셈이었고.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면 그거야 말로 바보 짓거리일 터. 나는 상태창에서 개지수만 확인하고 바로 지웠는데 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그렇게 리암을 맞았고 그와 드디어 친분을 쌓는데 성공한 나는, 본격적으로 개지수를 쌓기 위해서 같이 있던 세 사람들, 알리샤와 리암, 쥬리에게 스와핑을 위한 떡밥을 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