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714화 (7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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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리암 때문에, 이미 앞서 이곳 힐튼 호텔의 로열 스위트 룸에 들어와 봤었던 알리샤.

그녀는 대충 스위트 룸 안을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생각했다.

‘리암의 방과 비슷하네.’

그리곤 곧장 거실 용도의 기다란 소파 쪽으로 걸어가서 그 소파에 엉덩이를 걸치며 백준열에게 물었다.

“커피....룸서비스로 시킬 거죠?”

“네. 그래야죠.”

호텔 방에서 그 방법 말고 커피를 마시려면 투숙객이 직접 커피전문점에 가서 테이크 아웃 해 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백준열이 그럴 생각이었으면 진작 1층에 있던 커피전문점에 들렀겠지. 그러지 않은 건 그도 룸서비스로 커피를 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을 테니 그랬을 거란 알리샤의 생각이 맞았던 것이다. 그녀는 백준열의 대답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근처 호텔 전화기로 손을 뻗었다. 그리곤 백준열에게 말했다.

“커피....내가 시켜도 돼죠?”

“물론이죠.”

백준열은 그녀의 물음에 싱긋 웃으며 대답한 후 비어 있는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런 그에게 이미 전화 수화기를 든 알리샤가 외쳤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네.”

백준열은 대답과 동시에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알리샤가 프런트에 전화해서 룸서비스로 커피를 주문하는 동안, 그는 그 방에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그때 주문 후 알리샤가 룸서비스로 주문 가능한 것들이 적혀 있는 책자를 보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 옆에 한 사람 정도 앉을 수 있는 간격을 두고 엉덩이를 걸치며 백준열이 물었다.

“커피는 시켰어요?”

“네. 근데....요즘 호텔에서는 속옷까지 서비스가 되네요?”

알리샤는 신기한 듯 들고 있던 룸서비스 안내 책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말했고, 그녀 옆의 백준열은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알리샤의 길고 날씬한 다리를 힐끗 내려다보며 점점 맥박이 빨라지고 있었다.

알리샤는 룸서비스 안내 책자를 보다 갑자기 말이 없어진 백준열을 힐끗 쳐다봤는데, 글쎄 그가 그녀의 두 다리에 온통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속으로 웃었다.

‘뭐 내가 한 각선미 하긴 하지.’

흐뭇하게 웃으며 알리샤가 슬쩍 몸을 백준열이 있는 쪽으로 틀었다. 물론 그녀의 시선은 여전히 룸서비스 안내 책자에 꽂혀 있었고.

“속옷하고 내일 입을 옷은....룸서비스로 미리 주문을 해 둬야겠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알리샤가 살짝 다리를 벌렸다. 그녀와 비스듬히 앉은 상태에 백준열에게 그녀 팬티가 은근슬쩍 보이게끔 말이다.

그녀의 그런 의도가 먹혀들었는지 백준열이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그 소리에 알리샤는 자신의 의도대로 됐다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슬쩍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 * *

쏴아아아아!

쥬리는 아까보다 더 느긋하게 몸을 씻었다. 샤워기 물줄기가 몸을 부딪쳐서 튀어 오르는 걸 보면서 그녀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가며, 아직 그녀 몸에 묻어 있는 바디워시가 만들어 낸 미끈거리는 거품의 흔적을 지워 나갔다.

그렇게 꼼꼼히 몸에 물을 맞아가면서 매끈거리는 몸 상태를 만들고 나서, 그녀는 샴푸로 머리를 감았다.

그런 식으로 얼추 30-40분 동안 샤워를 하고 나서 쥬리는 앞서처럼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가운을 걸치고는 욕실을 나왔다. 근데 그녀 방에 있어야 할 리암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갔지?”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쥬리는 방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예상대로 거실 용도로 쓰이고 있는 공간의 소파에 리암이 앉아 있는 게 보였다.

미식축구를 워낙 좋아하는 리암이었다. 그래서 쥬리는 그가 거실용 공간에 있는 커다란 TV를 켜고 미식축구 채널를 틀어 보고 있을 거라 확신했다. 한데 그런 그녀의 예상 밖으로 리암은 TV는 아예 켜지도 않고 그냥 앉아 있었다.

의아해 하며 그에게 다가간 쥬리. 근데 그녀처럼 리암도 욕실용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그 말인즉 그도 씻었다는 얘기.

섹스 후라 그가 씻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가 앉아 있는 소파 옆에 그가 입을 옷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건....

그걸 본 순간 쥬리의 인상이 대번에 굳었다.

“어디 가게요?”

“어. 방금 누구 초대를 받았어.”

“초대요?”

리암이 누구의 초대를 받았다는 말은 그의 수행비서인 쥬리도 처음 듣는 소리였다. 근데 리암은 분명 방금이라고 말했다. 그 말인즉 그녀가 샤워하고 있는 동안 리암이 누군가의 초대를 받았다는 얘기였다.

“그게 누군데요?”

“알리샤.”

“네에?”

아니. 리암과 오늘 저녁 식사를 같이한 그녀였다. 그런데 그걸로 모자라서 이 밤에 그를 초대한다고? 설마 그곳이 그녀 집은 아니겠지?

쥬리의 얼굴이 창백해지다 못해 새하얘지며 부르르 몸까지 떨어댈 때였다. 리암이 무심코 말했다.

“그녀가 옆방으로 우릴 초대 했어.”

“....”

리암의 그 말에 아랫입술을 꽉 깨문 쥬리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러니까 알리샤가 우리 옆방을 잡았단 말이잖아? 그런데....리암 말고 나까지 초대 했다고? 대체 왜?’

쥬리는 도대체 알리샤의 꿍꿍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리암에게 물었다.

“그래서 가려고요?”

쥬리의 그 물음에 리암이 그제야 고개를 돌려 똑바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안 갈 이유가 없잖아? 너와 같이 오라는데? 왜? 싫어? 나혼자 갈까?”

초대 장소가 멀기라도 하면 핑계라도 댈 텐데 호텔 바로 옆방이었다.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데 그 초대를 거절한다는 건 미국 상류층에 있어서 예의가 아니었다.

“아, 아뇨. 그건 아닌데....”

싫더라도 찾아가서 양해를 구하고 나오더라도 반드시 가긴 해야 했다. 그 정도는 쥬리도 알았기에 리암의 말에 그녀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요. 가요. 그런데....시간은 좀 걸려요. 이대로 갈 순 없으니까.”

쥬리의 그 대답에 리암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했다.

“30분이면 돼?”

“네. 그 정도면 되겠네요.”

“알았어. 그럼 알리샤에게 지금부터 30분 뒤에 간다고 말해 둘게.”

리암의 그 말을 듣고 쥬리는 바로 몸을 돌려 자기 방으로 향했다.

말이 30분이지 여자가 꾸미는 데 그 시간은 무척 짧았다. 미용 샵에서 화장만 받아도 30분은 훌쩍 넘게 걸리니까. 하지만 쥬리는 화장에다가 옷까지 챙겨 입어야 했다. 그것도 알리샤라는 누가 봐도 예쁘고 능력있고 매력적인 여자에게 꿀리지 않게 보이려면....상당히 신경을 써야만 했다.

“어. 알리샤. 나야. 얘기 해 봤는데 30분 뒤에....”

그 사이 알리샤에게 전화를 건 듯 리암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하지만 쥬리가 자기 방에 들어가며 문을 닫자 더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지금은 리암이 알리샤와 통화해서 무슨 얘기를 주고받는지는 쥬리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그녀에게 중요한 건 초대 받아 간 자리에서 자신이 쥬리보다 더 예쁘고 돋보이는 것, 그게 제일 중요했다.

그러려면 작년 메이크업 아카데미에서 그녀가 배운 화장술을 제대로 발휘해야 만 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챙겨 온 여신의 드레스라고도 불리는, 민소매에 속이 훤히 비치는 진주색 롱 원피스.

그 정도면 쥬리는 미모로 충분히 알리샤를 압살해 버릴 자신이 있었다.

* * *

준열은 알리샤의 벌어진 다리사이로 하얀 팬티가 보이자 숨이 점점 빨리지는 자신을 느끼고, 일단 숨을 깊게 몰아쉬었다. 그러다 벌떡 몸을 일으켰다. 목이 칼칼하고 바짝바짝 입이 마르는 느낌에 물이라도 먹어야 진정될 것 같아 냉장고로 가려는데 그런 그의 손을 알리샤가 붙잡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소파에 앉아 있는 알리샤를 향했는데 그윽하게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그녀의 눈과 딱 마주쳤다. 순간 알리샤가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두 팔로 준열의 목을 휘감으며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딪쳐왔다. 그 기습적인 입맞춤에 살짝 눈이 커졌던 준열. 하지만 이내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그녀와 깊은 입맞춤을 나누기 시작했다.

“우웁....츠르릅....쩝쩝....”

안 그래도 목이 마르던 준열은의 심한 갈증, 그걸 아는지 알리샤가 작은 입술을 벌리고 그의 입속에 자신의 혀를 넣었다. 그런 그녀의 혀를 반갑게 그의 혀가 맞아 휘감았고, 준열은 그 즉시 알리샤의 허리를 감아 들어올렸다. 그러자 알리샤의 두 팔이 더욱 강하게 준열의 목을 감으며 깊게 입맞춤을 하니, 자연스럽게 알리샤의 침이 준열의 입에 전달되어 그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백준열은 한없이 부드러운 알리샤의 몸을 안고 있자니, 이성이란 끈이 간단히 끊어져 버렸고 자연스레 한손을 풀어 봉긋하게 탄력 있는 알리샤의 엉덩이를 잡아 주물렀다. 그러자 알리샤가 그게 간지러웠던지 몸을 꿈틀거렸는데, 그 여파로 준열이 살짝 균형을 잃으면서 뒤로 넘어졌다.

당연히 그 뒤에 소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준열은 얼마든지 버틸 수 있었지만 일부러 넘어지는 선택을 한 거다.

이내 준열의 엉덩이에 푹신한 느낌이 전해지고, 그 위로 알리샤의 몸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준열은 그렇게 알리샤의 몸을 받아내명서 그녀의 몸을 자연스럽게 자기 몸 위에 올려놓았다. 그런 가운데 둘의 키스는 계속 이어졌고 그 농밀함은 점점 더 깊어졌다. 그렇게 두 사람 모두 숨이 턱까지 찬 가운데 입술이 떨어졌다.

“헉헉헉....알리샤....왜....”

그런데 키스를 멈춘 게 준열의 의도는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그가 의아해하며 그 이유를 알리샤에게 물으려는 데 그걸 그녀가 손을 뻗어서는 검지로 그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리곤 고혹스런 미소와 함께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다시금 고개를 숙여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댔다.

준열은 알리샤의 이런 변덕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자신의 입으로 그녀의 혀가 들어와서 그의 혀를 찾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혀를 반갑게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혀가 서로 사랑의 하모니를 나누기 시작했고, 알리샤는 준열이 점점 흥분하는 거 같자 그의 상의를 차근차근 벗겨 나갔다. 이에 준열도 같이 알리샤의 웃을 벗기기 시작하니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변했다.

“하이....하이....하아아....”

알리샤의 긴 탄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의 눈길이 준열의 몸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이미 복권 제작 공장의 감독 실에서도 봤지만 마른 것 같은 준열은, 이렇게 막상 벗겨 놓으면 탄탄한 근육질에 군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조각 같은 나신이 매력적이었다.

그런 그의 매력적인 몸에 알리샤의 눈이 커지고 보지가 벌써부터 흥분해서 벌름거렸다. 흥분한 건 준열 역시 마찬가지였다. 알리샤의 미끈한 벗은 몸, 그것도 금발미인의 하얀 몸을 보자 그의 자지가 부풀어 올라 천장을 보고 건들 거렸다.

“....완벽해!”

알리샤는 준열의 벗을 몸을 보다 그의 가랑이 사이 건들거리는 그의 거대한 자지를 보고는 감탄을 했다. 그리곤 더 참지 못하겠다는 듯 그의 말자지를 두 손으로 덥석 잡아서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곤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는 그의 말자지를 기어코 그녀 입 안에 담았다.

* * *

준열은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알리샤가 머리를 박고 자신의 말자지를 입에 물고 빨아대는 걸 물끄러미 내려다 봤다.

그때였다. 알리샤가 슬쩍 시선을 위로 올렸고 그런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가 보란 듯 노골적으로 두 다리를 벌리고 몸을 슬쩍 옆으로 젖혔다. 그러자 준열의 눈에 노골적으로 드러난 그녀의 보지. 그 보지는 이미 보지물이 흥건하다 못해 넘쳐서 그녀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걸 보고 준열이 꼴깍 군침을 삼키자 알리샤가 소파 옆으로 옮겨오면서 준열 쪽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그러자 준열의 손이 즉시 움직였고 알리샤의 가랑이 사이 보지를 벌리고 그 속에 중지를 밀어 넣었다.

꾸쩌적! 쭉쩍! 꾹쩌적! 꾹저억!

준열의 중지가 알리샤의 보지 안을 휘저어 대자 준열의 말자지를 빨아대던 그녀가 수시로 움찔거리며 몸을 떨어댔다. 하지만 알리샤는 보지 속에 전해져 오는 준열의 손가락의 느낌에 즉각 반응해서 더욱 열정적으로 그의 말자지를 빨아댔다.

“쪼오옥....쪽쪽쪽....흐읍....흡....흡....쩝쩝쩝....”

알리샤는 준열의 말자지가 그녀 입속에 가득 채우고 더 깊이 안쪽 목구멍 넘어까지 들어오자 약간의 구역질이 올라왔다. 하지만 준열을 자신이 너무나 원하고 있었기에 그런 고통은, 고통이 아닌 환희가 되고 더욱 깊고 빠르게 준열의 자지를 빨아주었다.

“쩝쩝쩝....호로륵....쩝쩝....”

이에 준열도 알리샤의 보지 살을 벌리고 열심히 보지속에 중지를 휘저어대다가 이내 보지 쪽으로 머리를 가져갔고 혀를 내밀어서 알리샤의 음핵을 혀끝으로 핥았다. 그러자 음핵이 자신의 최대 성감대였던 알리샤는 앞이 캄캄해 지는 흥분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왈칵’ 보지 속에서 뜨거운 애액을 토해 내고 말았다. 그리곤 달뜬 신음성과 함께 준열에게 자신이 오르가슴에 올랐음을 바로 어필하면서, 여전히 그의 말자지를 빠는 걸 그치지 않았다.

“아하아악....준열....너무 좋아....나 벌써 갔어....흐흡....으읍....쫍쫍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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