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709화 (70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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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힐튼 호텔에 딱 4개뿐인 로열 스위트 룸. 그 중 한 곳의 여러 방 중 한 방의 널따란 침대 위에 대낮부터 남녀가 한 몸으로 뒤엉켜 있었다.

“아아....리암....더....세게....Fuck!....Fuck!.....하아악!”

“쥬리....헉헉헉!....오늘은....헉헉!....기대 해도 좋아!”

건장한 체구의 백인 남자가 길고 굵직한 자신의 자지를 연신 여자의 보지에 연신 박아댔다. 그러면서 남자는 여자의 얼굴 표정의 변화를 유심히 살폈다. 섹스 중임에도 무척 여자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사실 여자는 남자의 수행 비서였다.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출장 온 그들은 오피스 커플이었다. 그러니 출장 와서 이렇게 뜨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그들에게 있어서 당연한 일이었다.

근데 평소 여비서인 쥬리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리암은, 오늘을 위해 특별히 한 가지 준비한 게 있었다. 그건 바로....

‘비아로그라....’

맞다. 바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그 약이다. 그 비아로그라를 은밀히 처방 받은 그는 쥬리와 섹스 한 시간 전에 그 약을 복용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약 효과가 최대로 올라 있는 상황....’

평소와 달리 리암은 거칠게 자신의 수행 비서인 쥬리를 몰아쳤다.

퍼퍽! 퍼억! 퍼퍼퍼퍼퍼퍽!

“아아아악....아흐흑....지저스(jesus)....퍽큐(Fuck you)....리암....아흐흥....당신....멋져요....아아아아....”

쥬리는 리암의 격렬한 허리 놀림에 따라 몸을 흔들어 대며 섹스를 적절하게 즐겼다. 그때 리암이 갑자기 쥬리의 보지 안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냈다.

슈욱!

“하악? 왜?”

쥬리가 황당한 시선으로 리암을 쳐다보자 리암이 씨익 웃으며 침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쥬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침대에서 하는 섹스만으로는 리암이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쥬리는 그런 리암의 성적 취향을 존중해서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그러자 리암이 그녀를 당겼고 쥬리는 곧장 침대 밖의 리암의 가슴에 폭 안겼다.

리암은 그런 쥬리를 곧장 창가로 이끌었다. 커튼이 하나 쳐져 있지 않은 그냥 창으로 말이다. 그러자 그걸보고 쥬리가 기겁하며 말했다.

“싫어요....누가 보면 어쩌려고....”

하지만 리암은 기어코 다 벗은 쥬리를 창가로 떠밀었다. 쥬리가 창가로 가지 않으려는 건 힐튼 호텔 맞은편에는 건물이 두어 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 건물에서 이쪽을 본다면 충분히 쥬리의 벗은 몸을 볼 수 있었기에 쥬리는 적극적으로 몸을 사렸다. 하지만 리암은 그런 그녀의 사정 따윈 안중에도 없는 지, 기어코 그녀를 창에 바짝 밀어 붙여 놓고서, 그녀의 한쪽 다리를 자신의 한 팔로 받쳐 들었다. 그러자 훤히 드러나는 쥬리의 보지.

리암은 그런 그녀의 보지를 살짝 고개 숙여 내려다보면서 정확히 자신의 자지를 보지 구멍 속에 깊숙이 박아 넣었다.

푸욱!

“....아하악!”

그녀가 신음과 함께 고개를 젖혔다. 하지만 그렇게 젖혀진 그녀의 뒷머리는 유리벽에 막혔고 리암은 더 거칠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그 뒤 리암은 난폭한 폭군이 되어서 쥬리를 쉼없이 계속 유린했다.

퍽! 퍼억! 퍽! 퍽 퍼퍼퍼퍼퍼퍼퍽!

“아아학....아으으윽....아으응....달링!....더, 더 세게....아흐흥....오 마이 터프가이....아흐응....”

그렇게 5분여 동안 쥬리를 몰아붙이던 리암이 다시 그녀의 보지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냈다. 그리고 쥬리를 향해 단호히 명령했다.

“엎드려!”

“....아앙! 알았어용!”

리암의 명령에 쥬리는 착한 암캐가 되어서 창문 앞에 넙죽 엎드렸다. 리암은 그런 그녀의 둔부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바로 흥건히 젖은 그녀 보지 속에 자신의 자지를 쑤셔 넣었다.

“....아아아앙!”

그녀가 제법 길게 신음을 흘렸다. 더불어 꿈틀거리던 그녀 몸과 함께 봉긋한 두 젖가슴이 크게 흔들거렸다. 리암은 당당한 정복자로 뒤에서 강하게 그녀를 밀어 붙였고, 그녀의 얼굴이 이번에 유리벽에 부딪쳐 짓눌러졌다.

퍽! 퍼억 퍽! 퍼퍼퍼퍽!

하지만 리암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하게 밀어 붙였고, 그녀의 몸이 점점 유리벽에 붙어갔다. 그녀는 이내 그 유리벽을 두 손으로 짚고 일어섰다. 그때도 리암은 계속 해서 그녀의 둔부 밑으로 자신의 자지를 박아댔다. 흥분한 쥬리의 보지에서 줄줄 애액이 흘러나오며 점점 더 질퍽한 소리가 그녀의 신음 소리와 뒤섞여 방안을 가득 채웠다.

푹쩍! 푹쩌적! 푹쩌억! 푹쩌억!

“아아악....아아아아....아아흑....아흑....”

쉼 없이 신음을 흘리던 쥬리의 얼굴과 봉긋한 가슴이 유리벽에 짓눌러지는 가운데, 그녀의 우려 대로 그녀의 알몸이 그대로 창밖에 노출이 되고 있었다. 물론 최상층인 로열 스위트 룸의 창인만큼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게 쉽지 않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리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노출증 환자도 아닌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알 수 없었지만, 평소의 섹스와는 분명 다른 차원의 쾌락의 폭풍이 그녀에게 강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아흐흐흑....오 마이 갓!....미치겠어....죽어....아아앙....나 죽어....아아악!”

그렇게 절정에 오른 쥬리는 파르르 몸을 떨었다. 그때 리암은 쥬리의 질 벽이 갑자기 수축하며 자신의 자지를 옥죄어오자 피스톤 운동을 멈췄다.

쥬리의 질 벽의 빨판들이 리암의 물건을 강하게 조이자, 리암도 참기 힘든지 살짝 벌어진 입 밖으로 앓는 신음성이 흘러 나왔다.

“....으윽....으으으윽!”

하지만 리암은 사정하지 않고 참아냈다. 비아로그라의 약효는 역시 확실했다. 그렇게 쥬리의 보지 속 빨판의 힘이 약해지자 그는 다시금 허리를 튕겼다.

쿡쩌적! 쿡쩍! 쿡쩌억! 쿡쩍! 쿡쩍! 쿡쩍!

리암의 피스톤 운동이 점점 속도를 내자 정절에 축 늘어져 있던 쥬리의 몸이 다시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아으응....아응....아학....더....더....아아앙....아흑....아흐흐흑!”

그러다 점점 쾌락의 물결이 거세자 쥬리는 신음성과 함께 흐느끼기 시작했다. 리암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꽉 틀어쥐고 쉼 없이 계속 허리를 튕겨댔다.

“아흐흐흐흑....리암....그, 그만....그만 해요.....아흐흐흑....아아악....악! 악! 악! 아악!”

그러자 쥬리는 절정으로 치달으며 울부짖다가 이내 악을 쓰며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다 다시 움찔하며 움직임을 멈추고 바르르 몸을 떨었다. 2번째 절정을 맞은 것이다.

“....크으으윽!”

그때 리암도 쥬리의 동굴 안 빨판의 빨아들이는 무서운 힘에 더는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녀 보지 속에 화려하게 폭발했다.

쥬리는 연거푸 절정을 경험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리암이 여전히 그녀의 허리를 틀어쥐고 있어 그녀는 몸을 앞으로 출 늘어트린 체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리암은 자신의 자지를 빼내지 않고 그대로 보지에 박아 넣은 채 사정감을 느긋이 즐겼다.

쥬리의 보지 속 빨판들은 리암이 토해 낸 정액을 그대로 안쪽으로 끌어갔다. 아마 본능적으로 남자의 정액이 자궁으로 가게끔 유도하는 모양이었다. 그 느낌이 싫지 않아 그대로 있던 리암이 그녀의 보지 안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냈다.

슈욱!

그러자 그녀가 맥없이 앞으로 무너져서 바닥에 엎드렸다. 그리고 절정의 여운이 남은 듯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리암은 자신과의 섹스에서 순종적인 암캐가 된 수행 비서 쥬리에게 자신의 번들거리는 자지를 내밀며 다시 단호히 명령했다.

“빨아!”

리암의 말에 엎드려 있던 쥬리가 몸을 일으켜서 뒤돌아 리암의 자지를 한손에 쥐었다. 그리고 바로 입으로 가져가서 정성스럽게 그의 자지에 묻은 번들거리는 애액들을 혀로 핥고 입으로 빨았다.

“할짝! 할짝! 쭈쯥! 쯥쯥! 쭈우쯥!”

리암은 두 손으로 허리를 짚고 선 체 두 눈을 감고 자지에서 전해져 오는 찌릿한 쾌감을 즐겼다. 그때 쥬리가 리암의 물건을 한 가득 입안에 넣고 머리를 앞뒤로 진퇴를 시작했다.

“풉적....쭈웁....풉쩍....깔자작....쭙쭙....깔작....깔짝....쭈우웁!”

쥬리의 입에서 요상한 소리가 일었다. 그때마다 그녀는 입술과 혀, 이빨로 리암의 귀두를 자극했다.

“으으으으!”

눈을 감고 있던 리암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이 사이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리암은 갑자기 일기 시작한 사정감에 움찔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딴엔 사정을 참아보려는 행위였다.

“풉쩍! 풉쩍풉쩍! 풉쩍....”

하지만 쥬리가 그걸 용납지 않았다. 그녀의 머리가 더욱 빨리 앞뒤로 진퇴를 하고 입술과 혀, 이빨이 더 강하게 리암의 귀두를 자극했다. 그러자 귀두가 터질 듯 팽팽해지더니 결국 그 끝에서 하얀 정액을 또 내뿜었다.

“크으으윽!”

리암의 입에서 허망하게 신음성이 터져 나오고, 그의 자지가 움찔거리며 남은 정액을 죄다 쥬리의 입안에 토해냈다.

“쩝쩝....꿀꺽! 꿀꺽!”

쥬리는 리암이 토해 낸 정액을 아주 맛있게 목 안으로 집어삼켰다. 그 뒤 쥬리가 벌떡 몸을 일으켜서는 리암을 두고 곧장 욕실로 향했다.

좀 전까지 리암과 뒤엉켜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섹스를 나누던 그 여자가 맞나 싶게 쥬리는 섹스가 끝나자 자기 볼 짱은 다 봤다는 듯 리암은 신경도 전혀 쓰지 않았다.

한데 그걸 정작 리암은 당연히 여기고 있었다. 그런 쥬리의 행동에 대해 전혀 기분 나쁜 얼굴이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그게 당연하다는 듯 쥬리가 욕실에 들어가자 그는 몸을 일으켜 냉장고로 가서 차가운 생수를 꺼내 마셨다. 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 * *

“뭐지?”

리암은 알몸으로 인터폰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이 시간에 찾아 올 사람이 있었다면 또 모를까? 그런 약속은 잡은 기억이 없는 리암이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리암은 자신의 가운데 다리를 좌우로 흔들어가며 인터폰 앞에 섰고, 거기 인터폰 화면에 떡하니 보이는 백인 금발 미인을 발견하고는 얼굴을 팍 찌푸렸다.

“알리샤! 저애가 왜 여기를....”

알리샤와는 분명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녀가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방으로 찾아오라고 한 적은 없었다. 순간 리암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이 녀석 또 장난치려고....”

알리샤와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러니까 못 볼꼴도 참 많이 봐 온 사이라는 얘기. 거기다 한때 깊게 사귀기도 했었기에 지금의 리암은 오히려 알리샤가 자신의 가족들보다 더 가깝게 여기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는 인터폰으로 방문을 열어주고는 출입문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 사이 열린 방문을 열고 로얄 스위트 룸 안으로 냉큼 들어 온 금발의 미인. 그런 그녀 앞에 리암이 등장하고....

“어머나....”

그를 보고 깜짝 놀란 금발 미인이 두 손으로 자신의 두 눈을 가리며 외쳤다.

“리암 오빠. 미쳤어?”

허나 정작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알리샤 앞에 떡 하니 서 있는 리암. 무슨 노출증 환자도 아니고 말이다. 이때 그가 짐짓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크흐흐흐. 뭐 어때? 우리 사이에....”

그 말에 알리샤가 버럭 소리쳤다.

“야이! 이 미친 인간아! 우리가 무슨 연인이나 부부 사이인줄 알아?”

그러며 두 눈을 가리고 있던 손도 치웠다. 그런 알리샤를 보고 리암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래야 알리샤지. 뭔 내숭을 다 떨고....”

“그거나 빨리 가려. 꼴 보기 싫으니까.”

“뭐? 너 이거 좋다고 나한테 매달린 거 벌써 잊었어?”

리암이 알리샤 보란 듯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리암과 알리샤는 서로 야한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친했다. 하지만 지금 리암이 알리샤에게 하고 있는 행동은 많이 과했다.

“....”

그걸 증명하듯 알리샤가 말없이 매서운 눈초리로 리암을 쏘아보자....

“알, 알았어.”

리암이 슬그머니 허리를 뒤로 빼고는 몸을 돌려서 근처 방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그 방 욕실에 있던 가운을 걸치고 도로 나왔다. 그 사이 알리샤는 안으로 들어와서 널따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런 그녀 앞으로 다가와 바로 옆 소파에 앉으며 리암이 말했다.

“결례는 네가 먼저 했어. 여길 찾아오면 어떡하니? 나도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안 그래도 후회하고 있어. 장난 좀 치려다 이게 무슨 꼴인지. 으음? 킁킁킁....”

그때 알리샤가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리암을 향해 말했다.

“오빠. 여자와 같이 있었어?”

“어어. 뭐....”

차마 알리샤를 쳐다보지 못하고 리암이 대답하자 알리샤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내가 진짜 결례를 저질렀네. 오빠가 다른 여자와 같이 여기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하다니....”

알리샤의 그 말에 리암이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알리샤. 나도 내일 모레면 40살이야. 뭐 비록 이혼하긴 했지만 어째든 지금은 싱글이고. 나 같은 매력남이 호텔에 여자와 같이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냐?”

“그러게. 내 나이 먹는 건 알아도 오빠 나이 먹는 건 잊고 있었나 보다. 아무튼....미안.”

그 말 후 알리샤는 곧바로 그녀가 들어 온 출입문 쪽으로 향했다. 리암은 그런 그녀를 굳이 붙잡지 않았다.

“그럼 여기 레스토랑에 먼저 가 있을 게.”

“그래. 나도 바로 씻고....시간 맞춰 갈게.”

리암은 알리샤가 룸 밖으로 나가는 걸 지켜보다 이내 몸을 돌려서 욕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가 씻고 나와서 외출을 위해 옷을 챙겨 입을 때까지도,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던 수행비서 쥬리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다 씻을 곳이 더 많아서 그런 모양인데, 그 정도 이해 못해 줄 리암은 아니었다. 단지 시간 상 약속 시간에 맞추려면 이제 나가야 할 거 같아서 리암이 쥬리가 들어가 있는 욕실로 다가갈 때였다.

철컥!

마침 안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리고 욕실 문이 열리며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가운으로 몸을 제대로 가린 채 쥬리가 욕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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