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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674화 (67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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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읏차!”

털썩!

혼다가 꾸준히 헬스를 통해 체력을 유지해 오고 있었지만, 그래도 40Kg이 넘는 여자를 안고 10여분 가까이 걸어 다녔으니 힘들긴 했다. 그래서 백합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안고 있던 나나미를 대충 침대 위에 내 던졌다. 그러자 침대 위에서 출렁 거리는 나나미의 몸. 하지만 그녀가 마신 물에 들어 있던 발정제의 약효가 대단한 듯 그녀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흐흐흐흐....”

그런 그녀를 보고 음흉하게 웃던 혼다. 그가 이마에 땀을 팔 소매로 대충 훔치고는 잠깐 고민을 했다.

“그냥 해? 아니면 씻고 해?”

생각 같아서는 빨리 눈앞의 나나미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하지만....

“찜찜한데....”

나나미를 안고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그녀를 내려놓고 나니 온 몸에 땀이 흥건한 게 느껴졌고, 그게 혼다를 기분을 연신 불쾌하게 만들었다. 혼다는 완전 기절해 있는 나나미를 보고 결정을 내렸다.

“그래. 씻고 하자.”

그래서 곧장 욕실로 향했다. 그렇지만 급한 마음에 욕실로 가는 길에 벌써 상의를 다 벗고, 욕실에 들어가기 직전에 바지까지 다 벗었다. 그래서 욕실 입구 앞에 상하의를 던져두고, 속옷 차림으로 욕실 안으로 들어간 혼다. 그는 불과 5분 만에 샤워를 마치고 욕실을 나왔다. 그런데 가운을 걸치거나 수건으로 아랫도리라도 가리고 나온 게 아니라, 알몸 상태로 나왔고 그 알몸에 물기가 가득했다.

그러니까 혼다가 씻고 나서 닦는 것도 대충 하고, 나나미가 있는 침대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침대로 움직인 혼다는 여전히 침대에 얌전히 누워 있는 나나미를 보고 거하게 군침을 삼켰다.

“꿀꺽!”

그리곤 떨리는 손으로 침대 위의 나나미의 몸에 걸치고 있는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오오....역시....대단해....”

그렇게 혼다의 손에 의해 나나미의 옷이 하나하나 벗겨져 나갔고, 그때마다 혼다의 입에서 다양한 어조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그러다 나나미의 몸에 브래지어와 팬티만이 남은 상태에서 혼다는 잠시 손길을 멈추고, 그녀 몸매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거....정말이지. 아름다워.”

혼다가 그리 진심으로 나나미의 몸매에 감탄하고 있을 때였다.

벨레레레레~

그가 벗어 놓은 바지 속의 핸드폰이 울렸다. 당연히 이런 중요한 타이밍에 혼다가 그 전화를 받을 리 없었다. 하지만 그 벨소리에 혼다가 흠칫하더니 나나미를 두고 뒤돌아서 자신이 벗어 둔 바지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바지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그 전화를 받았다.

혼다가 그렇게 한 건, 그의 핸드폰은 특정 전화번호에 별도로 다른 벨소리가 울리게 지정이 되어 있었던 것.

근데 그가 그렇게 지정한 특정 전화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다 보니, 아무리 그게 급해도 그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에다상. 무슨 일이요?”

하지만 전화를 받는 혼다의 목소리는 그리 좋지 않았다. 받기는 했지만 혼다 입장에서 그 상대가 그리 탐탁지 않은 인물이었던 것.

-이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부사장님께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요.

“죄송한 걸 알면....더 길게 말하지 말고 빨리 할 말이나 하시오.”

-그러죠. 뗀지 탐정사무소 쪽에서 또 왔습니다.“

“뭐라고요!”

뗀지 탐정사무소 라는 상대의 말에 혼다의 얼굴이 악귀처럼 팍 일그러졌다.

* * *

뗀지 탐정사무소.

그 이름만 들어도 혼다는 치가 떨렸다. 그 동안 그가 몰래 바람을 피울 때 마다 나타나서, 그의 얼굴에 똥칠을 해 댔던 자들을 그가 어떻게 잊겠나? 근데 오늘 또 그들이 나타났다는 말에 혼다는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그때 혼다가 그런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어렵게 접촉해서, 연을 맺은 야쿠자 조직의 오야붕 우에다의 결연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다.

-놈들에 대한 조치를 취해 뒀으니 안심하십시오.

“그, 그렇소이까? 하지만....”

우에다가 그 말이 나름 위안이 되긴 했지만 그 상대가 뗀지 탐정사무소였다. 도쿄 최대 규모의 탐정사무소로 맡은 의뢰는 반드시 성공시키기로 유명한....

그렇다보니 혼다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을 눈치 차린 우에다가 다시 한 번 확신에 찬 목소리로 혼다에게 말했다.

-그곳은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다시는 그들 볼 일 없을 테니 신경 쓰지 마시고, 하던 거마저 하십시오.

거듭 된 우에다의 말에 그제야 혼다도 진정이 된 듯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하하하하. 역시 우에다 오야붕이시오. 알겠소. 내 오야붕만 믿겠소.”

그렇게 우에다와 통화를 끝낸 뒤 혼다는 혹시 몰라 핸드폰을 손에 쥐고 나나미가 누워 있는 침대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 핸드폰을 침대에서 가장 가까운 협탁 위에 올려두고 나나미 바로 옆 침대 위로 올라갔다.

“흐흐흐흐....”

그리곤 음흉하게 웃으며 나나미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앞쪽 호크를 풀면 풀리는 브래지어라 반듯하게 누워 있는 상태의 나나미는, 마치 대문 열리듯 양 가슴을 가리고 있던 브래지어 컵이 좌우로 열리며 그 안에 봉긋하게 솟아 있는 젖가슴이 드러났다.

“오오....”

두 개의 하얀 사발을 엎어 놓은 듯 탄실한 두 젖가슴 위로 옅은 갈색의 유륜과 그 위에 오똑하니 매달려 있는 핑크 유두가 보는 남자로 하여금 절로 입을 그쪽으로 가져가게 만들었다.

그건 혼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 새 그의 얼굴이 나나미의 젖가슴 가까이 다가가 있었다.

“아, 아니지.”

혼다는 급하게 나나미를 탐할 생각이 없었다. 그 보다는 느긋하게 내일 아침까지 나나미의 이 싱싱하고 먹음직스런 몸을 맛보고 즐길 생각이었다. 그래서 성급하게 굴지 않고 이제는 그녀 몸에 하나 남은 그녀의 팬티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그 시선을 따라 두 손이 움직였고....

스스슥! 스윽!

그의 두 손에 의해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한 팬티가 이내 그녀 두 다리 사이에서 빠져 나왔다.

휙!

혼다는 그 팬티를 미련 없이 그의 뒤쪽으로 던져 버렸다. 중요한 건 겉포장이 아니었으니까. 그러자 드러난 나나미의 보지. 그곳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혼다는 나나미의 두 다리를 벌렸다.

“으으음....”

그런데 그 동작이 너무 거칠어서일까? 약 기운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얌전히 누워 있던 나나미의 의식이 돌아오고 있었다.

그게 느껴졌지만 혼다는 거기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벌려 놓은 나나미의 가랑이 사이로 자신의 머리를 디밀었다. 그러자 그의 눈에 여실히 들어오는 나나미의 보지.

검은 수풀 림 사이로 그 동안 혼다가 보아온 수많은 여체들의 그곳처럼 나나미의 보지도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지구멍 안쪽에 살짝 엿보이는 진한 핑크빛 질 벽이 다른 여자들에 비해 좀 더 조밀해 보였다.

보통 남자들은 그걸 간파하지 못한다. 여체의 가장 은밀한 곳인 보지의 겉모습에 벌써 흥분한 상태라서 말이다. 하지만 혼다는 달랐다. 여자의 보지의 외형이 아닌 그 속의 내밀한 곳까지 살필 정도로, 그 동안 혼다를 거쳐 간 여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혼다는 알 수 있었다.

“이거 제대로 걸렸네.”

눈앞의 나나미라는 여자의 보지가 명기 일 거란 걸 말이다. 그 동안 혼다를 거쳐 간 여자들 중에서도 운 좋게 보지가 명기인 여자들이 몇 있었다. 그랬기에 혼다는 지금 확신했다.

“잠은 다 잤네.”

그러며 자연스럽게 그의 한 손이 자신의 가운데 다리로 움직였고, 그 다리를 잡고 잠시 주물럭거렸다. 이미 흥분한 녀석은 발기가 충분히 되어 있었는데 혼다는 그 녀석을 살살 달래며 다른 손을 나나미의 보지 쪽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그의 중지가 막 그녀 보지 구멍 위를 스칠 때였다. 나나미가 움찔 거리더니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떴다.

* * *

혼다는 나나미가 마신 물에 자신이 탄 가루약이 발정제로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마약성 신경안정제였다.

신경안정제는 피 질하 영역에 작용하여 정신적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이다. 그런데 나나미가 먹은 건 그냥 신경안정제가 아니라 마약성 신경안정제였다. 즉 병적인 이상 흥분 상태 뿐 만 아니라 성적 흥분 상태도 진정을 시켰다.

그러니까 우에다가 혼다에게 말한 발정제는 실상 그 반대 효과를 발휘 하는 약이었던 것. 그렇다보니 정신을 차린 나나미는 혼미하다기 보다는, 잘 자고 일어난 듯 명확하게 또렷하게 생각을 했다.

“뭐, 뭐하는....어머나....아아악!”

혼다를 발견한 나나미는 처음에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했다. 그러다 이내 자신이 알몸이고 두 다리까지 혼다를 향해 활짝 벌리고 있는 민망한 상태임을 확인하고는 기겁했다.

그래서 재빨리 두 다리를 모으고 온몸을 웅크리며 냅다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흐흐흐흐....그래 봐야 소용없어.”

혼다가 음흉하게 웃으며 나나미의 그런 행위를 비웃었다. 그럴 것이 지금 이곳은 방음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었다. 거기다 이곳 러브 모텔의 관리는 우에다 밑에 야쿠자들이 맡고 있었고.

그러니까 지금 나나미는 비록 쌀이 익어 밥이 된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밥이 되기 위해 밥솥에 쌀이 안쳐진 상태인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쌀이 익어 밥이 되기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 밥을 익히기 위해서 열기가 필요했는데 그 열기를 가하는 존재가 바로 혼다 자신인 것이고.

“나,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죠?”

그때 나나미가 두 눈에 쌍심지를 켜고 혼다에게 따지듯 물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흥분한 상태에 있는 혼다의 음심을 더 자극시킬 뿐이었다.

“그거까지 네가 알 거 없고. 너는 지금부터 내일까지 나와 여기서 화끈하게 즐기면 돼.”

그말 후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혼다가 나나미를 덮칠 때였다.

퍽!

두 다리를 모으로 웅크리고 있던 나나미가 갑자기 몸을 틀어서 혼다를 향해 두 다리를 뻗었다. 그런 나나미의 두 발에 가슴을 걷어차인 혼다. 그가 벌러덩 뒤로 자빠졌고 그대로 침대에서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뒤로 구른 혼다는 별 충격 없이 그대로 두 다리로 침대 밑에 착지를 했고 황당한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내 악귀 같이 무서운 얼굴로 잔뜩 인상을 쓴 채, 이제는 침대에 앉은 자세로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린 상태의 나나미를 보고 사납게 외쳤다.

“감히 날 걷어 차. 좋게 가려 했더니 안 되겠군.”

그러며 그가 향한 곳은 그가 아까 핸드폰을 꺼내며 던져 둔 그의 바지가 걸쳐진 소파 쪽이었다. 혼다는 자신의 바지에서 허리띠를 풀었다. 그리곤 비릿하게 웃으며 그 허리띠를 나나미가 앉아 있는 침대 쪽을 향해 휘둘렀다.

부웅! 부웅!

“크흐흐흐....”

그리곤 대 놓고 음흉하게 웃으며 허리띠를 들고 나나미가 있는 침대 쪽으로 움직였다.

누가 봐도 허리띠로 나나미를 때리겠다는 제스처였기에, 나나미는 공포에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벨레레레레~

그때였다. 혼다가 침대 옆에 올려뒀던 핸드폰이 울렸다. 그로인해 제대로 흥이 깨어버린 혼다.

“쳇!”

투덜거리며 혼다는 나나미가 아닌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 둔 핸드폰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곤 신경질적으로 그 전화를 받았다.

“또 뭐요?”

그러자 상대측에서 그런 혼다의 기분 따윈 무시하고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거기서 나오셔야 할 거 같습니다. 사람을 보냈으니 그 사람을 따라 움직여 주십시오.

그때였다. 혼다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백합실 안에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혼다는 즉시 백합실 입구로 움직였고, 거기 문의 외시경을 통해서 밖을 살피니 그를 이곳으로 안내 해 주었던, 바로 우에다가 보낸 그 야쿠자가 보였다.

“당신 수하가 보이는군. 알았소.”

혼다는 그 말 후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바로 문을 열었다. 그러자 밖에 있던 우에다의 수하가 홀딱 다 벗은 상태의 혼다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혼다가 이렇게 헐벗은 상태로 문을 열어 줄지 몰랐던 모양이었다. 하긴 이렇게 갑작스럽게 같은 남자의 알몸을 보는 게 우에다 수하 미우라의 입장에서 충분히 불쾌할 만했다. 하지만 그는 급한 듯 혼다에게 말했다.

“여기는 위험하니 안전한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알았소.”

그래도 자신의 말을 바로 알아듣는 혼다의 모습에 미우라는 다행이다 싶었다.

그 사이 안으로 들어간 혼다. 그가 혼자 벗어 놓은 옷을 챙겨 입고 있을 때 미우라가 백합실 안으로 들어갔고 침대 위에, 이불로 자신의 몸을 완벽히 가린 미인이 보였다.

그때 속옷을 다 입고 바지를 입은 뒤 그 바지에 허리띠를 끼어 넣고 있던 혼다가 침대 위의 미인을 향해 외쳤다.

“나나미. 너 뭐해? 빨리 옷 챙겨 입지 않고.”

하지만 침대 위에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미인은, 혼다의 말을 듣고도 거기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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