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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대통령도 처음에는 버틸 생각이었던 거 같았다. 하지만 국정원 요원 김종훈의 기자 회견과 그가 꺼내 놓은 그의 비리 증거들 앞에, 대통령도 더는 버틸 수 없었던 것이다.
“이걸로 다 끝났군.”
내일 아침에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기자 회견을 열고, 그 자리에서 내려 올 것을 발표할 거란 걸 알게 된 나로서는, 홀가분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철수 하나 보네.”
그 여파는 바로 나타났다. 삼명호텔에서 제일 먼저 청와대 경호원들이 빠져 나가고, 뒤이어서 국정원 요원들이 속속 철수를 하면서, 위층의 상황도 사실상 풀렸다.
하지만 경호실장은 여전히 삼명그룹 경호 인력을 빼지 않고, 그대로 배치해 두고 있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경호실장에게 그럴 필요 없다며 경호원들 철수 시키라고 하려다 말았다.
그러려면 철수 이유를 밝혀야 하는데, 내일 아침에 대통령이 하야 할 거라서 그렇다고, 그에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으아아아함!”
긴장이 풀려서일까? 늘어지게 하품을 했고 눈꺼풀이 슬슬 무거워졌다. 이대로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막 침대 쪽으로 움직일 때였다.
딩동! 딩동!
내 방의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지?”
이 시간에 이 방으로 나를 찾아 올 사람은 없다. 경호실장이라면 내게 전화를 했을 테고. 그래서 누군지 인터폰 비디오 화면으로 살펴보니....
“어?”
이곳 삼명호텔의 대표인 서지연이었다. 그녀가 날 찾아 온 건 일단 이해가 됐다. 삼명호텔 대표니 내가 여기 묵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건, 그녀에게 손쉬운 일이었을 테고.
“뭐지?”
하지만 그녀와 내 볼일은 아까 라운지 커피숍에서 다 봤다. 나는 생각해 보겠다고 했고, 그녀는 순순히 내게 생각할 시간을 줬으니까.
나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가 이 시간에 왜 날 찾아왔는지가 당장 궁금해서 인터폰에 대고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백 대표님. 뵙고 드릴 말씀이 있어요.
날 보고 할 말이라? 그렇다니 어쩌겠나? 나는 그녀가 들어 올 수 있게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자 이내 내 방으로 들어 온 서지연.
“앉아요.”
나는 그녀에게 자리를 권했고, 소파에 마주보고 앉은 채 그녀에게 말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손님 대접은 못하겠으니 양해 바래요.”
이제 10분이 더 지나면 자정이었다. 이 시간에 날 보고 할 말이 있다고 찾아 온 자체가 큰 결례였다. 내가 그 점을 꼬집으며 그녀가 불청객임을 상기시키며 말하자, 서지연이 살짝 내게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그렇지만 지금 아니면 안 될 거 같아서....”
“됐고. 할 말이 뭡니까?”
오늘 특히 일이 많았다. 한데 그 중에서 나를 가장 피곤하게 만든 장본인이 서지연이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내 예상 범주 밖에 있었으니까. 특히 사람들 앞에서 내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는 둔기로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지금 나는 서지연을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 가득이었다. 그렇다보니 내 말투가 고울 리 없었다.
“그, 그게....”
서지연은 하라는 대답은 하지 않고 망설이며 빤히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그녀와 눈을 마주친 나는, 그녀의 동공이 흔들리는 걸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뭔가에 갈등하고 있었다. 그 말은 그녀가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거였다. 하지만 그건 나로서는 그다지 반길 상황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뚜렷하게 결심도 서지 않은 상태로, 지금 나를 찾아왔다는 거니까.
‘이 여자....진짜 사람 피곤하게 만드네.’
나는 이런 미온적인 서지연에 그만 넌덜머리가 났다. 그래서 그녀가 유능한 인재고 뭐고 다 필요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이만 그녀에게 여기서 나가 달라고 축객령을 내리려 했다. 그때였다.
벌떡!
갑자기 내 앞에서 일어난 서지연. 그녀가 돌연 원피스 옷고름을 풀었다. 그러자 원피스가 그대로 벗겨지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스르륵! 툭!
“허억!”
그러면서 드러난 서지연의 뽀얀 피부에 늘씬한 몸매.
특히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온 글래머러스한 그녀의 몸매가, 상체는 브래지어, 하체는 팬티 하나 만으로 주요 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린 체, 내 눈앞에 수줍게 그 자태를 드러냈다.
* * *
나는 멍하니 서지연을 바라봤다.
‘저 여자가 왜 이러는 거지?’
내가 열 여자 마다치 않는 놈이라도, 예전 백준열처럼 진짜 개새끼는 아니다.
서지연의 몸매가 예술이긴 했다. 하지만 내 여자들 중 그녀보다 몸매가 딸리는 여자는 없다. 그러니 서지연의 속옷 차림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이성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 내 눈에 파르르 몸을 떠는 서지연이 보였다. 좀 전과 달리 차마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슬그머니 몸도 옆으로 돌리는 그녀에게 내가 한숨과 함께 말했다.
“하아. 이게 뭐하는 짓이지?”
지금 상황에 서지연에게 존대를 하는 게 더 어색할 거 같아, 나는 말을 놨다.
“그, 그게....그러니까....”
내 물음에 이번에도 대답을 주저하며 입 안에 말을 옹알거리는 서지연. 그런 그녀에게 나는 참을 인(忍) 세 번을 머릿속으로 써보며 기다려 주었다. 그러자....
“....네 여자가 될게. 그러니까 나 좀 도와 줘.”
“뭐?”
나는 힘들게 내 앞에서 자신이 옷을 벗을 이유를 대답한 서지연을 보고, 어이없어하며 얼굴을 와락 찌푸리고 그녀를 쏘아봤다.
그러니까 지금 서지연은 개새끼 백준열의 여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땅에 남아서 그 호텔 최고 경영자가 되고 말겠다는 거다. 하지만 나는 그걸 받아드릴 생각이 없었다.
실제로 그녀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 서지연의 속옷 차림 몸을 보고 기지개를 막 켜려던 내 말자지도 바로 힘을 빼버렸고.
나는 홱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리고는 손짓과 함께 말했다.
“옷 입고 나가.”
“준열아!”
그런 내 이름을 부르며 간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서지연. 나는 그녀의 그런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돌린 고개를 절대 그녀 쪽으로 되돌리지 않았다. 그리곤 벌떡 몸을 일으켜 창가로 가서 그녀를 등지고 섰다.
이러면 그녀도 어쩔 수 없이 벗은 옷을 도로 입고,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다. 한데 아니었다.
“헉!”
서지연이 내 뒤에서 백 허그를 해 왔다.
‘이 무슨....’
그러자 당혹감과 함께 내 기분이 묘해졌다. 서지연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올 줄, 나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랬기에 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서지연이 더욱 더 몸을 내게 밀착해 왔다. 그로 인해 그녀의 브래지어 안의 봉긋한 가슴이 내 등짝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안 돼!’
나는 부정했지만 내 말자지는 어느 새 부풀어서 내 바지 앞섶이 벌써 불룩해져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가족이었던 여자다. 그랬던 그녀가 뒤에서 좀 끌어안았다고 이렇게 발기를 하다니. 이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미친....’
그게 끝이 아니었다. 서지연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내 가슴을 더듬어왔다.
그 손길에 찌릿찌릿하니 내 몸이 주뼛거리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이 내 주요 성감대 중 하나인 젖꼭지를 자극했다.
‘젠장....’
순간 내 머릿속에 이성의 끈이 툭하니 끊어졌다.
* * *
서지연의 손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내 젖꼭지에 이어서 밑으로 내려와서 빨래판까지는 아니지만 만지면 선명하니 느껴지는 내 복근에서 잠시 머물다가, 이내 그 옆으로 움직여 옆구리와 배, 배꼽을 자극했다. 그러다 쑥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내 말자지는 서지연의 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미 발기해 있었다.
“헉! 이, 이게 뭐야?”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팬티 속 내 말자지를 덥석 잡은 서지연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그때 내가 한 걸음 앞으로 움직였다. 그러자 뒤에서 나를 안고 있던 서지연에게서 내 몸이 풀려났다. 당연히 내 팬티 속에 넣고 있던 서지연의 손도 빠졌고.
휙!
나는 바로 몸을 돌렸고 그로인해 그녀와 마주보고 서게 됐다. 내가 움직인 한 거리 간격을 유지하며 말이다. 한데 서지연이 내 눈을 똑바로 직시하고 있었다. 앞서 옷을 벗었을 때와 몸을 떨 때와는 사뭇 달리, 그녀의 눈은 더 이상 수줍어하거나 고민하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지금 그녀는 확신에 차 있었고, 또 놀란 얼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 말자지를 만진 것 때문에, 그 크기에 꽤 많이 놀라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진짜야?”
“어?”
“내 여자가 되겠다는 거?”
“그, 그래.”
“좋아. 그럼....”
나는 살짝 고개를 숙여 불룩 튀어 나온 내 바지 앞섶을 쳐다봤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서지연이 그게 무슨 제스처인지 알아보고, 내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두 손을 뻗어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나는 내 바지가 발목에 걸치는 게 싫어서 확실히 다 벗어 버렸다. 내친김에 신고 있던 양말까지 다. 그러자....
티잉!
내 말자지가 위 아래로 끄덕거리며 그 위용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아아아....”
내 말자지의 사이즈에 놀란 서지연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나는 그런 서지연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손을 뻗어 그녀 뒷머리를 잡았다. 그러자 서지연이 고개를 숙이며 내 말자지를 입에 넣었다.
쑤욱! 뽀오옵! 뽑뽑뽑....
서지연은 제법 성심성의껏 내 말자지를 빨아주었다.
‘오오....’
예상 밖으로 서지연은 오랄 섹스의 강자였다.
쪼오옵! 쫍쫍쫍....홀짝홀짝....
먼저 내 말자지에 충분히 침을 묻힌 뒤에, 귀두를 입으로 빨면서 동시에 두 손으로 내 말자지 기둥을 딸쳤다. 내 말자지가 워낙 길다보니, 그 대가리를 입에 물고 몸통을 두 손으로 쥐어짜도, 말자지에는 여유가 있었다.
그때 서지연이 더 깊이 내 말자지를 입에 담아왔다. 좀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나 내가 내려다보니, 그녀가 숨쉬기 곤란한 듯 눈가에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굳이 여기서 서지연에게 인정을 베풀지 않았다. 되레 서지연이 멈칫거리기에 허리를 들며 내 말자지를 더 밀어 넣었다.
“커억, 컥컥, 파하아아....”
그랬더니 사례라도 들린 듯 서지연이 힘겹게 기침을 했는데 그걸 또 용케 견뎌냈다. 내가 다시 내려다보니 얼굴을 붉히고 있었지만, 어째 그 얼굴이 웃고 있는 거 같았다. 마치 지금 그녀가 내게 해주고 있는 오랄 서비스를, 그녀가 즐기기라도 하는 거 같이 말이다.
순간 기분이 상했다. 그래서 손을 뻗어 우악스럽게 서지연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우우웅....아하아앙....”
그러자 처음 서지연의 입에서 교성다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손길에 나름 자극을 받은 듯 보이는 서지연의 그 반응에, 나는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어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비비다가, 유륜 돌기를 검지 손톱으로 슬슬 긁었다. 그러자 서지연이 상체를 비틀며 좀 전 냈던 신음소리보다 좀 더 자극적인 소릴 입 밖으로 내놓았다.
“아흐흥....아학....아아앙....”
서지연은 내가 그녀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었을 때, 내 말자지를 입 밖으로 뱉어 놓았다. 아마도 신음 소리를 내느라 그런 모양이었는데, 그 뒤 다시 내 말자지를 입에 담지 않고, 귀두 주위를 혀로 핥으며 두 손으로 열심히 딸딸이를 쳤다. 그러다 내가 손가락으로 그녀 젖꼭지를 애무하자, 지그시 눈을 감고 가슴에 전해져 오는 자극을 즐기는 듯 했다. 좋으면 간간히 교성을 흘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러던 그녀가, 내가 그녀의 유륜을 검지 손톱으로 계속 긁으며 자극을 하자 그게 좋았던지 몸을 비틀었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딸딸이 치던 손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래서 내가 그러지 말라며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고, 서지연은 멈췄던 딸딸이를 다시 쳐 주었다. 한데 거기서 거치지 않고 딸딸이 치던 두 손 중 한 손을 밑으로 내려서 조심스럽게, 정성껏 내 불알을 그 손으로 어루만져주었다.
“....으으윽....”
그러자 찌릿하니 커다란 쾌감이 일면서, 내 입술 사이로 저절로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 * *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후회나 죄책감 따윈 전혀 없다.
어째든 내가 한 결정했고, 상대가 그러자고 먼저 동의한 일이니까.
‘그렇다면....’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나는 서지연을 확실히 내 여자로 만들기로 작심했다.
그러자 내 머릿속을 울리는 견신 시스템의 목소리.
-서지연이라는 발정 난 암캐를 만족시키고, 개지수의 포인트를 획득하세요. 아시겠지만 암캐와 섹스 시 꼭 보지 안에 사정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보상이 된다는 점 유의하십시오. 이때 암캐가 임신하는 일은 없으며 교미 특성이 개화 되었을 때, 그 영향으로 한번 사정할 때마다 개지수 +10의 보상이 지급됩니다.
“허얼....”
이제 와서 서지연이 암캐란 사실을 알려주는 친절한 견신 시스템 때문에, 내가 어이없어 할 때였다.
“아하암....”
서지연이 다시 한 번 내 말자지를 자신의 입속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