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537화 (53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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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캐디 피는 골프장 마다 다른데, 이 정도 규모의 골프장이라면 10만원 좀 넘었다.

하지만 돈 빼면 시체인 내가 있는데, 캐디들에게 인색하게 굴 이유는 없었다.

“자자. 오늘 캐디 1인당 100만원 지불하도록 할게요.”

내 그 말에 앞쪽 두 캐디들이 다 눈이 동그래져 뒤에 앉은 나를 쳐다봤다. 그러자 놀란 나나미가 앞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외쳤다.

“뭐하는 거예요? 운전 중에!”

그녀의 일본 말을 캐디들이 알아들은 거 같지는 않았고, 보아하니 나나미의 손가락질에 카트 운전 중인 캐디가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앞으로 다시 돌렸다. 하지만 그 옆 조수석의 캐디는 여전히 놀란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물었다.

“정말이세요?”

“네. 그러니 오늘 저희 사이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입을 지퍼로 채우는 제스처를 취하자, 그걸 보고 조수석 캐디가 바로 외쳤다.

“당연히 입 다물게요. 현숙아?”

그 대답과 함께 옆 운전석의 캐디를 쳐다보는 조수석 캐디. 그러자 운전석 캐디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얘기는 우리가 탄 카트가 1번 홀 티 박스 옆 길가에 멈춰서고, 뒤따라오던 카트의 동료 캐디에게도 바로 전해졌다.

“백 대표님. 이게 무슨 소리에요?”

그걸 또 엿들은 듯 민혜주가 내게 쪼르르 다가와서 물었다.

“뭐가?”

나는 모른 척 대꾸를 했다. 그러자 민혜주가 살짝 눈썹을 모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 얘기가 뒤쪽 캐디들에게는 들리지 않게 목소리 톤을 확 낮췄다.

“캐디 피를 인당 100만원 주겠다고 했다면서요?”

“어.”

“아니 무슨 캐디 피를 100만원씩이나 줘요?”

내 말에 발끈한 반응을 보이는 민혜주. 물론 뒤쪽 캐디들이 그런 그녀의 반응을 눈치 차리지 못하고 등을 진체 말이다. 그런 그녀에게 내가 멀뚱거리며 대답 대신 물었다.

“민 프로. 내가 누구지?”

“네? 그야 JYB엔터 대표....아아....”

“나 돈 많아. 그것 좀 쓴다고 줄어 들 것도 아니고. 그러니 그쪽으로는 앞으로도 신경 꺼도 좋아.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지?”

“네. 뭐....”

민혜주는 그제야 자신이 진짜 쓸데없는 걱정을 했음을 깨달았다.

왜 연예인 걱정만큼 쓸데없는 걱정도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재벌 3세에 국내 탑 연예 기획사 대표인 백준열에게 있어서, 돈 걱정 만큼 쓸데없는 걱정도 없을 터였다.

“그리고 우리끼리 마음 편히 골프 즐기려면....아무래도 사전에 저들 입을 막아 놓을 필요도 있을 거 같고.”

“아아....”

민혜주는 내가 캐디들 입막음을 이유로 그랬다는 말에, 그제야 얼굴에 수긍의 빛을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100만원의 약발은 바로 발휘 되었다.

기분 좋아진 캐디들로 인해 분위기가 급격히 밝아진 것이다.

* * *

1번 홀 티 박스에서 누가 먼저 칠지를 정하려는 데, 나나미가 번쩍 손을 들며 말했다.

“내가 먼저 칠게요.”

그리곤 짧은 치마를 나풀거리며 앞으로 나섰고, 그런 그녀의 미끈하게 빠진 다리로 내 시선이 자연스럽게 쫓아갔다. 그때 내 옆에 다가온 민혜주가 내 팔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요?”

“어? 아, 아니야."

아니라며 시선을 돌렸지만 그걸 믿어 줄 민혜주가 아니었다. 그렇게 곱지 않은 민혜주의 시선에 내가 쩔쩔 매고 있을 때였다.

“어어.”

“거긴....”

1번 홀 티 박스 주위에 캐디들이 다들 놀라하는 소리에 내 시선이 프런트 티 앞으로 향했다. 거기에서 첫 티샷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는 나나미.

나는 당연히 나와 민혜주와 달리 나나미가 레이디 티에서 첫 티샷을 날릴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때 나나미가 뒤돌아 나를 보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첫 홀이니까 몸 푼다는 생각으로 칠게요.”

“어....뭐....”

내가 제대로 말을 못하고 어리바리하게 굴 때였다. 나나미가 제법 당차게 스윙을 했고....

“와아....”

나뿐 아니라 나나미의 스윙에 프로 골퍼인 민혜주도 떡 하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첫 홀에서 나나미는 진짜 몸만 풀었다. 나와 민혜주가 파를 기록할 때 그녀는 보기를 쳤으니 말이다. 하지만 2번 홀에서 나나미는 파를 기록한 뒤, 그 뒤로 쭉 버디와 파를 번갈아가며 쳤다. 그리고 6번 홀에서는 이글을 치면서 순위가 뒤집어졌다.

1위는 당연히 프로인 민혜주였고 나나미가 나를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7번 홀로 넘어 갈 때였다. 나나미가 잠깐 볼 일을 보러 간 사이 민혜주가 내게 다가와서 말했다.

“나나미 말인데요. 아마도 선수출신 같아요.”

그 말에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선출이 아니고서 나나미 같은 정형화, 즉 확립된 스윙 폼이 절대 나올 수 없었다.

또 일반인이나 아마추어 골퍼 같은 경우 나나미처럼 간결한 스윙으로 공에 힘을 싣지 못했다.

“으음....그러니까 나나미가 프로란 거야?”

“프로든지 아니면 프로에 근접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골퍼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서 오히려 전의를 다지는 민혜주. 딱 봐도 민혜주는 나나미에게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았다. 그리고 잠시 뒤 나나미가 돌아왔고 우리는 7번 홀로 향했다.

7번 홀은 파 4홀로 내리막 경사가 심했고 전경이 확 틔인 곳이었다. 오른편에는 기다란 해저드 연못이 위치했고, 왼쪽에는 완만한 언덕이 있었다.

그러니까 공이 왼쪽으로 휘어 슬라이스가나면 바로 OB가, 오른쪽으로 감겼다간 해저드 벌 타를 먹게 된다.

“으음....”

먼저 티 박스에 들어 선 민혜주. 그녀가 바람 방향과 세기를 체크 하더니 여유롭게 타석에 섰다. 아무래도 이곳이 그녀의 홈그라운드다 보니 여기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훤히 다 꿰고 있는 듯 보였다.

그 예상대로 그녀는 안정적으로 티샷을 쳤고 페어웨이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아앗!”

반면 나는 그만 드라이버를 잡아당겨 버리면서 공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OB가 나고 말았다. 마지막 나나미는 민혜주 못지않게 잘 쳐서 페어웨이에 공을 올려놓으면서, 현재 1등인 민혜주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9번 홀까지 민혜주는 1위 자리를 나나미에게 내 주지 않고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10번 홀로 갈 때부터 내 옆자리에 나나미가 아닌 민혜주가 앉았다. 한데 우리 바로 앞에 라운딩 중인 쪽에 무슨 문제가 생긴 모양이었다. 그 때문에 시간이 딜레이 되면서 우리가 10번 홀로 바로 갈 수가 없게 되었다.

* * *

골프 치러 와서 골프를 치지 못하는 상황이 닥치자, 우리는 당장 할 게 없었다. 그러자 민혜주와 나나미가 서로 눈치를 살폈다. 그때 앞쪽에 두 캐디들이 무슨 할 일이라도 생겼는지 카트에서 내리자, 민혜주가 갑자기 음흉하게 웃었다. 그걸 보고 내가 속으로 ‘저거 왜 저래’라고 막 생각할 때였다.

스윽! 슥슥슥!

민혜주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정면에 둔 채, 자기 손을 옆에 앉은 내 사타구니 사이에 올렸다. 그러더니 내 자지를 대 놓고 그 손으로 쓰다듬는 게 아닌가?

나는 그런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황당한 눈으로 쳐다봤다. 그러자 그녀가 여전히 앞을 빤히 쳐다보고 있으며 말했다.

“뭘 봐요? 내가 그렇게 예뻐요?”

“허어....”

민혜주의 그런 넉살에 내가 어처구니없어 할 때였다. 민혜주의 손길에 바지 속 내 자지가, 점차 꿈틀거리며 말자지로 변신을 위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그때 나나미는 자기 캐디와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표정이 제법 진지했다. 하지만 그녀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나는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런 내 눈에 내 자지를 만지며 기고만장해 하는 민혜주가 보였다.

‘어쭈?’

그걸 보자 나도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디 너도 당해봐라 싶어 민혜주의 가랑이 사이로 손날을 집어넣었다.

쓰윽! 쓱! 쓰윽!

그리고 그 안을 몇 번 문질렀다. 그랬더니 민혜주의 얼굴이 갑자기 시뻘게지더니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이면서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 사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넣고 있던 손날을 빼냈다. 그러자 손날 주위에 민혜주가 쏟아낸 보지 애액이 제법 묻어 있었다.

그걸 쓱쓱 내 바지에 닦고 있을 때까지, 민혜주는 상체를 숙인 체 몸을 떨고 있었다.

딱 봐도 내 손놀림에 절정을 맛 본 모양이었다. 그만큼 내가 봤을 때 민혜주는 굶주려 있었다. 그때 민혜주의 늘씬한 다리와 숙이고 있는 상체 티셔츠 사이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가슴이 보였다.

“안 되겠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주변을 훑었고 마침 사람들이 없는 간이 그늘 집이 보였다.

그곳은 간단한 음료와 화장실 시설이 있는 곳으로, 좀 전에 나나미가 거기서 볼일을 보고 왔었다.

“나나미. 화장실 좀 다녀 올 게.”

나는 카트에서 내려서 그 카트 운전석으로 움직였다. 그러면서 나나미에게 말했다.

하지만 정작 나나미는 쳐다보지도 않았고, 허겁지겁 운전석에 타자마자 바로 카트를 몰아서 간이 그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간이 그늘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손을 뻗어 민혜주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민혜주는 맥없이 내게 딸려서 카트를 내려와서는, 곧바로 간이 그늘 집으로 나와 같이 들어갔다.

“우웁....”

간이 그늘 집 안에 들어가자 마자 나는 민혜주의 입술 위에 내 입술을 덮었다. 그리고 이어진 격렬한 키스....하지만 그걸로 내게 붙은 급한 불을 끌 수는 없는 노릇.

나는 키스 후 입술을 떼자마자 민혜주의 어깨를 살포시 눌렀다. 그리곤 그녀를 내 앞에 무릎 꿇린 다음 허겁지겁 바지를 내렸다.

티잉!

그러자 내 눈 아래 드러난 거대한 내 자지. 나의 말자지가 그 위용을 선보였다.

“허억!”

당연히 그걸 본 민혜주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져나왔다. 이미 이 녀석에 길들여진 그녀였지만, 요 근래 보지 못하다보니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잃은 모양이었다.

“어, 어떻게 더 커진 거 같아.”

내 말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민혜주가 혼잣말로 그렇게 중얼 거릴 때 내가 말했다.

“확인 해 봐. 더 커졌는지 어떤지.”

그러며 나는 급한 마음에 민혜주의 뒤통수를 잡고 당겼다.

“잠, 잠깐만....우우웁!”

뭐 시작하기까지 좀 까탈스럽게 굴었지만, 막상 내 말자지를 입에 담자 민혜주는 알아서 쪽쪽 잘 빨았다.

“....으으음....”

나는 민혜주가 해 주는 오랄 서비스에 만족해하면서 지그시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나와 민혜주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민혜주도 미혼이고 나도 그러니 우리가 여기서 빠구리한 게 들통 난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었다.

단지 그로인해 이곳 이미지가 실추되고, 더불어서 민혜주의 명성에 크게 흠이 갈 건 각오해야 했다. 나와 달리 민혜주는 프로고 명성이나 이미지가 중요했다. 때문에 민혜주를 위해서라도, 여기서 나와 그녀의 빠구리가 남에게 들통 나선 안 됐다.

‘그러니 가급적 빨리 빠구리를 끝내야 해.’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일까? 그 때문에 오히려 내가 더 빨리 흥분을 했다.

쪼옵! 쫍쫍쫍쫍....

거기에 민혜주도 열심히, 성심성의껏 내 말자지를 빨아댔다. 그래서 빠르게 사정감이 일기 시작했고, 내 허리 움직이는 속도 역시 빨라 질 수밖에 없었다.

“...컥....켁켁....”

결국 내 말자지를 입에 담고 있던 민혜주가 괴로운 듯 헛구역질을 해댔다.

그런 그녀 입 속에서 나는 내 말자지를 빼냈다. 민혜주가 괴로워하는데 나 좋다고 계속 그녀 입안에다가 좆 질을 해 댈 수는 없는 노릇. 그리고 내 말자지를 진짜 담을 곳은 그녀 몸에 따로 있지 않은가?

* * *

“콜록콜록.....”

나는 간이 그늘 집 창을 통해 밖을 훑어보면서 여전히 기침 중인 민혜주에게 말했다.

“그만 일어나.”

내 그 말에 민혜주가 기침을 계속 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런 그녀를 두 손으로 잡아서 안정적으로 일으킨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세웠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하자고.”

그 말 후 나는 그녀의 짧은 치마 속에 손을 넣어서 팬티를 밑으로 쑥 끌어내렸다.

“아하아앙....백 대표님.”

민혜주가 묘한 신음과 함께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내 시선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막 벗겨 낸 그녀의 축축하게 젖은 팬티에 가 있었다.

‘다행이네.’

상태로 봐서 굳이 삽입 전에 해야 할 애무 같은 걸 생략해도 될 거 같았다. 만약 민혜주의 보지가 내 말자지를 받아 낼 만큼 젖어 있지 않다면, 손가락으로라도 빨리 애무해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보아하니 그럴 필요 전혀 없어보였다. 나는 민혜주의 등을 좀 더 밑으로 누르면서 그녀 가랑이 사이로 내 말자지를 그쪽으로 움직였다.

그녀의 보지구멍이 어딘지 대충 감으로 알아내서 삽입을 시도할 생각이었고, 뒤치기 빠구리 자세만큼은 완벽하게 잡히는 거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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