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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그런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머리를 빼낸 백준열이 입가에 번들거리는 애액을, 한손으로 쓱 훔치고는 눈빛을 반짝 빛냈다. 그런 그의 입 꼬리가 스윽 위로 올라가는 걸 당연히 나나미는 보지 못했다. 아니 볼 수가 없었다. 이때 그녀는 그의 애무에 반쯤 넋이 나가 있었으니까.
‘역시 견신님이셔....’
백준열은 기분이 업 됐다. 그럴 게 견신 시스템이 낸 미션을 완수해서 그 보상을 받자마자, 견신이 그를 위해서 추가로 미션을 내주었으니까. 알다시피 견신의 미션은 백준열에게 있어서 그저 먹기나 마찬가지였다.
이름: 백준열(Lv11)]
[나이: 27]
[보유 아이템: 「개눈깔」(3Up), 「개좆」(4Up)], 「개목걸이」(3Up), 「개코」(4Up), 「개방울」(3Up), 「개 알약」(역 3Up-1일 15회, 외상과 일부 내상(체내 2기 종양, 선천질환, 1일 2회) 한정), 「개불알」(4UP), 「개똥」아이템(역 Up)
[보유 스킬(중 하나 역 스킬 화 가능): 「말하는 개」(일,3Up), 「충견」(일,4Up), 「개 끗발」(역,3Up), 「개호구」(역,3Up), 「만능 오프너」(일,3Up-모든 문(보이는 문에 한정)), 「개멋져」(일,3Up), 「개 짖는 소리」(일,역, 4Up)
[인벤토리: 개톤백(In), 역 아이템 1회 이용권(3장), 역 스킬 1회 이용권(4장), 「1회용 개 물약-종양치료제」(3개)
[특성: 개(5차UP진행 중)]
*냄새를 잘 맡습니다.*
*소리가 잘 들립니다.*
*멀리 봅니다.*
*행동이 빠릅니다.*
*잘 짖습니다.*
*교미 합니다.*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개지수: 90]
백준열은 견신 시스템이 생색내기로 눈앞에 띄워 놓은 상태창을 바로 지웠다.
물론 보상으로 받은 개지수 10포인트가 더 적립 되어, 개지수가 90포인트를 찍은 건 이미 확인한 상황. 그런 그에게 견신 시스템이 재차 말을 해 왔다.
-디링! 견신이 추가로 일본여자 연기자 나나미와 한 번 더 빠구리시 개지수 10포인트를 하기로 한 미션을 받아드리겠습니까?[Y/N]
또 이런다. 그가 견신 미션은 무조건 받아드린다는 걸 알면서, 이렇게 기고 아니고를 확인하는 거 말이다.
아마도 혹시 그가 실수로 노(NO)라고 말하기를, 바라기라도 하는 거처럼 말이다. 하지만....
‘어림없다. 예스다. 예스. 됐냐?’
백준열은 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팽팽하게 발기 된 자신의 말자지를 그녀 보지로 가져갔다. 그러니까 이대로 나나미와 한 빠구리 더 하면, 개지수 10포인트를 더 획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백준열이 개지수 10포인트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인 이유는, 여기서 10포인트만 더 획득하면 레벨 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쑤우우욱!
백준열의 몸이 나나미를 짓누르며, 동시에 그의 말자지가 그녀 보지 안에 단숨에 틀어박혔다. 이건 앞서서 백준열이 보여 줄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왜냐하면 그때는 나나미의 보지가 그의 말자지를 이렇게 한 번에 수용할 상태가 못 됐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가 무려 세 번이나 안에 파정을 한 보지였다. 그의 말자지를 이제는 한 번에 수용 가능할 정도로, 나나미의 보지도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아아아악!”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나미는 백준열의 말자지가 순식간에 그녀의 보지 안을 가득 채우고, 그녀 자궁 입구까지 돌파해 들어오자, 나 죽겠다고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 채 비명을 내질렀다.
백준열은 삽입과 동시에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한 번에 통째 삽입을 통해 그래도 된다는 확신이 들어서 말이다.
퍽! 퍼퍽! 퍽! 퍽! 퍽! 퍽! 퍼억!
“아아아악....아악....아파요....좀 천천히....아흐흐흑....아으응....아아아아....”
나나미는 앞서 와는 완전 달라진 백준열의 거친 움직임에 처음에는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내 그녀의 몸을 이율배반적으로 그런 백준열의 움직임에 맞춰서 좋다며, 아랫도리를 흔들어대면서 요분질을 치기 시작했다.
특히 그녀의 허리는 백준열의 허리 율동에 동조해서 자동적으로 상하좌우로 움직였고, 그녀의 보지 보지 안의 질벽은 백준열의 말자지를 빨판처럼 조이고 빨아댔다.
“....크으으으....”
그 덕분에 쉼 없이 허리를 놀려 대던 백준열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동시에 그의 입에서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백준열은 나나미의 그런 음란한 움직임에 빠르게 사정감이 치밀어 오르는 걸 느끼고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허리 움직임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그렇게 몇 분 뒤 나나미의 얼굴이 경직 되면서, 다급한 신음성이 흘러나왔고 이내 떠나가라 교성을 내질렀다.
“....아아아아악!”
“....허어어어억!”
동시에 백준열의 입에서도 숨넘어가기 직전의 다급한 비명성이 터져 나왔다.
백준열은 최대한 허리를 나나미의 둔부에 밀착 시키고는 참아왔던 자신의 정액을 전부, 콸콸콸 그녀 안에 쏟아 넣었다.
“....헉헉헉헉!”
세 번째 파정 후 서비스로 한 번을 더 사정한 백준열은 나나미 위에 맥없이 쓰러졌다.
그런 백준열을 나나미가 포근히 두 팔로 감싸 안았는데, 그녀는 주체할 수 없는 절정감에 자기도 모르게 두 눈에서 주르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혼잣말로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그 소릴 백준열은 듣지 못했다.
“준열상....당신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그런데 그 말 후 나나미가 더 격하게 백준열을 끌어안았기에, 그는 그녀가 또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한 줄로만 알았다.
* * *
나는 나나미가 하도 나를 꽉 끌어안고 있기래 그녀가 깨어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나나미. 그렇게 좋았어요?”
“....”
그런데 어째 나나미의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안고 있는 팔을 억지로 풀고 그녀의 얼굴을 봤더니....
“뭐야?”
나나미는 그대로 뻗은 상태였다.
“이봐요. 나나미.”
내가 손으로 그녀 몸을 흔들어도 그녀는 요지부동, 정신을 차릴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그냥 완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라 보면 될 거 같았다. 하긴 그 만큼 내가 그녀를 괴롭히긴 했다.
떡 실신만 몇 번을 시켰던가? 뭐 어째든 내 입장에서는 잘 됐다고 볼 수 있었다. 어차피 여기서 잘 생각은 없었으니 말이다.
나는 곧바로 몸을 일으켜 침대를 나섰다. 그리고 욕실로 가서 몸을 씻고 나와서 다시 주섬주섬 벗어 놓은 옷을 챙겨 입었다.
지이이잉!
그때였다. 막 바지를 입고 있는데 그 안의 핸드폰이 울렸다. 해서 나는 마저 바지를 입고 호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봤더니....
“어? 혜주네.”
골프여신 민혜주가 뜬금없이 이 시간에 내게 전화를 걸어 온 것. 나는 힐끗 침대 쪽을 쳐다봤다. 거기 널브러져 있는 나나미의 상태로 봐서, 그냥 여기서 전화를 받아도 될 거 같았다. 해서 그냥 받았다.
“네.”
-대표님.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뭐가?”
-여태 연락 한 번 안 주시고.
“아아. 미안. 요즘 너무 바빠서....”
-저도 바쁘거든요. 내일 시간 어때요?
“내일?”
민혜주가 내일하니 또 내일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 민혜주의 말이 계속 됐다. ‘
-주말인데 골프 안치세요?
아아! 그러고 보니 내일부터 주말이었다. 그러니까 나 혼자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고 있은 거였구나. 쪽팔리게 말이다.
‘골프라....’
주말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내 머릿속에 내일 해야 할 일들이 싹 지워졌다. 나도 주말에는 쉬어야지. 안 그런가?
“안 그래도 답답했는데, 내일은 골프치러 필드나 나가 볼까?”
나의 그 혼잣말을 전화상 듣고 있었던 민혜주가 적극 동조하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저랑 같이 골프 쳐요.
“어디서?”
-골프장 주소는 내가 문자 메시지로 보내 줄 테니까, 그거보고 내일 9시까지 거기로 와요.
골프장 갈 마음이 든 이상 뭘 더 생각하고 따질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민혜주의 말에 흔쾌히 대답했다.
“9시? 그러지.”
-그럼 내일 거기서 봐요.
그렇게 민혜주와 통화를 끝낸 나는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시선을 다시 침대 쪽으로 돌렸다. 그랬더니 거기 널브러져 있는 나나미가 몸부림을 좀 쳤다. 그러면서 드러난 그녀의 알몸은 여전히 섹시했다.
“꼴깍!”
그렇게 했는데도 또 내가 꼴릴 정도로 말이다. 나는 한 번 더 할까 하다가, 지금 시간을 확인하고는 그냥 입맛만 다셨다.
“쩝쩝쩝....”
그리고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나나미의 방을 나온 나는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가, 내가 묵는 VVIP룸으로 올라갔고 그대로 침대에 꼬꾸라지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런데....
* * *
♩♬♫♪♫♩♬♪♩♬♫....
....쾅쾅!.....쾅쾅쾅!....쾅콰앙!....
“....인데 문 좀 열어 봐요. 이봐요. 어서 이 문 좀....”
두어 시간쯤 잤을까? 갑자기 초인종 소리에 이어서 문 두드리는 소리, 거기다가 누가 외치는 소리까지....
꿈결에 소음 3중주가 울려왔고 그 소리에 결국 나는 잠에서 깼다.
“....하아....도대체 누구야?”
나는 신경질적으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다음, 다른 호텔방과 달리 인터폰에서 비디오폰 화면이 압도적으로 큰, 여기 비디오폰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누가 이 시간에 내 방 초인종과 문을 두드리고, 거기다가 소리까지 내지르고 있는지 살폈다.
“어라?”
그랬더니 지금 여기 있을 이유가,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여자가 비디오 화면에 보였다.
“채시연?”
나는 지금 시간을 획인 했다. 그랬더니 아침 6시가 얼추 다 되어가고 있었다. 일단 그녀의 입부터 막아야겠다 싶어서 인터폰에 말을 했다. 그 만큼 초인종과 문 두드리는 소리보다, 그녀가 질러 대는 소리가 내 귀를 제일 거슬렸던 것이다.
“뭡니까?”
그러자 문을 두드리고 소리치던 그녀가, 지금 하고 있던 일체의 행위를 멈추는 게 비디오폰 화면에 그대로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기뻐하며 말했다.
-역시 이 안에 있었네요. 저기....고마워요.
“네?”
이 시간에 불쑥 찾아와서, 3중 소음으로 기껏 잘 자는 사람 깨운 채시연의 입에서 나온 고맙다는 말이, 나를 완전 패닉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런 내게 채시연이 잔뜩 흥분해서 재잘거렸다.
-그쪽 아니었으면 나 역시 죽었을 거예요. 백퍼 그 차 안에 타고 있었을 테니까.
“죽어? 차안? 가, 가만....”
그제야 나는 왜 채시연이 이렇게 날 찾아와서 고맙다고 했는지 대충 감이 잡혔다.
원래라면 채시연은 지금 이 시간에 죽었어야 했다. R드래곤과 같이 빨간 페라리타고 질주하다고 교통사고로 말이다.
한데 그녀는 죽지 않고 버젓이 살아서 지금 내 앞에 있었다. 그 말은....
‘하지만 나는 채시연에게 아무 말도 어떤 힌트나 경고 따윈 주지도 않았는데....’
그녀가 어떻게 지금 살아남아 있는지는, 사실 나로서도 미스터리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그만 실수로 물어버렸다.
“R드래곤과 같이 있은 거 아니었어요?”
그러자 채시연의 얼굴이 급격히 시무룩해졌다. 그리고 힘 없이 말했다.
-같이 있었죠. 하지만 당신이 그 차에 타지 말라고 해서, 저는 내리고 그 만이 혼자 그 차를 몰고 달리다가 그만....
“저, 저기 잠깐만요. 내가 언제 당신 보고 그 차에 타지 말라고 했단 거죠?”
-호텔 입구에서 페라리 운전 중인 저를 보고 분명 고개를 흔드셨잖아요? 그거 저보고 그 차에 타지 말란 소리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어제 오후에 채시연이 먼저 호텔을 나와서, R드래곤의 빨간 페라리를 몰고 잠깐 호텔 앞에 정차 했다가 R드래곤을 태워 갈 바로 그때, 나는 채시연이 그 차 운전석에 있는 걸 봤었다. 근데 그때 그녀도 나와 눈이 맞았던 모양이었다.
당시 내가 그녀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은연 중 고개를 내저었던 거 같았고.
채시연은 바로 그 잠깐 사이 그걸 보았고, 내내 고개를 내 젓던 내가 생각이 났었던 거 같았다. 그리고 그게 아무래도 그녀로 하여금, 내가 그녀보고 빨간 페라리 타지 말라고 한 걸로 인식되게 만든 거 같았다.
‘그랬군.’
나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그 가닥이 잡히자, 바로 내방 VVIP룸의 입구 문을 열었다.
디로릭! 철컥!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밖에 있던 채시연이 알아서, 그 입구 문을 열고 VVIP룸 안으로 들어왔다.
“....와아....우와아....”
내가 굳이 나가지 않아도 채시연이 알아서, 내가 있는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면서 한번 벌어진 그녀 입이 좀체 다물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곳 VVIP룸의 넓고 화려함에 이미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는 뒷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해도, 눈에 보이는 사물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아아. 안녕하세요?”
그제야 내 방에 적응이 좀 된 듯, 채시연이 뒤늦게 나를 발견하고 인사를 해왔다.
“네. 근데 좀 전에, 밖에서 R드래곤이 혼자 차 몰고 가다가 그만....에서 말을 끊었잖아요?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됐다는 건데요?”
나는 모른 척 채시연에게 물었다. 그녀와 나의 대화는 일단 R드래곤의 죽음이 전제가 되어야, 원활하게 이뤄 질 수 있는 부분이어서 말이다.
내 입에서 다시 R드래곤 얘기가 나오자, 채시연이 다시 시무룩해졌다. 그리곤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더니....
“흑흑흑흑....그가....음주운전 도중....전신주를 들이받고...죽었데요....흑흑흑흑....”
울면서 굵은 두 줄기 눈물을 바닥으로 뚝뚝 떨어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