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442화 (4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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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뭐 그렇다고 이대로 무기력하게 당해 버릴 내가 아니었다. 똥꼬와 허벅지에 힘을 꽉 주자, 사정감이 옅어졌고, 바로 「개불알」아이템의 효능이 발휘되면서, 치밀어 올랐던 사정감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러면서 나의 쾌속 좆질이 시작됐다.

찌꺼걱! 찌걱! 찌꺼억! 찌꺽!

그리고 박아 대는 만큼 확실하게 그 효과가 드러났다.

“아하아악....아흐흑....아아아아....”

내 좆질에 반응하며 달뜬 신음소리를 흘리던 김 비서. 그런 그녀의 젖가슴을 나는 좆질 중 한 손으로 만졌고, 내 엄지와 검지가 그녀의 유두를 살짝 비틀었다.

“하으윽....”

그러자 김 비서가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틀더니, 그때부터 정신없이 몸을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아하으윽....아으윽....더, 더 세게....하으응....아아앙....아아아....”

철퍼퍽! 철퍽! 철퍼억! 철퍼퍽!

그렇게 대표실 안에 질퍽하니 떡치는 소리가 계속 이어졌고, 어느 순간 사정감이 일기 시작한 나는 그걸 참지 않고,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 댔다.

그러다 사정의 비등점에 오르자, 김 비서의 엉덩이에 바짝 내 하체를 밀착 시키고는, 힘껏 그녀 안에 내 정액을 쏟아냈다.

“....크으으윽!”

“....아아아악!”

다행인지 내가 김 비서의 보지 안에 사정을 하자, 덩달아 김 비서도 절정을 맞으며, 우리는 제법 그럴싸한 빠구리 한 판을 완성해 냈다.

짝!

“수고했어.”

내가 손바닥으로 김 비서의 엉덩이를 살짝 때리며 말하자, 김 비서가 그런 나를 잠깐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내게서 몸을 빼냈다.

쑤욱!

그러면서 그녀 보지 속에 아직까지 박혀 있었던 내 말자지가 빠져 나왔고, 그녀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자, 바로 보지구멍에서 쏟아져 나온 정액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걸 김 비서가 재빨리 자신이 벗어 놓은 팬티로 훔치면서, 동시에 응접 테이블 위의 각 티슈를 빼내서, 자신의 보지구멍을 막는 기민한 동작을 선보였다.

“우와아....”

나는 그걸 보고 박수라도 쳐 주고 싶었지만, 그 전에 김 비서가 먼저 휴지로 보지구멍과 보지 주위를 닦고, 빠르게 벗어 놓은 옷들을 챙겨 입더니, 휑하니 대표실 안의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물을 적신 수건과 마른 수건을 챙겨 나와서, 그녀의 애액과 내 정액이 묻은 내 말자지를 깨끗하게 닦아 주었다. 이어 내가 갈아입을 팬티를 대표실의 다용도실에서 꺼내주고는, 곧장 대표실 밖으로 나갔다.

나는 김 비서가 준 새 팬티를 입고 그 위에 내 정장바지를 걸쳤다. 그때 책상 위에 올려 놓았던 내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 하니 문 팀장이었다. 나는 바로 그의 전화를 받았다.

“왜?”

-그 자를 잡아서 지금 대표실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그 자?”

-네. 차은석 부문장 뒤를 쫓았던 자 말입니다.

“아아....”

문 팀장의 말에 나는 그제야, 그가 말한 그 자가 누군지 생각이 났다.

* * *

아까 국민연금 이사장과 점심 먹고, JYB엔터 본사로 돌아오면서, 우연히 보게 된 차은석 부문장. 그런데 그녀의 뒤를 누가 밟고 있었다. 그걸 알아차린 내가 문 팀장에게 그 자를 잡아 오라고 했는데....

“뭐야? 그때가 언젠데 이제 잡아 와?”

무심코 튀어나온 그 말에 문 팀장이 면목 없다며 바로 사과를 해 왔다. 그리고 그 자를 잡기가 쉽지 않았음을 전화상으로 토로했다. 그때 문 팀장의 핸드폰에서 엘리베이터 도착 음이 들려왔다.

-다 왔습니다. 나머지는 들어가서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문 팀장과 통화를 끝내고 몇 분 뒤, 문 팀장과 경호팀원들이 30대 초반에 스포츠머리의 날카로운 눈빛에, 탄탄한 몸을 지닌 남자와 함께 대표실에 들어왔다.

“맞군.”

나는 한 눈에 저 남자가 내가 문 팀장에게 잡아 오라고 한, 차은석 부문장의 뒤를 쫓던 그 자임을 알아봤다.

“이름이 뭐야?”

내 물음에 그 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마치 절대 입을 열지 않겠다는 듯 말이다. 하지만....

‘어리석긴....’

저런 침묵은 다른 사람에게나 통하지 나는 아니다. 왜냐하면 내게는 견신 시스템의 능력이 있었으니까.

나는 「충견」스킬을 그 자에게 걸었다. 그러자 날카로웠던 그 자의 눈빛이 살짝 흐릿해졌다.

“됐으니 다들 나가 봐.”

“네?”

내 말에 문 팀장이 당황한 얼굴로 날 쳐다봤다. 두 팔을 묶었다지만 그래도 상대는 경호팀원들을 여섯이나 다치게 한 위험한 놈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내 뱉고도 여유 넘치는 내 얼굴을 본 순간, 문 팀장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아....”

마지 자신이 뭔가 잊고 있었다는 듯한....

“나가자.”

문대식의 그 탄성 때문인지, 경호팀원들도 생각이 난 모양이었다. 내가 싸움을 잘한다는 걸 말이다.

하지만 애초 나는 눈앞의 그 자와 싸울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 자는 이미 내 「충견」스킬에 걸려서 내 충실한 노예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이름?”

“....강....구....식....입니다.”

“누구 지시 받고 차은석을 뒤를 쫓은 거야?”

“최....철....기.”

“최철기? 그게 누군데?”

“최철기는....”

나는 그 자, 즉 강구식을 통해서 그의 배후에 대해 들었다.

“그러니까 최철기는 흥신소 사장이고, 서울 흥신소 연합회의 회장이란 말이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최철기도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을 터. 그 의뢰인이 누군지 강구식이 알고 있을까 싶어서 물었더니, 역시나 모른다고 했다.

“흥신소라....”

아무래도 그쪽은 양태석이 잘 알 거라, 나는 바로 양태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대표님.

양태석은 여전히 전화 연결 음이 세 번 울리기 전에 내 전화를 받았다.

“양 전무. 혹시 서울 흥신소 연합회 회장 알아?”

-네?

딱 반응이 모르는 눈치였다. 해서 나는 최철기라는 이름까지 밝혔다. 하지만 양태석은 최철기가 누군지 몰랐다. 나는 대강 자초지종을 양태석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가 내 말을 다 듣고 나서 바로 반응했다.

-그 자를 제게 넘기시죠. 그럼 오늘 중으로, 그 최철기가 누구 의뢰를 받고 그랬는지,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역시 양태석이었다. 여태 자기가 한 말을 거의 다 지켜온 그였기에, 나는 믿고 그 자를 양태석에게 넘길 수 있었다.

“그러지.”

-그쪽으로 바로 애들을 보내겠습니다. 아니. 제가 문 팀장과 얘기하겠습니다.

해서 나는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이래서 백준열이 양태석을 좋아했구나 싶었다.

잠시 후 문대식이 대표실로 들어와서 조용히 그 자를 데리고 나갔다.

말 많은 문대식이 내게 아무말도 하지 않는 걸 보니, 이미 양태석과 얘기를 끝낸 모양이었다.

양태석이 그 자의 배후를 알아내서 내게 알려 주기까지, 나는 이제 양태석의 전화만 기다리면 됐다.

* * *

문 팀장이 그 자를 데리고 나가고, 얼마 안가 인터폰이 울리며 김 비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김효석 실장님이 보내신 서류가 왔는데, 어떻게 제가 확인할까요?

“김 실장이? 아아. 맞다.”

김 비서와 두 번째 빠구리 하기 전에, 나는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인먼트에 가 있는 김효석 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때 그가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인먼트의 내부 문서에서 스폰서 정황을 포착해 냈다고 했었다. 그리고 무슨 말을 더 했는데, 갑자기 그 말이 뭔지 생각나지 않았다.

“뭐 그거야 내부 문서를 보면 알겠지.”

나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김 비서에게 인터폰을 통해서 대답했다.

“아니. 내가 바로 볼 테니까 가지고 와.”

-네.

잠시 후 김 비서가 퀵 서비스로 온 서류봉지를 내게 건넸다. 나는 그 서류봉지를 뜯었고 그 안에 장부 2권이 나왔다. 내가 뭐 더 시킬 일이 있는지 서 있는 김 비서를 쳐다보자, 그녀가 알아서 대표실을 나갔다.

나는 2권의 장부 중 하나를 열어봤는데, 그 장부에는 뇌물 리스트가 주로 적혀 있었다. 그 다음 장부를 펼치니, 거기 스폰서에 대한 상세한 기록들이 나와 있었다.

“뭐야? 좀 전까지도 스폰서한데 여자 연예인을 보냈어? 가, 가만....홍익태? 하아....”

이런 좆같은 인연을 봤나? 여기서 문성일보 사주 홍익태가 왜 나온단 말인가? 그뿐만 아니었다.

“어라? 최지훈?”

거기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도 등장했다. 바로 현직 대통령 사위이자, 요즘 인권 변호사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불과 몇 시간 전에 내 빌딩을 10억에 사겠다고 한, 그 미친 새끼.

그 새끼의 이름이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인먼트의 내부 문서, 스폰서 장부에 떡하니 적혀 있었다.

“하나도 아니고....셋이나 되네?”

이 사실을 대통령과 그 딸은 알고 있나 몰라? 그러고 보니 아까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인먼트에 있던 김효석이 전화로 내게 인권 변호사가 어쩌고저쩌고 한 게 생각났다.

경황 중이라 나는 그 인권 변호사와 최지훈을 연결시키지 못했고.

“가만....김 실장이 현직 말고 전직 운운한 거 같은데....”

해서 스폰서 장부를 더 찾아보니....과연 거기에 있었다. 김 실장이 말한 그 전직 대통령 후보의 아들 이름이 말이다.

“와아....”

저번 대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그 야당의 대선 후보이자 지금도 야당에서 막후 실력자 노릇을 하고 계신 양반, 권석동 의원.

그의 아들로, 주목 받는 차세대 정치인 1위에 오른 권희명. 하버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까지 따 온, 그를 야당에서 영입해서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었다.

내가 알기로 권희명은 야당에서 종로구에 공천을 받기로 확정이 되어 있었고,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그곳에서 권희명은, 여당의 3선 국회의원과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거 엄청난 카드가 내 손에 쥐어졌네.”

이 두 카드면 정치적으로 내가 곤란해질 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날카로운 권력의 칼날은 나의 적을 벨 때 유용하지만, 자칫 그 칼날에 내가 베일 수도 있었다. 그러니....

“잘 써야겠지.”

나는 김효석 실장이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인먼트에서 보내 준, 그 두 권의 장부를 대표실 비밀금고에 넣었다.

“많군.”

근데 대표실 비밀금고 안에는 그 장부 말고, 다른 장부들과 서류들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물론 나는 그것들이 뭔지 다 알고 있었다. 백준열이 다른 건 몰라도 비밀금고 안에 넣어 둔, 만약을 위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나도 다 알 수 있게, 그 부분만큼은 확실히 기억나게 해 줬으니까.

“근데 여기가 안전한가?”

백준열 딴에는 자기가 아니면 절대 열수 없다며, 구입해 놓은 금고였는데 이것도 결국 인간이 만든 기물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인간이 열 수 있단 거고....”

하지만 나에게는 나 말고는 누구도 내가 넣어 놓은 걸 꺼낼 수 없는 진짜 안전한 공간이 있었다.

바로 내 견신 시스템의 인벤토리 안에 말이다. 나는 좀 귀찮기는 했지만 운동 삼아서, 비밀금고 안에 있는 정관계 로비와 뇌물에 관한 장부와 서류를, 상태창을 열고 인벤토리 안에서 꺼낸 개톤백(In)안에 넣었다.

그렇게 텅 비어 버린 비밀금고 안을 잠깐 쳐다보다, 나는 열려 있던 육중하고 두꺼운 금고 문을 닫았다.

* * *

김 비서에게 결재한 서류를 넘기고 나자, 시간이 오후 5시를 훌쩍 넘어 있었다. JYB엔터에서 할 일은 다했기에 나는 퇴근을 서둘렀다. 내가 이렇게 퇴근을 서두르는 이유는....

“김 비서도 퇴근해.”

맞다. 김 비서를 빨리 퇴근 시켜서 쉬게 해주려고. 안 그래도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한 그녀를 나는 오후에 두 번이나 괴롭혔다. 그 때문인지 김 비서 눈 밑에 다크서클이 화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일 지경이었다. 해서 내가 먼저 퇴근해 버리면 김 비서도 알아서 빨리 퇴근할 거라 나는 서둘러 퇴근길에 올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월요일에 내 여자인 남소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여보세요.

남소라가 어째 시큰둥하니 내 전화를 받았다.

“뭐해?”

내가 묻자 그녀가 바로 대답을 했다.

-이번에 출연할 드라마 감독하고 작가 만나고, 지금 집으로 가는 길이에요.

그런데 어째 남소라의 말투에 한껏 짜증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그 말은 곧, 오늘 만난 감독과 작가가 그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왜? 별로야?”

-....

남소라는 말도 하기 싫은 모양이었다. 뭐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 뭘.

“그럼 하지 마.”

-정말요?

남소라는 JYB엔터 소속 배우였다. 대표인 내가 하지 말라면 그녀가 굳이 그 역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 근데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정도는 얘기 해. 그래야 나도 밑에 얘기를 하지.”

-그게....그냥 다 별로에요. 작품도 후져서 그저 그렇고, 감독도 말만 번지르르한 게....“

한마디로 남소라가 출연할 예정인 드라마가 총체적 난국이란 소리였다.

“어디 드라마였지?”

-MVC 수목 드라마요. 제목도 이상해요. ‘파스타 줘’가 뭐야. 쳇.

‘파스타 줘’면 남자 배우 이명균으로 시작해서 이명균으로 끝낸....버럭 이명균의 내 주방에 여성은 없다는 개소리가 지금도 기억이 났다. 그런데 ‘파스타 줘’는 흥행에 성공한다. 그러니까....

‘남소라 애의 촉은....완전 똥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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