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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425화 (42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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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철수와 세르게이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정재욱이 사는 아파트 단지의 CCTV를 다 피해서,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 치밀함을 선보이며, 정재욱이 사는 집에 들어왔다.

“자아. 이제 자살로 위장해 보자고.”

세르게이가 미리 챙겨 온 샤워 줄을 챙겨 들었고 ,그 사이 철수가 식탁에 엎드려 있던 정재욱을, 장갑 낀 손으로 일으켰다. 이어서 준비 해 온 마취제가 묻은 손수건으로 정재욱의 입을 가렸다.

“우웁...으으으으....”

그러자 마취제 약 냄새 때문인지 얼굴에 인상을 쓰고, 살짝 신음성까지 흘렸던 정재욱.

그가 완전히 의식을 잃고 몸에 힘이 빠졌다. 그러자 세르게이가 나타나서 잽싸게 정재욱의 목에 샤워 줄을 걸었다. 그리고 당기자....

“커업!”

마취 된 상태지만 숨이 막히자 살겠다는 본능 때문인지 정재욱이 바동거렸다. 하지만 마취 된 몸으로 그가 할 수 있는 저항은 미미했고, 이내 몸에 힘이 빠지더니 축하니 몸을 늘어트렸다.

그럼에도 세르게이는 계속 정재욱의 목에 감은 샤워줄을 그대로 유지했고, 잠시 뒤 세르게이의 손이 정재욱의 목 경동맥을 짚었다.

세르게이는 아무런 맥박이 느껴지지 않자ㅁ 그제야 정재욱의 목에 감고 있던 샤워 줄에서 힘을 뺐다. 그리곤 철수를 불렀다.

“철수. 들자.”

두 사람은 죽은 정재욱의 몸을 들어서 욕실로 들어갔고, 그 다음 세르게이가 그 욕실의 샤워 줄을 바꿨다. 이어 그 샤워줄로 정재욱의 목을 감아서, 그 때문에 질식사 한 걸로 완벽하게 위장을 시켰다.

그 뒤 둘은 자신들의 흔적을 깨끗하게 지운 뒤, 정재욱의 집을 나왔다.

“성공했네.”

“수고했어.”

둘은 다시 계단을 통해 밑으로 내려가면서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리곤 아파트 1층에서 사람들 눈을 피해서 그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왔다.

“휴우....이제 집에 가자.”

“그래. 오늘 야식은 족발 어때?”

“좋지.”

두 사람은 아파트 단지 밖에 대 놓은 자신들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유명한 족발집에 들러서 족발을 大자로 구입했다.

세르게이도 많이 먹지만, 보기와 달리 철수도 상당한 대식가였다. 그래서 족발도 大자를 시키고 거기에 치킨까지 한 마리 챙겨서, 그들이 집으로 쓰고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간 두 사람.

“먹고 죽자!”

“그래. 브라자!”

둘은 먼저 치킨과 맥주로 목을 축인 뒤, 기름진 족발과 소주로 배를 채우고,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냈다.

그때 철수의 핸드폰이 살짝 울렸다. 그게 업무 폰이라 철수는 바로 확인을 했다.

“아아. 맞다.”

철수는 잊고 있었다는 듯 어딘가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잠시 후 철수의 업무 폰이 또 살짝 울렸다. 확인한 철수가 웃으며 말했다.

“세르게이. 우리 단골이 많이 화끈한데?”

“뭐라고?”

“화끈하다고. 의뢰비 말고 수고비로 천만 원이나 줬어.”

“천만 원? 그 돈이면 족발을 얼마나 먹을 수 있는데?”

세르게이는 아직도 한국의 화폐 단위를 몰랐다. 해서 철수가 바로 알려주었다.

“한 250개?”

“허얼. 그 고객 마음에 드네. 앞으로 그 고객 의뢰는 무조건 맡아.”

“하아. 안 그래도 그럴 거야. 그래서 내가 단골이라고 했잖아.”

“아아. 단골이 그런 의미였어?”

아무래도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세르게이. 하지만 영리한 그는 철수와 붙어 지내며, 빠르게 한국말을 배우고 있었다.

* * *

공항에서 나는 문 팀장과 경호팀원들도 바로 퇴근 시켰다. 그리고 내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오랜만에 혼자 운전해서 집에 가겠다고 했더니, 그 말을 듣자마자 문대식이 냅다 자기 호주머니 속에 있던 차 키를 내게 던졌다. 그리고 그 차 키를 내가 받자마자, 문대식과 경호팀원들이 순식간에 내 눈앞에서 싹 사라졌다.

“와아. 진짜 너무하네.”

문대식과 경호팀원들은 내가 싸움을 잘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내 경호에 완전 소홀해졌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나 혼자 다녀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들 하는 모양이었다.

뭐 지금 내 싸움실력이면 조폭 한 10명쯤은 너끈히 처치 할 수 있었다. 싸움꾼 이재동의 그 싸움실력을 고스란히 내가 다 챙겼으니까.

그렇게 봤을 때 백준열이를 만나서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고 얻게 되는 혜택이 상당히 쓸 만했다.

싸움 실력도 그렇고 노래도 마찬가지고. 둘 다 내가 못했던 건데 백준열이들을 보고 그들이 한을 풀어 주면서, 백준열이들은 승천을 하고 나는 나대로, 내게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귀신을 또 보는 건 좀....”

아무래도 맨 정신에, 내 스스로 귀신을 능력을 얻겠다고, 귀신을 찾는 일은 없을 거다.

뭐 어째든 내가 운전하는 차가 공항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결제하고 막 나갈 때, 그 입구에 서 있는 누가 내 차에 탔다. 그것도 운전석 바로 옆에 조수석에.

그런데 그 사람이 차에 타면서, 출렁거린 그 사람의 머리 결에서 나는 냄새에 내 가슴이 콩닥거렸다. 그렇게 나를 설레게 한 내 옆에 탄 사람의 정체는....바로 정민지다.

“다들 갔어?”

내 물음에 안전벨트를 막 착용한 정민지가 대답했다.

“네. 문 팀장님이 끝까지 남아서 저 가는 거 보고 가시겠다는 거, 억지로 보내느라 고생 좀 했지만요.”

“문 팀장이 눈치가 좀 없어요. 어디 가고 싶은 데 없어? 먹고 싶은 거라던 지?”

나는 가급적이면 오늘 저녁은 정민지가 원하는 걸 다 들어 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제주도 애월 별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여기 김포공항까지 오는 동안, 정민지는 유혜라 때문에 있어도 없는 사람처럼 지내왔다.

이게 다 그녀가 나를 좋아해서 제주도까지 따라오면서 생긴 일이니, 그 책임이 나에게 없다고 할 수 없는 노릇.

“딱히 어디 가고 싶은 데는 없는데, 먹고 싶은 건 있어요.”

“그게 뭔데?”

“분식이요.”

“분식?”

“네. 떡볶이, 어묵, 라면, 순대, 김밥, 만두, 하여튼 분식집에 있는 메뉴는 다 먹고 싶어요.”

이게 또 정민지가 분식집 하니 분식 좋아하던 에이미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에이미를 이번에 데뷔하는 걸그룹 멤버로 넣으라고 했는데, 그 뒤 챙기질 않아서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에이미 좀 챙겨야겠네.’

그러면서 오늘 시간 나면 에이미도 좀 만나보고 말이다. 나는 에이미에게 연락할 생각을 하면서 정민지에게 말했다.

“민지씨 집 근처 분식집에 가면 되겠네?”

이왕이면 집 근처 분식집이 속 편할 거 같아서 한 말인데, 정민지가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정민지가 불러주는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그쪽으로 차를 몰았다.

* * *

나는 정민지가 살고 있는 연립 빌라 주차장에 차를 댔다. 그리고 정민지가 자기 짐을 집에 두고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차를 몰아서 그녀가 말한 단골 분식점으로 향했다.

“저기에요.”

마침 분식점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그래서 거기에 차를 대고 분식점에 들어갔다.

“여기는 떡볶이와 주먹밥이 시그니처 메뉴에요. 꼭 드셔보세요.”

나는 정민지에게 먹고 싶은 거 다 시키라고 했다. 그러자 정민지가 이거저거 먹을 거를 시켰고, 그녀 말대로 그들 메뉴 중에서 떡볶이와 주먹밥이 제일 맛이 있었다.

“아아. 배불러.”

정민지는 한 10인분어치 음식을 시켰는데 그 중 6-7인분을 혼자 먹어치웠다. 나도 2-3인분은 먹었고.

“자아. 이제 배도 채웠으니....”

나는 당연히 근처 모텔에 가자고 할 생각이었다. 여기서 호텔까지 차 타고 가느니 그 시간에 가까운 모텔에서 한 빠구리 더 하는 게 나으니까. 하지만....

“노래방 가요.”

“뭐?”

노래방은 왜 간다는 말인가? 기껏 배불리 먹었으면 한 빠구리하면서 땀을 쫘악 빼 주는 게....

“빨리요.”

나는 정민지에게 이끌려서 그 분식집, 바로 옆 건물 2층에 있는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에 끌려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나는 불만이었다.

“오오!”

하지만 노래방 안에 들어오자 생각이 바뀌었다. 왜냐하면 정민지가 여기 단골이라고 노래방 주인이 제일 큰 방을 내 줬는데, 거기 분위기가 완전 룸빵과 비슷했다. 당연히 술을 시켰다.

놀랍게 맥주 말고 양주도 있었다. 해서 맥주 한 박스에 양주 한 병을 시키자, 주인 입이 귀에 걸렸다.

반대로 정민지가 투덜거렸다.

“노래방에 노래 부르려고 왔지 술 마시러 왔어요?”

그런 그녀에게 내가 웃으며 말했다.

“음주가무 몰라? 노래를 부르면서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그런 거지.”

“오오? 그 말씀은 노래와 춤에 자신이 있으시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크음. 그건 비밀.”

예전에 나라면 노래방 근처에도 안 왔다. 룸빵이야 거기 업소 여자들이 저희들끼리 노래 부르고, 또 옷 벗고 춤추는 데니까 백준열도 거기 가는 건 좋아했었고.

“자아. 내가 한잔 말게.”

나는 노래 부르기 전에 목에 기름칠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폭탄주를 말아서 정민지와 한잔씩 마셨다. 정민지는 내가 건넨 폭탄주를 바로 원샷 때린 뒤 말했다.

“이제 노래 불러도 되죠?”

“어어. 불러.”

그랬더니 바로 노래 번호를 누르는 정민지. 요즘 사람들은 자기 노래방 18번 정도는 노래번호를 외우고 있다더니....

정민지는 리모컨도 있는데 직접 노래기기 앞으로 가서 직접 버튼을 눌렀다. 그리곤 바로 시작버튼을 눌렀고, 노럐방기기의 스피커로 바로 빠른 템포의 반주가 흘러나왔다.

* * *

정민지의 노래 실력은 그냥 보통 수준이었다.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정도. 노래방에 가면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목소리라고 보면 되겠다. 반면 내 목소리는....

‘와아. 이거 진짜 적응 안 되네.’

내가 부르고 있지만, 부르는 내가 내 목소리에 반할 지경이었다.

‘끝장났네. 끝장났어.’

노래 부르는 날 보고 정민지가 지금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하긴 ‘고백’을 부른 고재범보다 내가 더 노래를 잘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정민지가 내 노래에 흠뻑 빠져서 하트를 뿅뽕 날리다가 더 못 참겠는지 내게로 다가와서는, 갑자기 뒤에서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물론 노래방 문은 잠갔다. 이런 경우를 예상해서 말이다. 나는 더 감미롭게 노래를 불렀고, 그 노래에 취한 정민지는 더욱 더 몸을 밀착해 왔다. 그녀의 브래지어 속의 젖가슴이 내 등짝에 그대로 느껴졌다.

‘시작 됐네.’

내 자지가 부풀어 오르는 걸 느끼면서 나는 「개좆」아이템을 바로 사용했다. 그러자 내 그냥 자지가 말자지로 변신을 했다. 그리고 백 허그 중인 내 뒤의 정민지에게 내 「개좆」아이템의 효과 중 하나인 매혹 향기를 사용했다. 그러자....

“큼큼....뭔가 좋은 냄새가 대표님에게서 나요.”

정민지가 대 놓고 노골적으로 내 등에 코를 붙이고 냄새를 맡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정민지가 대담하게 안고 있던 내 가슴을 더듬더니 내 젖꼭지를 찾아서 꼬집었다.

‘아이구야....’

내 주 성감대 중 한 곳인 젖꼭지를 공격당하자, 내 아랫도리에 말자지가 제대로 성을 내며 기지개를 켰다.

상황이 어찌되었건 나는 잡고 있는 마이크에 대고 꾸역꾸역 노래를 불렀다. 왜냐하면 노래 부르기 전에 정민지와 내기를 했다. 누가 노래방 점수가 높은 가를 두고서 말이다.

따라서 여기서 내가 노래를 끊으면, 내 노래 점수가 정민지보다 무조건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해서 나는 악착같이 노래를 불렀고, 그 사이 정민지의 손은 더 대담해져서는 점점 더 밑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내 가슴에 이어서 옆구리, 배, 배꼽에서 좀 머무는가 싶더니 불쑥 내 바지 속으로 들어왔다.

“으윽....바람 되어 떠나가리~”

나는 결국 신음소리를 냈다. 간주중이라 감점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째든 끝까지 노래를 다 부른 나는, 내 앞에 있는 리모컨의 가요 메들리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알아서 가요 메들리 곡들이 흘러 나왔고, 그 사이 내 바지 앞은 터질 듯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 갑갑함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나는 바로 허리띠의 버클을 풀었다. 그리고 잽싸게 바지 후크를 풀었다. 그러자 내 바지 안에서 내 말자지와 함께 그걸 잡은 정민지의 손이 같이 바지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때 내가 내 말자지를 잡고 있던 정민지의 손목을 잡아서 당기자, 뒤에 있던 그녀가 내 앞으로 딸려 나왔고, 그런 그녀의 어깨에 한 손을 올리고 지그시 누르자, 정민지가 알아서 내 아래 무릎을 꿇었다.

그리곤 이제 해 본 일이라 그런지 능숙하게, 내 바지 속에서 내 말자지를 꺼내서는, 그 끄트머리 내 귀두를 입에 담았다.

“쪼옵....쫍쫍쫍쫍....”

그리곤 입으로 내 말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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