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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423화 (42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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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그러자 좀 전까지 그녀 보지가 주던 조임이 10이었다면, 지금은 거의 30으로 늘어났다. 당연히 그런 보지에 좆질을 해 대니, 빠르게 사정감이 일수밖에 없었고....

“....크으으으윽!”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녀 보지 속에 최대한 내 말자지를 박아 넣은 채, 나는 힘껏 참고 참아 온 내 정액을 싸질렀다.

이미 절정에 올라 있었던 유혜라는 그녀 보지 속에서 터진 폭죽에 호응해서 질벽을 조였다가 풀었다를 반복했고, 그 때문에 내 좆기둥에 남은 여분의 정액들까지 전부 다 요도구멍을 통해서, 유혜라의 보지 속에 다 토해 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으으으으!”

내 입에서 절로 앓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내 위에 유혜라는 계속 몸을 떨어대다가 이내 뒤로 넘어오면서, 그 과정에서 그녀 보지 속에 내 말자지가 빠졌다.

“하아....하아....하아....”

몸을 틀어서 내 품에 안긴 유혜라가 가쁜 숨을 고르며, 한 손으로 연신 내 가슴을 쓸어 내렸다.

“으음....”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나도 그녀 머리를 쓸어 주다가 손을 더 밑으로 내려서 그 어깨와 등을 쓸어 주었다. 그때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고 부기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장님. 손님들이 조종실에 너무 오래 있는 거 아닙니까?”

그 말에 내가 옆에 설기혁 기장에게 말했다.

“5분 있다가 손님 나갈 거라고 해.”

그러자 설기혁 기장이 밖에 부기장에게 외쳤다.

“5분 뒤에 내 보낼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있어.”

“쳇! 자기가 기장이면 다야? 이거 해도 너무하는군.”

그 소리가 조종실 안에 안 들릴 거라고 투덜거린 부기장의 목소리가, 내 귀에는 선명하게 다 들려왔다. 물론 기장인 설기혁에게는 부기장의 말이 들리지 않겠지만.

“안되겠어. 이 일을 감사실에 찌르고 운항본부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해야지.”

아무래도 부기장이 기장인 설기혁을 쳐내려는 모양새였다.

“그건 좀 곤란하지.”

어째든 설기혁은 유혜라의 팬이고 또 융통성도 있었다. 그랬기에 우리가 여기 들어 올 수 있었고. 반면 부기장은 깐깐한 원리원칙 주의자였다. 애초 기장이 그런 인간이었으면 우리는 여기 들어오지도 못했다. 그랬으면 나는 미션을 완수해 내지 못했을 것이고, 유혜라도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비행기에서 섹스하는 걸 해 보지 못했을 테고.

“이봐. 부기장말인데....”

해서 나는 부기장이 설기혁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싹 다 얘기해 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물었다.

“어때? 대책은 있어?”

“부기장은 비리가 많은 녀석입니다. 제가 모른 척 넘어가 준 것만 몇 갠데.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하네요. 바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 말 후 설기혁은 조종실에서 바로 김포공항 관제 센터에 무전을 넣었다. 그 사이 우리는 옷을 다 챙겨 입었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니까 도착 즉시 보안 실 직원들 보내 달라. 라저.”

-알았다.

설기혁의 말에 따르면 부기장은 비행시간 규정을 어긴 게 여러 번이란다. 해서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그 즉시 공항 보안 팀에 의해 조사실로 가게 될 거라고 했다. 거기서 부기장이 여태 저질로 온 비리와 실책들이 낱낱이 밝혀 질 거고 그것만으로 부기장은 몇 달은 비행하지 못할 거라나?

“조종사가 비행을 못하면 그걸로 끝이죠.”

설기혁의 말에 따르면 부기장은 올해를 버티지 못하고 한국항공을 떠나게 될 거라고 했다.

“수고해요.”

“고마웠어요.”

우리는 설기혁이 말 한대로 딱 5분이 지나자 조종실을 나섰고, 조종실 밖에 팔짱을 낀 체 우리를 쏘아보는 부기장 옆을 스쳐 지나서, 우리 자리가 있는 비즈니스석으로 향했다.

* * *

백준열과 유혜라가 자기들 지정 좌석에 앉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안내 방송이 나왔다. 곧 착륙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10분 쯤 뒤 백준열과 그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무사히 김포공항에 안착 했다.

잠시 후 승객들이 내릴 때, 비즈니스석의 백준열과 유혜라가 제일 먼저 내렸다. 그 뒤 줄줄이 승객들이 내렸고, 맨 마지막에 승무원들이 기내에 고객들이 남기고 간 게 없는 지 확인할 때였다.

“보안 팀에서 나왔습니다.”

공항 보안 팀에서 기내에 들어왔고, 이내 조종실 문이 열렸다. 그때 조종실의 기장인 설기혁이 보안 팀원들에게 말했다.

“데려 가시오.”

그러자 보안 팀원들이 설기혁 옆에 부기장에게 말했다.

“당신은 비행시간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잠깐 저희와 같이 가시죠?”

“뭐, 뭐라고? 내가 무슨 비행시간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잖아?”

“기, 기장님?”

“자네가 날 본다고 해서 자네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지은 죄가 있으면 당연히 그 죗값을 치러야지.”

“당,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닥쳐! 너는? 너는 나를 감사실에 찌르고, 운항본부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 할 거라며?”

“그, 그건....”

“됐어. 잘 가라. 빨리 데리고 가시오. 비행기 빨리 정비소에 넣어야 하니까.”

설기혁은 그렇게 자신의 부기장을 공항 보안팀원들에게 넘긴 뒤. 비행기를 몰고 활주로를 관통해서 정비소가 있는 쪽으로 몰고 갔다.

“잘 부탁 하네.”

“걱정 마십시오.”

비행 중 왼쪽 날개 쪽 엔진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며 비행기 정비를 맡긴 뒤 설기혁은 정비차를 타고 공항사무실로 이동했다.

그리곤 공항 보안팀에 들러서 자신의 부기장이 그 동안 저지른 비리에 대해 아는 걸 다 진술했다. 그러자 조사실의 보안팀원이 오히려 놀라며 말했다.

“기장님. 그래도 데리고 있던 부기장인데 이런 것까지 죄다 말씀하시면....”

“그러게요. 사람 새낀 줄 알았는데 순 개새끼더라고요. 내가 해 준 게 얼만데 감히 나를....”

공항 보안팀원도 설기혁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는 부기장을 욕했다.

“진짜 사람새끼도 아니네요. 어떻게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걱정 마십시오. 말씀하신 건만으로도 중징계를 면치 못할 테니까.”

그때였다. 보안팀장이 운영실장을 대동하고 조사실에 나타났다. 운영실장은 김포공항공사의 2인자나 마찬가지.

그런 운영실장이 보안팀장에게 말했다.

“설기혁 기장님 편의 잘 봐 드려요.”

“네. 염려 마십시오.”

“설 기장님. 진술 끝나고 나면 사장님 뵈러 같이 가시죠.”

“네?”

설기혁은 한국항공 직원이지, 김포공항공사와는 상관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공항 고위 간부가, 공항공사 사장이 그를 보잔 다고 같이 가자는 데, 거기서 못 간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진술 후 공항 공사 운영 실장을 따라 갔고, 거기서 공항공사 사장을 만나고 나서야 설기혁은 알게 됐다.

유혜라의 회사 대표 백준열이, 삼명그룹 백승렬 회장의 막내아들이란 걸 말이다.

김포공항공사의 사장은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면 삼명그룹 계열사의 사외 이사 자리라도 꿰차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설기혁이 백준열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었다.

비행 중 조종실을 보여 주긴 했지만, 막상 생각해 보니 그때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유혜라가 좋아했다는 거 밖에, 생각나는 건 하나도 없었다.

* * *

착륙한다고 안전벨트 착용하라는 기내 안내 방송이 나올 때, 내 머릿속에서 견신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혜라의 버킷 리스트인 비행기에서 사랑 나누기를 완성하셨습니다. 보상으로 개지수 5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견신 시스템은 그 말 후 내게 더 해 줄 말이나 정보는 없는 듯 내 눈앞에 바뀐 상태창을 띄웠다.

[이름: 백준열(Lv9)]

[나이: 27]

[보유 아이템: 「개눈깔」(3Up), 「개좆」(3Up)], 「개목걸이」(3Up), 「개코」(3Up), 「개방울」(3Up), 「개 알약」(일,3Up-1일 15회, 외상과 일부 내상(체내 2기 종양, 선천질환, 1일 2회) 한정), 「개불알」(2UP)

[보유 스킬: 「말하는 개」(일,3Up), 「충견」(일,3Up), 「개 끗발」(역,3Up), 「개호구」(역,3Up), 「만능 오프너」(일,3Up-모든 문(보이는 문에 한정)), 「개멋져」(일,3Up), 「개 짖는 소리」(일,2Up)

[인벤토리: 개톤백(In), 역 아이템 1회 이용권(2장), 역 스킬 1회 이용권, 「1회용 개 물약-종양치료제」

[특성: 개(4차UP완료)]

*냄새를 잘 맡습니다.*

*소리가 잘 들립니다.*

*멀리 봅니다.*

*행동이 빠릅니다.*

*잘 짖습니다.*

*교미 합니다.*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개지수: 50]

나도 일단 확인부터 했다. 다른 항목은 다 건너뛰고 개지수를 확인하니, 보상대로 +50포인트가 적립되어 있었다.

시간만 있었어도 레벨 업해서 향상 된 아이템과 스킬을 좀 더 자세히 살폈을 텐데. 별 수없이 눈앞에 상태창을 지웠다.

그 사이 활주로로 미끄러지듯 안전하게 착륙하는 비행기. 비행기가 멈춰 서자 이제 내려야 했다.

원래는 내 경호팀원들도 비즈니스석에 앉히려 했었다. 하지만 그러면 유혜라와 오붓한 시간을 방해 받기에 그들 전부를 이코노미석에 쳐 넣어 뒀더니, 비행기에서 내리니 다들 굳은 얼굴로 나를 쏘아봤다.

하지만 한 사람. 정민지는 예외고. 그녀는 오늘 하루도 내 눈에 띠지 않으려 노력 중이었다. 아마도 나를 배려해서 그런 거 같은데....

“좁은 좌석에 끼여 오다 보니 온 몸이 다 쑤시네.”

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린지 뻔했지만, 나는 문 팀장의 그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대신 김포공항공사 쪽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그에게 물었다.

“공항공사는 왜요?”

“공사 사장에게 부탁할 게 좀 있어서.”

“공항공사 쪽은 없는 거 같은데....”

그래도 자기 핸드폰을 꺼내서 그쪽으로 아는 인맥이 있는지 연락처를 찾아보는 문대식 팀장. 하지만 기억력이 좋은 문 팀장이 바로 생각나지 않았다면 그냥 없다고 보는 게 맞았다.

이럴 때 김 비서의 부재가 아쉽다. 물론 그녀를 대신할 비서는 또 있었지만. 나는 바로 블랙 머니의 박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대표님.

“미안. 주말까지 일 시키고 말이야.”

-아닙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염려 마십시오.

“그래도 주말 근무 수당은 3배로 책정하라고.”

-네. 꼭 챙기겠습니다.

“그래서 서진제약 주식은 얼마나 끌어 모았는데?”

-대주주 3명을 만나고 그들에게 주식 양도를 다 받았습니다. 마지막 한 명이 더 남아서 지금 만나러 가는 중이고요. 그 대주주의 주식까지 넘겨받는다면, 서진제약 주식의 11%는 챙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좋아. 그리고 윤재구 회장 알지?”

-JG자산투자운영의 윤재구 회장 말씀이시죠?

“어. 그 윤 회장.”

-당연히 잘 알죠. 제 외사촌이 JG자산투자운영에 재무 이사로 있기도 하고요.

“잘 됐네. 그럼 윤재구 회장의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겠네?”

-뭐 그게 비밀은 아니니까요. 어차피 캐면 나올 정보니 알 수는 있습니다만. 그런 정보가 왜 필요하신데요?

“정확히는 윤 회장 보유 주식이 궁금한 게 아니라, 서진제약과 TVM, 문성일보, 삼명호텔의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가 알고 싶은 거지. 그 네 곳만 지분 현황 아는데 얼마나 걸릴까?”

-30분이면 될 겁니다.

“그럼 그거 알아서 다시 나한테 전화 해 줘.”

-알겠습니다.

그렇게 내가 박 비서와 통화를 끝냈을 때 문대식이 말했다.

“아무리 찾아도 여기 공항공사에 아는 사람은 없는 거 같습니다.”

“됐어. 경호차 한 대 빼서 유 배우 집까지 잘 바라다 줘.”

“네.”

“아아. 그리고 그 차에 정민지 요원을 빼고.”

나는 문 팀장에게 유혜라를 챙기게 하고, 반대로 정민지는 빼 놓게 했다. 내가 그렇게 한 이유는....

‘유혜라하고는 비행기에서 한 빠구리 했으니까....’

그녀가 탑스타 유혜라라고 해도 이제 딱히 당기지 않았다. 반대로 정민지는....

‘얘기가 다르지....흐흐흐흐.’

내 의도를 모르는 문 팀장은 열심히 팀원을 나눠서 유혜라 쪽으로 보냈다.

* * *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나는 유혜라와 떨어졌다. 공항에 사람들이 유혜라를 다 알아 볼 텐데, 내가 그녀 소속사 대표라도 그녀 옆에 있어서 좋을 건 하나 없었다. 또 지금 경호 인력으로는 그들을 통제하기 어렵고.

해서 유혜라는 가급적 빨리 짐 챙겨서 대기 중인 경호차량에 태워, 그녀 집으로 바로 가는게 최선이라고, 이미 얘기가 끝나 있었다.

그런고로 유혜라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일부 경호팀원들과 먼저 이동을 했다. 아마 지금쯤이면 짐을 챙겨서 공항청사 밖으로 나가는 중일 거다.

“어. 유 배우 탔어? 좋아. 바로 출발 해.”

문 팀장이 전화 받는 걸 엿 들은 나는 유혜라가 먼저 공항을 떠난 걸 확인했다. 그때 내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하니 박 비서였다. 30분쯤 걸릴 거라더니 40분이 살짝 넘어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 박 비서.”

-죄송합니다. 좀 늦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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