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405화 (4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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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어복이 있다는 말은 들어나 봤지, 진짜 어복 있는 사람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다.

“와아아....또 잡았다.”

“맙소사. 참돔을 대체 몇 마리 째 잡는 거야?”

“진짜 대단하십니다.”

선상 파티를 즐기지 않고 낚시에 빠져 있던 두 명의 경호팀원들. 그들은 유혜라의 양쪽에서 낚시를 했는데, 그 둘은 아직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유혜라는 벌써 10마리도 넘게 잡았다.

근데 더 놀라운 건 유혜라가 잡는 고기 사이즈가, 점점 더 커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건 30센티도 넘겠는데요?”

“그러게.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쉽게 잡냐?”

말처럼 실제로 낚시를 던지면 바로 잡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양 옆에 나름 낚시 좀 해 봤다는 남자들은 침묵하는 데 유혜라는 빠르면 2분, 늦어도 5분이면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물론 내 감에 따르면 여기가 물고기가 많은 곳이라서 잘 잡히기는 할 건데, 그래도 다른 사람은 하나도 안 잡히는데 유혜라만 계속 잡히는 건,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사람이 계속 낚시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유혜라도 목이 마르고 또 오줌도 누고 싶었다.

“잠시 만요.”

그래서 낚시대를 옆에 경호팀원에게 맡기고 자리를 벗어나서 선실로 들어왔다. 그때 나와 문대식은 선실에서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낚시 재미있어?”

“네. 진짜 재미있어요.”

아주 신이 난 유혜라는 급한 듯 그 말 후 쪼르르 선실 안쪽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때였다. 갑자기 내 머릿속이 울렸다.

-유혜라와 요트에서 추억 쌓기. 알고 보면 음탕한 유혜라의 버킷 리스트인 요트에서 사랑 나누기를 완성 하시오. 유혜라와 여기서 섹스 성공 시 개지수 5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뭐? 여기서 유혜라와 섹스를 하라고?’

견신 시스템의 말도 안 되는 미션에 내가 기가 차 할 때였다.

-참고로 유혜라와 섹스 시 꼭 보지 안에 사정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보상이 된다는 점 유의하십시오. 이때 유혜라가 임신하는 일은 절대 없으니 안심하고 싸도 됩니다.

‘뭘 싸? 이런 미친....’

요트에서 어떻게 섹스를 한단 말인가? 주위에 보는 눈이 얼만데. 하지만 개지수 50포인트를 생각하며 이번 미션은 꼭 완수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현재 내 상태창에 보유중인 개지수가 50포인트라, 여기서 50포인트를 더 획득하면 나는 바로 레벨 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서도 견신 시스템이 언급했었는데, 레벨이 10이 되면 내가 보유 중인 각 아이템과 각 스킬 중 하나 씩에, 역 아이템 화와 역 스킬 화를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견신 시스템의 능력을,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즉 내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내 능력을 써서, 그 사람을 지켜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나로서는 서둘러 레벨 업을 해서, 10레벨까지 어떡하든 빨리 레벨을 올려야 했다.

‘이번에 레벨 업 하면 8레벨이지?’

나는 견신 시스템이 내 준 미션을 못한다에서 할 수 있다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꿨다.

‘가만....그나마 이 요트에서 내가 유혜라와 빠구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경호팀원들이 배 위에 쫙 깔려 있으니, 선상에서 빠구리는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선실에서 해야 하는데, 선실 역시 다 트여 있어서 막상 빠구리 할 곳은 없었다.

오로지 한 곳이 있다면....

‘좀 전에 유혜라가 들어간 저 화장실....’

나는 몸을 일으키며 샴페인 잘 마시고 있던 문대식에게 말했다.

“나가.”

“네?”

“선실 밖으로 나가라고.”

“아니 왜....”

“빨리 나가.”

나는 억지로 문대식을 선실 밖으로 쫓아내고는 선실 문을 잠갔다. 그때 막 유혜라가 안쪽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다.

“유혜라. 잠깐만!”

“네?”

“거기 서 가마니 있어.”

그러곤 내가 그녀가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곤 그녀 팔을 잡아서는 다시 화장실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대, 대표님. 저는 볼 일 다 봤는데 왜....”

“시끄럽고. 그냥 따라 들어 와. 네 버킷 리스트 완성 시켜 줄 테니까.”

“네?”

나는 유혜라의 진짜 버킷 리스트가 뭔지 안다. 그건 선상 낚시가 아니라 선상 빠구리였고, 나는 그걸 지금 이뤄 줄 생각이었다.

그러고 보니 견신 시스템은 유혜라가 음탕하다고 했는데, 백준열의 기억에 따르면 그와 동거 당시 그녀는 음탕하다고 할 정도의 반응을 보인 적은....

‘가만....그럼 그때 빠구리 할 때도 연기를....’

지금 생각해 보니 유혜라라면 그랬을 거 같기도 했다.

* * *

유혜라와 같이 화장실 안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문을 잠갔다. 그런 나를 어리둥절한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 유혜라. 나는 그런 그녀에게 「충견」 스킬을 사용했다. 유혜라가 음탕하다는 견신 시스템의 말을 듣고 나서, 유혜라도 개잡년 안지은처럼 「충견」 스킬을 사용해도, 충분히 먹혀 들 거 같았던 것이다.

“아아....”

그랬더니 역시나였다. 「충견」스킬의 효과가 유혜리에게 바로 효과를 발휘 했다.

좀 전까지 자기를 왜 화장실로 같이 데리고 들어 왔는지 모르겠다는 그녀의 눈이 몽롱해졌다.

마치 바다를 보며 물멍이라도 때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너의 버킷 리스트가, 사실은 배 위에서 낚시가 아니라 섹스란 거 다 알아.”

“어머나. 그걸 어떻게....”

“그래서 지금 여기서 한 빠구리 하려는 데....네 생각은 어때?”

“저, 저는....좋아요.”

내 예상대로 「충견」스킬 만으로도 음탕한 유혜라는, 여기서 나와 빠구리를 하는 데 동의를 했다.

하지만 이 안에서 유혜라와 내가 오래 동안 빠구리를 할 수는 없었다. 유혜라도 하던 낚시를 마저 해야 하고, 나도 선상파티를 더 즐겨야 하니까. 무엇보다 경호팀원들이 나와 유혜라의 안전을 생각해서 움직일 거기 때문에, 어차피 이 안에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10분? 그 이상은 어려워.’

그래서 나는 유혜라와 10분 안에 한 빠구리를 끝내기로 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하자.”

그러자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유혜라도 알아들은 듯, 그녀가 내 중심부로 손을 내뻗었다.

“어머머!”

그리고 유혜라가 깜짝 놀랐다. 하긴 예전의 백준열 자지가 이만하진 않았을 테니까.

당연히 나는 시간 관계상 「개좆」아이템을 사용했다. 아낄 거 없이 매혹향기에다가 쾌속절정까지 싹 다.

그렇다보니 유혜라는 눈이 욕화로 이글이글 불 타 오르고 있었다. 그때 그녀가 입을 크게 벌렸다. 아마도 내 말자지를 입으로 애무해 주려는 모양인데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었다.

“급한데 그냥 바로 박자.”

내 그 말에 뭔가 홀린 듯한 표정의 유혜라가 잽싸게 입고 있던 바지를 내렸다.

배에 탄다고 유혜라는 편한 바지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바지를 내릴 때 팬티도 같이 허벅지 절반가량 끌어 내렸다.

그리곤 화장실의 세면대를 두 손으로 짚고서, 내 중심부를 향해 엉덩이를 디밀었다.

나는 재빨리 손을 내밀어서,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내 좆대가 있는 쪽으로 대충 조준을 한 후, 허리를 디밀었다.

“윽!”

그러자 내 말자지가 유혜라의 엉덩이에 짓눌려 휘었다. 자칫 부러질 뻔한 내 말자지.

“아앗! 미안해요.”

사과와 동시에 유혜라의 가랑이 사이에서 튀어 나온 그녀의 손이 내 귀두 밑을 잡았다.

그리곤 그걸 자신의 보지 입구로 이끌었고, 정조준이 완료 되자 유혜라가 자기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어왔다.

쑤우욱!

이번에는 정확히 내 말자지가, 유혜라의 보지 구멍 속으로 진입해 들어갔다.

“아흐흑!”

하지만 역시나 유혜라도 내 말자지의 1/3만 수용한 채, 더는 엉덩이를 내쪽으로 밀어붙이지 못했다. 그때 내가 움직였다.

찌꺼걱! 찌꺽! 찌꺼억! 찌꺽!

허리를 위아래와 좌우로 흔들며 유혜라의 질벽을 자극해서, 그 안에서 윤활유가 원활하게 나오도록 유도했는데, 그게 효과를 보이며 유혜라의 보지 속에 내 말자지가 거의 절반가량 들어갔다.

“....아하아악....”

하지만 거기서 또 진입이 막혔다. 시간도 없는데 말이다. 내 말자지가 너무 굵고, 길어서 그런 걸 어쩌겠나?

“....아하앙....너, 너무 커요....이렇게 큰 건 처음이에요.”

그래. 당연히 처음이지. 유혜라에게 남자는 백준열 말고 딴 놈은 없었으니까.

* * *

나는 바로 앞에 했던 대로 유혜라의 보지를 자극시키려고 또 허리를 움직였다.

“아하아앙....아흐흐흑....”

그러자 제대로 자극을 받으면서 그녀의 보지가 벌름거리더니, 이내 ‘쑤욱’하니 욱여넣는 느낌과 함께, 내 말자지가 그녀 보지 깊숙이 다 들어갔다.

“하아아앙....”

유혜라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밀려오는 극도의 쾌감을 만끽하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하지만 그걸로 그녀가 절정에 오른 건 아니었다. 그걸 증명하듯 내 앞의 유혜라가, 연신 엉덩이를 들썩대며 요분질을 쳐댔다.

푹쩌적! 푹쩍! 푹쩌억! 푹쩍!

유혜라의 보지 안에서 울컥하고 흘러나온 애액으로 인해서, 내 말자지가 움직일 때 질척대는 소리가 제법 요란하게 화장실 안에 울렸다.

그렇게 유혜라의 요분질이 계속 되자, 애액이 말라가서 그런지 질척대는 소리보다, 점차 그녀와 내 살이 부딪치는 떡치는 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다.

철퍼퍽! 철퍽! 철퍼억! 철퍼덕!

그녀도 시간이 없다는 걸 인식하고 있어선지, 서두르는 거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짧은 시간 동안 좆질 임에도 유혜라의 몸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하아앙.....아흐흑....나 갈 거 같아....아흐흐흥....대표님....어떡해....가....간다....아아아아악!”

그렇게 유혜라는 화장실의 세면대를 붙잡고 엎드린 상태로 첫 번째 절정을 맛보았다.

이때 나도 사정 감을 잘 조절하고 있었기에, 유혜라가 절정을 맞으면서 그녀의 질벽이 내 말자지를 옥죄어 오자, 그대로 좆질을 빠르게 했고 다급히 그녀에게 말했다.

“안에 싼다.”

“하아앙....하앙....”

유혜라는 이 빠구리에 너무 몰입해 있는지,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내 말자지를 유혜라의 보지 속 깊숙이 밀어 넣고 힘차게 내 정액을 내뿜었다.

그녀 뱃속에서 울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지 않아도 내 정액이 유혜라의 자궁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느낌이 유혜라에게는, 강렬한 쾌감이라도 선사하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아하아아악!”

화장실 안이 떠나가라 소리를 내지르더니, 이내 세면대 위로 상체가 무너졌다. 하지만 하체는 내가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있어서 주저앉지는 않았다.

“하아....하아....하아....”

유혜라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들썩댔는데, 그때 내가 잡고 있던 그녀의 엉덩이에서 손을 놓자, 그녀가 그대로 세면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면서 그녀 보지 깊숙이 박혀 있던 내 말자지가 밖으로 빠져 나왔다. 그때 세면대 밑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유혜라가 날보고 말했다.

“하아아....너무 좋았어요. 이런 짜릿한 느낌이라니....”

그 말을 들으며 나는 화장실의 휴지로 내 말자지에 묻은 애액을 닦으며 시간을 확인했다. 그랬더니 유혜라와 빠구리 한지 딱 10분이 지났다.

쿵! 쿵! 쿵!

“대표님. 이 문 좀 여시죠?”

내 예상대로 문대식이 선실 밖에서 문을 두드렸다. 나는 화장실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서 큰소리로 외쳤다.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그리곤 먼저 바지를 추스르고 화장실을 나서며 유혜라에게 말했다.

“빨리 닦고 나와.”

그렇게 내가 화장실을 밖으로 나가자, 유혜라가 화장실 문을 닫고 안에서 잠갔다. 그 사이 나는 선실 문으로 걸어갔고 인기척을 들었는지 문대식도 더는 선실 문을 두드르지 않았다.

달칵!

내가 선실 문을 열자 문대식 팀장은 내가 멀쩡한 것부터 확인하고는 말했다.

“문 잠그고 뭐하셨어요? 혹시 저 몰래 혼자 꿍쳐 둔 술 드신 건 아니죠?‘

좋은 거 혼자 드시긴 했다. 흐흐흐흐. 유혜라라는 여신을 말이다. 하지만 그걸 티내긴 좀 그렇고....

그때 화장실 문이 열리고 유혜라가 나왔다. 그녀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로 나와 문대식 팀장 옆을 지나쳐서 그대로 선실 밖으로 나갔다.

“킁킁킁....”

그때 문대식이 코를 벌름거리며 대 놓고 주위 냄새를 맡더니 말했다.

“뭐가 좋은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혹시....”

“혹시 뭐?”

“밤꽃 향기 나는 술 드셨죠?”

“뭐?”

나는 황당한 눈으로 문대식을 쳐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새끼. 완전 개 코네. 개 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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