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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171화 (17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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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원혼 최문식의 돈을 잘 썼습니다. 이에 그가 누려 온 행운을 획득합니다.

또 있었다.

-원혼 이제동과 원혼 나미혜의 싸움꾼의 재능과 타고난 연예인의 끼를 획득합니다.

여기서 진짜 끝인 줄 알았다. 앞서 견신 시스템은 내게 일타삼피 운운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게는 잘 퍼주는 후원자가 있었다. 그 후원자가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견신이....당신의 최초 일타삼피 미션 수행을 축하한다면서 개지수 10포인트를 쏩니다.

견신 시스템이 뚱하니 말했다. 아마도 내게 자꾸 퍼주는 견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뭐 어째든 이렇게 되면 내가 이번에 획득한 개지수가 +30포인트였다. 내 기억에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개지수 포인트는 70? 뭐 그 쯤 되는 것 같았다.

‘레벨 업이 가능하다.’

나는 바로 견신 시스템에게 상태창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고, 견신시스템은 그 요구를 받아드려서 바로 내 눈앞에 새로 바뀐 상태창을 띄웠다.

[이름: 백준열(Lv6)]

[나이: 27]

[보유 아이템: 「개눈깔」(2Up), 「개좆」(Up)], 「개목걸이」(1Up), 「개코」(Up), 「개방울」(Up)

[보유 스킬: 「말하는 개」(일,Up), 「충견」(일,Up), 「개 끗발」(역,Up), 「개호구」(역,1Up)

[인벤토리: 개톤백(In)

[특성: 개(3차UP완료)]

*냄새를 잘 맡습니다.*

*소리가 잘 들립니다.*

*멀리 봅니다.*

*행동이 빠릅니다.*

*잘 짖습니다.*

*교미 합니다.*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개지수: 10]

그랬더니 역시 레벨이 5에서 6으로 UP이 되어 있었다.

‘어라?’

그런데 개지수가 0이 아니라 10이었다. 그랬더니 앞서 원래 개지수가 80이었단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거다. 즉 기존 80에서 이번에 30이 더해지면서, 레벨 업이 되었고 동시에 남은 개지수 10이 창에 표시 된 것이다.

나는 확인이 끝난 눈앞의 상태창을 바로 지웠다. 왜냐하면 그것 말고 지금 생각해야 할 게 많았으니까.

‘드디어 이제동의 싸움꾼 능력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구나.’

그러면서 속으로 견신 시스템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나도 싸움을 잘 하게 된 거야?’

그 물음에 견신 시스템이 바로 대답을 내놨다.

-그렇습니다. 싸울 시 본능적으로 싸움을 잘하게, 몸이 반응을 할 것입니다.

나는 생각 같아서는 당장 싸움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손진아의 집에 가는 중이었다.

여기서 차를 돌릴 수는 없었다. 특히 오늘 빨리 퇴근한다고 좋아하는, 경호팀원들의 얼굴을 못 봤다면 또 모를까?

‘뭐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

진짜 급한 일이 생겼다면 이야 또 모를까. 싸움 해보겠다고 여기서 차를 돌리는 건....

싸움이야 언제든지 날 수 있는 일이고, 그때 내 싸움실력을 확인해도 됐다.

그래서 나는 싸우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그 다음 나미혜의 타고난 연예인의 끼. 이것 역시 내가 가진 게 맞는 거고?’

-그렇습니다. 나미혜의 타고난 그 끼가, 고스란히 당신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나도 남자랍시고, 그래도 두 재능 중 싸움꾼 재능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 * *

나는 궁금한 걸 더 견신 시스템에 물어보며, 내가 받은 보상에 대해 좀 더 확실히 알아가는 중이었다. 그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하니 에이미였다.

“얘가 무슨 일로....”

정민지와 맛있는 거 먹으러 가라고 했을 텐데 말이다.

에이미는 식탐이 상당해서 맛있는 거 먹을 때 내 생각을 할 여자가 아니었다.

“여보세요?”

일단 나는 에이미의 전화를 받았다.

=마초, 아니 준열. 여기 문제가 생겼어.

“무슨 문제?”

=여기가....그랜드 하얏트 호텔인데 여기 밥 먹고 나서 계산하려니까....어. 맞다. 카드 한도가 넘었데. 민지 언니 카드가....그래서 준열의 도움이 필요해.

“그러니까 정민지 요원의 카드가 한도 초과에 걸려서, 지금 저녁 먹고 계산을 못하고 있단 거네?”

=어어. 맞아.

“알았어. 내가 그쪽 호텔 쪽에 전화해 놓을 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해.”

=그럴게. 준열.

그렇게 통화를 끝낸 나는, 그랜트 하얏트 호텔 프런트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도 나는 VVIP고객이었다.

=네. VVIP고객. 뭘 도와드릴까요?

전화 응대부터가 달랐다. 나는 지금 그쪽 퓨전 한식 레스토랑에, 내 지인 둘이 카드 한도가 초과 되어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그들 계산을 내 앞으로 돌려 줄 것을 프런트에 얘기했다.

당연히 이 정도 편의는 봐 주는 편인 프런트.

그런데 프런트 직원이 좀 망설였다. 나는 당연히 그 이유를 캐물었다. 그랬더니....

=고객님. 실은 그분들이 좀 많이 드셔서요. 음식 값이 5천만 원에 가까운 지라....

“5천만 원 지금 즉시 그랜드 하얏트 법인계좌로 이체 하도록 할게요. 대신 제 VVIP기록은 전부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나는 놀라는 그 프런트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전화를 바로 끊었다.

그리고 백준열의 기억에 따르면, 혹시나 해서 내 핸드폰의 메모장에 각 호텔들의 법인계좌가 기록 되어있었다.

지금처럼 호텔 측과 불미스런 일이 있을 때, 그 호텔과 손절해 버리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그 메모장에서 그랜드 하얏트 법인계좌를 찾아, 그쪽으로 5천만 원을 보냈다. 그러자 바로 호텔 측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네.”

나는 그 전화를 받았다.

=백준열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프런트 직원이 뭘 몰라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누구신가요?”

=이런. 저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총지배인 권성동이라고 합니다.

“됐고. 앞으로 전화하지 마세요.”

그 말 후 나는 전화를 끊었다. 서울에 특급 호텔이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안 간다고 해서 내가 묵을 특급 호텔이 없는 건 아니었다.

사실 인생을 살다보면 눈앞의 작은 이익을 쫓을 때가 있다.

너무 단기적인 수익만 쫓다보면, 함께 상생하는 방법과 주변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린다.

나또한 예전 삶에서 작은 이익을 보고 몰빵 했다가 실패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거짓 없이 가도, 이제는 충분히 성공한 삶, 멋진 삶을 살아 갈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이렇게 전화를 끊으면 그랜트 하얏트 호텔 측에서 한 바탕 난리가 날 것이다.

더불어 내가 언급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의 그 두 지인들에 대한 대우도 확 달라졌을 것이고. 아무래도 호텔 측에서야 그들에게 잘해서 나를 설득시키고 싶을 테니까.

뭐 이걸로 난처한 정민지와 에이미는 융숭한 대접을 받고, 그 호텔을 나올 수 있을 것이고, 나 역시도 그들이 내게 호텔측에 대해 좋게 얘기 한다면, 그랜트 하얏트 호텔의 VVIP고객의 자리로 얼마든지 되돌아 갈 수 있었다.

* * *

딱히 에이미에게 전화를 해 주진 않았다. 그냥 내버려 둬도 호텔 측에서 다 알아서 조치를 취해 줄 테니 말이다.

식사비야 호텔 측에 이미 계좌 이체를 해 뒀으니, 그들 입장에서 그 둘은 VVIP의 지인으로 밖에 안 보일 것이다. 아마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혹시 에이미가 또 전화한 건가 했지만 아니었다. 이번에 나한테 전화한 사람은 김 비서였다.

‘뭐지?’

퇴근한 김 비서가 나한테 전화할 일이라면, 백승렬 회장이 날 찾거나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뿐이었다. 사적으로 그녀가 내게 전화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어어. 왜?”

나는 여전히 의아해 하며 김 비서의 전화를 일단 받았다. 그러자 김 비서가 바로 자신이 전화 건 용건을 말했다.

=대표님. TVM측에서 역시나 보복을 가해왔는데 어쩔까요?

“TVM이?”

=네. 저희 연예인들 뿐 아니라, 협력사 연예인들까지 촬영에서 배제를 시켰다 네요.

“그래? 알았어. 그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김 비서는 더는 신경 쓸 거 없어.”

=아니. 어떻게 더 신경을 안 써요? 이게 다 제 말을 안 들어서....

“뭐?”

=아, 아닙니다. 죄송해요. 제가 주제 넘는 소릴....

“괜찮아. 김 비서 입장에서는 화날 만도 하지. 하지만 진짜 신경 쓸 거 없어. 내일이면 다 해결 될 일이니까.”

=정, 정말이죠?

“그래. 내가 어디 안 될 일 가지고 허풍 떨 사람이야?”

=그건 아니시죠. 그럼 저는 대표님만 믿겠습니다.

“그래. 나 믿고 쉴 때는 푹 쉬어.”

=....

“끊는다.”

나는 김 비서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게, 거북해진 분위기의 이 전화를 빨리 끊었다. 그 다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고,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찾았다.

“백준기가 겁도 없이 엉기네.”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TVM 편성국장 편일수가 현장의 TVM PD들에게 뭐라고 한 모양이었다.

이번 일에 대해서 나는 가만있지 않을 생각이었다.

예전의 백준열이라면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거다. 왜냐하면 백승렬 회장에게 어째든 잘 보이고 싶었을 테니까.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니다.

“여기 있네.”

나는 아까도 전화 걸었던 백승렬 회장의 핸드폰으로 바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도 설마 백 회장이 직접 받을까 싶었다. 그랬는데....

=또 뭐냐?

백 회장이 또 받았다.

‘이 영감탱이. 도대체 무슨 속셈인거야?’

내가 건 전화를 내리 두 번 다 받았다. 여태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니 내가 건 전화를 비서실장을 거치지 않고 받아 준적도 사실 오늘이 처음이었다.

=말 안할 거냐?

성질머리 급한 건 백준열도 백승렬 회장을 닮은 모양이었다.

“회장님. TVM에서 시비를 걸어와서 안 되겠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TVM의 광고를 전부 끊어 주십시오.”

말도 안 되는 요구다. 그랬다가 회장의 형제들이 가만 안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끝까지 떼를 쓸 생각이었다.

백 회장이 아주 질릴 정도로 말이다. 그래야 백 회장이 나를 싫어하게 될 테니까.

거기다가 이번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고. 그런데....

=그러지.

“네?”

=그래 주겠다고. TVM 따위가 감히 삼명家의 직계를 건드리다니. 이번 기회에 가문의 주인이 누군지 똑똑히 알려줘야겠구나.

“저기 회장님. 어디 아프시죠? 뭘 잘못 드셨던가요?”

=시답잖은 소리 하려거든 끊어라.

띠띠띠띠띠띠....

나보고 끊으라고 해 놓고, 자기가 먼저 전화를 끊어 버리는 백승렬 회장.

“허얼....”

내가 예상했던 것과 완전 딴판인 결론에, 나도 한 동안 황당해 해야 했다.

뭐 어째든 김 비서의 고민은 이걸로 해결이 됐다.

* * *

퇴근 시간에 걸리자 강남의 도로는 여지없이 막혔다. 그래도 손진아가 살고 있는 강남 삼성동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삼명 힐라스트가 내 눈에도 보였다.

물론 눈으로 보기에는 가까워 보여도, 저기까지 가려면 차로 10분은 넘게 걸린다는 건 나도 안다.

그래도 정체구간인 큰 길을 벗어나서 샛길로 이동 중이라 막히는 건 확실히 덜했다.

목적지에 가까워 올수록 문대식을 비롯한 경호팀원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손진아의 집에 날 내려주고 퇴근할 생각에 벌써 기분들이 좋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손진아 집에 가는 길이 어째 순탄치가 않았다.

“아아....”

하필 평소에 잘 다녔던 그 샛길에 하수도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

해서 차를 돌려야 했다. 덕분에 목적지 도착하기까지 5분의 시간이 더 늘었다. 그리고 그 5분 사이에 문제가 터졌다.

내 핸드폰이 울려서 확인하니, 손진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나는 그게 손진아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건 전화인줄 알았다.

왜 이리 늦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근처 현동백화점이라고?”

손진아가 사는 삼명 힐라스트에서 가장 가까운 백화점이 바로 현동백화점이었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손진아가 잠깐 쇼핑도 하고 장도 볼 생각으로, 한 시간 전 쯤 거기 간 모양이었다.

한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단다. 지금 그녀 입장이 곤란하니 도와 달란 전화였다.

이래서 소속사가 필요하단 거다. 1인 기획사다보니, 막상 이런 식의 문제가 생기면 그녀를 케어해 줄 사람이 없었다.

나는 문대식에게 앞쪽 경호차량을 먼저 현동백화점으로 보내라고 지시를 내렸다.

비상상황에 처하자, 프로답게 경호팀원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나를 태운 차도 곧장 현동백화점으로 내달렸고, 10분 뒤 거기 도착한 우리는 우르르 차에서 내려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 우리를 보고 백화점 보안 요원들이 어딘가 무전을 보내고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들을 상대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곧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고, 거기 명품관에 들어서자, 실내지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손진아가 보였다.

그런 그녀 주위로 검은 정장 차림의 경호원 4명이 그녀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었다.

바로 내가 먼저 보낸 우리 경호팀원들이었다.

그런 그녀 옆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여자가, 이곳 백화점 쪽 관계자들과 티격태격 거리고 있었는데 그 소동 때문인지, 꽤 많은 손님들이 명품관으로 주위에서 기웃거리며, 연신 자기들의 핸드폰 카메라로 손진아를 찍었다.

하지만 우리 유능한 경호팀원들이 수시로 움직이며, 손진아의 모습을 교묘히 자기들 몸으로 커버 치면서, 손진아의 모습을 제대로 핸드폰 카메라에 담는 사람이 없게 만들고 있었다.

“좀 들어가겠습니다.”

우리는 그 손님들을 뚫고 명품관 안으로 진입해 들어갔고, 나를 발견한 손진아가 그래도 내가 온 게 반가운지 한 손을 들어보였다.

그때 우리의 등장에 손진아의 매니저를 상대하면서, 계속 미온적 반응을 보이던 백화점 관계자들이 다들 우리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하긴 손진아가 탑 스타이기는 하지만 경호원의 수가 너무 많았던 것이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그때 눈치 빠른 손진아 매니저가 나를 보고 넙죽 인사를 했고, 거기 있던 백화점 관계자 중 무전기를 들고 있던 사람이, 걸려 온 무전을 받느라 잠깐 뒤로 물러났다. 그 사이 나는 손진아 곁에로 다가가서 그녀에게 물었다.

“괜찮아?”

“아뇨! 기분 완전 잡쳤어요.”

무엇 때문인지는 굳이 묻지 않았다. 여기서 손진아와 내가 길게 얘기해서 좋을 것도 없었고. 가능한 빨리 여기 문제를 매듭짓고 떠나는 게 최선이었다. 그때였다.

“비켜!”

갑자기 건장한 남자 셋이 이쪽으로 달려왔고, 그 중 둘이 손진아 앞을 막아 선 경호팀원 둘을 붙잡았다.

“어엇!”

그 동안 그 잡힌 경호팀원들 사이를 통과해서, 한 올백머리의 체격 좋은 중년 남자가 곧장 손진아를 덮쳤다.

“죽엇!”

그런데 그 남자의 손에 작은 칼이 쥐어져 있었고, 그 칼을 손진아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 이대로 두면 저 남자의 칼질에 손진아의 얼굴이 베일 상황. 여배우의 얼굴에 칼자국이라니....

“안 돼!”

장차 21세기 클래식 멜로의 여왕에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됐다.

“어어....”

그때 내 몸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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