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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자기가 나름 인생을 살아봤다 생각하는 사람 중, 이런 경우를 한 번씩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분명 내가 의도치 않았는데, 내가 그걸 해버려서 다치거나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 말이다.
그럴 때면 꼭 이런 말들을 하곤 한다.
“내가 미쳤지.”
뭔가에 홀린 듯 사고를 치거나 당하고 나면, 후회가 물밀 듯 밀려드는데 이게 또 내가 한 짓이다 보니, 벙어리 냉가슴 앓듯 남들에게는 차마 말도 못하고, 속만 쓰렸던 경험들 다들 있을 것이다.
서지현도 전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역시 그런 쪽으로 이해해 보려 했는데, 이게 또 그때와는 결이 달랐다.
그때는 뭔가에 등 떠밀려, 혹은 휩쓸려서 그랬다면, 이번에는 그녀가 전혀 바라지 않는데 그녀 몸이 그렇게 했다고 할까? 마치 그녀 몸에 뭔가 쓰인 것처럼 말이다.
“혹시 귀신이 붙은 건가?”
퇴마 의식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녀가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을 때였다.
“뭐야? 미친년처럼 뭘 그리 혼자 중얼거려?”
감히 삼명家의 안주인에게, 이따위 싸가지 없는 소릴 내뱉을 수 있는 존재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딱 한 명뿐이었다.
그녀의 아버지인 서재국 전 대통령도, 서지현 앞에서 이렇게 무식하게 말하진 않았다.
“오셨어요?”
“반기지도 않을 마중이라면, 앞으로 나오지 마.”
싸늘하게 그 말을 내 뱉은 뒤, 백승렬은 삼명家 본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 그의 옆에 최 집사가 착 달라붙어서, 백승렬 보다 먼저 저택 현관문을 열었다.
그걸 빤히 지켜보고 있던 서지현이 말했다.
“아직 백준열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단 걸, 알아채지 못한 건가?”
하지만 삼명그룹의 미래전략실이 어떤 곳이던가?
속에 능구렁이 백 마리는 키우고 있는 백승렬 회장이라면, 백준열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단 걸 알아챘어도, 충분히 모른 척하고 있을 인간이었다.
하긴 그러니 자기 딸도 아닌 백지연을, 친딸인 것처럼 여태 데리고 살았겠지.
하지만 서지현도 느끼고 있었다.
이번에 백승렬 회장이 후계자를 정하고 나서, 그 후계 구도를 확실히 다져 나갈 때, 그 과정에서 자신은 물론, 백지연도 내쳐 질 거란 것을 말이다.
당연히 서지현은 그렇게 맥없이 당할 생각이 없었고, 백지연을 백승렬 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만드는 일에 대해서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어차피 최후에 웃는 자가 승자인 법이니까.”
서지현은 자신의 딸인 백지연과, 최후까지 이 집에 남아서 웃는 승자가 될 자신이 여전히 있었다.
물론 이걸 두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칫국도 못 마셔 보고, 이 집에서 쫓겨난다면 그게 더 신세 처량하지 않겠나?
서지현은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정이었고, 혹시 아는가?
찔러 봤는데 그게 달달한 감 일지 말이다.
“적어도 지연이에게 계열사 하나는 내 놔야 할 거야.”
아니면 자신이 위자료로 계열사 하나를 챙겨서 그걸 백지연에게 넘겨서라도, 서지현은 끝까지 백지연이 삼명그룹에 연줄을 대고 있게 만들 생각이었다.
이미 앞에 두 딸들은 실패했지만, 백지연은 유능하니 그게 충분히 가능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언제고 그 아이에게도 찬스는 올 테니까.
하지만 서지현이 모르는 게 있었다.
백승렬 회장을 비롯해서 백씨를 쓰는 남자들은, 다들 눈에 거슬리는 걸 병적으로 싫어했다.
즉 백지연이 삼명그룹의 계열사에 붙어 있게 내버려 둘, 후계자는 없었다.
그랬기에 실제로 장남인 백준경이 회장이 되자마자, 그들 모녀는 외국으로 쫓겨났고 말이다. 그러니 애초 서지현의 이런 노력은 아무 쓸모없는 짓에 불과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서지현은 지금 백지연에 대한 미래에 신경 쓰다가, 그만 자신이 하동훈을 통해 백준열을 없애려 했던 걸 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백준열은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 자칫 하동훈이 의뢰한 처리자들에 의해, 제거 당할 뻔한 위험에서 훌훌 벗어나고 있었다.
* * *
에이미는 제법 신경 쓴 밥상을 내 앞에 내 놓았다.
비록 즉석 밥이지만, 밥그릇에 잘 담자 갓 지은 밥처럼 보였고, 뚝배기에 제대로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는 딱 봐도 맛있어 보였다.
거기에 반지르르하게 윤기 도는 잡채 역시, 마찬가지로 절로 젓가락이 가게 만들었다.
나는 제일 먼저 그 잡채를 젓가락으로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쩝쩝쩝....으음....”
“어때요?”
“당연히 맛있지. 에이미 음식 솜씨 좋은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내 칭찬은 정말 에이미를 춤추게 만들었다.
내 말에 에이미가 어깨춤을 추는데, 리듬감이 어휴....이게 또 은근 매력이 쩔었다.
내가 그렇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에이미는 천생 연예인을 해야 할 운명을 타고 난 거 같았다.
“된장찌개도 먹어 봐요.”
“알았어.”
나는 젓가락에 이어서 숟가락을 들고, 이번에는 된장찌개 맛을 봤다.
“후릅....우와아아....이거....”
“이거 뭐요?”
“이 안에 뭘 넣은 거야? 너무 맛있잖아?”
“음. 에이미의 사랑?”
“오올. 그래서 이런 사랑스런 맛이 났구먼. 그래.”
나는 에이미와 여느 연인처럼, 누가 옆에서 봤다면 오글거리는 멘트를 거침없이 내뱉으며,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그렇게 식사를 거의 다 끝내 갈 무렵. 에이미가 먼저 식탁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준열. 애피타이저는 없어도 디저트는 있어요.”
그러더니 냉장고에서 조각 생크림 케이크를 꺼냈다.
그 케이크와 함께 에이미가 갓 내린 커피를 디저트로 내 놓았는데,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진짜 꿀맛이었다.
“에이미. 혹시 연예인 하고 싶지 않아?”
“연예인요?”
나의 갑작스런 질문에 에이미가 얼떨떨해 했다.
“그래. 내가 볼 때 에이미는 끼가 있어.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정말 준열 눈에는, 내가 연예인으로 성공할 거 같아요?”
내 말에 에이미가 두 눈이 동그래져서는 날 빤히 쳐다봤다.
“Of course. 너는 탑 스타가 될 수 있어.”
“에이. 이제 그만해요. 내가 무슨 탑 스타 식이나....”
에이미는 거듭 된 내 칭찬을 농담으로 받아드리는 듯 했다.
하지만 내가 진지한 얼굴표정을 계속 짓고 있자, 그제야 얼굴에 웃음기를 지우고 그녀 역시 진지하게 말해왔다.
“준열. 나보고 진짜 연예인 하라는 거예요? 지금?”
“....”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어떻게....”
연예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그 정도는 에이미도 알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연예인을 권고한 나는, 그 아무나를 탑 스타로 얼마든지 키워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에이미. 사실 나는....”
나는 호주머니 속에서 명함 케이스를 꺼냈다. 그리고 그 안에 내 명함을 빼내서 에이미에게 건넸다.
“이게 뭐예요? JYB엔터 대표 백준열?”
에이미는 내 명함과 나를 여러 차례 번갈아 쳐다보다가 기겁하며 외쳤다.
“지저스! 지, 지금 준열이 JYB엔터 CEO란 거예요?”
“....”
나는 이번에도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보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에이미가, 주방과 거실을 오가며 한 동안 내 명함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내게 물었다.
“준열. 이거 사기 아니죠?”
“사기꾼이 건물주인거 봤어?”
내 건물주란 그 말에 에이미가 ‘아아!’ 거리며 바로 이해를 했다.
왜 사람들이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고 하는 지,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순간 그 말이 이해가 됐다.
* * *
에이미 역시 JYB엔터 하니, MP4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양이었다.
“준열. 거기 대표면 MP4 우희도 알겠네요?”
“그럼 잘 알지.”
그냥 잘 아는 정도가 아니라 내 여자다. 에이미 너처럼.
“우와. 그러면 나 우희 사인 좀 받아 줘요.”
“사인을 내가 왜 받아줘?”
“네?”
“네가 받아. JYB엔터에 가서.”
“지, 지금 저보고 JYB엔터에 들어오란 거예요?”
“어어. 실은 이번에 데뷔하는 걸 그룹이 있는데, 거기 멤버로 에이미를 넣을까 해.”
“....”
나의 걸 그룹이란 말에 에이미가 당혹해서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지, 지금 걸 그룹이라고 했어요? MP4 같은 그 걸 그룹?”
“그래. 에이미 너라면, 그 걸 그룹의 멤버로 딱 어울려.”
“정, 정말 그래요? 내가 걸 그룹 멤버에 어울려요?”
에이미는 여전히 내 말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렇게 정했고, 대표인 내가 그렇다면 이제 에이미만 OK하는 순간, 그것은 바로 현실이 되는 일만 남은 거다.
“당연하지. 그러니 내가 널 지금 런칭 준비 중인, 걸 그룹에 넣으려고 하는 거지.”
“걸 그룹이라....”
에이미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 사이 나는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그녀의 결정을 기다렸다.
어차피 끼가 넘치는 에이미는 내 제안을 받아드리게 되어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의 설득이 좀 더 필요할지....
“좋아요. 할게요.”
“뭐?”
“걸 그룹 한다고요. 아니 시켜줘요. 준열.”
에이미의 두 눈은 이미 걸 그룹을 하겠다는 열정으로, 활활 불 타 오르고 있었다.
“그, 그래. 그러자.”
아무래도 내 설득 따윈 필요 없을 모양이었다. 근데 이게 또 기분이 묘해진다.
왜냐하면 에이미와 나는 엄밀히 말해 연인사이다.
이미 떡도 쳤고 오늘도 그러려고 만난 거다.
그런데 그 빠구리가 시작부터, 어째 좀 변질 된 느낌이 든다.
왜냐고? 에이미가 뭐랄까? 나에게 과도하게 서비스를 해 준달 까?
‘이거 마치 연예계 성 상납 받는 기분이잖아?’
나는 살짝 후회가 됐다. 이런 기분이 들 줄 알았으면 그녀와 먼저 빠구리를 하고 나서, 그녀에게 걸 그룹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할 것을 말이다.
내가 이러는 이유는 식사 후 같이 설거지를 하고 나서였다.
이제 남은 건 그녀와 나의 뜨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 뿐.
에이미가 나를 거실의 소파로 데려간 거 까지는 괜찮았다.
근데 그 다음 그녀가 뜬금없이 내 앞에 무릎을 꿇더니, 내 바지를 벗기고 팬티까지 끌어 내렸다.
이어 나를 밀어 그 상태로 소파에 앉힌 뒤 애무를 시작했는데, 그게 내게는 너무 작위적이고 과도하게 느껴진 것이다.
마치 소속사 사장과 걸 그룹 멤버 간의, 사랑이 아닌 그렇고 그런 관계처럼 말이다.
* * *
물론 에이미의 애무가 시작 되자, 나의 그런 생각은 많이 희석이 됐다. 왜냐하면 좋았으니까.
“으윽, 좋아. 에이미.”
내 바지와 팬티가 전부 발목까지 내려진 체,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소파에 편안하게 앉은 상태로 에이미의 애무를 받았다.
그녀의 손에 쥐어진 내 좆대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에이미의 머리가, 번갈아가며 설핏 뜬 내 눈에 보였다.
하얀 이가 가지런한 에이미가, 내 좆대를 손으로 아래위로 훑으면서 귀두를 입술로 빨고, 핥기를 반복했는데 나는 눈을 감은 채, 그런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에이미의 정성스런 애무가, 내가 느꼈던 작위적이고 과도한 느낌을 날려버렸다고나 할까?
나는 어느 새 에이미와 빠구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에이미가 좋아하는 나의 자지를 말자지로 변신시켰다.
「개좆」아이템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자 사이즈는 ‘탈흑형’ 급이지만 그 강직도가 돌처럼 딱딱한, 내 말자지가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와아. 진짜 크다.”
에이미가 두 손으로 내 좆대를 잡고, 그 위로 실룩거리는 버섯 대가리를 보고 감탄하며 말했다.
하긴 내가 봐도 손이 작은 여자의 주먹만 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그걸 보고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오히려 좋아하며 입을 크게 벌리고, 그 버섯 대가리를 입안으로 욱여넣었다.
그 사이 그녀의 두 손은 위아래로 부지런히 움직였고. 동시에 에이미의 머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오오오....”
목까시 까지 원하지는 않았는데, 에이미가 특별히 그걸 해 줬다.
그런 그녀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해 하며, 나는 기꺼이 그녀 목 안에 내 정액을 싸질러 주었다
“커억....꿀꺽! 꿀꺽!”
에이미는 얼굴이 새빨개지고 두 눈이 붉게 충혈 되었지만, 내가 토해 낸 정액을 기어코 목으로 전부 넘기고, 그제야 내 좆대를 입에서 뺐다.
“콜록콜록....”
그리곤 마른기침을 한동안 계속 해댔는데, 나는 그런 그녀의 등을 뒤에서 토닥여주었다.
그 다음 진정한 그녀를 이번에는 내가 소파에 눕히고, 그 위에서 본격적으로 그녀를 사랑해주기 시작했다.
“아아....준열....”
나는 에이미의 박시한 티셔츠와 살색 브래지어를 위로 올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손으로 만지며 애무하면서 입과 혀로 빨고 핥았다.
“아하아앙....아아앙....”
에이미의 몸이 바로 반응을 보이며 신음 소리를 내자, 나는 바로 밑으로 이동해서 그녀의 스키니진 바지를 벗겨냈다.
그리곤 그녀의 희고 긴 다리를 들어 손으로 훑고, 입으로 빨고 핥으면서 사타구니 사이로 직진해 들어갔다.
“아아학....천천히....부드럽게 해줘요.”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머리를 디밀어 넣은 나는, 손으로 그녀의 팬티 위와 그 주위를 만지며 애무를 했다.
그러자 그녀의 살색 팬티가 금세 흥건히 젖었고, 그걸 확인하자마자 나는 바로 그녀의 팬티를,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빼냈다.
그리곤 다리를 벌려, 에이미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성감대가 있는 곳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에이미의 보지는 적당하게 금발의 음모가 우거져 있었고, 양쪽으로 갈라진 대음순 안쪽, 소음순 사이 질구와 음핵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흥분한 질구 안이 실룩거리는 게 내 눈에 다 보였다.
나는 그녀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져가서, 손가락으로 음핵을 애무하면서 입과 혀로 대음순과 소음순을 빨고 핥았다.
“아하아앙....준열....아하악....준열....”
소파에 누운 에이미는 자신의 보지에서 온몸으로 퍼지는 쾌감에, 달뜬 신음과 함께 내 이름을 연거푸 불렀다.
에이미의 G-스팟의 위치를 이미 간파하고 있던 나는, 일부러 그곳은 피하며 그 주위를 자극하며 에이미를 애태웠다.
“아흐흐흥....준열....거기서 좀 더 위로....아하앙....거기....거기....아하악....”
그러자 에이미가 나를 원격 조종하기 시작했고, 결국 내 혀가 그녀의 G-스팟을 핥자 자지러지며 부들부들 몸을 떠는 에이미.
아무래도 이 상태에서 첫 절정을 맛 본 모양이었다.
그걸 증명하듯 그녀의 붉은 질구 안에서, 울컥 뜨거운 애액을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