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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떡 실신한 박지수의 보지에서 내 좆대를 빼내면서, 거실에 걸린 괘종시계를 봤더니 시간이 벌써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어이구야!”
나는 소파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박지수를 살포시 끌어안은 뒤, 들어 올렸다.
강요하며 강압적으로, 그녀를 대할 때와는 완전 다르게, 아주 다정하게 말이다.
“으음....”
그런 내 품이 좋아서일까? 그녀가 내 품을 머리로 자꾸 파고든다.
그런 그녀를 안은 채 나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여기로군.”
주로 백준열이 박지수를 상대로 좆질을 해 대던 곳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백준열은 제대로, 박지수를 만족시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섹스 후에 만족감보다, 자괴감만 더 커지면서 백준열 또한, 박지수를 점점 더 거추장스런 존재로 받아드리게 된 것이고.
하지만 이 밤을 끝으로, 박지수와 나의 관계는 혐오가 아닌,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것이다.
“일단 좀 자자.”
나는 박지수가 떡 실신해서 비몽사몽지간인 지금, 나도 두어 시간 자기로 했다.
아직 젊은 나이의 백준열이다.
두 시간 정도만 자도, 내일 일상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박지수를 침대에 눕히고, 그 옆에 같이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 새벽5시쯤에 깼다.
두 시간 정도 자려 했는데 세 시간을 잤다.
뭐 상관은 없었다. 오히려 한 시간을 더 자서 그런지, 컨디션이 베리 굿 좋았다.
“자아. 박지수. 일어나라.”
나는 떡 실신 한 김에 그대로 뻗어서 자고 있는, 박지수를 억지로 깨웠다.
“으으으....왜?....나 더 잘 거야.”
‘누구 마음대로....’
나는 설핏 잠에서 깨어 보이는, 박지수의 가슴을 힘껏 움켜쥐었다.
“아악! 아파!”
그러자 발끈해서 두 눈을 부릅뜨고는 날 쏘아보는 박지수.
그런 그녀의 입술을 기다렸다는 듯 내 입술이 덮쳤다.
“우웁....웁....쩌업....쩝쩝....”
그렇게 키스를 시작으로, 나는 다시 박지수를 공략해 나갔다.
앞선 빠구리 때 나는 박지수의 G-스팟을 파악해 두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의 몸에 불을 붙이는 건, 지금은 일도 아니었다.
“아하아악....난 몰라....아하앙....내, 내가 왜 이러지?....아아아아....아흐흥....앙앙앙.....”
침대 위에서 나는, 전에 백준열을 주로 좌절하게 만들었던, 갖은 체위들을 다시금 재연했다.
“아아앙....나 미쳐....그, 그만....아하아앙....자기야....나 죽어....”
하지만 그때 박지수가 보였던 반응과, 지금의 반응은 완전 달랐다.
내 위에 올라타서 방아를 찧기 시작한 박지수!
쑤겅쑤겅쑤거겅쑤거엉쑤겅....
그녀의 허리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단순히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좌우로 혹은 시계 방향과 그 반대 방향으로 골반을 놀려대니, 이런 걸 백준열이 버텨봐야 얼마나 버텼겠나?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내 위에서 파닥거리는 박지수는 쾌락과 환희에 물들어서, 내가 봐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앙....하흐흑....간다....가....”
박지수는 이제 절정의 순간이 다가오면, 나는 무시하고 그냥 대놓고 오르가슴을 향해 질주 해버렸다.
내가 하도 그녀를 뿅 가게 만들어 대니, 그걸 그녀가 당연시 받아드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쉬운 대로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잡아 주물럭거렸다.
어차피 빠구리야 또 할 테니, 그 다음 타이밍에 나도 사정을 하려면, 지금이라도 흥분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놔야하지 않겠나?
“하아아악....먼저 가....아아아앙!”
결국 절정에 오른 박지수가 몸을 축 늘어트렸다.
나는 그런 그녀를 침대에 반듯하게 눕힌 뒤, 몸을 살짝 옆으로 돌렸다.
그리곤 두 다리를 위로 올리면서, 드러난 엉덩이를 잡고 내 말자지를 보지 속에 쑤셔 넣었다.
이미 보지 안은, 애액이 충만했기에 내 말자지를 수용하는 데, 문제 될 건 없었다.
쑤거엉쑤겅쑤겅쑤거엉....
나 역시도 박지수가 절정에 올랐던 말든, 이제 상관없었다.
그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좆질을 해 나갈 뿐.
나는 말없이 계속 그녀 안에 내 좆을 박으며, 피스톤 운동을 이어나갔다.
“아흐흐흐흥.....”
그러자 얼마 안 가 박지수가 또 느끼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나는 아침 7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박지수를 괴롭혔다.
그 사이 박지수는 8번 정도 절정에 올랐고, 그 중 두 번 실신까지 갔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그녀를 괴롭혔고, 7시부터 박지수가 울부짖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흑흑흑흑....자기야....그만....나 죽어....아흑흑....흑흑흑흑....”
그렇지만 나는 무자비하게 그녀를 다뤘다.
내 손가락은 그녀의 G-스팟을 자극하고, 내 말자지는 그녀의 질 벽을 긁어서, 그녀의 쾌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려서는, 그녀의 영혼마저 저 멀리 우주 너머로 보내 버렸다.
그렇게 7시 30분에 나는 그녀 안에, 그녀와의 마지막 빠구리를 알리는, 축포를 터트렸다.
“....으으으윽!”
나는 박지수 보지 깊숙이 젤리처럼 진한 내 정액을 싸질렀다.
* * *
사정 후 내가 박지수를 살피니, 그녀가 내 밑에 깔려 있었다. 그런데 눈동자가 돌아가 있었다.
“어이. 박지수. 정신 차려.”
하지만 완전 떡 실신까지는 아니고, 아직 정신이 남아 있었다.
그러니까 내 좆질에 실신 직전 상태라고 해야 하나?
“아흐흐흥. 나, 나를....대체....어떻게 한 거니? 아흑흑흑흑....”
그러면서 그녀가 내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면서 흐느꼈다.
아까부터 울었던 그녀는 눈물, 콧물 때문에 얼굴이 엉망진창이었다.
“나 출근해야 돼.”
그 말을 하며 그녀에게서 몸을 떼어내려 하자, 그녀가 본능적으로 나를 더 격렬하게 끌어안았다.
두 팔에 이어서 두 다리로, 내 허리에 제대로 수갑을 채웠다.
“이봐. 나 출근해야 한다니까.”
“아하아앙....너무 좋아....자기 최고야....사랑해....자기야....”
박지수는 완전 쾌락에 들떠, 내 말을 도통 못 알아듣고 있었다.
일단 나는 급한 대로, 그녀 안에 아직 꽂혀 있던 내 자지부터 빼냈다.
슈우우욱!
절정의 여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박지수는, 그저 그런 나를 빤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어우야....”
그때 내가 빼낸 그녀의 보지 속에서, 내가 토해 낸 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그 장관에 나는 아침을 안 먹었는데도 배가 불렀다.
그래도 내 좆대를 보지 안에서 빼냈다고, 수갑이 풀렸다.
내 허리를 꽉 조이고 있던, 박지수의 두 다리가 풀어진 것.
나는 마저 내 목을 끌어안고 있던, 박지수의 두 팔도 풀었다.
힘 보다는 부드럽게 그녀 목과 귀에, 키스를 해주자 알아서 스르르 풀렸다.
나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일단 박지수 옆에 누웠다.
그때 박지수가 매가리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완전 섹스 머신으로 돌아왔네. 축하해. 백준열.”
그 말 후 그녀는 눈을 감더니, 그대로 실신하듯 잠이 들어버렸다.
그런 그녀의 규칙적인 숨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제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으으으윽....”
새벽에 깨서 내리 두 시간 반을 빠구리만 했다.
몸 곳곳이 굳어 있었고, 그걸 푸는 데만 10분이 더 걸렸다.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7시 50분.
문대식은 내가 아침 8시에 깬다는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전에 내가 있는 곳에, 미리 와서 대기 하다가 8시 5분이면, 내게 전화를 했다.
나는 문대식이 전화를 걸기 전에 샤워를 끝내기로 하고 욕실로 직행했다.
다행히 15분 만에, 샤워를 끝내는 데 성공하고, 내 핸드폰으로 걸려온 문대식의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 준비 됐습니다.
“어. 그래. 10분 뒤에 내려갈게.”
나는 그 말 후 통화를 끝내고, 곧장 안방 팬트리와 수납장에서, 내가 입을 정장과 속옷, 양말 등을 골라 입고, 박지수가 침대에 나체로 널브러져 있는, 그 안방을 조용히 빠져 나왔다.
“월월월~”
그때 엘베가 거실에 있다가, 나를 보고 짖으며 내게로 쪼르르 달려왔다.
그런 엘베를 번쩍 안아든, 나는 현관 쪽으로 움직였고, 이내 박지수의 집을 빠져 나왔다.
* * *
박지수와는 거의 대화도 없이, 밤새 떡만 치다가 끝난 거 같아 많이 아쉬웠다.
생각 같아서는 아침에 박지수와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며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박지수의 현 상태로는 그게 아예 불가능하기에, 나는 그 시간을 다음 주로 미뤘다.
내가 워낙 바빠서 이번 주 안에, 그녀와 만날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억지로 내려면 낼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로 박지수가 내게 또 중요한 여자냐? 그건 또 아니었다.
박지수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을 때 엘베가 짖었다.
녀석이 혹시나 내게 할 중요한 말이 있나 싶어서, 나는 거실에서 녀석이 날 보고 짖었을 때부터, 「말하는 개」스킬을 사용해 둔 상태였다.
“웡! 월월월~ 왈왈왈왈~ 멍멍멍멍.....(야! 어제 여자를 잡더 만. 수컷이 모름지기 그래야 돼. 암컷이 찍소리 못하게 절륜한 정력으로 찍어 눌러 버려야....)”
그래서 엘베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막상 들어 보니 순 개소리였다.
해서 「말하는 개」스킬 사용을 바로 중단해 버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서 1층 문이 열리자, 그 앞에 문대식이 대기 중이었다.
나는 당연히 내가 안고 있던 엘베를 문대식에게 넘겼다.
문대식 역시 기다렸다는 듯 엘베를 내게서 넘겨받았고.
“엘베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로 보내줘.”
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즉 주중에는 내 여자들의 집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 집은 다 내 여자들 명의의 집이고, 내 집도 당연히 따로 존재했다.
물론 내 명의의 집이 좀 많았다.
그 중에 아파트만 7채였는데, 그 중 엘베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98평형 집을 제일 좋아했다.
백준열은 아마 복층 펜트하우스의, 탁 트인 전망이 좋아서 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에게 직접 물어 볼 수 있었는데, 「말하는 개」스킬 사용을 바로 중단해 버려서, 그냥 다음 기회에 물어 보기로 했다.
내가 거기로 녀석을 보낸다니, 녀석도 별 불만이 없는지 문대식 품에 얌전히 안겨 있었다.
“타워팰리스에 일하는 아줌마 좀 불러 엘베 좀 챙기게 해.”
“알겠습니다.”
잠시 뒤 내가 차에 타자, 그 사이 다른 경호팀에 문대식이 엘베를 넘겼다.
엘베를 여기서 바로 도곡동 타워팰리스로 보내려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다른 경호팀에 뭔가 지시를 내린 뒤, 문대식이 내 옆에 타자 차가 바로 출발했다.
“말씀하신대로 수행비서 황치국과 운전기사 양태석은, JYB엔터 본사로 9시까지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잘했어.”
모를 때야 그들과 같이 다녔지만, 그들에 대해 알고 나니, 아무래도 문대식과 내 전담 경호팀에 비해 불편했다.
물론 양태석이야 이제 내 사람이 되었으니 예외라 쳐도 황치국, 그 사이코패스 새끼는 데리고 다니는 것 자체부터, 여간 신경 거슬리는 게 아니었다.
“후딱 한 달이 지났으면 좋겠네.”
“네?”
한 달 뒤에, 녀석의 아버지인 황충식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나면, 녀석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나 마찬가지 일 테니, 그때 스리슬쩍 녀석을 처리해 버리는 게, 현재까지 내 생각이었다.
“아니야. 박인호 부대표는 어떻게 하고 있어?”
“경호팀이 그와 그 부모에게 계속 붙어 있습니다. 좀 전 보고가 왔는데, 아침에 호텔 주변 산택 중이라고 합니다.”
“오전에 그 부모님들 집으로 모셔다 드려. 박인호 부대표는 회사로 데려 오고.”
“그럼 경호팀은?”
“복귀 하라고 해.”
그 말은 박인호와 그 부모를 노리던 자들이, 깨끗이 정리가 됐다는 소리였다.
그들이 이제 안전해 졌으니, 경호팀도 더 이상 그들에게 둘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박인호 부대표. 가급적 오전에 회사로 데려 오라고 하고.”
“오전에요?”
“응. 오후에는 인수인계 해야지.”
나는 아예 오늘부터 JYB엔터 대표 일을 박인호 부대표에게 전부 다 떠 넘겨 버릴 생각이었다.
달랑 이틀이지만, 엔터테이먼트社 대표 일을 해 보니 할만은 했다.
하지만 그 일이 내가 정녕 하고 싶은 일인가? 하면, 아니었다.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건, 신나게 놀고 즐기는 거다. 그 전제로 내가 하고 싶은 거라는 말이 붙어야 하겠지.
“인수인계라니요?”
내 말이 언뜻 이해가 안 되는 듯 문대식이 물어왔다.
“그런 게 있어.”
하지만 나는 거기에 대해 똑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뜨뜻미지근하게 대꾸만 했다.
문대식이 내 사람이라지만, 그렇다고 백준열은 그를 100% 신뢰하지는 않았다.
그런 그가 지금의 나로서는 이해가 됐다.
왜냐하면 당장 구기동 삼명家 본가 저택의 최 집사만 봐도 그렇다.
아버지가 그렇게 신뢰하는 인물이지만, 알고 보니 금도그룹에서 심은 첩자가 아닌가?
뭐 문대식은 첩자는 확실히 아니다.
왜냐하면 어제 내게 새로 생긴 「개눈깔」아이템의 ‘색을 통해 능력을 감별’ 능력을 통해 살펴 본 결과, 문대식에게 첩자의 색은 보이지 않았다.
견신 시스템에 따르면, 내게 목적이 있어 의도적으로 접근한 자라면, 무조건 몸에 분홍빛이 감돈다고 했다.
그 중 첩자라면 붉은 빛이 감도는 분홍빛을 띤다고 했는데, 문대식은 온통 붉은 색의 빛만 감돌았다.
‘어제 본가에 갔을 때 최 집사를 「개눈깔」아이템의 ‘색을 통해 능력을 감별’ 능력으로 살펴봤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견신 시스템이 말한 대로, 최 집사의 몸이 붉은 빛이 감도는 분홍빛에 휘감겨 있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내 말을 들은 후, 문대식은 거기에 대해 더는 내게 묻지 않았다.
대신 아침 식사를 평소처럼, 근처 호텔 조식으로 먹을 지를 물어왔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먹어야지.”
“그렇다면 저번에도 가셨던 그랜드 호텔로 갈까요? 아니면 여기서 제일 가까운 포시즌 호텔로 갈까요?”
백준열의 기억에 따르면, 포시즌 호텔의 한식 조식은 형편없었다.
그래서 좀 멀어도 그랜드 호텔로 갔었고. 단 뷔페식은 포시즌 호텔도 썩 괜찮은 편이었다.
“오늘은 한식이 그다지 당기지 않으니까, 포시즌 호텔로 가자고.”
아무래도 그랜드 호텔을 가게 되면, 9시 출근 시간 맞추기가 빠듯했다.
반면 가까운 포시즌 호텔은 뷔페식의 경우, 그냥 들어가서 몇 개 집어 먹고 나오면 되니까, 금방 먹고 빠른 출근이 가능했다.
어제에 비해 오늘이 전반적으로 스케줄은 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뭔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거 같달 까?
이럴 때는 내 경험 상, 여유 시간이 있는 편이 좀 더 나은 대처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가까운 포시즌 호텔에서, 아침을 먹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