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80화 (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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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그래. 네 아버지에 관한 얘기야. 너도 알 거야. 너희 아버지란 인간이, 그룹 일에서만큼은 얼마나 비정하고 잔인한 인간인지 말이야.

잘 알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아마 안 해 본 짓이 없을 거다.

백준열의 기억에만도, 백 회장은 여러 사람을 죽였으니까.

물론 백승렬 회장이 직접 그 사람들을 죽였다는 건 아니다.

그들 대 부분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그가 그렇게 몰아갔으니 말이다.

삼명그룹 회장이란 자리가, 바로 그런 비정하고 잔인해야만, 지킬 수 있는 자리였으니까.

내가 잠깐 백준열의 기억을 더듬고 있을 때, 엘베는 하던 얘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13-14년 전이었던가? 네 아버지를 배신한 동업자가 한 명 있었어. 근데 그 동업자를 네 아버지가 너무 분노해서 그만, 자기 서재에서 이성을 잃고 직접 때렸는데, 그 동업자도 살아보겠다고 저항을 한 거야. 그 과정에서 네 아버지도 목에 상처를 입었고. 그때 네 아버지가 그 동업자를 때려죽인 게, 바로 그해 청와대에서 준 우수 경제인 감사패였지. 당연히 네 아버지는 그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했고, 시신까지 깨끗하게 정리가 됐어. 한데 그때 네 아버지가 입었던 상의와 감사패가 감쪽같이 사라졌지. 그로 인해 본가에도 한 바탕 난리가 났고. 하지만 결국 그 피 잔뜩 묻은 상의와 감사패는 끝끝내 찾지 못했어.

엘베의 말을 열심히 듣고 있던, 내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녀석에게 물었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그 상의와 감사패에 피가 잔뜩 묻은 걸 알아?”

=흐흐. 역시 예리해. 맞아. 그 상의와 감사패를 물어다가, 잘 숨긴 게 바로 나거든.

“뭐?”

그러니까 지금 엘베 이 녀석이, 내 아버지의 살인 증거물을 사실상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

순간 내 머릿속이 빠르게 회전했다.

이때는 아직 살인죄에 공소시효가 있었다.

하지만 그 공소시효는 20년으로, 아직 만료가 되지 않았다.

그 말은 그 증거물로, 내가 내 아버지를 살인죄로 감옥에 쳐 넣을 수 있단 얘기다.

‘아니면 그걸로 협박을 해서, 내가 원하는 걸 백 회장에게서 뜯어내든지.’

일부러 티는 내지 않고 있었지만, 안 그래도 내일 당장 삼명 전자에 출근해야 하는 일로, 나는 골치가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

백 회장 성질에 벌써 삼명 전자 측에다, 나를 상무 발령을 내 놨을 거다.

그걸 취소할 수 있는 사람은 딱 한 사람. 백 회장뿐인데....

‘이거 잘 하면, 내일 삼명 전자에 출근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군.’

나는 엘베가 지금 알려 준, 그 증거물로 백 회장과 아무래도 딜을 시도해 봐야 할 거 같았다.

“그래서. 그 증거물들 어디 있는데?”

=어디 있겠냐?

삼명家 본가 저택이겠지.

나는 엘베에게 그 증거물을 어디 숨겨 뒀는지 확실히 듣고 나서, 안고 있던 녀석을 도로 내려 놨다.

발발발발발!

그러자 녀석이 짧은 다리를 빠르게 놀리며 내달렸고, 도우미 아주머니가 그런 녀석을 쫓아 뛰었다.

“엘베. 천천히 좀 가.”

“왈왈~ 왈(나 잡아 봐라.)”

그 길로 엘베는 도우미 아줌마와 쌩하니 근처 공원으로 달려갔다.

나보고 공원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말이다.

“이거 본가에 또 들러야겠네.”

아무래도 아버지, 백 회장과 단판을 오늘 본가에서 또 가서 지어야 할 거 같았다.

나는 내친 김에 삼명그룹 회장실로 전화를 걸었다.

워낙 바쁜 신 양반인지라, 그 아들도 비서실을 거치고 한참 기다려야 통화가 가능했다.

그렇게까지 해서 백 회장과 굳이 통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해서 그냥 비서실에 회장님께 얘기만 전해 달라고 했다.

이따 저녁에 찾아뵙겠다고 말이다.

그 저녁이 언젠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나도 실은 밀린 일 때문에 그게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모르니 알려 줄 것도 없는 거지.

* * *

‘바쁘다. 바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남소라가 사는, 3층보다 1층 더 위인 4층에 살고 있는 장말자, 아니 장희원 작가님의 집에 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 그곳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딩동!

안에서 비디오폰으로 날 확인한 장 작가.

“네. 나가용~”

아주 신이 나서 직접 문 열어주러 뛰어 나왔다.

그 소리가 문밖에 내 귀에, 시끄럽게 쿵쾅 거리며 아주 큰 소음으로 들려왔다.

철컥!

“어서 와. 자기야.”

현관에 맨발로 뛰어나와 날 반기는 장 작가.

‘어휴! 이 아줌마 어제 떡 좀 쳤다고 벌써 자기 타령이네.’

뭐 어쩌랴.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안 찍었으니, 잠깐 자기 노릇 해 줄 밖에.

그래도 바로 내게 안기거나, 안으려는 시도까지는 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근데 그럴 만한 이유가 바로 집 안에 있었다.

“사장님!”

장희연 작가와 전속 작가 계약을 하러 여기까지 찾아 온, 우리 JYB엔터 직원 둘이 날 보고 황급히 머릴 숙였다.

딱 봐도 저들이 있으니 장 작가가 절제를 한 거다.

안 그랬으면 날 끌어안고 뽀뽀까지 했을 여자다.

“수고했어요. 여긴 내가 처리하고 갈 테니, 먼저 회사로 돌아가세요.”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가자.”

선임자로 보이는 30대 중반의 직원이, 이제 내 또래쯤 되어 보이는 신입 혹은 1년 차 정도 됨직한 젊은 직원을 데리고, 휑하니 장희연 작가 집을 빠져 나갔다.

“자기. 목마르지? 내가 특별히 자기 위해서 시원한 홍삼 꿀 차 타 줄게.”

아니 무슨 홍삼 꿀 차를 타 준다고....가만, 이 아줌마 설마?

“킁킁킁~”

나는 진짜 홍삼 꿀 차를 타러 주방으로 들어간, 장 작가 쪽으로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랬더니 아까 견신 시스템 개잡년이라고 했던 서지현의 비서, 안은지.

바로 그녀에게서 났었던, 발정 난 암캐 생식기 음부 냄새가, 주방 쪽에서 진동을 했다.

이거 분위기가 함 박아주지 않으면, 계약서에 사인 안할 거 같다.

‘젠장....’

내가 무슨 호스트바의 남자 접대부도 아니고, 이렇게 몸빵으로 돈을 벌어야 하다니.

나 진짜 JYB엔터 대표 맞아?

‘에이. 몰라. 빨리 해 치우자.’

나는 시간 관계상 장 작가가 타 주겠다는, 홍삼 꿀 차를 마시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그 시간에 빨리 박아주고, 계약서 들고 여길 나가야 했다.

그래야 JYB엔터 본사로 가서, 산적해 있을 결재 서류들을 처리하고, 대표만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었다.

‘이거 잘하면 퇴근 시간 뒤에, 연장 근무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백준열은 연장 근무하는 걸 무지 싫어했다. 무능해 보인달 까?

자기 같은 천재는 그런 거안한다는 주의인데....

‘뭐 나는 다르니까.’

주방 안으로 들어서자, 장 작가가 열심히 홍삼 꿀 차를 타고 있었다.

“룰루루루....”

뭐가 그리 신나는 지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마지막으로 홍삼 꿀 차에 넣을 얼음을 가지러 냉장고로 향하는 그녀. 그런 그녀를 내가 뒤에서 덮쳤다.

“에그머니나....”

키 차이가 좀 나다보니, 그녀의 등 뒤에서 내려다보면, 그녀 원피스 상의 단추가 하나 풀려 있었는데, 그 사이로 보이는 장 작가의 뽀얀 살갗과 패인 가슴골을 보자니, 아랫도리에 빠르게 피가 쏠렸다.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살짝 몸을 떼서, 두 손으로 장 작가의 허리를 잡자, 원피스 천이 엉덩이에 붙으면서 팬티 라인이 드러났다.

그 밑으로 장 작가의 두 다리 각선미는 원피스 치마에 가려 볼 수 없었지만, 드러난 발목이 가늘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킬레스건이 특히 도드라져 내 눈에 확 띠었다.

전반적으로 장 작가의 뒤태는 볼만 했고, 그 정도로 내 좆대는 충분히 발기 할만 했다.

스윽!

바쁜 관계로 나는 바로 한 손을 장 작가의 치마 속에 넣었다.

그러자 매끄러운 그녀의 허벅지가 만져지고, 그녀 입에서 얕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아아~”

그 사이 내 손은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지나, 갈라진 계곡 사이로 진입해 들어가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음부는 축축이 젖어 있었다.

내가 뒤에서 더 밀자, 장 작가가 알아서 냉장고 손잡이를 두 손으로 잡으며 상체를 숙였다.

그러자 내 손이 한결 쉽게, 그녀의 계곡 사이로 진입해 들어 갈 수 있었다.

“아하아앙....”

그 안에서 내 손가락이 움직임을 보이자, 장 작가의 입에서 빠르게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더불어 움찔거리며 엉덩이를 요란히 흔들었는데, 정작 그 아래 쪽 무릎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장 작가의 신음소리의 농도가 점점 더 짙어 짐을 느낀 나는, 중지를 세워 그녀의 질구 주위와 소음순 사이를 애무했다.

그러자 울컥하니 그녀 질 안에서, 뜨거운 애액을 쏟아냈다.

이걸로 장 작가의 보지는, 내 좆대를 받아 낼 준비를 다 마쳤다.

* * *

냉장고 손잡이를 잡고 엎드린 상태의 장 작가.

그녀가 기대에 찬 눈으로 힐끗 나를 돌아봤다.

그 사이 나는 스스로 벨트와 바지 버클을 풀고, 그 바지를 허벅지 까지 끌어 내렸다.

이제 남은 건 팬티뿐.

“아아....어서 박아 줘.”

도저히 못 참겠는지, 장 작가가 치맛자락을 훌렁 허리까지 걷어 올린 채, 둔부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내 좆대가 자기 보지에 꽂히기를 기다렸다.

내가 내 팬티를 밑으로 내리자, 그 안에 갇혀 있었던 굵직한 장어가 고개를 내밀었다.

티잉!

장 작가를 박아주기로 결심 했을 때, 나는 견신 시스템의 「개좆」아이템을 이미 사용해 둔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팬티를 내리자마자, 바로 말자지가 그 안에서 튀어 나온 거다.

“어머....어머....”

그걸 고개 돌린 장 작가가 본 모양이다.

갑자기 겁에 질린 얼굴의 장 작가.

하긴 내가 봐도 크긴 더럽게 크다.

뭐 그래도 어제 이놈을 잘만 집어 삼키고 즐겼던 장 작가가 아니던가?

별 부담 없이 나는 한 손을 그녀 엉덩이 쪽으로 내밀었다.

간단히 그녀 엉덩이에 걸쳐져 있던 노란 팬티를 끌어 내리고, 엉덩이 살집을 잡아 위로 올리자, 진한 애액이 뒤범벅 된 그녀의 분홍빛 속살이 드러났다.

나는 그쪽으로 내 하체를 움직였고, 잠시 뒤 내 말자지를 그녀 보지 속에 삽입시켰다.

쑤우욱!

역시나 단숨에 절반의 좆대가 장 작가의 보지 안으로 순식간에 들어갔다.

“아흑....잠, 잠깐만....”

그때 다급히 내 움직임을 멈추게 만드는 장 작가.

“아하으윽....천천히....살살....아하앙....아아아아....”

역시 노련한 장 작가다.

날 멈추게 해 놓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요분질을 쳐 대더니, 기어코 내 좆대를 자신의 보지 안에 다 밀어 넣게 만들어 놨다.

쑤겅! 쑤거겅! 쑤거엉! 쑤겅!

나는 크게 움직이지는 않고, 장 작가의 보지 안의 빡빡한 조임을 느끼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다 조금씩 박는 속도를 올렸다.

쑤겅쑤겅쑤겅!

그러자 두 손으로 냉장고 손잡이를 잡고 있던, 장 작가가 교태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아아아....너, 너무 좋아....이렇게 꽉 찬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진짜로 좋았던 지 장 작가는 내가 좆을 박을 때마다, 그녀 질구에서 애액이 질질 흘러나왔다.

그로 인해 박을 때 소리가 달라졌다.

더 질퍽해지고 음란해 졌다고 해야 하나?

철퍼퍽! 철퍽! 철퍼억! 철퍼덕!

이게 다 장 작가가 내 박음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앞뒤 좌우로 흔들어 댔기 때문이다.

“으으으으....”

그런 적극적인 장 작가의 행동이, 나로 하여금 더 빠르게 사정감이 일게 만들었다.

물론 여기서 찍 싸버리면, 장 작가가 실망할 테니 그럴 수는 없고.

척! 척! 척! 척! 척!

나는 규칙적으로, 그러나 빠르고 힘 있게, 그녀 보지에 내 좆대를 박았다.

“하아앙....하윽....아아아....”

냉장고 손잡이를 잡은 채 엎드린 상태의 장 작가.

그녀는 내 좆질에 빠르게 절정으로 치달으며, 연신 음란한 표정을 짓고 흐느끼듯 교성을 흘러댔다.

그러다 이제 정말 절정의 문턱에 다다른 듯, 몸을 뻣뻣하게 경직 시키며 말했다.

“아윽....갈 거 같아....하앙!”

나 역시 여기서 더 즐길 상황은 아닌지라, 사정감이 일자 빠르게 허리를 쳐 대며 내 좆대에 사정을 독려했다.

“....으으윽!

이내 정액을 쏟아 냈고, 장 작가가 내게 허리를 잡힌 채 엉덩이를 떨어댔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후희를 즐기다가, 허리를 놓아주고 그녀 안의 내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질내 경련이 일어나선지, 보지가 수축하며 내부의 정액을 토해냈다.

주르르르!

장 작가의 질 안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그대로 종아리까지 흘러내렸다.

* * *

장 작가가 내가 내민 전속 작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아쉬운 눈으로 날 쳐다봤다.

아마 더 빠구리를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진짜 낼 모래 여기 와야 해?”

“알았어요. 내가 어떻게든 시간 내도록 할게요. 저도 누님과 더 박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워낙 좀 바쁘잖아요.”

“뭐 자기 바쁜 거야, 방송계 사람들이면 다 알지.”

오긴 뭘 오나? 계약서에 잉크 마르면 그걸로 끝이지.

세상에 여자는 많다. 그 말은 내가 앞으로 박아줘야 할 여자도 많다는 소리.

40대 치고 장 작가는 떡치기 괜찮은 여자다.

하지만 괜찮다는 말이지, 내가 굳이 박아줘야 할 만큼 아름다운, 스페셜한 여자는 아니다.

이왕지사 재벌 3세에 잘 생긴 외모까지 갖춘 마당에, 예쁜 여자들하고 최대한 많이 빠구리 해 봐야 하지 않겠나?

연예계에서 백준열이 개새끼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그가 호색한 인 거 역시 마찬가지로 다들 안다.

백준열이 이렇게 얼마든지 여자와 즐겨도 좋다고 자리까지 펴 준 마당에, 실컷, 진짜 질리도록 박아 봐야하지 않겠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말이다.

나는 장 작가와 한 계약서를 챙겨서 그녀 집을 나섰다.

장 작가는 끝까지 날 쫓아와서, 낼 모래 꼭 와야 한다며 손가락까지 걸게 했다.

하지만 백준열에게 약속은, 별 의미가 없는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

그에게 있어 약속이란, 그가 유리하면 꼭 지켜야 할 것이고, 불리하거나 별 실속이 없는 거면 깨도 상관없는 것이었다.

약속에는 신뢰가 전제 되어야 하는데, 백준열이란 인간 자체가 신뢰하고는 담 쌓고 싸는, 개새끼지 않은가?

고로 나도 이번 삶에서는, 약속 따위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고 살아 볼 생각이다.

따라서 장 작가와 손가락 걸고 한, 좀 전의 그 약속은 그 집을 나오는 순간, 헌신짝처럼 버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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