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고 싶으면 해-25화 (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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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지이이잉!

진한 선탠차창이 내려가고 운전석의 내가 밖에 민혜주를 보고 말했다.

“타세요.”

그녀는 대답은 건너뛰고 차 앞을 가로 질러, 조수석 문을 열고 차 안에 탔다.

나는 그녀가 알아서 안전벨트를 맬 거라 여기고, 곧바로 차를 출발 시켰다.

하지만 그녀는 안전벨트 대신 팔짱을 꼈다.

나는 벨트 매라는 말을 하려다가 어차피 근처에 차를 대고 그녀와 얘기를 할 거라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렇게 민혜주를 싣고 나는 펜션촌을 일단 빠져나왔다.

하지만 펜션촌을 나오자마자 빳빳이 고개를 쳐든 체 거만하게 앉아 있던 민혜주가 제동을 걸어왔다.

“이쯤에서 차 세우세요.”

그녀가 그러자니 나는 갓길 쪽에 바로 차를 댔다.

최악의 경우 걸어서 펜션까지 가야 할지 모른다.

아마 그녀는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했다.

그렇다는 건 사실 그녀 영입을 두고 협상을 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길 만한 반응이 결코 아니었다.

내 제안이 마음에 안 들면 그 즉시, 그녀가 내차에서 내려 버릴 수 있다는 거니 말이다.

내가 벤츠에 사이드브레이크를 걸고 시동을 끄자마자, 그녀가 곧장 운전석으로 슬쩍 고개를 돌리고는 도도히 말했다.

“그래서 얼마 주실 수 있는데요?”

스포츠 에이전트는 FA나 계약 만료 이적시, 그 선수를 대변해서 구단과 협상을 해서 계약금을 타낸다.

여기서 돈이 급할 경우 스포츠 에이전트는 그 소속 선수가 받을 계약금을 고려해서 일부 금액을 미리 당겨 주곤 했다. 뭐 일종의 관행 같은 거다.

그러니까 지금 민혜주는 내게 자기 계약금을 담보로 돈을 얼마까지 댕겨 줄 수 있는 지 묻고 있는 거다.

원래 백준열은 그녀가 원할 시 2억까지는 지급해 줄 의향이 있었다.

그 정도는 그녀를 영입해서 CF만 돌려도 바로 회수 가능한 금액이니까.

“음?”

그런데 그런 내 생각에 그녀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 냄새는....’

민혜주에게서 옅지만 퀴퀴한 냄새가 났던 것이다. 차에 탔을 때 워낙 향수 냄새가 강해서 맡지 못한 악취가 그녀가 날 보고 얘기를 하자 나기 시작한 거다.

정확히 그게 무슨 냄샌지 알아보려면 아무래도 이번엔 「개코」아이템을 써야 할 거 같았다.

어차피 시험 삼아 써 봐야 했기에 나는 바로 「개코」아이템을 사용했다.

그러자 「개코」아이템이 내가 맡은 민혜주의 냄새를 정밀 분석해서 지금 그녀가 내게 풍기고 있는 냄새를 ‘사기’라 딱 규정지었다.

사기는 나쁜 꾀로 남을 속이는 걸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 민혜주가 날 속이고 있단 얘기.

‘이년이....’

감히 개새끼 백준열을 뭐로 보고. 하지만 그녀가 날 상대로 뭘 사기 치려는지 당장 알 길이 없다.

“왜 그러시죠?”

그때 민혜주가 아주 불쾌한 얼굴로 나를 보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녀에게서 나는 퀴퀴한 곰팡내에 내가 얼굴을 찌푸린 게, 아무래도 그녀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

“아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배가 좀 아파서.”

내가 아파서 그렇다니 민혜주도 일단 좀 더 두고 보자는 쪽으로 생각을 한 거 같다.

“뭘 드셨기에....빨리 얘기하고 병원 가보세요.”

“하하. 병원 갈 정도는 아닙니다. 혜주씨는 얼마까지 원하시는데요?”

“이번에 저희 집이 이사하는 데 집을 좀 키워 가려고요. 은행 대출을 받을 생각이라서. 그러니 저야 많이 받을수록 좋죠. 그만큼 은행이자가 줄 테니까.”

에이전트에서 계약금을 받기 전 먼저 댕겨 쓰는 돈을, 무이자로 쓰는 게 당연시 여기는 민혜주의 뻔뻔함을 보면서, 나는 그녀에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세상의 쓴맛을 보여 주기로 결심했다.

‘잘 됐네. 안 그래도 「개코」아이템에 이어서 그 아이템도 테스트 해보려 했는데 말이지.’

나는 「개목걸이」아이템을 바로 사용했다. 그러자 그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개목걸이」아이템이 그녀 목에 채워졌다.

“아아아!”

순간 그녀의 두 눈에서 활발히 움직이던 동공이 갑자기 멈췄고, 동시에 살짝 벌어진 그녀 입술에서 낮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 * *

-골프 여신 민혜주가 당신이 묻는 말에 무엇이든 사실대로 대답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견신 시스템의 말이 들려오고 나는 환하게 웃으며 민혜주에게 물었다.

“지금 혜주씨가 나한테 숨기고 있는 게 뭔지 사실대로 말해 봐요.”

“그, 그건....말하면 안 되는데....실은 저 곧 결혼해요.”

“뭐?”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골프 여신 민혜주가 결혼한다면, 그녀의 주가는 폭락할 수밖에 없다.

CF? 어떤 회사가 곧 결혼할 여자를 광고 모델로 쓰겠나?

뭐 굳이 찾는다면 결혼 박람회 쪽 CF나 결혼식장 CF, 신혼 여행 갈거니 여행사 CF 정도?

하지만 그쪽은 돈이 전혀 안 된다.

그러니까 나로서는 여기서 민혜주를 영입하면 좆 된다는 얘기다.

‘이런 엿 같은....’

안 그래도 팍 쳐 있는데 숨겨진 내막을 알고 나자 더 열불 났다.

‘도저히 안 되겠다.’

그때 내 시선이 아래를 향했다.

보조석에 안전벨트도 매지 않고 비교적 편하게 앉아 있던 민혜주의 짧은 치마와 시원하게 쭉 뻗은 허벅지가 내 눈에 바로 들어왔다.

“지금 어딜 봐요? 당신 미쳤어?”

내가 더 질문이 없자 「개목걸이」아이템의 효능이 떨어진 모양이었다.

제정신으로 돌아 온 민혜주가 표독스런 눈으로 날 쏘아보며 버럭 소리쳤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에 도리어 피식 거리며 웃었다.

“웃어? 이 미친 똘아이 새끼가....”

발끈한 그녀가 제대로 꼭지가 돈 모양이었다. 막말을 내뱉으며 바로 내 차에서 내리려 했는데 그보다 먼저 내가 안에서 차문을 잠갔다.

철컥!

턱! 턱!

“야! 문 열어!”

그러자 날 돌아보며 버럭 소리치는 민혜주.

그런 그녀에게 일체 대꾸하지 않고, 내가 사이드브레이크를 풀고 시동을 걸자, 그녀가 길길이 날뛰며 욕설을 내 뱉었다.

“야 이 씨발아, 개호로 새끼야. 당장 차문 열어!”

그래도 운동했다고 조수석의 민혜주가 재법 살벌하게 주먹을 쥐고, 당장이라도 나를 때릴 기세였다. 하지만 나는 여자에게 처 맞고 싶지 않다.

바로 「개좆」아이템을 사용했다.

그러자 내 몸에서 매혹향기가 뿜어져 나왔고, 그 냄새를 민혜주가 바로 맡았다.

“킁킁킁....이게 무슨 냄새지?”

그 냄새를 맡고 나자 잠시 뒤, 사나운 민혜주가 순식간에 얌전해졌다.

그걸 확인하자마자 나는 차를 몰았고, 이내 차도를 벗어나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더 이상 차가 올라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차를 한쪽 구석에다가 댔다.

혹시 이쪽 산길로 등산하는 등산객이 있을지 몰라도, 일부러 구석지게 주차해 있는 차를 보러 오진 않을 거다.

뭐 곧 해가 질 거 같은 게, 여길 지나갈 등산객도 딱히 없을 것 같지만.

“왜, 왜 이래요?”

갑자기 민혜주가 잔뜩 겁먹을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매혹향기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민혜주는 영 힘이 없어보였다.

마치 내게는 불가항력적, 즉 저항이 불가능해 보인달 까?

그런 그녀에게 내가 손을 뻗자 그녀가 다급히 외쳤다.

“안 돼! 하지 마! 나 다음 달에 결혼한단 말이야.”

“그게 뭐?”

“....”

황당한 얼굴의 민혜주.

곧 유부녀가 될 여자를 강간하려는 주제에, 너무 당당한 내가 그녀가 보기에 어처구니없을 거다.

하지만 그녀도 알아야지.

개새끼 백준열을 건드리면 어떻게 된다는 걸 말이다.

* * *

「개좆」아이템의 영향 때문일까?

민혜주에게서 나던 퀴퀴한 곰팡내는 이제 전혀 나지 않았다.

대신 그녀에게서 진한 여자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굳이 분석한 「개코」아이템이 알려 주었다. 민혜주가 아직 제대로 된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했노라고. 근데 「개목걸이」아이템과 달리 「개코」아이템은 그 효능이 왜 이렇게 오래가나 모르겠다. 아무튼.

‘결혼 할 남자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근데 아직 오르가슴을 맛보지 못했다니? 이게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소리래?

‘설마 혼전 순결이라도 지키는 건가?’

하지만 그건 아닌 거 같았다. 왜냐? 민혜주가 지금 내 「개좆」아이템의 매혹향기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그녀의 짧은 치마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자기 손을 넣고 있었으니까.

그 모습이 상당히 고혹적이고 동시에 음란해 보였다.

이미 김 비서를 통해 「개좆」아이템의 효과가 확실함을 확인한 내가 아니던가?

“카섹스라....”

이전 삶에서 나는 한 번도 카섹스를 해 본 적이 없다.

물론 음란 동영상에서 열라 카섹스 하는 건 많이 본 적 있지만.

아무래도 카섹스는 공간이 제한적이 다보니 할 수 있는 체위 역시 제안 적이었다.

‘일단 뭐라도 해 보자.’

민혜주와 내가 연인사이라면 키스부터 시작하겠지만, 지금은 내가 강제로 그녀를 따먹는 상황이다.

그 마당에 키스는 좀 과한 요구가 될 거 같아 포기하고, 이미 민혜주가 오나니질(자위)중인 그녀 가랑이 사이로 손은 내 뻗으며 말했다.

“치워 봐. 내가 해 줄 테니까.”

“싫어! 니손이나 치워!”

민혜주의 격한 거부 반응. 하지만 말 뿐이다.

그녀는 내말대로 자신의 보지를 자위 중이던 자기 손을 치웠다.

그 빈자리를 내 손가락이 침범했고, 부드러운 팬티 면과 까칠한 민혜주의 보지털이 질감이 서로 상반되게 났다.

나는 거추장스런 팬티를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 있게 벗겨 냈다.

“안 되는데....하앙....이러지 마....아아앙....”

민혜주는 싫은 티는 팍팍 냈지만 실제로는 내 손길에 엉덩이를 들어주고, 다리를 곧게 뻗어 내가 팬티를 벗겨 내기 수월하게 협조적으로 굴었다.

“하아..하아....”

민혜주는 벌써 숨소리가 거칠었다.

아직 내 손가락이 뭘 한 것도 없고, 이제 팬티 한 장 벗겨 냈을 뿐인데 흥분한 티가 팍팍 났다.

‘이거 잘하면....’

나는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민혜주에게 말했다.

“우리 키스 할까?”

안되면 말고. 한데 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민혜주의 몸이 운전석의 나를 덮쳐왔다.

무슨 굶주린 암사자도 아니고.

“우웁....웁....”

민혜주의 입술이 과감히 내 입술을 찍어 눌렀다. 하지만 거기까지. 후속 조치가 영 미흡하다.

당연히 넘어와야 할 그녀 혀가 그대로 그녀 입안에 머물러 있으니.

‘뭐하는 거야?’

덤빌 때는 언제고 자기 입술만 내 입에 붙이고.

‘이봐. 우리가 뽀뽀나 하자고 여기 있는 건 아니잖아?’

해서 내가 움직였다.

내 입에서 나온 혀가 민혜주 입안으로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갔다.

그 결과는 민혜주 입안 혀의 열렬한 환영.

그녀 혀가 기다렸다는 듯 날 반겼고 두 혀가 뒤엉켰다.

‘좋아. 이래야지.’

서로 입술이 맞물려 혀를 사용한 설왕설래의 제대로 된 키스가 이뤄지는 가운데, 내 손이 민혜주의 매끈한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점점 그 손길을 위로 뻗쳐 갔다.

* * *

확실히 시작과 동시에 팬티를 벗겨 낸 게 신의 한수 같다.

민혜주의 허벅지를 희롱하던 내 손길이 잔뜩 습기를 버금은 그녀 보지를 단숨에 점령했다.

내 손 끝에 닿은 민혜주의 음핵을 살살 자극하자, 그녀가 다리를 슬쩍 더 벌리며 보지 애무를 허락, 아니 독려해주었다.

찌꺽! 찌꺽! 찔꺽! 찔꺼걱!

“아하앙....우웁....하앙....웁웁웁....아흐흥....”

그녀 보지에 대한 내 손가락 애무가 시작 됐고, 동시에 그녀 입술도 계속 탐닉했다.

이때 문득 내 머릿속에 떠오른 글이 있었다.

성에 대한 지식이었는데 지금 적용하기 딱 좋은 내용이다.

입술로 키스하는 것과 혀가 엉키는 키스는 흥분도가 질적으로 다르다. 매우 강한 자극이라 여성은 그 감도가 하체까지 전해진다. 혀의 엉킴이 하체의 엉킴을 상상하게 되기 때문에.

즉 상대 혀를 자신의 입속으로 넣으려고 하는 것이 전희 중 최고의 쾌감을 준다는 거다.

그만큼 빠구리시 키스가 중요하단 얘기다.

그 내용을 되새기며 나는 민혜주와 더욱 열정적으로 키스를 했고, 그게 그녀와 나 사이의 밀착감을 더 커지게 만들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지금 그녀 손이 내 중요부위를 어루만지고 있거든.

근데 민혜주는 내 자지 만지는 손길도 영 서툴다.

‘이 여자 떡치는 걸 대체 뭐로 배운 거야?’

제 아무리 야동, 야설 많이 봐봐야 실제 안 박고, 안 꽂혀 보면 다 헛 거다.

‘그러고 보니 이때는 야스(섹스)란 말도 안 나왔을 때네.’

딱 봐서 민혜주는 아다는 아니다. 후다이긴 하지만 야스를 많이 해 본 거 같지는 않다.

‘잘 됐네. 오늘 제대로 남자 맛을 알게 해 주지.’

아마 오늘 나하고 빠구리하고 나면, 민혜주는 결혼 할 남자와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왜냐고? 그 이유는 내가 지금 보여 주도록 하지.

‘자아. 이제 나올 때가 됐다. 내 보물.’

민혜주의 보지는 내 손가락 애무에 이미 질척이다 못해 보지 물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거기서 내 손가락을 빼낸 나는 민혜주와의 키스도 중단하고서, 운전석에 등을 기대고 편안하게 누웠다.

그리곤 힐끗 조수석의 민혜주를 보고 말했다.

“빨아!”

그 말 후 내가 시선을 내 사타구니 사이에 두자, 그녀가 용케 그 말을 알아듣고 마른 침을 꼴깍 삼키더니, 이내 두 손을 중심부로 내밀었다.

지이익! 슉!

그래도 남자 바지 지퍼는 많이 열어 본 모양이다.

능숙하게 내 바지 지퍼를 열고 그 안에 손을 밀어 넣은 민혜주.

“에구머니나!”

하지만 넣자마자 바로 기겁해서 손을 빼는 그녀.

얼굴빛이 하얘진 그녀가 나를 보며 말했다.

“바지 속에 대체 뭘 넣고 다니는 거예요?”

“뭘 넣다니?”

“꿈틀대는 게....무슨 뱀이나 장어 같아요.”

뱀과 장어를 들먹일 때 그녀는 소름이 돋는 듯 몸을 움츠렸다.

그런 그녀를 보고 내가 피식 웃으며 바지 버클과 단추를 풀었다.

안 그러면 내 보물이 아예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으니까.

「개좆」아이템을 사용하기 전에 내 좆이라면, 지퍼 열고 바깥 구경이 가능했다.

하지만 「개좆」아이템을 사용하고 나면, 이렇게 바지 단추까지 풀어야만 내 좆을 꺼내 놓을 수 있었다. 좆나 커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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