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3화 (222/259)

페니스를 열심히 빨면서도 눈을 치켜뜨고 내 얼굴을 살펴보던 레이첼은 내가 좋아하는 듯 보이자 기쁜 기색을 띠었다.

그렇게 한동안 그녀의 펠라치오를 받자 사정감이 치솟아 올랐다.

"나온다."

내 그 말에 그녀는 오히려 내 엉덩이를 한껏 움켜쥐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페니스를 목구멍 깊숙한 곳으로 집어넣었다.

그녀의 목구멍에 사정없이 정액을 쏟아냈다.

육봉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압박감.

볼이 움푹 팰 정도로 내 페니스를 빨아당기는 레이첼.

-꿀꺽꿀꺽. 쮸으읍!

'대, 대단하군.....빨려나간다….'

내게 기분 좋은 쾌감을 선사해준 그 기특함에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내 페니스를 물고 있던 그녀가 나를 보고 기쁜 듯 눈웃음을 지었다.

-쮸읍. 추으읍!

깔끔하게 청소를 마친 그녀가 내 페니스를 뱉어냈다.

"후우…."

당연히 이 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다.

레이첼을 침대 위에 올리고 그녀가 입고 있는 얇고 긴 잠옷을 들어 올려 벗겼다.

그녀는 잠옷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둔덕에 깨끗하게 갈라진 균열과 그 위에 옅은 음모.

풍만한 가슴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건….

잘빠진 다리를 시작으로 온몸에 여기저기 검고 푸른 멍이 들어있었다.

멀리 청주로 간 남편 놈의 소행일 것이다.

"휴, 흉하죠?"

그녀가 내 눈치를 보면서 묻는다.

"보기 좋지는 않군."

여자의 멍든 몸을 보고 보기 좋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까. 하지만 내 그 말에 눈에 띄게 시무룩해 하는 레이첼이었다.

그녀는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혹시라도 내가 쫓아낼까 봐 불안한 거 같았다.

"그래도 괜찮다."

멍이 좀 들었다고 해도 큰 가슴과 엉덩이.

몸매 자체는 훌륭했다.

"고, 고마워요."

레이첼은 그제야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겨우 몸에 멍이 든 정도로 나를 원하는 여자를 거부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멍이 든 부위를 만질 때마다 고통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 고통을 상쇄하기 위해 마력으로 어느 정도 성감을 자극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갈라진 균열을 활짝 벌렸다.

-쩌억….

촉촉한 핑크빛 속살과 작은 구멍이 드러났다.

그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봤다.

-찌걱….

"으응…."

동굴 안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질척한 상태였다.

그녀는 이미 내 페니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태였다.

그렇다면 시간을 끌 필요는 없다.

솔직히 지금 급했다.

귀두를 그녀의 작은 구멍에 맞췄다.

"운호 님. 제 몸으로 기분 좋게 되어 주세요"

안 그래도 그럴 작정이었다.

허리에 힘을 주자 내 우람한 페니스가 그녀의 작은 구멍을 한껏 벌리면서 파고든다.

따뜻하고 축축한 질 주름이 내 하물을 감싸며 강하게 조여왔다.

"흐으읏!"

그녀의 입이 벌어지며 애달픈 신음이 흘러나왔다.

오래간만에 들어가는 여체의 안은 포근함마저 느꼈다. 나도 모르게 홀린 듯이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찌걱. 찌걱.

"하앗. 하읏. 아아....운호 님."

허리를 숙여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빨았다.

-쮸으읍!

"흐아앙."

레이첼의 팔이 내 머리를 끌어안고 다리는 자연스레 허리를 감아왔다.

-쯔붑쯔븝쯔붑.

오래간만에 맛보는 여체에 기분이 고양됐다.

그녀를 끌어안고 얼마나 허리를 흔들었을까.

그렇게 그녀의 위에서 열심히 엉덩이를 놀려 구멍을 쑤시고 있으니 사정감이 치솟아 오르며 귀두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내가 곧 사정하리라는 것을 느낀 건지, 레이첼이 내 허리를 휘감고 있던 다리에 힘을 줘 나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하악! 하악! 운호 님, 언제든 제 안에 싸주세요!!'

레이첼의 자궁 입구에 귀두를 한껏 밀착시킨 채 대량의 정액을 쏟아냈다.

-꿀렁.꿀렁.

질이 내 페니스를 강하게 쥐어짜 왔다.

"아아......따뜻해요. 운호 님."

그녀를 꼭 끌어안고 서로의 입술을 빨며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한동안 여운을 즐긴 나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몸을 돌렸다.

레이첼은 자연스럽게 호응해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잘빠진 몸매였지만, 역시 등에도 여기저기 멍 자국이 보였다.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한껏 벌렸다.

음부의 작은 구멍에서 걸쭉한 하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곳에 재차 거대한 페니스를 삽입했다.

-쯔걱.

"아윽!"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거칠게 허리를 놀렸다.

-철썩! 철썩! 철썩!

"억! 헉! 어흑!"

나도 오랜만인지라 발동이 걸리기 시작해 레이첼을 정신없이 탐하며 몇 번이고 그녀의 자궁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그녀의 몸에 있던 멍들이 옅어져 가며 아름다운 백옥빛 살결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내 피만큼은 아니지만, 정액에도 어느 정도의 치유 작용이 있는 거 같았다.

그녀의 치유를 위해서라도 더 힘낼 필요가 있었다.

한동안 쾌락에 시달리던 레이첼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기절했다.

*

*

*

운호에게 한참을 시달리다 실신한 레이첼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눈을 끔뻑이며 멍하니 주변을 둘러봤다.

옆에 검은 머리 사내의 얼굴이 보였다.

레이첼은 정신을 잃을 때까지 쾌락에 몸부림치며 그와 관계를 맺던 것이 생각이 났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몇 년 동안 느껴본 적이 없는 생소한 기분이었다.

레이첼은 신기함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이불이 흘러내리며 잘빠진 그녀의 하얀 나신이 드러난다.

레이첼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몸을 바라봤다.

'이, 이건….'

자신의 몸에 있던 수많은 멍이 사라졌다.

그녀는 남편에게 오랜 시간 맞아 골병이 든 상태였다.

언제나 몸이 불편했다.

지금은 그런 몸의 불편함이 없었다.

레이첼은 옆에서 조용히 잠을 자는 운호의 얼굴을 다시 한번 봤다.

'여, 역시....이분은….'

그녀는 운호에게 숭배에 가까운 경애의 감정이 솟구쳤다.

창밖을 보니 아직 어스름한 게 날이 밝지 않은 새벽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운호가 깨지 않게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입고 조금은 어질러진 거처를 조용히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레이첼은 자는 운호에게 경건하게 절을 하고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다.

*

*

*

그날 이후로 레이첼은 거의 매일 밤 조용히 찾아와 내 성욕을 해결해주고 조용히 집 안을 정리한 후에 날이 밝기 전 사라졌다.

그렇다고 그녀가 내게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었다.

우렁각시도 아니고.

딸인 도로시를 살려준 것에 대한 고마움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거절할 성인군자는 또 아니라서 그녀의 봉사를 즐기며 받고 있었다.

'역시 사람은 좋은 일을 하고 볼 일인가?'

은혜 갚는 레이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 보답이 돌아온다면 나도 꼬맹이를 살려준 보람이 있다.

언제나처럼 레이첼과 질펀한 밤을 보내고 숙면하던 나는 주변의 부산스러움에 잠에서 깼다.

실눈을 뜨고 주변을 살펴보니 웬 여자아이가 집 안을 청소하고 있었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내가 살려준 꼬맹이.

레이첼의 딸 도로시였다.

재는 왜 또 여기 있는 거지?

"너.........뭐 하는 거냐."

"아! 아저씨! 깨어나셨어요! 청소하고 있었어요!"

도로시가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엄마가 하랬어?"

"아니요. 저희를 구해 주셨잖아요. 제가 고마워서 하는 거예요."

"........괜찮으니까 집에 가라."

내 그 말에 금세 시무룩해지는 도로시.

다소 불쌍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마음 약해질 리는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빨리 쫓아내는 것이 답이었다.

그때였다.

-텅. 텅.

누군가 거처의 문을 두드렸다.

"박운호. 집에 있나?"

목소리를 들어보면 필립이었다.

도로시를 내쫓으려던 건 잠시 보류했다.

대충 옷을 걸쳐 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나를 반겨줬다.

"뭐지?"

"데이먼, 못 봤나?"

"데이먼? 그게 누군데."

여자도 아니고 생소한 남자의 이름이었다.

"네 옆집에 거주하는 레이첼의 남편이다."

아.....그놈의 이름이 데이먼이었나?

이제야 놈이 사라졌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었다.

".......글쎄 못 봤다."

하지만 필립 녀석은 내 말을 듣고도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눈알을 돌려 집 안쪽을 살펴보는 기색이다.

혹시 그가 도로시를 볼까 싶어 은근슬쩍 시야를 가렸다.

".......안에 들어가도 되나?"

역시 내 그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건지 필립이 집안에 들어오고 싶어 한다.

"아니."

단호하게 거절했다.

남자 놈을 집안에 들이기 싫었고….

무엇보다 도로시가 있었다.

이놈이 도로시를 발견한다면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곤란했다.

저 꼬맹이와 놀고 있었다고 해야 하나?

내 성격이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은 필립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 지내면서 아이들과 거리를 뒀으니.

사실대로 도로시가 집 안을 청소하고 있었다고 말한다면?

이것도 나만 쌍놈이 될 가능성이 있다.

덩치는 곰만 한 놈이 친분도 없는 꼬맹이한테 청소를 시킨다?

누가 봐도 아동학대 아닐까?

그러니 도로시가 있다는 걸 들키면 무슨 말을 해도 나만 이상한 놈이 되는 가불기가 걸린다.

살려줬다니 이런 식으로 은혜를 갚다니 역시 꼬맹이는 가까이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의심스럽군. 네가 그의 실종과 뭔가 관련이 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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