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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헤헤.”
누군가의 헤실헤실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몽롱한 정신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다.
-츕. 쮸읍.
그리고 내 혀가 누군가에 의해 빨리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푸하~ 운호 님....헤헤....츕. 츄읍.”
목소리를 들어보면 앨리스인 거 같았다.
황당하게도 그녀는 멋대로 내 혀를 농락하고 있었다.
지난밤의 앨리스는 마치 굶주린 짐승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녀와는 몸을 섞고 결국 유나의 방에서 같이 잠이 들었다.
그렇게 몸을 섞었음에도 앨리스는 일찍 일어난 모양이었다.
몸 위에서 여실히 느껴지는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
벌거벗은 앨리스가 내 위에서 실실 웃으면서 자는 내 몸을 마음껏 물고 빨고 있는 거 같았다.
내 혀를 빨던 입술이 가슴을 빨고....그 밑으로 점점 내려갔다.
“이, 이게 영웅의 페니스!! 다시 봐도 그레이트!!”
앨리스의 목소리는 신이나 있었다.
그녀의 손이 내 물건을 움켜쥐는 걸 느낌과 동시에 따뜻한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쯉. 쮸읍. 쯉쯉.
육봉에서 느껴지는 따뜻하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기분 좋은 느낌.
‘참나....어처구니 없는 음탕한 녀석이군. 으음...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던 거지?’
그렇다고 눈을 뜨진 않았다.
그대로 눈을 감고 앨리스의 입 봉사를 받으면서 그녀가 주는 쾌감을 만끽했다.
-덜컥.
그때 유나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경악에 찬 목소리.
“애, 앨리야!? 이, 이게 무슨?!”
자기 방에서 절친인 앨리스가 내 물건을 찰지게 빨고 있는 걸 봤을 테니 놀랄 만했다.
“헉!! 유, 유나야!! 이, 이건….”
유나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 내 물건에서 입을 뗀 앨리스.
반면에 나는 그녀에게 받던 입 봉사가 끊겨 아쉬움을 느꼈다.
“유, 유나야 미안해! 나, 나도 모르게…!”
슬쩍 눈을 떠보니 자신의 방문을 열고 경악해 굳어있는 유나.
그리고 그 앞에서 벌거벗은 채 도게자를 하며 용서를 빌고 있는 앨리스가 보였다.
앨리스의 뒤에 있던 나는 그녀의 여실히 드러난 오밀조밀한 항문과 그 밑으로 갈라진 깔끔한 균열을 볼 수 있었다.
그 노골적이고 음란한 풍경에 음심이 동한다.
이미 한껏 발기된 물건을 진정시킬 필요도 있었으니 마침 잘됐다고 생각했다.
내가 일어나자 유나의 시선이 내게로 옮겨졌다.
하지만 내가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입을 다물었다.
“......”
역시 유나는 착해 빠졌다.
앨리스의 뒤로 조심스레 접근해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움켜쥐고 한껏 벌렸다.
“꺅! 우, 운호 님?!”
그녀가 갑자기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내 손길에 놀라 소리쳤다.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보이는 촉촉한 핑크빛 속살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
작디작은 구멍이었지만, 지난밤에 이미 내 물건을 잘 받아들이는 것을 확인했다.
그곳에 거침없이 내 굵은 자지를 찔러 넣었다.
작은 구멍이 한껏 벌어지며 내 물건을 거침없이 삼켰다.
-푸욱!
예상대로 그녀의 질 안은 이미 충분히 젖어있었다.
“하악!!”
그리고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뒤에서 허리를 흔들었다.
-철썩! 철썩!
“우, 운호 님 갑자기.....유, 유나가....하앙! 하악! 아, 안돼...보지 마! 유나야!”
“밤에 그렇게 날 따먹어놓고 이제는 부끄러운 거야?”
“그, 그건...!! 유, 유나가.....흐윽!”
-철퍽! 철퍽!
난데없이 눈앞에서 벌어진 섹스 쇼에 유나는 얼굴을 붉힌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는 나와 앨리스의 섹스에서 눈을 떼지는 않았다.
유나가 더 잘 볼 수 있게 앨리스의 오금에 팔을 집어넣고 그대로 들어 올렸다.
“하악!! 이, 이건!! 하아앙!!”
앨리스를 오줌싸는 자세로 만들고 그대로 그녀의 뒤에서 허리를 흔들었다.
질 구멍을 들락날락하며 피스톤질하는 굵은 살기둥.
교접행위가 고스란히 보이는 연결부위를 노골적으로 유나에게 드러냈다.
그 연결부위에서는 내 물건이 박힐 때마다 애액 방울이 화려하게 사방으로 튀었다.
“하악!! 하으앙! 유, 유나야.....미안해! 이런 친구라서!!”
그 소란에 재은이가 결국 모습을 드러냈다.
“무슨 일이야? 어?”
내게 들린 채 뒤에서 자지를 박히고 있는 앨리스를 본 재은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아저씨 그 애 괜찮은 거야? 그렇게 큰 거 집어넣고….”
“히이이! 오오옥!! 온다! 와요!!”
“......괘, 괜찮은 거 같네. 저 작은 몸에 그 큰 게 들어가다니....아저씨가 대단한 건지 저 애가 대단한 건지….”
앨리스의 누가 봐도 좋아죽는 얼굴을 본 재은이가 질린 얼굴로 말했다.
그대로 앨리스의 자궁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뷰루룩! 부륵!
“흐에에엑!!!”
앨리스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정을 하고 있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안을 다 채우다 못해 넘쳐 결합부에서 삐져나와 불알을 타고 떨어졌다.
“후우….”
역시 아침 하면 섹스.
빠질 수 없는 일과였다.
-쪼르륵….
“아, 아저씨…. 앨리스 얘 오줌 싸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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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은 한숨이 나왔다.
‘그가 S급 각성자라니….’
텔레비전 뉴스와 인터넷 어딜 봐도 그 얘기 뿐이니 모를 수가 없었다.
이제까지 자신이 해온 일은 뭐란 말인가.
이제는 딸과의 관계를 부정할 이유도 사라졌다.
딸이 못된 인간한테 걸려서 속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최고의 신랑감이다.
자신은 그런 딸의 남자와 은밀한 관계를 하는 엄마가 됐고….
그러니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대로는 안 돼.’
김경숙의 눈에 굳은 의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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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이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먼저 연락을 해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린 라이트인가….’
하지만 내 착각과 다르게 그녀와 만나고 나온 말은 예상외의 말이었다.
“이제....그만 만나요….”
“........”
‘내가 S급 각성자로 인정을 받은 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을 거다.
딸과 동거를 하는 남자가 알고 보니 S급 각성자.
그런데 부모가 그 관계를 반대한다?
나이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각성자가 노화가 늦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었다.
딸이 S급 각성자와 사귄다는 데 일반적이라면 반대를 하는 게 말이 안 됐다.
내가 여러 여자를 만난다는 걸 알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걸 굳이 김경숙에게 자랑할 생각은 없었다.
“흠...그런가....어쩔 수 없지.”
내가 시원하게 포기하는 듯한 대답을 하자 김경숙의 얼굴에 잠깐 스쳐 가는 실망감을 볼 수 있었다.
그런 그녀의 허리를 당겨 끌어안았다.
“아앗!”
“실망했어?”
“아, 아니에요.”
아닌 듯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분명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그녀의 하복부에 내 묵직한 물건을 어필하며 마지막을 강조했다.
“마지막….”
마지막이라는 말 때문인지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허리를 빼진 않았다.
“마지막이니 오늘 하룻밤은 나를 위해 보냈으면 좋겠군.”
“그, 그건….”
“싫은가?”
김경숙이 살포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허락에 나는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김경숙의 팔이 내 목을 감아왔다.
이게 마지막이라는 것 때문인지 그녀는 평소보다 조금 더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왔다.
그녀가 나와의 관계를 끊는다고는 했지만….
남편의 외도를 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는 했다.
‘내게 다시 돌아올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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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는 수업을 마치고 유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요즘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얼굴이 상당히 밝았다.
“유나야….”
그때 유나를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초췌한 인상의 남자가 서 있었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유나의 시스콘 브라더잖아.....이름이....이진우라고 했던가?’
하지만 유나가 왜인지 이진우를 보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앨리스는 둘 사이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
“지, 진우야….”
“유나야…. 시간 좀 내줄 수 있겠어?”
유나는 심각한 이진우의 모습에 어쩔 줄 몰라 하더니 이내 결심을 굳힌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앨리야, 조금 기다려 줄래?”
“어? 어어.”
앨리스는 두 사람의 심각한 분위기에 눈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유나는 진우를 따라갔다.
하지만 앨리스의 성격에 그걸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
그녀는 조용히 들키지 않게 그 둘의 뒤를 밟았다.
건물 뒤편의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간 유나와 진우는 한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털썩.
그때 갑자기 유나에게 진우가 무릎을 꿇었다.
“지, 진우야….”
“미안해. 정말 그때는 어떻게 됐었나 봐.”
“........”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은 아냐. 네가 나를 용서 안 해도 좋아. 그래도 사과는 할게.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미워하지 말아줘.”
“아, 알았어....진우야. 그만 일어나….”
유나는 그 사건 이후로 그를 꺼리긴 했지만, 함께 지낸 세월이 있었으니 마냥 미워할 수만도 없었다.
“미안....정말 미안하다.”
이진우는 그 말을 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자릴 떠났다.
앨리스는 둘의 그 모습을 반짝이는 눈으로 숨을 죽이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