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헌터 아저씨의 로그인 생활-101화 (10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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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은 앨리스는 얼마 안 가 정신을 차렸다.

그녀를 진정시켜 차에 태우고 예약해둔 식당으로 이동했다.

원래도 시선이 몰리는 거구였지만,

이제는 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유명인이 됐다.

찝쩍거리는 놈들이야 두들겨 주면 된다지만, 몰리는 시선마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나야 별 신경을 쓰진 않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을 테니 괜찮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렸다.

유나한테 앨리스라는 아이가 이탈리안 요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름 신경 써서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식사를 하며 돈 많은 놈들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조금은 알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오붓하게 우리만의 식사는 생각보다 상당히 편하고 괜찮았다.

다음에도 외식할 일이 생기면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앨리스는 긴장이 많이 풀린 거 같았다.

아니, 지나치게 많이 풀렸다고 생각했다.

“드래곤 슬레이어님은 앨리라고 불러주세요. 원래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허락하지 않지만, 드래곤 슬레이어님은 특별하니까요.”

식사를 하는 내내 그녀의 작은 입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앨리라는 이름, S급 히어로 엘라 님의 이름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저도 그게 참 마음에 든다니까요.”

그냥 자기 멋대로 끝에서 한 글자 떼서 비슷하게 만든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물어보진 않기로 했다.

내가 한마디를 하면 열 마디가 튀어나온다는 걸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드래곤 머시기말고 그냥 평범하게 부르면 안 되나?”

“저한테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해 주시는 건가요? 히이! 정말 감동입니다!! 운호 님! 아, 이날 이 시간을 기념일로 정하겠어요. 잊어버리지 않게 저장 좀 할게요.”

그러면서 빠르게 스마트폰을 터치한다.

그러면서도 입은 쉬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거죠? 그 커지는 다크 블레이드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가요? 헉! 히어로의 능력을 제가 너무 캐물었나요?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이해해 주실 수 있죠?”

앨리스는 더할 나위 없이 얼굴이 밝아 보이는 게 즐거워 보였다.

그 즐거움이 나로 인해 생겼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긴 했다.

“이거도 운호 님이죠?”

그녀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거대한 망치를 들어 올리는 사내가 보였다.

주변의 사람들이 놀라는 표정과 함성.

예전 마력 검사를 하고 맨즈사 매장 쪽에서 묠니르를 들어 올릴 때 모습이었다.

“쓰시는 무기는 뭐죠? 맨즈사의 대검 같던데. 고철값은 잘 나온다고 명성이 자자한 무기로 알고 있는데. 명장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더니 역시 운호 님이세요.”

말은 거의 앨리스가 하고 나하고 유나는 듣고만 있었다.

원래는 함께 간단한 점심을 먹고 헤어질 셈이었다.

그럴 셈이었는데….

그녀는 어느샌가 내 차의 옆자리...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설마......지, 집까지 따라올 생각인가?’

그녀의 얼굴을 보면 도저히 헤어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사내놈이라면 어림없었겠지만, 차마 저 반짝이는 큰 눈동자와 들뜬 얼굴을 보고 있자니 차마 매몰차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때 그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응? 대디? 지금 어디냐고요? 히히. 맞춰봐요.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들어오라고요? 하....답답하네요. 아빠, 들어봐요. 일생에 일대의 중요한 일이 생겼어요. 드래곤 슬레이어님이라고요. 그분을 만났다고요. 아시겠어요?”

수화기 너머에서는 두 남녀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앨리스의 엄마와 아빠인 거 같았다.

빨리 들어오라는 아버지와 다 큰딸을 좀 내버려 두라는 엄마.

대립이라기 보다 일방적으로 앨리스의 아버지로 추측되는 남성이 두들겨 맞는 쪽이었다.

“대디, 쓸데없는 얘기 하실 거면 끊어요. 오늘은 안 들어갈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뚝.

가차 없이 전화를 끊어 버리는 앨리스.

“죄송해요. 저희 아빠가 좀 쓸데없는 걱정이 좀 많아서.”

말 그대로 불타는 효녀였다.

“.........”

그리고 그녀의 외박은 이미 결정 사항인 거 같았다.

내가 유나를 보자 그녀는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뭐, 유나 방에서 재우면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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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자 재은이가 반겨줬다.

“어머, 이 귀여운 아가씨는 누구야?”

그녀는 메이드 복을 입고 있었다.

역시 외부인에게 보여주기에는 조금 민망한 모습이긴 했다.

“안녕하세요. 유나의 절친. 앨리스 로버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재은이에게 예의 바르게 꾸벅 인사를 하는 앨리스.

그녀의 복장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듯했다.

“응. 난 유재은이야. 아저씨의 가정부지.”

“역시 S급 히어로쯤 되면 메이드가 있는 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운호 님의 명성에 비해 작은집...검소하시네요.”

그저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는 앨리스였다.

재은이는 그런 앨리스를 귀여운 여동생을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리 셋이 같이 산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세, 셋이서 같이 사신다고요?”

우리가 같이 산다는 말을 들은 앨리스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콧김이 거세지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는 우리 사이에 끼어서도 남다른 친화력과 밝은 모습을 보이며 다행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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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는 지금 상황이 꿈만 같았다.

꿈에 그리던 히어로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앨리스는 유나의 다소 큰 듯한 잠옷을 빌려 입고 침대에 누웠다.

잠자는 시간조차 아깝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앨리스는 영웅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너랑 같이 자는 거 처음 아니야?”

유나는 전에 집에 있을 때는 친구를 데려오는 걸 꺼렸다.

그래서 앨리스도 유나의 집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유나도 앨리스의 집에서 잔다고 어머니 김경숙에게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녀의 집에서 잔적은 한 번도 없었다.

“유나야 정말 고마워. 오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거야.”

“고맙긴. 네가 즐거웠으면 됐어.”

“너는 평생 내 생일을 잊는다고 해도 용서해 줄게.”

앨리스는 유나와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 움직이는 기척에 잠에서 깼다.

평상시였으면 깰 수가 없었지만, 히어로의 집이다.

깊게 잠들 수가 없어 한층 잠귀가 예민해져 있었다.

자기 집처럼 잠이 잘 오는 게 오히려 이상했다.

앨리스는 유나가 조심스레 일어나 방을 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유나에게 어디를 가냐고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 앨리스는 물어보지 않았다.

자신의 예상이 맞는다면….

앨리스는 흥분이 되며 정신이 점점 또렷해졌다.

-두근두근.

조금씩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앨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렇게 유나가 나간 후에도 그녀는 한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그러는 동안 앨리스는 잠이 완전히 깨 말똥말똥한 눈을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다.

‘역시….’

유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앨리스는 그제야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방 밖으로 나갔다.

-살금살금.

발뒤꿈치를 들고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주변을 조심스레 경계하며 거실을 가로질러 운호의 방으로 신중히 접근했다.

접근할수록 들려오는 은은히 들려오는 여자의 애달픈 앓는 소리.

-꿀꺽.

닫혀있는 문에 귀를 살포시 대봤다.

(아앙~ 아저씨. 하악. 하악.)

유나의 목소리였다.

-후욱. 후욱.

앨리스는 귀로만 들으니 뭔가 감질났다.

시선을 내려보니 방문 손잡이가 보였다.

‘이, 이러면 안 되는데….’

앨리스는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기어코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돌렸다.

다행히 잠겨있진 않았다.

-슬쩍.

앨리스는 문이 열리고 문틈 사이로 자신이 원하던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안 그래도 큰 눈은 더할 나위 없이 커졌다.

운호는 유나의 머리 옆에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고정하고 그 위에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의 엉덩이가 내려갈 때마다 거대한 불알이 유나의 엉덩이를 때렸다.

가정부라고 하던 재은은 침대 한쪽에 널브러져 있었다.

가끔 몸을 움찔거리는 그녀의 벌렁거리는 보지 구멍에서는 끈적한 하얀 정액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다.

‘유, 유나야 어떻게.....세, 셋이서…! 부, 부러워. 이것이 진정한 어른의 세계.’

앨리스는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머리가 점점 문안으로 파고들었다.

유나의 보지 구멍을 한껏 벌리고 들락거리는 번들거리는 살기둥과 흔들리는 불알이 선명하게 보였다.

-허억. 허억.

‘역시 운호 님! 그곳도 사, 상상보다 더 그, 그레이트!!’

바짝바짝 마르는 입술에 혀가 연신 입안을 들락거렸다.

-후욱. 후욱.

앨리스는 어느샌가 자신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자위를 하고 있었다.

-찌걱. 찔걱.

‘아아...운호 님….’

운호의 허리가 갑자기 스퍼트를 올렸다.

앨리스는 그 모습을 따라 그녀의 손가락도 연신 속도를 높여갔다.

빠르게 허리를 놀리던 운호가 유나의 몸을 끌어안으며 몸을 경직시켰다.

그녀는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지, 질내사정!!’

앨리스는 그 광경에 흥분이 배가 되는 기분이었다.

“하아악!!”

유나의 절정에 이른 듯한 높은 고음의 신음!

앨리스는 유나의 절정과 함께 자신도 운호의 물건이 들어와 있다는 상상을 하며 손가락의 속도를 더욱더 빠르게 올렸다.

-찌걱. 찌걱. 찔퍽.

‘운호 님. 저, 저도 가요! 흐그극!!’

“흐아아앙!”

앨리스는 그대로 절정에 달하며 보지에서 상당히 많은 애액을 뿜어냈다.

-푸슛! 푸슛! 푸슈슛!

그녀의 애액은 팬티를 적시는 것도 모자라 유나에게 빌린 잠옷마저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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