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헌터 아저씨의 로그인 생활-94화 (9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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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한 좀비 세계 생활을 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

하지만 재은이는 없었다

그녀는 제주도를 가기 위해 김진아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갔다.

아쉽기는 했지만, 아직 나에게는 한발의 화살….

아니, 유나가 있었다.

오랜만에 유나와 회포를 풀었다.

‘뭐...유나야 언제나 같은 하루였겠지만….’

재은이가 없으니 유나는 평소와는 다르게 혼자 나를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벌써 깼어야 할 시간이지만,

그녀는 피곤한 건지 곤히 자고 있었다.

유나는 각성자 아카데미를 다닌다.

이대로 그냥 계속 내버려 둔다면 지각은 확정이었다.

내가 양심이 있다면 나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 그녀를 깨울 필요가 있었다.

커다란 두 개의 살덩이 중 하나를 한껏 베어 물고 빨아들였다.

-쯉. 쯉. 쮸읍.

그렇게 한동안 빨고 있으니 결국 유나는 잠에서 깼다.

“하흑...으..응? 아, 아저씨!?”

유나는 눈을 뜨자마자 자기 가슴을 빨고 있는 나를 보고는 놀란듯했다.

하지만 이내 얼굴을 붉히며 그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더 진도를 나가고 싶지만,

나는 이제 참을 줄 아는 남자였다.

떨어지지 않는 입을 그녀의 가슴에서 뗐다.

그렇게 아침 인사를 하고 일어난 그녀에게 가벼운 식사를 차려줬다.

메뉴는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는 커피와 토스트였다.

어차피 인벤토리에서 꺼낸 거지만.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백수처럼 서 있는 내게 유나가 빼꼼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그런 유나를 그냥 보낼 수는 없어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츕. 츄릅. 츕츕.

서로 찐득하고 달콤한 키스를 하고 더 달아오르기 전에 입술을 뗐다.

투명한 실이 살짝 늘어나다 끊어졌다.

“하아….”

유나의 얼굴은 살짝 달아올라 있었고 몽롱했다.

아쉽긴 했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제력을 발휘할 때다.

“갔다와.”

“네, 네. 다녀올게요.”

그녀를 배웅하고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틀었다.

텔레비전에서는 요즘 화젯거리인 제주도 공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제주도 공략이야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재은이가 가게 됐으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현재 선발대는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몬스터는....』

텔레비전에는 서포터들이 뭐 빠지게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녹화한 영상인 거 같았다.

당연히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니 규모가 상당히 컸다.

대충 들어보면 다행히도 B등급 이상의 몬스터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듯했다.

염제 곽상현이 선발대에 있었던 모양이니,

무난하게 지역을 확보하고 진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거 같았다.

진지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계속 병력을 투입하지 않을까 싶었다.

누가 봐도 제주도 공략은 뻘짓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역시 A급 각성자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니 진행이 척척 되는 듯했다.

그래도 다행히 큰 문제는 없어 보여 조금은 안심이 됐다.

볼 거 다 봤으니 텔레비전을 껐다.

지금은 티브이 따위를 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나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왔으니 생존 신고는 해야지.’

김경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죠?」

왜 전화하긴….

그녀에게 전화하는 이유는 당연히 하나뿐이다.

그녀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다.

“무슨 일이긴.....거기에서 보지.“

「.........」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다소 무례한 전화 통화였다.

그래도 나는 그녀가 나올 거라는 걸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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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의 결과인지 아니면 내 영약? 의 효과인지 그녀는 이제 어느 정도 내 성욕을 받아줄 수 있게 됐다.

내가 하나하나 가르치던 기억이 떠올라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한차례 열풍이 지나가고

김경숙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섹스의 여운을 즐겼다.

그녀는 얌전히 내 품에 안겨있었다.

이제는 내 손길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어졌다.

김경숙은 이제 더 이상 유나의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거의 함락시켰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무언가 부족했다.

일단 그녀의 얼굴이 그다지 밝지 않고 어두웠다.

김경숙은 가정이 있는 여자다.

그게 원인일 수도 있었다.

‘불륜에 대한 죄책감이라도 느끼는 건가?’

내 여자가 걱정하는 것도 이대로 그냥 둘 수는 없으니 나름대로 손을 써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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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와 차원 균열은 수많은 고아를 만들었다.

오주연도 그중에 한 명이었다.

보육원에서 술집으로 팔려 왔을 땐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이미 감당할 수 없는 빚이 생겨있었다.

사장이 자신을 사 온 몸값이었다.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오주연은 이곳에서 죽을 때까지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도저히 희망이라곤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았다.

바닥 중에서 바닥을 기는 인생이었다.

오주연은 이번 인생은 글렀다고 생각했다.

《안 아프게 쉽게 죽는 법》

시간이 날 때마다 자살에 대해 검색하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그때 이상한 메시지가 스마트폰 화면 위에 떠 올랐다.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이런 앱은 깐 적이 없는데….’

오주연은 스마트폰에 떠오른 메시지를 보고 황당했다.

해킹이나 바이러스라도 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멍하니 보고 있자니 메시지가 바뀌었다.

[YES or NO]

누군가의 장난인가?

아니, 자신에게 뭐 뜯어 먹을 게 있다고 이런 장난을 친단 말인가.

이 스마트폰을 줄 때 선심 베풀어 주는 듯한 사장의 뿌듯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물론 이것도 빚일 거다.

어차피 좆망한 인생이었다.

오주연은 바이러스든 해킹이든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이 들었다.

[YES] 를 터치했다.

[곧 가게에 찾아올 이만수라는 남자와 사귀십시오.]

그리고 이만수라는 사내의 사진이 스마트폰 화면에 떠올랐다.

얼굴은 나쁘지 않은 삼십 대 후반이나 사십 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다.

‘조금 내 스타일일지도.’

[지시를 잘 따른다면 당신에게 자유를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자유라고? 가게에서 장난치는 건가?’

당연히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의미 없는 인생에 자그마한 자극은 되어주고 있었다.

‘혹시 이만수란 남자가 내게 마음이 있나?’

오주연은 가게에서 자신이 상대한 인간 중에 본 적이 있는 얼굴인지 기억을 더듬어봤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귀찮은 수단을 쓸 이유가 있나….’

돈만 있다면야 자신을 따먹는 건 일도 아니었다.

점잖은 얼굴과는 다르게 이상한 거 좋아하는 변태일지도 모른다.

혼나기 싫으면 슬슬 나가봐야 할 시간이 됐다.

오주연은 출근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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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잠에서 깬 이만수는 낯선 천장을 보았다.

주변을 둘러봤다.

-꿀꺽.

‘모텔?’

사업을 하다 보면 여자 끼고 접대하는 거야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필름이 끊긴 적은 처음이었다.

‘이, 이게.....술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이만수는 자신이 이런 실수를 했다는 게 믿겨 지지가 않았다.

처음은 여자들을 하나씩 끼고 너무 취하지 않게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자들을 데리고 적당히 헤어지면 됐다.

물론 이만수는 술집 여자와 어떻게 해볼 생각은 없었고, 지금까지는 여자와 그다음 스텝으로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떨리는 눈으로 옆을 바라봤다.

벌거벗은 여자가 등을 돌리고 잠을 자고 있었다.

다행히 외박이야 사업으로 많이 하고 있었으니, 아내에게 변명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다.

‘아니 근데 이건 왜 아직 서 있는 거지?’

평소에는 언제나 꼬무룩해 있던 게 이렇게 곤란할 때는 눈치가 없었다.

이만수는 아내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조심스레 침대에서 내려와 슬금슬금 옷을 찾았다.

“오빠…. 어디가?”

그때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

“예?! 예?”

이만수는 깜짝 놀라 그녀를 돌아봤다.

얼굴을 보니 어제 자신의 옆에서 술을 따라주던 여자였다는걸 깨달았다.

‘이름이......주연이라고 했던가?’

“어머, 오빠 아직 팔팔하네. 나보고 선거야?”

이만수는 기뻐하는 그녀의 얼굴이 요염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아래를 내려다봤다.

가라앉아도 진작 가라앉아야 했을 거시기가 지금까지 빳빳했다.

‘미치겠군.’

오주연이 하얀 나체를 드러내며 요염하게 다가왔다.

이만수가 그 모습을 보고 어버버하는 사이에 그녀가 자신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쯉. 쯉. 쮸으읍!

“흐억!”

이만수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펠라치오로 인한 쾌감에 다리가 풀릴뻔했다.

“자, 잠깐....허억!!”

그는 더 참을 새도 없이 그대로 그녀의 입에 정액을 쏟아 버렸다.

-븃! 븃!

이만수는 척수가 빨려 나가는 듯한 쾌감에 허리가 덜덜 떨렸다.

“어흑!”

오주연이 이만수의 자지를 쪽쪽 빨아 가며 정액을 삼켰다.

-꿀꺽.

‘사, 삼켰어!?’

이만수는 자신의 정액을 거침없이 삼키는 오주연을 자신도 모르게 홀린 듯이 바라봤다.

“오빠 좋았어?”

“아, 아니 그게….”

생전 처음 느껴보는 미끈한 쾌감이었다.

안 좋았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

당연히 섹스를 꺼리는 아내에게는 요구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해주지도 않았을 테고.

“어머, 오빠 아직 팔팔하다.”

그녀의 말마따나 이만수의 고추는 아직 단단히 서 있었다.

젊었을 적 아내와 관계를 할 때도 한 번이면 가라앉았다.

‘왜, 왜 이러지? 안 이랬는데.’

그는 사정했음에도 발기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신기하면서도 뿌듯한 감정을 느꼈다.

‘내, 내가 알고 보니 정력이 좋았던 건가?’

“오빠 그렇게 멍하니 서 있지 말고~”

그리고 오주연이 애교스럽게 이만수에게 안겼다.

이만수는 아직 옷을 벗고 있었다

벌거벗은 여체의 느낌이 맨살에 그대로 느껴지자 심장이 뛰었다.

“자, 잠깐….”

이만수는 그 좋은 느낌과는 반대로 거부하려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힘이 많이 빠져있었다.

“오빠, 부끄러워하는 거야? 귀여워~ 쪽.”

“이, 이러면, 안 되는데….”

이만수는 자신을 감아오는 부드러운 여체에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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