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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은 안는 맛이 있는 여자다.
그리고 그녀는 내게 굉장히 순종적이다.
보통 여자라면 들어주기 힘들어할 만한 부탁도 싫어하는 듯하면서 잘 들어준다.
딸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과했다.
고찰해볼 필요가 있었다.
‘나한테 반한 건가?’
원래 순종적인 성격이라 그런 걸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는 유나와 조금 닮은 것도 같다.
경험이 부족해서여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말고.’
어느 쪽이든 상관이 없었다.
김경숙은 요즘 피부도 좋아지고 회춘의 징후마저 보였다.
새삼 내 영약의 힘에 두려움이 든다.
몸을 함부로 굴려서는 안 된다는 걸 아주 조금 느낀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집에 들어갔다.
제주도를 간다고 한 재은이는 아직 집에 있었다.
얇은 하얀 티셔츠와 팬티만 입고 소파에 널브러져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닷플릭스 영화라도 보는 거 같았다.
융기된 셔츠 위로는 자그마한 돌기 같은 게 솟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팬티의 중심부는 도끼 자국이 그대로 보였다.
그 모습이 상당히….
보기 좋았다.
당장 달려들어 덮치고 싶었지만….
나는 성장했다.
“아저씨 왔어?”
그녀는 나른하게 고개를 돌리며 내게 인사를 했다.
‘오늘도 한탕 뛰고 온 건가?’
적성에 맞는다고는 해도 너무 열심히 하는 거 같았다.
“제주도는 언제 가는 거야?”
“뭐...준비할 거도 많다는 거 같고 아저씨 말대로 조금 늦게 가기로 했으니 좀 걸리지 않을까.”
워낙 규모가 큰 공략이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는 모양이었다.
“요즘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무리하는 거 아냐?”
“괜찮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인데 뭐….”
그녀는 전과 같은 장기간 사냥은 하지 않고 당일치기 저등급 차원 균열를 처리하고 있었다.
“혹시 돈 필요한 데라도 있는 거야?”
괜찮은 타이밍이다 싶어 그녀의 옆에 앉으며 은근슬쩍 물어봤다.
그녀는 뱀처럼 스르륵, 내 허벅지에 머리를 올리며 말했다.
“어? 어. 아저씨 집 구한다면서.”
“그랬지.”
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어 미뤄지고 있었다.
“나도 그냥 몸만 들어가긴 뭐해서 가구 같은 건 내가 장만하려고.”
그거 완전….
하지만 말로 내뱉지는 않았다.
“아저씨답지 않은데….”
“뭐가….”
“벌써 내 팬티 내렸어야 되는 거 아냐? 설마...내가 질린 거야?”
“그건 아니고...나는 현자.....으음.”
재은이는 어느샌가 내 바지에서 물건을 꺼내 입에 물었다.
-쯉. 쮸읍. 쯉.
결국 나는 현자가 되지 못하고 언제나처럼 재은이의 팬티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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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세계로 진입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원래 세계와 다른 이 정적에 쌓인 세상은 내게 묘한 느낌을 준다.
옥상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휴게실로 만든 공간 외에 2층의 교실들은 점점 하나씩 생활공간이 늘어나 각각의 개인실을 만들어 쓰고 있었다.
조용히 길게 늘어진 복도를 걸었다.
교실의 팻말은 반이 아니라 누구의 방인지 이름이 붙어있었다.
이것도 지아가 한 일이다.
휴게실 외의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전부 다 창이 틀어막혀있었다.
-드르륵.
내 이름의 팻말이 붙은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명목상 내 개인실이기는 하지만, 설화나 지아와 함께 있는 일이 훨씬 많았다.
면적의 삼 분의 일은 차지할듯한 거대한 침대.
내 체구도 있고 무엇보다 잠자리를 위해서 주문 제작한 최고급 침대다.
침대는 중요했다.
그리고 최고급 소파.
그 두 개 외에는 지아가 알아서 꾸며놨다.
방안은 보기 좋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지아나 설화 둘 중의 하나가 정리했을 거다.
푹신한 소파에 엉덩이를 내리자 내 몸을 편안하게 받쳐줬다.
“후우....안락하군.”
소파에 몸을 묻고 고민했다.
‘사냥을 어떻게 하지?’
요즘은 그게 고민이었다.
번아웃인가도 싶었다.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는데.’
각성하기 전 번아웃 비슷한 걸 겪어보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래 참기는 했다.
그 결과 방구석 폐인 생활이었지만, 그 생활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지금은 여자를 안는 게 더 재미가 있어 소홀해졌을 뿐이다.
번아웃인지 먼지는 모르겠지만 다섯 개의 스킬 포인트 맛을 보니 하급 침식체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중급 침식체는 되어야 그래도 잡는 맛이 나지 않을까.
‘대전의 그 멧돼지 놈은?’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지금이라면 해볼 만할 거도 같았다.
그놈은 그냥 봐도 최상급.
지금까지 봐온 바로는 중급 침식체부터는 집단을 이룬다고 봐야 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어쩌면 집단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그것보다 더 성장할 수도 있나?’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었다.
퀘스트는 분명 최상급까지 있었던 거 같은데.
특히 수니의 로켓 스킬은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 줬다.
‘마력 소모가 꽤 많다는 말이지.’
최대한 노력은 덜 들이고 쉽게 스킬 포인트를 벌고 싶었다.
그때 바깥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낭군님 계신지요.”
지아라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겠지만, 언제나 예의 바른 설화였다.
“들어와.”
-드르륵.
그때 방안으로 설화가 들어왔다.
소파에 앉은 내 앞으로 종종 다가오더니 무릎을 꿇었다.
“......?”
“낭군님 소녀 염치없지만, 부탁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다음 말을 잊은 듯 상당히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눈치 보지 말고 할 말 있으면 해.”
설화는 그녀답지 않게 우물쭈물하다가 입을 연다.
“나, 낭군님....그....발전기….”
발전기? 마력 발전기를 말하는 건가?
마석으로 돌아가는 발전기는 이쪽 세상에서는 눈이 돌아갈 만한 물건이기는 했다.
그렇다고 비밀이라고 꽁꽁 감추지도 않았고, 애초에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마력 발전기? 그게 왜?”
“어, 어디서 구하셨는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실까 하고….”
그리고 그녀는 송구스럽다는 듯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면목이 없습니다! 아버님의 원수를 갚아주신 은혜도 있는데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게!”
“천부문 때문에?”
“부, 부끄럽지만 그렇습니다.”
전기가 있다면 할 수 있는 건 꽤 많다.
이쪽 생활과 꽤 대비 되는 천부문에 동정이라도 느낀 모양이었다.
문주 할배가 로비라도 했나 싶었지만, 설화가 마력 발전기의 존재를 내 허락 없이 천부문에 알리진 않았을 거다.
“그건 지금은 나밖에 구할 수 없을 거다.”
“그, 그렇습니까. 천부문에 자비를 베풀어 주실 수는 없으신지요.”
나야 관심이 없어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설화의 제안은 나쁘지 않았다.
천부문에 대한 인상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세계의 문명이 복구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나라고 이런 학교 건물에서 생활하고 싶겠나.
나도 인프라가 복구된 제대로 된 집에서 생활하는 게 좋았다.
‘그게 잘 될지 모르지만.’
되더라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다.
내가 두 세계를 왕복하며 힘을 쓴다면 도시의 인프라를 복구할 수도 있겠지만, 관리도 필요하고 손이 꽤 가는 일일 거다.
지금도 물과 전기가 잘만 나오니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남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지.’
정작 이 세계에서 내 삶의 질은 지금보다 10퍼센트도 나아질 거 같지 않았다.
천부문에 발전기를 준다고 역설계의 걱정은 없었다.
오히려 해줬으면 했다.
역설계할 정도의 천재가 있다는 건 나도 환영이다.
그만큼 문명의 복구가 빨라진다는 이야기니까.
그렇다고 공짜로 베풀 마음은 없었다.
“가져다주는 건 문제가 아니지….”
“그럼?”
내가 승낙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자 설화는 반색하면 경청하겠다는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
내 근엄한 시선을 본 설화는 조용히 일어나 내게 몸을 돌리고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녀의 새하얀 커다랗고 탐스러운 엉덩이가 드러났다.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는 자신의 양손으로 그 커다란 엉덩이를 잡고 벌렸다.
-쩌억.
귀여운 항문주름 아래 촉촉이 반짝이는 속살과 뻐끔거리는 구멍이 보였다.
내 눈빛만으로 속마음을 알아채다니….
칭찬할만했다.
몸을 일으켜 내 자랑스러운 대물을 꺼냈다.
귀두를 그녀의 촉촉한 속살에 문질렀다.
-찔걱.
“흐응..낭군님….”
귀두가 도저히 들어갈 거 같지 않은 그녀의 구멍을 파고들었다.
작은 구멍이 기이할 정도로 벌어지며 내 거대한 물건을 삼켜갔다.
-푸욱!
“하윽!”
자지에 기분 좋은 조임이 느껴졌다.
-철썩.철썩.철썩.
“아아...낭군님. 하흑! 흐윽!”
연신 펌프질하는 번들거리는 굵은 기둥과 그 위에 움찔거리는 항문주름.
기둥이 빠질 때마다 쫀득하게 딸려 나오는 속살.
-철썩. 철썩.
그리고 내 하복부가 부딪칠 때마다 물결치는 엉덩잇살.
그 모든 것이 나를 기분 좋게 흥분시켰다.
설화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움켜쥐고 그녀의 뒤에서 한동안 허리를 흔들었다.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과 함께 그녀의 안에 그대로 정을 토해냈다.
-뷰르르르륵! 뷰륵!
“하으응!!”
설화의 질벽이 내 자지를 힘껏 쥐어짜 온다.
“후우….”
그녀의 안에 한동안 정을 토해내고 구멍 깊숙이 박혀있던 자지를 뽑았다.
-쯔으걱.
한껏 벌어진 보지 구멍이 벌렁거리며 끈적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털썩.
기분 좋은 나른함에 그대로 소파에 몸을 실었다.
설화는 재빠르게 몸을 돌려 쪼그려 앉아 내 물건을 입안에 빨아들여 청소 펠라를 시작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떨어지는 허연 액체가 보였다.
-쮸으븝. 쯉. 쮸읍~!
설화는 육봉을 깔끔히 청소한 후 공손히 내 바지에 추슬러 넣어줬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합격.”
“가, 감사합니다. 낭군님.”
“당연히 공짜로는 안 되고 마석으로 교환해 줄 수는 있지.”
천부문은 이번 흑랑 놈 사냥에 도움이 되기도 했으니, 싸게 두 배 정도만 이득을 취하기로 했다.
“마, 마석 말입니까. 알겠습니다. 천부문도들은 낭군님의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