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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아저씨의 로그인 생활-52화 (52/259)

그대로 떨어지며 힘껏 묠니르로 괴물 공룡의 머리를 내려쳤다.

-쾅!

머리 쪽에 충격을 받은 몬스터가 잠시 주춤거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해머로 녀석의 몸을 두드려줬다.

-쾅. 쾅. 쾅.

“뭐, 뭐야?”

“왜 저러는 거지?”

“누가 공격하는 거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영문 없이 몬스터가 혼자 지랄하는 거로 보였을 거다.

눈이 없는 놈이다.

그래서인지 내 투명화에 상관없이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투명화가 사람들에게 내 정체를 숨기는 것 외에 의미가 없었다.

거대한 발이 짓이겨 온다.

-쿵.

피했다.

하지만 곧이어 거대한 동체가 다가왔다.

최동식을 날린 몸통 박치기 공격이다.

‘니미. 콤보도 쓸 줄 알고.’

괴물 놈 몸뚱이의 범위가 너무 넓었다.

저건 못 피한다.

그럼 버틴다.

“흐읍!”

-쿵!

진각을 밟자 그 충격에 지반이 내려앉으며 크레이터가 생겼다.

나를 뭉개버릴 듯 커다란 벽이 밀려온다.

다리에 힘을 주고 밀려오는 그 거대한 동체를 향해 내 어깨로 맞받아쳤다.

-꽈앙!

큰 굉음과 함께 서로 두 걸음씩 밀려났다.

괴물 놈과 부딪친 어깨가 약간 뻐근했지만 금세 괜찮아졌다.

될 거 같아서 하긴 했지만 진짜 터무니없는 육체였다.

-푸릉!

예상과 다른 결과에 주춤하며 얼떨떨해하는 괴물 공룡에게 달려들어 묠니르를 휘둘렀다.

마력이 투명화까지 유지하려니 마력이 쭉쭉 빨려 나갔다.

그리고 은근히 차원 균열이 신경 쓰이기도 해서 빨리 처리할 생각이었다.

한 마리 더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좆 되는거다.

균열 등급이 높아 바로 튀어나오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순 없었다.

그땐 나도 어쩔 수 없었다.

‘튀어야지.’

놈을 두들기다 보니 피부에 흐르던 마력 방어가 약해지는 게 느껴졌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크엉!

놈이 굵은 다리로 점프했다.

‘무슨 저 덩치로….’

나를 깔아뭉개려는 거 같았다.

묠니르에 마력을 한껏 불어넣어 크기를 더욱더 키웠다.

“훕!”

그대로 깔려오는 놈을 묠니르로 맞받아쳤다.

-쾅!

놈이 그대로 한 바퀴 돌더니 바닥에 떨어졌다.

-쿠르릉!

건물 몇 개가 짓뭉개 진다.

놈이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해머에 맞은 놈의 피부가 충격에 움푹 파여있었다.

이젠 자신을 방어할 마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괴물 공룡의 그 여러 갈래로 갈라진 입이 검붉은 마력으로 부글부글 끓는다.

최후의 발악인지 아까 본 브레스를 쏘려는 거 같았다.

빠르게 달려들어 묠니르로 놈의 턱을 올려 쳤다.

-쾅!

-콰아아!

간발의 차로 해머에 맞은 턱이 들리며 브레스가 위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회전시키며 놈의 그 굵은 다리를 힘껏 후려쳤다.

-콰앙!

-으적!

더 이상 방어할 마력이 남아있지 않은 지 다리가 안쪽으로 부러지며 놈이 쓰러졌다.

빠르게 머리 위로 뛰어올라 공룡 괴물 놈의 머리를 향해 묠니르를 내려쳤다.

-쿵!

역시 한방으로 머리뼈를 부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번으로 안 되면….

-쾅! 쾅! 쾅!

묠니르로 열심히 놈의 머리를 두들겨줬다.

-퍼석.

공룡 괴물의 머리가 깨지며 경험치가 들어왔다.

사위가 조용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어리벙벙한 표정이었다.

“주. 죽은 건가?”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뭐가 있긴 있는 거 같은데….”

조용하던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몬스터가 지랄 발광하다 죽었으니 당연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 운호 7레벨 】

<스킬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지만, 그것에 신경을 쓸 시간은 없었다.

‘마석은?’

[머리 쪽입니다.]

‘휴 다행이군.’

심장 쪽이면 피곤할뻔했다.

이미 깨져있는 두개골 안에 손을 넣어 마석을 꺼냈다.

‘크군.’

한 손에 다 잡히지 않는 게 묵직했다.

솔직히 말하면 좀비 세계 고양이 놈보다는 편했다.

일단 이놈만 신경 쓰면 됐고 고양이 놈과 다르게 우직한 놈이었다.

사체는 검붉은 광택이 나는 가죽이 그냥 봐도 비싸게 보였다.

더구나 새롭게 나타난 균열 침식체 종이다.

‘시불…. 이거 돈 좀 되겠는데….’

인벤토리에 넣기엔 너무 컸다.

다 비우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속이 쓰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굳이 정체를 감추기로 했는데 아깝다고 이제 와 내 것이라고 정체를 드러내기도 그렇고….

영원히 숨어 살 생각은 없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직 차원 균열이 남아있었다.

묠니르로 차원 균열을 힘껏 때렸다.

-쩌엉!

균열 보호막이 깨지자 검고 둥근 균열이 쪼그라들면서 떨어지는 코어.

“어...어?  규, 균열이!”

“도 도대체 뭐야!? 뭐가 있는 거야?”

“코어다!!!”

“빨리 챙겨!!! 저거 하나가 얼마짜린데!!”

그것을 낚아채 빠르게 인벤토리에 넣었다.

이것도 B등급 균열 코어라 묵직했다.

“어?! 코어가 사라졌어!”

“시발! 도대체 뭐야?!”

주변은 혼돈의 도가니였다.

‘이걸로 만족하자.’

몬스터 사체도 못 가져가는데 이거라도 가져가야 했다.

나는 이걸 가질 자격이 당연히 있었다.

마석을 챙기고 균열 코어도 챙겼다.

마석도 마석인데 B급 균열 코어다.

가격이 상당할 거다.

몬스터 사체는 아쉽긴 하지만 이것만 해도 잠깐 마실 나온 거 치고는 소득이 많았다.

아쉽게 EMP는 못 쓸 거 같았다.

투명화 유지 마나가 간당간당했다.

마력이 떨어지기 전에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

.

.

예정대로 맨즈사 매장을 찾아가자 점장 아저씨가 나를 반겼다.

“이건….”

“하하. 박운호 님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방패입니다. 어떻습니까?”

내 키보다야 약간 작지만 2미터는 돼 보이는 크기.

두께는 못해도 50cm는 돼 보였다.

고철값도 상당할 거 같았다.

맨즈사 이놈들도 제정신은 아니었다.

내가 아니면 도저히 쓸 수가 없는 방패였다.

“어떻습니까?”

점장 아저씨가 내 눈치를 보며 물었다.

점장 아저씨도 이건 너무했다 싶은 모양이었다.

“괜찮네요.”

“그, 그렇습니까? 하하하.”

“도끼까지 해서 전달해드린 주소로 보내 주십시오.”

진아에게 부탁해 창고 하나를 샀다.

그곳에 필요한 물건을 모아서 좀비 세계로 가져가고 있었다.

“아. 알겠습니다.”

다음은….

.

.

.

- 탁. 탁. 탁. 탁.

유나의 풍만한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만질 때마다 보기 좋게 일그러지는 그 육덕진 엉덩이는 언제봐도 질리지 않았다.

전투로 피곤하더라도 유나와의 만남은 빼먹을 순 없었다.

아니 전투로 인해 오히려 흥분된 상태였다.

그녀는 엉덩이만을 올린 채 침대 시트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찌걱. 찌걱.

“흐윽. 흑. 흑.”

유나가 앓는 소리를 낸다.

슬슬 신호가 왔다.

빠르게 스퍼트를 올렸다.

-턱턱턱턱.

“흐윽. 흐윽. 아, 아저씨!”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쾌감과 함께 정액이 빠져나갔다.

-뷰루룩! 븃!!

“흐아앙!”

유나의 질벽이 내 자지를 쥐어짜며 엉덩이가 푸들푸들 떨렸다.

나도 그에 호응하듯 그녀의 안에 시원하게 한동안 정액을 뿜어냈다.

“후우….”

-쯔걱.

다 쥐어짜여 진듯해 그녀의 구멍에서 자지를 뺐다.

내 자지를 놓지 않으려는 듯 그녀의 속살이 깔때기처럼 빨려 나온다.

-쯔으윽….

-울컥.

굵은 기둥이 다 빠져나오자 한껏 벌어진 구멍이 쪼그라들면서 하얀 정액을 흘리며 뻐끔거린다.

그녀의 옆에 몸을 뉘었다.

유나가 이젠 익숙하게 몸을 움직여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청소 펠라를 시작했다.

-쯉. 쯉.

“으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막 사정해 민감한 귀두에서 느껴지는 까슬한 혀의 감촉을 즐겼다.

그 쾌감에 다시 한번 유나의 입에 사정했다.

-울컥. 울컥.

“꿀꺽. 꿀꺽. 쯉. 츕…. 하아.”

다시 한번 사정한 내 정액을 처리한 유나가 자연스레 내 옆에 누웠다.

그런 그녀를 끌어당겨 팔베개를 해주자 자연스레 내게 안겨 왔다.

한동안 서로 말없이 흥분을 가라앉히며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각성한 건 알고 있지?”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강화계로 각성했다.

각성을 한 지는 꽤 됐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그녀가 궁금해 물었다.

자연스레 손이 유나의 가슴으로 향해 말랑말랑한 살덩이를 주물렀다.

“아응…. 네….”

“마력 검사는?”

“아직….”

유나는 각성자 아카데미를 다니는 거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마력 검사를 하지 않았다.

왜 하지 않는지 물어볼까 말까 조금 고민해본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

굳이 묻지 않기로 했다.

유나가 마력 검사를 하든 하지 않던 그것은 그녀의 자유였으니.

.

.

.

유나는 운호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무거운 분위기의 양 어머니 김경숙을 볼 수 있었다.

그 옆에는 진우가 있었다.

언제나 온화하게 미소를 짓던 김경숙의 아름다운 얼굴은 심각하게 굳어있었다.

“유나야. 여기 앉아보렴.”

“네….”

유나는 무거운 분위기에 긴장하며 얌전히 어머니 김경숙의 옆에 앉았다.

“나는 네가 우리 집에 온 순간부터 내 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단다.”

“네….”

“지금부터 물어보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해 주지 않겠니?”

“네….”

“진우 말로는 네가 나이 많은 아저씨를 만난다고 하던데….”

김경숙의 뒤에 있는 무표정한 얼굴의 진우가 보였다.

‘서. 설마 진우가….’

“예? 에? 그, 그건….”

이미 다 알고 추궁하는 듯한 김경숙의 말에 유나는 부정하지 못했다.

“진짜구나…. 어떤 사이니?”

“예? 그. 그건….”

‘아저씨와 어떤 사이지??’

그건 유나 자신도 궁금했다.

그가 요구하면 홀린 듯이 그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은혜를 갚는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가지고.

그리고 그 시간을 싫어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꿀꺽.

유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이거는 어디서 났니?”

김경숙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명품 가방과 옷들….

유나가 전에 백화점에서 운호와 만났을 때 그가 사준 거였다.

“.........”

“너…. 설마....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가끔 늦게 들어오던 게….”

김경숙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어. 어머니 그, 그런 게 아니에요….”

유나는 부정했지만, 김경숙은 당연히 믿을 수가 없었다.

“용돈이 부족했니?”

그녀의 얼굴은 유나를 향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아. 아니에요.”

“유나야 너는 내 딸이야. 내가 걱정하는 것도 이해해주렴.”

“네….”

“미안하지만 한동안 아카데미 끝나면 바로 돌아와 줄 수 있겠니?”

김경숙은 더 이상 유나의 일탈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네….”

당연히 유나는 어머니 김경숙의 말에 반항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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