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헌터 아저씨의 로그인 생활-46화 (4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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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하악!”

내 위에서 요염한 춤을 추는 지아의 입은 반쯤 벌어져 있었다.

그 밑으로는 예쁘게 흔들리는 두 개의 살덩이가 보였다.

-찌걱. 찌걱.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일 때마다 내 물건에서 느껴지는 쾌감.

그리고.

그녀의 음란한 구멍을 한껏 벌리고 들락날락하는 축축이 젖은 굵은 기둥.

그 광경을 나는 침대 위에 편하게 누워 감상했다.

침대는 원래 세계에서 가져왔다.

교실 한 개를 통째로 쓰니 침대 놓을 자리야 널렸다.

아무래도 섹스하기에는 텐트보다는 침대였다.

한동안 내 위에서 춤을 추던 지아가 절정으로 향해 달리는 듯 그 움직임이 빨라졌다.

“오. 오빠 나..나....히익!!!”

지아의 질벽이 급속도로 수축하는 걸 느끼며 그녀의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뷰루룩! 뷰룩! 븃!

“하아악!!”

허리를 활처럼 휜 채 고개를 들고 한동안 경직돼있던 그녀가 천천히 내 앞으로 쓰려졌다.

그런 그녀를 부드럽게 받쳐 내 위에 올려놓았다.

그 보기 좋게 융기된 가슴이 내 피부와 맞닿으며 일그러진다.

“하아.하아.”

지아는 내 위에 힘없이 기대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녀의 등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단단히 끼어있는 연결부에서 슬금슬금 애액과 정액이 스며 나오는 게 느껴졌다.

한동안 서로를 끌어안고 그 기분 좋은 여운을 즐겼다.

지아가 진정된 듯 보이자 그녀가 각성자라는 걸 이야기해 줬다.

“어머! 제가 초능력자라고요? 아, 아웅.”

그녀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려다가 여전히 굳게 박혀있는 물건을 느꼈는지 미약한 신음을 흘렸다.

원래 세계에서 알아본 바로는 각성한 자연계 능력자의 마력 발현은 그다지 어렵다지 않았다.

자신이 각성자라는 걸 깨닫는 게 첫 번째고.

그리고 다음이 ‘시도’ 였다.

능력을 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는 거다.

“불을 일으킨다거나, 물을 얼린다거나, 그런 초능력에 대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

“제,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넌 이미 초능력자야.”

내 말에 지아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네! 멋진 초능력자가 돼 오빠 옆에 나란히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겠어요!”

나도 그 정도 까진 바라진 않았다.

그래도 그런 그녀가 귀여워 그 통통한 엉덩이를 잡고 살살 돌렸다.

“앙~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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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에 깡통을 세워 놓고 지아와 채원이에게 리볼버 권총을 줬다.

리볼버는 장전이 별로긴 하지만 고장이 잘 안 나고 관리가 편해 선택했다.

“이. 이건?”

“사격 연습.”

“꿀꺽. 사, 사격이요?”

지아는 리볼버를 두 손으로 위태위태하게 들고 있었다.

“이미 망한 세상이야. 총은 쏠 줄 알아야지.”

둘에게 사격 연습을 시키는데 채원은 의외로 사격의 재능이 있었다.

내친김에 채원에게 내가 쓰던 컴파운드 보우식 쇠뇌도 줘 보니 곧잘 썼다.

하지만 지아는 사격 솜씨가 영 아니었다.

초능력이 있더라도 이제 막 각성했을 뿐이다.

지아도 무기를 어느 정도는 사용할 줄 아는 게 좋았다.

대충 권총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다음엔 가볍고 튼튼한 금속 창을 꺼내줬다.

나도 무슨 재질로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일반인 무기치고는 꽤 가격이 나가는 무기로 사 왔으니 쉽게 상하지는 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비싼 거는 웬만하면 그 가치를 한다.

뭐 품질 보증기간도 있으니.

나야 심마니 시절 걸리적거려 잘 쓰진 않았지만, 창은 좋은 무기였다.

특히 초보자가 다루기에 좋았다.

원시 시대부터 과거 병사들이 창을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창까지 사용하는 요령도 어느 정도 알려준 후 말했다.

“정 안될 거 같으면 한 명이 물리고 한 명이 머리를 부숴.”

“히익! 무, 물려요!??”

지아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래. 그렇게 해서라도 처리해. “

둘이서 슈트 입고 좀비 한 마리 처리도 못 하는 건 아무래도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웬만하면 총보다 창을 써라.”

“그럼 왜 총을….”

지아가 기껏 총을 주고 사용하지 말라는 내가 이상한 모양이었다.

“그 사격 실력으로 움직이는 좀비 머리를 맞추겠다고?”

좀비는 머리를 맞추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어설프게 총을 쏴봐야 총알만 낭비할 뿐이다.

“히잉.”

내 지적에 지아의 입이 튀어나온다.

총으로 움직이는 머리를 맞추는 건 전문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이야 근처에 좀비가 없어 괜찮았지만….

언제까지 이 상태가 지속된다고 보장할 수도 없었다.

결국 흘러들어오는 좀비는 생길 거다.

그렇다면 나중을 위해서라도 소음이 큰 총사용은 웬만하면 자제하는 게 좋았다.

“총은 인간한테 써라.”

총은 좀비보다는 인간에게 훨씬 효과적이다.

이 세계는 인간도 위협 요소에 당연히 포함된다.

“사. 사람이요?”

“그래.”

“할 수 있겠어?”

채원을 보고 묻자 그녀가 결연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네….”

“저, 저도요!! 하, 할 수 있어요….”

지아에게는 솔직히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녀가 지금 총을 좀 못 쏜다고 해도 상관은 없었다.

초능력을 발현한다면 그 문제는 해결이 될 거다.

“변형체가 감지되면 알려준 데로 나한테 무전하고 내가 전에 말한 곳으로 숨어.”

각성자가 아니면 처리하기 힘든 침식체는 아직 둘에게는 당연히 무리였다.

검은색과 푸른색이 조화된 전투 슈트.

허리에는 총,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그래도 태가 났다.

나름 군기가 든 모습이긴 했지만….

굳이 그녀들에게 슈트를 입고 생활하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슈트가 편하다고 해도 평상복만큼 편하지는 않았다.

일단 이 근처에 좀비는 없었고.

학교를 둘러싼 울타리를 다 막아놔서 만약 좀비가 온다고 들어올 확률도 낮았다.

문제는 침식체인데.

침식체라면 이 근처를 중심으로 돌면서 내가 보는 족족 처리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녀들이 구경할 일도 아마도 없지 않을까.

내가 가져온 감지기로 보고 준비해도 늦진 않았다.

그녀들에게 장비를 준 건 말 그대로 진짜 만의 하나였다.

전투 상황이 벌어질 확률은 상당히 낮았다.

그래도 장비와 친해지는 것도 중요하니 한동안은 내버려 두기로 했다.

“오. 오빠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지아와 달리 채원은 내게 조용히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녀들을 뒤로하고 이제야 본격적인 침식체 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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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호 일행은 2층에 있는 붙어있는 교실 세 개를 치우고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두 개의 거주 공간 중 하나는 운호와 지아.

다른 하나는 채원과 아이들이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두 거주 공간의 사이에 있던 교실은 운호가 식당 겸 휴게실 비슷하게 만들어뒀다.

아직은 휑한 그곳에는 조금 큰 식탁이 하나.

그리고 벽 쪽에는 운호가 가져다 놓은 각종 무기가 놓여있었다.

식탁에 앉아 채원과 지아는 심각한 어조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국가 초능력 비밀 요원? 같은 게 아닐까요?”

채원과 지아는 운호의 정체에 대해 추리하고 있었다.

“아니면...... 호, 혹시 외계인? 아닐까?”

“외계인이요?”

지아의 뜬금없는 소리에 채원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한 별에서 온.....그 드라마도 있잖...아….”

“........”

채원의 눈초리에 지아의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어쨌든 아저씨가 안 계시는 동안 우리는 이 공간을 지켜야 해요.”

“걱정하지 마! 나도 이제 초능력자야. 오빠가 이 능력만 키우면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했어.”

“언니 지금 뭐라고….”

채원은 지아의 말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다.

“응?”

“초능력 뭐라고 하지 않았어요?”

“응. 운호 오빠가 내가 초능력자라고 하더라고.”

“어, 언니가요?”

“응. 오빠는 초능력자를 알아볼 수 있다고 했어.”

운호는 굉장한 능력자다.

채원은 운호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자 믿을 수밖에 없었다.

“무, 무슨 능력이죠?”

“그, 그건 나도 잘….”

“.........”

채원의 긴가민가한 표정을 읽은 지아는 당황했다.

“아, 아니야 오빠가 말했으니 진짜일 거라고…. 연습만 하면 될 거라고 했는데….”

“........”

“불이여 나와라~ 얍. 이 이게 아닌가?

운호가 그렇다고 했으니 신뢰감이 높았지만, 채원은 지아의 저 나사 빠진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운호 오빠가 말해줬는데…. 물! 불! 바람! 번개! 히잉….”

한동안 열심히 초능력을 써보려고 하는 지아를 이젠 그러려니 하고 채원은 전투 슈트 매뉴얼에 시선을 옮겼다.

“움직여! 하압! 어? 채원아, 됐다! 됐어!!”

지아의 환희에 찬 그 목소리에 채원의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예? 뭐가 돼요?”

“저! 저기 봐!!”

그곳에 식탁 위에 컵 하나가 공중에 떠 있었다.

“지. 진짜….”

반신반의했는데 지아가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채원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야호!!! 만세! 나도 초능력자야~”

-툭. 데구루루.

지아의 집중력이 떨어지자 컵은 식탁 위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고 덩실덩실 춤까지 추며 좋아하고 있었다.

“지아 언니가 진짜 초능력자….”

채원의 눈은 식탁 위를 구르고 있는 컵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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