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을 강탈한 악당이 되었다-100화 (100/260)

EP.100 100─가면 무도회

오늘은 휴일.

아카데미의 강의가 없는 날.

한산한 바깥을 바라보며, 리지는 휠체어를 움직였다.

돌아다니는 학생들은 죄다 손아귀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곧 기말고사가 다가오니, 조금이라도 뇌리에 수업 내용을 쑤셔 박으려는 거리라.

마력이 없는 학생의 경우, 일부 수업은 대부분 실기가 아닌 필기로 진행되니까.

파앗.

양산을 펼치고, 아카데미의 정문을 나선다.

장마가 끝나고 내려쬐는 햇살은 여전히 화사했다.

지나치게 평온한 거리의 분위기.

그 일상 속에 베여든 행복함이 리지는 부러웠다.

저들이 당연한 것이라 치부하는 것들이, 그녀에게 있어서는 움켜쥘 수 없는 특별한 것들이었으니까.

끼릭.

어느 새 거리를 거닐며 도착한, 자신의 첫째 오빠인 로에르가 살고 있는 저택 앞.

정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뒤,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자 깔끔한 인상을 가진 노년의 집사가 걸어 나온다.

“어서 오십시오.”

“……오빠는, 어디에 있나요?”

“……주인님은 방에 계십니다. 다만, 이른 아침부터 술을 드시고 계셨기에 만취 상태이실 겁니다.”

“오빠, 아내 분은요?”

“헤일라 귀부인의 살롱에 참석하러 가셨습니다.”

“그런가요……”

정략적으로 맺어진 결혼이니, 한산한 날이더라도 서로의 시간을 서로에게 쏟지 않는 건 흔한 일이었다.

그래, 흔한 일이었음에도…… 리지는 자신의 오빠가 안타까웠다.

결혼 생활 자체의 불행 보다, 이러한 생활을 감수해야만 할 이유가 사라졌으니까.

“안내,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앞장 서는 집사의 뒤를 따라, 리지는 사역하고 있는 시신을 통제해 휠체어를 밀었다.

그렇게 도달한, 로에르가 술을 마시고 있는 방 앞.

리지는 짧은 목례로 집사를 물린 뒤, 천천히 문을 열었다.

그러자 너머에서 보이는 건, 인사불성의 상태가 되어 소파에 드러누워 있는 자신의 첫째 오빠──로에르 폴 비스타인 클로디아.

끼릭.

“……”

풍겨오는 술 냄새가 지독하다.

도대체 저 도수가 높은 양주들을, 얼마나 연달아 마셔댄 걸까.

주위에는 안주조차 보이지 않았다.

탁자 위에서 굴러다니는 무수한 빈병들.

저것들을 빈 속으로 꾸역꾸역 흘려보낸 것이다.

아마 오러 나이트의 길을 걷는 자가 아니었다면, 비명횡사 했을지도 모르리라.

“오빠.”

“……”

부르는 목소리에 대답이 없다.

리지는 휠체어를 움직여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로에르의 눈가, 말라비틀어진 눈물 자국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

잘 울지 않는 사람인데.

아니, 그 날 이후로.

리지는 자신의 첫째 오빠, 로에르가 우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술기운을 빌려 홀로 눈물을 쏟아낸 것이다.

“오빠……”

잠이든 걸까.

코끝을 휘감는 아릿한 술 냄새에 리지는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목발을 짚어 몸을 일으킨 뒤 로에르가 널브러져 있는 소파 위에 앉았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머리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에 뉘인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떨리는 손으로 정리해주니, 진한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눈가가 드러났다.

“오, 빠……”

리지는 입술을 꾸욱 오므렸다.

언제나 강인했던 그의 외면 속에 가려진, 망가지고 곪아터진 내면의 단편을 보니 그녀는 자연스레 눈물이 새어나왔다.

자신만 해도, 더는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모르겠는데.

로에르는 어떠 할까.

인간이 제일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은, 힘듦에 직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무능함에 직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가시밭길이라 한들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이제는 보이지가 않았다.

걷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높다란 벽이 앞을 가로 막았다.

‘아니……’

애당초, 자신이 그 길을 먼저 걸어갔던 적이 있기는 했던가.

언제나 먼저 앞서 나간 오빠의 뒤를 따라 걷기만 하지 않았던가.

두터운 벽에 주먹을 뻗고.

머리를 들이 박고.

피투성이가 되어, 처참하게 쓰러져 울고 있는 자신의 오빠──로에르를 보며 리지는 그의 몸을 상냥하게 끌어안아 주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남매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자기희생을 통한 사랑은, 우연에 기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헌신일 터.

아빠가.

엄마가.

오빠들이 자신들의 살을 깎아가며 지켜주었던 시간들을 되새기며 리지는 다짐했다.

기꺼이 이 몸뚱이가 망가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 곁에서,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을 보듬겠노라고.

똑똑.

“……들어, 오세요.”

슬쩍, 눈물을 닦고 리지는 노크소리에 문 밖으로 대답했다.

그러자 안으로 들어서는 집사가 품안에서 서신 한 장을 건네준다.

그것을 열어 본 리지는, 다음 주.

황실에서 가면 무도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

그녀도 엄연히 귀족가의 여식이었기에, 이번 가면 무도회가 어떤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참석 해야겠지……’

황위 계승권을 가진 황자를 제외한 모두가,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고 참석하는 자리.

그런 만큼 돌아가는 정치적 구도를, 가식 없이 들을 수 있으리라.

또, 클로디아 가문의 여식과 결혼을 하는 건 어떻겠냐는 의견을 슬그머니 던져보고 솔직한 반응을 들어 볼 수도 있겠지.

……검을 쥐어 들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리를 벌리고.

이까짓 볼품없는 몸뚱이를 팔아넘길 수 있었다.

* * * * *

“진짜, 가는 거야?”

“그래.”

“당신…… 그런 자리 엄청 싫어하잖아.”

오후 강의를 끝내고 저택으로 돌아온 유리엘은, 황궁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페르젠을 보며 의아함을 머금었다.

‘……’

그리고 곁에 있던 유페미아는, 은근슬쩍 자신과 시선을 마주하며 웃는 유리엘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걸, 누가 모른다고……’

어릴 적 부터 사적인 자리든, 공적인 자리든 연회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걸로 페르젠은 유명했다.

고작 그것을 알고 있다는 걸로, 어깨에 힘을 주려는 건지.

‘유치해.’

웃음에 비웃음으로 화답하며, 유페미아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싫어해도 필요한 값어치가 있다면, 피할 수는 없는 법이지.”

소매 쪽의 미약한 흐트러짐을 정돈하며, 페르젠은 넥타이 쪽으로 손을 뻗었다.

아니, 손을 뻗으려 했다.

“내가 해줄게요.”

“……”

보란 듯이, 몸을 일으킨 유페미아가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면.

“싫어요?”

“……아니다. 맡기마.”

두 손을 내린 페르젠이 얌전히 유페미아를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페르젠의 넥타이를 올곧게 매주었다.

“흥……”

그 모습을 보며, 유리엘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돌렸다.

‘나중에……’

나도, 해주면 그만이다.

그런 생각으로 질투심을 가라앉힌다.

곧이어 유페미아가 손을 떼어내자, 페르젠은 자신의 아공간을 쓰다듬어 미리 구비 해놓았던 양의 가면을 꺼내들었다.

“크기가…… 작네요?”

“작아질 거니까 상관없다.”

얼굴에 맞지 않는 크기의 가면을 보며 유페미아가 의문을 표하지만, 페르젠은 가볍게 웃으며 명계의 문을 소환했다.

그리고는 명계의 1층에 서식하는 괴이, 흉내쟁이와의 접선을 유도하여 ‘대여’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한다.

직접적인 강림이 아닌, 능력만을 빌리는 대여의 경우 위력이 반감 되고 페널티도 생기지만…… 어차피 흉내쟁이의 경우 해가 떠있지만 않으면 괜찮았다.

“아……”

“아……”

이윽고 페르젠이 흉내쟁이의 능력으로 겉모습을 위장하자, 두 여인은 짧은 탄성을 자아냈다.

왜냐하면 그가 흉내를 낸 겉모습은, 무척이나 어릴 적 모습이었기에.

10살?

12살?

그쯤 될까.

애당초 괴이의 이름 자체가 흉내쟁이였기에, 실존하지 않았던 경우 흉내를 낼 수가 없었다.

“……적당하군.”

변성기조차 오지 않은 무척이나 앳된 목소리로, 페르젠이 어린 양의 가면을 쓴다.

함께 축소된 정장은 기존의 색과 대비되는 깔끔한 하얀색.

언제나 고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그가 단숨에 유순해진 모습을 보이니, 유페미아와 유리엘은 오묘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 가려고요……?”

“해가 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으면 출발할 것이다.”

“그런가요……”

물끄러미, 어려진 페르젠을 바라보다 유페미아는 조심스레 그의 손을 붙잡았다.

자신의 몸을 매만지던 커다란 손의 감촉과 비교를 하자면, 너무나도 자그마하다.

페르젠과 똑 닮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자란다면 이런 느낌일까.

“바로 가지 않을 거라면…… 바, 방으로 가요……”

“……”

은근슬쩍 팔에 힘을 주는 그녀를 보며, 페르젠은 의아함을 머금었지만 얌전히 끌려가주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저돌적으로 나오는 유페미아의 모습에, 잠시 넋을 놓고 있던 유리엘은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짜증이 나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자신이 여기서 욕심을 내는 것도 어불성설이었으니까.

‘차라리……’

이번 가면 무도회에, 페르젠을 따라 함께 참석 하는 게 나을까.

‘아니야……’

짧은 고민도 없이, 유리엘은 곧바로 포기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높은 확률로 리지나 로에르가 있을 테니.

물론, 페르젠이 홀로 덤터기를 써서 자신을 피해자의 포지션으로 만들어 주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엘은 클로디아 가문을 태연히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하아……’

결국,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침실로 돌아온 유리엘은 애써 덤덤한 척 기말고사에서 필기시험으로 낼 원소 마도학의 이론 문제들을 점검했다.

다행히 업무에 집중을 하니, 심란했던 감정들은 금방 가라앉았다.

사락사락.

조용한 침실 안에서 울려 퍼지는, 서류를 넘기는 소리.

일에 몰두한 유리엘은 평소와 다르게 차분하고 지적인 매력을 흘린다.

그렇게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똑똑.

문득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유리엘은 집중이 깨지는 걸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슬며시 바라본 창밖은 완연한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

그러면 혹시, 지금 자신의 침실 문을 두드린 건 페르젠이 아닐까.

그러한 판단이 서자 유리엘은 벌떡 몸을 일으켜 문 앞으로 다가갔다.

딸칵.

조심스레 문고리를 붙잡아 돌린다.

“……”

하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유리엘.”

아니, 있었다.

다만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아……”

잠시 페르젠이 겉모습을 바꾸고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유리엘은, 고개를 숙여 그의 붉은 눈동자를 마주했다.

“곧 나갈 예정이라, 잠시 들렸다.”

“……”

현재 모습의, 특유의 앳된 목소리로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페르젠.

올려다보는 목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싶어, 유리엘은 완전히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어린 페르젠의 뺨을 쓰다듬는다.

말랑말랑했다.

동시에 슬며시 찌푸려지는 그의 미간.

평소라면 눈치를 보며 몸을 움츠렸겠지만, 지금은 그저 귀여워 보일 뿐이었다.

꾸욱.

“유리엘……”

뺨을 만지던 손을 내려, 페르젠의 어깨를 붙잡고 품안으로 끌어안는다.

체취까지 어릴 적으로 돌아간 건 아닌지, 평소의 냄새가 그대로 풍겨왔다.

그 위화감에 웃음이 나온다.

사내의 냄새를 풍기는 어린 아이라니.

“……”

그리고 페르젠은 이미 유페미아의 반응을 통해 어렴풋하게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과 격렬히 몸을 섞어 놓고도, 단순히 겉모습이 어려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묘한 모성애가 피어오르기라도 하는 건지.

“유리엘.”

때문에 페르젠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고개를 조금 더 가까이 숙이라는 듯 손짓했다.

그에 유리엘이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자……

“아……”

페르젠은 자그마한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붙잡고 옆으로 돌렸다.

그곳에는 무척이나 커다란 전신 거울이 있었다.

밖은 아직 미약한 여명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페르젠의 본모습이 비추어진다.

그래, 양의 탈을 쓰고 있던 늑대의 모습이 드러났다.

“너는 동화도 읽지 않고 자랐나.”

“……”

“겉모습에 속지마라. 유리엘.”

자그마한 손이 자신의 가슴을 주무른다.

얼핏 보기에는 양의 앙탈로 보였으나.

비추어진 거울에서는…… 탐스러운 먹잇감을 눈앞에 둔 늑대가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

“앗……”

이윽고 살짝 까치발을 들어, 유리엘의 어깨를 짚은 페르젠은 그대로 눈을 감고 키스를 했다.

“으, 응……!”

당혹감에 젖어든 유리엘의 흑요석 같은 눈동자가, 자신의 코앞에 있는 페르젠과 거울 속에 비추어진 페르젠을 번갈아 담는다.

“흣, 하……”

곧이어 페르젠이 입술을 떼어내자, 유리엘은 입가를 손등으로 문지르며 엉거주춤 뒤로 물러났다.

아니, 뒤로 물러나려다 제자리에 엉덩방아를 찍으며 볼품없이 주저앉았다.

그러자 양의 모습을 하고 있는 페르젠은 유리엘의 다리 사이로 걸어가 그녀의 엉덩이를 쓸어내리며 말했다.

“연회가 끝나고 돌아오면, 네 침실에 들릴 테니……”

“……”

“자고 있지 마라. 유리엘.”

힐끔, 고개를 돌려 바라본 거울에는 늑대가 혀를 할짝이는 듯 한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완연한 어둠이 내려앉자, 본모습을 비추어주던 거울 또한 양의 탈을 쓰고 있는 페르젠의 겉모습만을 투영시켰다.

“대답이 없구나.”

스륵.

혼이라도 내듯, 치맛단을 붙잡아 올린 그가 살짝 접혀 들어간 검은색 팬티의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희롱하듯 쓸어내린다.

움찔!

그에 다리를 오므릴 생각은 하지 조차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몸을 떠는 유리엘은 자그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아, 안 자고…… 있을게요……”

“또.”

“다, 당신…… 씨 받으러…… 기,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래.”

양이 웃는다.

하지만 유리엘은 거기서 양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녀오마.”

“네…… 다녀, 오세요……”

나근나근 말하는 양과.

그 말을 고분고분 듣는 여인.

지금 이 순간, 과연 누가 양이라 할 수 있는가?

창밖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아름다운 달만이, 그 의문을 대변하듯 살짝 기울어져 있을 뿐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원래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끝 부분 조금 남겨둔 채로 집에 와서 마저 하려했더니…… 그것 조차 안되더라고요.

아무튼 99화의 후기에 추가로 적었지만 혹여나 못보신 분들을 위해 재차 언급을 드리자면

대략적으로 한달 동안은 PC방에 꾸준히 다닐 생각입니다.

곡면 모니터의 환경 자체에 완전 익숙해지고 나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주신 후원금으로 모니터를 구매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도 그거고…… 지금은 집에서 불편한 화면을 보다가, PC방으로 가서 해방 되는 그 안정감 자체가 너무 좋아요.

지금 저는 곡면 모니터가 유일한 희망이고 이것 마저도 짓밟힌다면 정말 이제는 어떤 방안을 써야할지 감이 잡히지가 않아서요……

모니터 후원금은 더 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말 과분하게도 충분히 모였습니다 ㅠㅠ.

* * * * *

현재시각 6월 24일 오전 8시.

한 시간 뒤에, 병원에 잠깐 들렸다가 ( 떨어진 약만 받으러 가는 거예요. ) 후원자 감사 편지랑 후원금 사용처 내역 ( 이번 일러 ) 내역을 갱신 하겠습니다.

* * * * *

아마, 독자 분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셨겠지만.

시엘 미드포드가 사망하고 유리엘이 편입 되는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1인칭 묘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편함을 위해 3인칭을 자주 쓰다가 일어난 상황인데……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지금 이 소설은 3인칭 전개가 너무 익숙해져있다 보니 1인칭으로 쓰는 게 너무 낯설더라고요.

* * * * *

히강악의 창고 콘은 7월 중순 출시 예정입니다.

작가가 사적으로 외주를 넣은 콘을 출시할 수 있는 기능이 그 때 업데이트 된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 * * * *

어느 새 100화가 되었네요.

매번 이 세자리수에 도달할 때 마다 뿌듯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열심히 달려 나갈게요.

언제나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다음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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