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을 강탈한 악당이 되었다-91화 (91/260)

EP.91 091─유리엘 웨인 데이나 알프레드

찌붑!

반질거리는 도톰한 살집 안으로 페르젠의 귀두가 쪼옥 빨려 들어간다.

“흑……!”

그 낯설기 그지 없는 감각에 유리엘은 치켜든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감각을 최대한 분산 시켜 보려 해도, 연약한 속살을 억지로 벌리듯 확장시키는 그 느낌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아랫배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

찌익!

곧이어 숨이 턱 막히는 이물감이 자신의 처녀막을 찢어발기는 적나라한 감촉에, 유리엘은 발가락을 꾸욱 오므리며 몸을 움찔거렸다.

“학……!”

아프지는 않았다.

통증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한계치 까지 풀어진 질 내부는 파과의 고통을 많이 감축시켜주었다.

“아, 아파……!”

그러나 유리엘은 아프다는 듯이, 애처롭게 몸을 떨며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페르젠에게 말했다.

오랜 세월 지켜온 처녀를 내어주고, 고통에 헐떡이면서도, 당신이 기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 아파…… 악──! 아파아! 아파아아!”

하지만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가 아닌 진심이 되었다.

질 내부가 한계치 까지 풀려 있었다고는 해도, 머리라 할 수 있는 귀두를 지나 그의 성기──몸통이 들어서기 시작하자 유리엘은 말 그대로 자신의 속살이 강제로 팽창하는 느낌을 전해 받았다.

강철로 된 말뚝을 쑤셔 박히면 이러 할까.

삐걱!

“자, 잠까안……! 아파…… 악! 아파아……!”

너무나도 당연한, 교접을 위한 삽입하는 과정일 뿐인데도 유리엘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파고드는 그의 성기가 방광까지 압박 하는 느낌이 든다.

아니, 실제로 그러했을까.

야릇한 애액도, 그렇다고 소변도 아닌 묽고 따스한 무언가가 유리엘의 음부에서 부터 시작해 페르젠의 성기를 타고 침대 시트를 적셔 나갔다.

물론, 유리엘은 그것을 자각할 여력이 없었다.

그저 도망치기 위해 이불보를 거세게 말아 쥐고 앞으로 기어 나가려 했다.

꽈악!

하지만 페르젠은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두 손으로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노예의 목에 걸린 쇠사슬을 뒤로 잡아당기는 주인의 폭력적인 행위와도 같았기에.

유리엘은 처음으로 페르젠을 원망했고, 또 미워했다.

“큭……!”

그러나 사실은 페르젠도 유리엘 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

처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선천적으로 유리엘의 질 내부는 다른 여인에 비해 좁은 듯 했다.

“유리엘…… 힘을 풀어라. 풀지 않으면 너만 더 아플 것이다……”

“흑! 끄흑……!”

페르젠의 충고에 유리엘은 그러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자신의 질 내부는 좀처럼 통제를 듣지 않았다.

아랫배는 여전히 한계 까지 팽창 시키려드는 그의 성기를 꾸욱 꾸욱 조여 댔다.

때문에 페르젠의 말을 듣는 건, 오직 그녀의 분홍빛 항문뿐이었다.

“하……”

음탕하게 다물린 귀여운 주름이, 움찔거리는 엉덩이를 따라 벌름거리며 슬며시 풀어진다.

자신의 성기를 꽈악 다물고 있는 음부 쪽에 힘을 풀라고 했더니, 벌려지는 게 그 위에 위치한 항문이라는 사실에 페르젠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소를 지었다.

“힉……!”

그래서 벌이라도 주듯, 두 손의 엄지를 이용해 슬며시 풀어진 채로 벌름거리는 그녀의 분홍빛 항문을 좌우로 벌려 주었다.

그러자 유리엘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단숨에 힘을 주어 자신의 항문을 꾸욱 오므렸다.

“하…… 큭!”

그에 유리엘의 질 주름이 자신의 성기에 달라붙듯 밀착하며 조여들자, 페르젠은 1/3을 삽입한 시점에서 더 진입하는 걸 멈추었다.

서로의 몸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그리고 그 열락에 뒤섞이는 유리엘의 달콤한 체향에, 페르젠은 살짝 몸을 숙여 그녀의 등허리 부근을 핥아 내렸다.

“으응……!”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그가 맛보고 핥고 만지고 범해주는…… 그 상황 자체가 유리엘은 그저 행복했다.

“흐, 흐윽……”

그렇게 애정 어린 애무만을 받으며 시간을 보내던 찰나, 유리엘은 뒤늦게 페르젠이 어느 순간 진입을 멈추었다는 걸 깨닫고 고개를 뒤로 돌렸다.

“유리엘……”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무얼 말하고 싶은 건지, 페르젠은 어렵지 않게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그에 손을 내려, 유리엘의 배꼽 부근에 어렴풋하게 잡히는 애교서린 뱃살들을 꾸욱 움켜쥐고 말한다.

“여기 까지는 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던 건, 다 들어갔다는 한 마디였는데.

그것을 한참 벗어난, 사형선고처럼 들리는 그의 말에 유리엘은 울상을 지었다.

자신의 안으로 파고든 그의 성기와, 그가 손으로 짚어주는 곳은 아주 먼 거리가 남아 있었기에.

“그, 그냥…… 빼, 뺐다가…… 조금만 가라앉히고 너, 넣으면 안 될까……”

페르젠이 진입을 멈춘, 현재 그의 성기가 껄떡이며 자신의 속살을 억지로 팽창시킨 부근 까지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터라 유리엘은 훌쩍이는 목소리로 더듬더듬 말했다.

“그렇게…… 아, 안에서 조금씩 커지면…… 괘, 괜찮을…… 끄힉──!”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하는 유리엘을 보는 한편, 페르젠은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힘이 풀어진 질 내부를 느끼고……

찔꺽!

허리에 단단히 힘을 주어, 자신의 성기를 유리엘의 질 안쪽으로 가차 없이 쑤셔 박았다.

“흐, 으으……! 윽! 아…… 아윽!”

그러자 유리엘은 숨 넘어 가는 듯한 볼썽사나운 소리를 입 밖으로 내뱉으며, 온 몸을 덜덜 떨어댔다.

그 애처로운 모습은 당장이라도 끌어안아, 토닥여 주고 싶은 보호 본능을 불러 일으켰으나……

찌북!

뿌리 까지 아주 조금 밖에 남지 않았기에, 페르젠은 제발 멈추어 달라는 듯 필사적으로 자신의 성기를 조여 대는 유리엘의 속살을 억지로 가르며 파고들었다.

철퍽!

“하……!”

그 끝에 빈틈없이 밀착하는 서로의 하체.

페르젠의 골반 부근이 유리엘의 새하얀 엉덩이를 거세게 치덕이며, 완전히 교접된 부분에서 음탕한 소리를 자아낸다.

꿈틀!

아주 선명하게 느껴지는, 귀두 끝 부분에 마주 닿은 유리엘의 탐스러운 자궁구.

그 접촉을 통해 페르젠은 드디어 자신의 성기를 좁디좁은 유리엘의 질구멍에 오롯이 삽입 했다는 걸 깨닫고, 굉장한 만족감과 정복욕을 느꼈다.

오죽하면 유리엘이 익숙해지게끔, 움직임을 멈추는 배려조차 하지 않고 그녀의 자궁구에 자신의 귀두를 살살 문지를까.

“흐, 흑…… 흐아아아앙……!”

그러나 오랜 시간 끝에 말로 이루지 못할 쾌락을 손에 넣은 페르젠과 다르게, 유리엘은 어린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렸다.

속살이 상처를 입은 건 아니었지만, 순식간에 억지로 파고든 그의 성기에 의해 유리엘은 적잖은 통증을 느껴야만 했다.

마치 아기가 자라나야 할 자신의 자궁 안으로 똬리를 틀기 위해, 커다란 뱀이 음부를 열어젖히고 강제로 파고 든 것만 같았다.

아픔 속에서 피어오르는 건 두려움과, 또 무서움이었다.

삐걱!

“빼줘, 빼줘어………!”

“유리엘……”

발버둥 치는 유리엘의 몸부림을 페르젠은 아주 간단히 제압했다.

그러자 그녀는 당장이라도 이 통증을 가라앉히고 싶어 페르젠에게 크게 소리쳤다.

“빼줘……! 당신 자, 자지…… 빼줘……!”

“너는……”

“몰라, 모른다고……! 내 보, 보지에서……! 잠시만 나가 달란 말이야……!”

“여기까지 와서 흥을 깨트리려 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걸 모르겠느냐.”

일부러 천박한 단어를 사용해보는 유리엘이었으나, 페르젠은 어림도 없다는 듯 점점 거세지는 유리엘을 원활히 찍어 누르기 위해 그녀의 등에 자신의 몸을 겹쳤다.

“아…… 흐, 끄으흑……!”

가녀린 몸 위로 페르젠의 체중이 더해지자, 유리엘의 가슴이 천박하게 일그러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버겁게 하는 건, 자궁 안으로 파고들려는 듯이 꾸욱 밀어 붙이는 페르젠의 성기였다.

바동거리며 발버둥을 쳐보려 해도, 페르젠의 품안에 완전히 갇히어 버린 자신의 몸은 꼼짝달싹을 할 수가 없었다.

교배할 때 수말이 다치지 않기 위해 암말을 강제로 고정 시켜 놓으면 이러 할까.

찌걱!

“끄…… 흑!”

이윽고 체념이라도 한 듯이, 유리엘의 발버둥이 잦아들자 페르젠은 허리를 살짝 움직였다.

“울지 마라……”

그리고는 유리엘의 눈물을 핥아주며, 울지 말라고 다그친다.

미안하다는 한 마디를 건네주지 않은 건, 그녀의 몸을 범하기 위해 움직이는 걸 멈출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 끄, 윽!”

뒤로 빠져나가는 페르젠의 성기를 따라, 유리엘의 속살이 그대로 딸려 나간다.

초야인 만큼, 요령 따위는 없었기에 유리엘은 그저 그의 성기를 끊임없이 조여대기만 할 뿐이었다.

퍼억!

“끄힉!”

교접부에서 찰박거리는 애액이 거칠게 튀며, 다시금 파고드는 페르젠의 성기가 유리엘의 자궁구를 두드린다.

“하……”

그 폭력 아닌 폭력에 애처롭게 떨어대는 유리엘을 내려다보며, 페르젠은 밑으로 손을 내려 그녀의 허리를 치켜 올렸다.

‘이건……’

그리고 잠시 쓸어내린 유리엘의 아랫배는, 찔러들듯 파고든 자신의 성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볼록 튀어 나와 있었다.

“……”

그녀의 체향 때문일까.

성욕도 성욕이거니와, 그 성욕에 뒤섞여 가학심을 부추기는 감정을 페르젠은 좀처럼 통제하기가 힘들었다.

찌북!

“끅……!”

찰팍!

“흐읍……! 끄흑……!”

“유리엘, 참지마라……”

입술을 굳게 다물고, 신음을 억누르는 유리엘의 모습에 페르젠은 화가 난 듯 손을 뻗어 그녀의 입술을 억지로 벌렸다.

동시에……

찌붑!

눅진거리는 그녀의 속살을 헤집으며, 새하얀 엉덩이가 붉게 달아오를 정도로 거세게 허리를 밀어 붙인다.

철퍽!

“아아앙……!”

조금 전과 다르게, 신음이라기보다는 교성에 가까운 목소리.

그것을 더 듣고 싶었기에, 페르젠은 허리를 뒤로 내빼지 않고 그녀의 자궁구를 학대하듯 꾸욱! 짓눌렀다.

“끅! 흐으응……! 아…… 흐, 아으응……!”

어느새 그의 성기에 조금씩 익숙해진 질 내부가 부드럽게 조여든다.

그리고 유리엘의 자궁구는 안으로 들여보내지 못해 미안하다는 듯, 그의 귀두에 쪼옥 달라붙었다.

나름의 여유가 생겨서 일까.

유리엘은 체위를 바꾸고 싶었다.

그의 얼굴을 마주보며 섹스를 하길 원했다.

몸을 섞는 과정에서, 아직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키스를 받길 바랐다.

“아…… 앗!”

하지만 체위를 바꾸고 싶어 꿈틀거리는 자신의 발버둥이 그의 입장에서는 다르게 보였을까.

우악스런 손이 자신의 두 팔을 움켜쥐더니, 뒤로 잡아당기며 한 마리의 암컷을 다루듯 상체를 끌어 올린다.

꾸욱!

그 탓에 훨씬 더 깊게 파고드는 페르젠의 성기에, 유리엘의 아랫배가 한층 더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나, 나는…… 악! 아흑! 끄힉……!”

그런 게 아니라고.

당신이 내 몸을 범하는 것에 저항할 생각은 없었다고.

그리 설득을 하려 했지만, 페르젠은 혼을 내듯 자신을 거칠게 다루며 질 내부에 파고든 성기를 회초리처럼 휘둘러댔다.

그쯤 되니 유리엘은 서러워서 다시 한 번 울음이 터져 나왔다.

꽈악!

그러나 페르젠은 그녀를 달래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급격하게 차오르는 사정감에 그녀의 가슴과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를 탐스럽게 끌어안으며……

철퍽!

자궁을 밀어 치듯 쑤셔 올린 뒤, 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아……”

묵혀진, 페르젠의 뜨거운 숨결이 유리엘의 뒷목을 간지럽힌다.

울컥울컥!

수컷으로써 암컷에게 자신의 씨를 심고 있다는, 그 원초적인 쾌락을 음미하며 페르젠은 그녀의 목덜미를 깨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궁 안으로 가득 들어차는 페르젠의 정액에, 유리엘은 울면서도 온 몸을 파르르 떨어댔다.

쪽.

그렇게 한참 동안, 만족스런 사정을 끝낸 페르젠은 유리엘의 목덜미에 애정 어린 키스를 건네주고는…… 가슴과 배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손을 풀어주었다.

삐걱!

그러자 고간은 여전히 빈틈없이 페르젠과 밀착한 채로, 유리엘은 힘없이 침대 위로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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