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8 078─유리엘 웨인 데이나 알프레드
문이 닫히고, 제라드가 쫓겨난 시점.
유리엘은 어색하게 등이 닿은 페르젠의 품에서 떨어지려 했지만……
“유리엘.”
그는 자신의 목을 쓸어내리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놓아 주지 않았다.
“환기를 시키라고 했을 텐데.”
“비가 오는데, 무슨 환기야……”
“그러면 향수를 사면되지 않나. 그리고 비는 너무 구차한 핑계다. 대기 중에 간섭해서 방 안에 갇힌 네 체취를 몰아내면 그만 아닌가?”
“……”
딱히, 할 말은 없어서 유리엘은 입을 다물었다.
“흣!”
그리고 대답을 회피하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조심스레 쇄골을 더듬는 페르젠은 고개를 숙여 자신이 목덜미에 새겼던 희미해진 흔적들을……
“하, 하지……! 아윽!”
다시금 선명히 색칠해나갔다.
“아파……!”
목덜미를 깨무는 이빨의 감촉에, 유리엘은 두 다리를 파르르 떨며 페르젠의 머리카락을 거세게 움켜쥐고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젠은 그녀의 달짝지근한 체향을 코로 들이키며 옅어진 이빨 자국을 짙게 되새겼다.
그것은 마치 토끼를 붙잡은 늑대가 자그마한 몸을 이빨로 물고서 발버둥 치는 모습을 지켜보다, 살포시 풀어주기를 반복하며 농락하는 것 같았고.
기어코 유리엘이 지치기 시작했을 때……
“아, 으으응……”
페르젠은 상냥히 달래주기라도 하듯, 자신이 새겨 넣은 이빨 자국 위로 입술을 덮고 부드럽게 지분거리며 붉은 얼룩을 꽃피웠다.
그 간질간질한 감각이 낯설어, 어느 새 페르젠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던 손을 내리고 유리엘은 달뜬 숨을 연신 몰아 내쉬었다.
그럴 때 마다 불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그녀의 흉부 덕에, 달거리로 인해 한층 커진 천박한 가슴이 보다 도드라지며 출렁인다.
“네 체취가…… 미향의 효과도 있는 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
그리 오랜 시간의 희롱 끝에, 고개를 떼어내는 페르젠이 그녀의 목덜미를 손으로 야릇하게 더듬으며 말했다.
향과로 변질된 그녀 특유의 체취는 복숭아처럼 달았기에, 그것이 가득 채워진 방안은 마치 도원향에 와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해주었다.
“네 의도를 좀처럼 모르겠다. 유리엘.”
“당신은 원래부터…… 나에 대해서 모르잖아.”
알면, 얼마나 안다고.
저런 말을 하는 걸까.
페르젠의 곁에서 거리를 벌린 유리엘은, 반항적으로 두 눈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자신의 품안에서 무력하게 농락당했던 그녀를 알고 있었기에 페르젠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었다.
“환기나 시키도록. 지금은 조금 가라앉았지만…… 계속해서 네 체향에 노출 되다 보면 다시금 욕망이 충동질하겠지.”
“집으로…… 꺼지면 되잖아.”
“……”
날서있는 그녀의 말에, 페르젠은 잠시 침묵을 하다 걸음을 내딛었다.
저벅.
물론, 그에 따라 유리엘도 뒤로 걸음을 물렀다.
또각.
그것이 몇 번이나 반복 되었을까.
침대가 가로 막는 종착지에서, 두 사람은 걸음을 멈추었다.
“유리엘.”
“……”
“그걸 아느냐. 의원은 매번 오후 8시에 이곳으로 들리지.”
“그게…… 어쨌다고.”
“그 의원은 이후, 매번 나에게 진찰 내용에 대해서 보고를 올린다.”
“내가 꾀병이라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거야?”
“그게 아니라, 그 의원은 한 번도 이 집에서 네 체향으로 인한 자신의 이상 현상을 나에게 보고 한 적이 없다는 소리다.”
“……”
“의원이 오기 전에는 네가 깔끔하게 환기를 한다는 증거지.”
입술을 살짝 깨무는 유리엘을 보며, 페르젠은 말을 이었다.
“너를 보고 있자하면, 제법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손님이 올 걸 알고 환기를 하는 건…… 기본 예의야.”
“나는 분명 간간히 들리겠다고 하지 않았나.”
“언제 올 줄 알고? 기약도 없는 당신을 맞이하기 위해 내가 손수 고생을 해야 돼? 당신에게 그 정도 가치는 없어.”
“유리엘.”
“그 입에…… 내 이름 좀 그만 담아.”
“그 정도 가치조차 없는 내가, 네 체향에 젖어 들어 네 몸을 탐하려 드는 건 괜찮은 것이냐. 모순적이지 않나. 네 말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게 맞을 텐데.”
“입맛대로 끼워 맞추지 마……”
더는 듣기 싫다는 듯, 유리엘이 페르젠의 옆을 지나친다.
아니, 그러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페르젠이 그녀의 손을 붙들었으니까.
“놔!”
몸부림치며 저항하는 유리엘이지만, 페르젠은 무심한 얼굴로 그녀의 반항조차 간단히 제압하고 침대 위로 넘어트렸다.
“흑!”
삐걱!
거세게 들썩이는 침대.
곧바로 몸을 일으키려는 유리엘이었으나……
“아윽!”
특유의 커다란 손으로, 자신의 양 손목을 붙잡아 머리 위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페르젠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고작 침대에 눕기만 했을 뿐인데.
허리가 살짝 휘어져 있어서 그럴까.
그녀의 몸은 유독 음탕해보였다.
그리고 유리엘은, 조금 전 꾸었던 음몽의 초반과 오버랩 되는 지금 이 순간이 당황스러워 얼굴을 붉히며 무릎을 이용해 페르젠의 몸을 밀어내려고 애를 썼지만……
그럴 때 마다 조금씩 밀려올라가는 치맛단은, 입고 있는 새하얀 팬티를 수줍게 페르젠의 눈앞에 드러낼 뿐이었다.
그것을 가리기 위해 손을 내려 보려 하나, 자신의 두 손목을 붙들고 있는 그의 손은 쇠사슬처럼 굳건해 놓아주지를 않았다.
“유리엘. 네 모순적인 행동의 동기가 무엇인지 아느냐.”
“시선이나…… 돌려.”
“너는 끝까지 나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듯 하면서도. 내가 네게 다가서기를 바라지. 세간에서는 그런 걸 애증이라 부른다. 겉으로 표출되는 네 감정과 행동은…… 극도의 자기방어기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애증에서 애(愛)를 인정하고 인지하기 싫은 거지.”
“닥쳐. 자의식과잉이야. 멋대로 추론하고, 멋대로 결론내리지마.”
“그러면 왜 손을 쓰지 않는 거지. 너는 평범한 여인이 아니지 않느냐. 유클리드 등급의 원소 마법사일 텐데.”
“……”
“그 당시 네 나이는 13살이었지. 그래. 13년의 시간을…… 내가 네게 얽매이는 형태로 보상을 받고 싶은 것이냐.”
유리엘은 말이 없었다.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페르젠은 자유로운 한 손을 뻗어 커다란 가슴을 감추고 있는 셔츠의 단추를 천천히 풀어 나갔다.
토옥.
“말하지 않는다면, 알아 볼 수밖에 없겠지.”
토옥.
고작 두 개의 단추가 풀렸을 뿐인데, 압박감에서 해방된 가슴이 야릇한 가슴골을 선보이며 부풀어 오른다.
토옥.
토옥.
4개의 단추가 풀렸을 때는 밖으로 튀어 오르는 그녀의 가슴이 달콤한 살내음을 주변으로 가득 뿌려댔고, 젖가리개를 치우니 꼿꼿이 솟아나 있는 분홍색 유두가 페르젠을 반겼다.
“손을 치우마.”
이윽고 그녀의 손목을 붙들고 있던 손을 풀어준 페르젠은, 앙증맞은 유두를 움켜쥐고 조심스레 비틀었다.
“읏!”
그러자 유리엘은 필사적으로 신음을 억누르며, 자유로워진 두 손에 힘을 주어 자신의 유두를 범하고 있는 페르젠의 손을……
“아……”
치워냈다.
굵은 그의 팔뚝이, 너무나도 간단히 밀려났다.
이럴 리가 없을 텐데.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유리엘의 얼굴.
“흐응!”
그것을 바라보며, 입 꼬리를 살짝 말아 올린 페르젠은 다시금 손을 뻗어 그녀의 유두를 움켜쥐고 빙그르르 돌렸다.
곧 이어 다시 한 번 저항을 위해 다가오는 그녀의 두 손은……
처음보다 힘이 없었다.
“유리엘.”
“……”
부름에, 그녀는 답하지 않았다.
“이것은 저항이 아니라, 애태움을 위한 부추김이라고 한다.”
“당신 손길은…… 역겨워.”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는 건, 누구나 그렇지.”
“아……! 응앗!”
몸을 들썩이며, 자신의 가슴을 베어 무는 페르젠의 행동에 유리엘은 음란한 신음을 터트렸다.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밀어내려 애썼다.
하지만 손에 담겨 있는 힘은…… 여전히 미약했다.
젖몸살로 인한 통증 때문에 아픔이 올라오고 있음에도.
유리엘은 그것을 인내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돌아다보며, 스스로를 힐책하고 비난했지만.
결국에는…… 은연중에 페르젠이 자신의 가슴을 탐하고 범하고.
제멋대로 형태를 일그러트리고, 이빨 자국과 붉은 꽃잎을 피우는 걸.
허락해주었다.
“이것으로 확실하지 않느냐. 유리엘. 너는…… 내게 예쁨 받고 사랑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너를…… 탐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페르젠의 말에 유리엘은.
쾌락에 헐떡이는 붉어진 얼굴로.
암컷의 냄새를 풀풀 흘리며 입을 열었다.
“강간 하는 주제에…… 자기 합리화…… 하지 마……”
“자기 합리화는 누가 하고 있는 건지……”
그녀의 말을 비웃으며, 페르젠은 밑으로 손을 뻗었다.
너무나도 간단히 다리가 좌우로 벌어지고.
허벅지 안쪽에 자신의 흔적을 새긴다.
달거리로 인해 천을 덧대고 있는 터라, 그녀의 새하얀 팬티는 젖어 들어간 음부를 겉으로 비추지 않았다.
하지만……
“달구나.”
그 옆으로 흘러내리며, 주변을 반들반들 물들이는 애액은.
페르젠의 혀에 닿아 단맛을 선사했다.
“미친 새끼…… 변태 새끼……”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자신의 아래쪽에 얼굴을 묻고 있는 페르젠의 머리를 내려치는 유리엘이었지만……
그의 입술이 닿은 허벅지에서는, 화상이라도 입은 듯 연신 버텨내기 힘든 야릇한 뜨거움이 샘솟았고.
그럴 때 마다, 자궁이 아려왔다.
마치, 달거리를 하는 도중에는 임신을 할 수 없다는 게.
분하다는 듯이.
‘아니야……’
태생부터 오직 그 만을 위해, 다듬어진 몸은.
주인의 손길에 기뻐하는 강아지처럼 순종하려 들었으나.
유리엘의 이성은 그것을 억지로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자신의 몸을 뒤집고, 젖을 쥐어짜는 소를 다루듯 커다란 두 가슴을 난폭하게 희롱하며 등골을 핥아도.
베개에 머리를 묻게 만들고, 개처럼 엎드려 허리만을 천박하게 들어 올린 뒤 자신의 둔부를 그가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귓불을 물어도.
“응! 하윽……!”
유리엘은 꿋꿋이, 이성을 침범하려는 몸의 쾌락과 감정을 밀어냈다.
그렇게 오후 7시 20분.
페르젠은 태연자약하게 몸을 일으켰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상하게 구는 그와 다르게.
침대 위의 유리엘은 온 몸 곳곳에 그의 흔적이 가득했고.
고간 사이로 흘러내리는 음란한 애액은 이불을 흥건히 적셔나갔다.
그런 자신을 보기 싫은 건지……
아기처럼 웅크리고.
아이처럼 흐느낀다.
그에 페르젠은 유리엘의 몸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이리 오랜 시간 그녀를 희롱할 마음은 없었는데.
방 안에 은은히 퍼져 있는 향기 보다, 직접적으로 맡는 살내음은……
마치 마약 같아, 빠져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쯤 되면 페로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유리엘.”
“……”
“콜레오네를 만났다. 아마도 머지 않아 너를 데려갈 날이 오겠지.”
“……”
“곧 있으면 의원이 올 것이다. 환기를 시키고, 조신하게 차려 입도록.”
“빨리…… 꺼져버려…… 가다가…… 죽어버려……”
상당히 험하고, 거친 배웅에 페르젠은 옅게 웃으며 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면 몸조리 잘 하거라. 또…… 찾아오도록 하지.”
문이 열리고, 우산을 펼치는 그가 조용히 사라진다.
“나쁜 새끼……”
홀로 남은 방 안에서 유리엘은 이불을 덮었다.
그의 앞에서 거의 전라가 되었지만……
상상이상으로, 자신을 잘 꿰뚫어 보았던 페르젠 때문에.
정신까지, 적나라한 알몸이 된 것만 같았다.
“개새끼……”
의미 없을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유리엘은 자신의 목을 더듬었다.
그의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손목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그가 새기고 간, 자신의 몸의 흔적들을 천천히 되짚었다.
오후 8시.
똑똑.
비바람을 맞으며, 문밖에서 의원이 노크했지만.
유리엘은 그걸 듣지 못했다.
결국 등을 돌린 의원은 페르젠에게 돌아가 그 사실을 보고했다.
그것을 전해 들으며, 페르젠은 유리엘이 떠나 간 건가 싶었지만……
여전히 그녀는 그곳에 있었다.
애초에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또 찾아오겠다는, 기약 없을 무형의 목줄이 그녀를 철저히 묶어 두었으니까.
본디 세상의 진리가 그러했다.
밭과 화단에 심어진 꽃은 스스로의 의지로 옮겨갈 수 없었다.
그저 벌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자신을 다듬어줄 정원사를 그리워하는 게……
이치였으니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만족하실 수 있는 화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 * * *
많은 응원 댓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힘이납니다!
그리고 몇몇 질문에 답변을 해드릴까 합니다.
Q. 밑줄을 긋거나, 한컴 원고지로 쓰면 되지 않은가요?
A. 다 해봤습니다. 밑줄과 한컴 원고지는 모형정원 때 부터 해봤습니다.
밑줄 자체가 길어지면 끝이 기울어져 보이고, 원고지도 간격들을 이루는 격자들이 어긋나 보이더군요.
소용이 없었습니다.
Q. 약을 혹시, 너무 함부로 끊으신 건 아닌지?
A. 아닙니다. 모형정원 때 정신과를 다니면서 의사선생님과 많은 상담을 했습니다.
일단 약 자체는 완치보다는 완화를 도와줄 뿐이었고.
결국 완치를 위해서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를 곁들이는 게 최고라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사 선생님은…… 네. 우선적으로 절필을 권유하셨어요.
약을 먹으며 완전히 노출이 되지 않는 게 답이라고.
하지만 그건 불가능했죠.
약을 끊은 결정적 이유는 이것 말고도 미약한 효과와 성욕 감퇴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서사가 부족한 작가이지만, 캐릭터 매력은 그래도 나름의 강점이자 무기로 삼고 있다고…… 수줍게도 자부하고 있습니다.
몇 번 완결을 치면서 그쪽으로는 노하우도 생겼고요.
그 노하우는 관계가 최악일수록, 풀어낼 요소들이 많을 수록 히로인이 빛을 발하고.
독자들에게 해당 히로인을 새겨 넣는 최고의 방안은 섹슈얼 포인트를 강조하는 것.
이라고…… 나름 저만의 그런 철칙같은 걸 세웠어요.
단순히 떡을 치는 게 아니라.
일상의 대화나, 아니면 스킨십 같은 것에.
의도적으로. 노골적으로 꼴림 포인트 같은 걸 삽입하고는 합니다.
다벗은 몸보다는, 어느 정도 입고 있는 게 꼴리는 그런 은밀한 꼴림을 유도하려고 애썼어요.
이럴 때 성욕 감퇴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제게 작용했습니다.
그런 것 자체가 제 성욕을 글로 반영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고백하기 부끄러우나……
저는 작가인 제 자신이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캐릭터는……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게 있어서 성욕은 히로인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활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항우울제를 끊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꾸준히 복용 했다면…… 더 나아졌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강점이 죽어버렸을 테고, 자연스레 글도 죽어버렸겠죠.
네. 그런 겁니다.
* * * * *
후원자에 대한 감사 편지는 오늘 오전 중으로 갱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__ )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