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6 036─강연
개념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이 정도 인원을 배려하려면 칠판을 사용할 수는 없었기에 나는 이사벨의 시신이 담긴 관을 바닥에 내려 둔 뒤 그녀를 사역해서 일으켰다.
그리고는 마력을 물로, 또 그 물을 얼음으로 형질 변환시킨……
점과 선, 면과 입체를 차례대로 허공에 만든 뒤 대기 중에 간섭하여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두었다.
“어떠한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 점이 무수히 늘어져 길이를 가진 선이 되고, 그 선이 겹겹이 쌓여 넓이를 가진 면이 되고, 해당 면이 입체가 된다는 걸 깨달았을 때…… 마법사들은 어렴풋하게 깨달았습니다. 아직은 알 수 없는 n의 개념을 가진 도형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존재하겠구나.”
“……”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위계가 성립 되지 않아, 지금까지 줄 곧 수식화로 마법의 구성식을 인식해왔죠.”
길이, 넓이, 부피.
이것은 마력의 용적량을 빗댈 수 있는 측도에 불과한 수단.
위계질서를 성립하기 위해서는, 무엇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한 원인──올바른 인과관계를 짚어야만 했다.
“그러면…… 가볍게 원점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지요.”
선, 면, 입체를 치우고.
오직 점만을 남긴다.
“아무런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 점, 구성식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점묘화를 찍듯 이 점을 무수히 늘어트리면 길이를 가진 선이 되고 이때부터 케테르 등급의 마법에 대한 구성식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데……”
얼음으로 만든 선을 보다 크게 만들어 허공에 정차했다.
“이 점과 선은 어찌하여, 하위와 상위로 분리되는 개념인가? 단순히 길이라는 개념이 생겨서? 아닙니다. 하지만 틀리지도 않았지요. 어디까지나 결과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 거니.”
“……”
“정확히 짚자면, 길이를 가진 선이란 점의 시간축을 완전히 초월한 상태이며 점의 모든 것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는 전지적 존재가 되었다…… 이게 올바른 견해입니다.”
“설명이 너무 난해하고, 난잡하지 않나?”
뒤쪽에 자리 잡은, 로즈웰 가의 어르신의 말에 나는 쓰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부터 비교적 간단히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허공에 정차한 얼음선의 각각의 부위에, 색을 입힌다.
“선의 세계에는 길이라는 개념 밖에 존재하지 않아, 이처럼 빨간선과 파란선으로 밖에 존재할 수 없죠.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좌우뿐이니 각각의 색을 가진 선들은 누군가를 볼 때……”
얼음선을 앞으로 돌려 세운다.
“점으로 보게 됩니다.”
아마 현명한 사람들은, 여기서 어렴풋이 눈치를 챘을 것이다.
선들은, 자신들을 선으로 인식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그리고 여기에 시간이라는 y축을 더하면, x축에 살고 있는 빨간선과 파란선은 본인들의 의지대로 살아가다 죽게 될 테고……”
말끝을 흐리며, 나는 빨간선과 파란선의 일생이 시간이라는 y축에 따라 기록되는 부분을 크게 확대했다.
“이 삶은, 마치 도화지에 물감을 이용해 지그재그로 선을 그어 놓은 것만 같은 광경이 되죠. 네…… 한마디로, 면입니다. 이 면에서는 선들의 시작과 끝이 모두 한 번에 기록 되어 있지요”
동일하게 넓이와 길이를 가진 면이, z라는 시간축을 따라 흐르는 걸 표현하면 부피를 가진 입체가 된다.
즉……
“하위 개념의 시간은 상위 개념 입장에서 이미 시작과 끝이 모두 이루어져 한 번에 관찰 가능한 것, 동시에 이 상위 개념은 하위 개념에 존재하는 시간축을 완전히 초월한 상태…… 이것이 점과 선, 면과 입체 등으로 마법의 구성식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위계(位階)의 정의입니다.”
알폰스가 미리 준비해둔 홍차를 마시며, 나는 얼음으로 수놓았던 그림들을 모두 분해시켜 없애 버렸다.
“질문 받겠습니다. 거수해주십시오.”
“흐음, 시간축을 초월한다는 말이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데……”
거수와 동시에 질문을 내뱉는 로즈웰 가의 어르신을 보며, 나는 허공에 얼음으로 커다란 사각형을 만들었다.
“저것이 도화지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커다란 얼음으로 만들어진 사각형 가운데, 자그마한 사각형을 아기자기하게 새긴다.
“저 자그마한 사각형이 부피를 가진, 정육면체가 된다면 도화지의 세계에 존재 할 수가 없게 되지요. 부피를 가지는 순간 도화지의 세계에서 튕겨져 나오니까. 이것이 시간축을 초월한다는 의미입니다.”
“네 말에 따르면, 입체인 우리도 보다 상위 개념인 무언가가 된다면 이 세계에서 튕겨져 나간다는 말이냐?”
“이론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흐음……”
“또한, 그 상위의 존재 입장에서는 저희들이 태어나고 죽어버리는 순간 모두를 한 번에 관찰 가능하겠지요. 이것을 도형으로 간단히 빗대면 이러 할 겁니다.”
4차원 초입방체──정오포체와 정팔포체를 얼음으로 그려내고서 강당 내에 모인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회전시켰다.
“이 다음 개념을 빗댄 도형도, 현재의 이 도형을 각 단면으로 가지는 것으로 표현하면 되겠지만…… 그러면 장점인 직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니 테르미엘 이후의 등급은 늘 해오 던대로 수식화를 통해 마법의 구성식을 인식하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약간의 정적이 치민다.
테르미엘 이후의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역사상 마법사가 도달한 최고 경지가 거기까지였으니.
“추가 질문을 받지요. 더 없습니까?”
좌중을 스윽 훑자, 유리엘이 거수를 한다.
“……말하십시오. 유리엘 교수.”
“상위 개념은 하위 개념을 한 번에 관찰이 가능하다고 하셨죠? 하지만 입체인 저희는 입체의 모든 면을 관찰할 수 있잖아요?”
“정확히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찰 가능한 것이니 틀린 말입니다. 커다란 주사위가 있다고 했을 때 이것의 모든 면을 관찰하려면 보이지 않는 면을 보기 위해 이동을 하거나 물리적 힘을 가해 주사위를 움직여야 하죠.”
“거울을 두면 되잖아요.”
“거울이 비추는 세계는 엄연히 따지자면 면(面)입니다. 그리고 그리 여러 개를 배치한 거울의 화면을 눈동자를 굴려 일일이 시야에 담아야 한다는 시간의 흐름이 존재하게 되니……”
“아…… 알았어요. 이해했어요.”
대답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말을 끊어버리는 유리엘.
참으로 버릇없는 년이다.
“쯧──”
때문에 나는 일부러, 혀를 차는 소리를 제법 크게 냈다.
유리엘의 행동 자체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무례했던 것이라 주변에서 별로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온다.
“……”
그에 얼굴을 붉히며 어깨를 움츠리는 유리엘.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그리 추가적인 질문을 더 받고서, 나는 강연을 마쳤다.
* * * * *
“된, 다……!”
강연을 마치고 페르젠이 강당을 나서는 순간, 주변의 마법사들은 일부러 마법을 발현한 뒤 해당 마법에 대한 구성식을 점과 선, 면과 입체 등으로 인식 하는데 성공하고는 들뜬 소리를 냈다.
마법의 구성식을 인식하는 개념이 보다 직관적일수록, 그것을 역산하여 무력화 시키거나 형질을 바꾸는 게 간편했으니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유리엘 또한, 못마땅하기는 했지만 은근슬쩍 근처에 발현된 마법을 해당 개념으로 인식하고는 주먹을 꼬옥 말아 쥐었다.
기쁜 걸 최대한 티내지 않는 것이, 나름대로의 자존심이었기에.
‘그 보다……’
물어 볼 것이 하나 더 생겼는데, 물어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어쩌겠나.
괜히 날이 서 있는 상태에서 짜증이나, 누가 봐도 무례하게 굴었으니 자업자득이다.
또각또각, 강당에서 걸음을 내딛어 본관으로 돌아온 유리엘이 경사로를 올라 자신의 교수실 앞에 선다.
참석한 외부 인사들이 상당히 쟁쟁하기는 했지만, 그들과 오랜 시간 인사를 나눌 만큼 몸의 상태가 좋지 못했다.
‘……있나?’
바로 옆, 404호.
페르젠 폰 슈바이크 루에르그라고 적힌, 그의 교수실.
슬쩍 걸음을 옮긴 유리엘이 문고리를 잡고 고민을 하다……
역시, 궁금한 건 궁금한 것이었기에.
똑똑.
노크를 하고는, 희미하게 들려오는 페르젠의 목소리를 듣고 안으로 들어섰다.
“저기요……”
강연할 때의 무례함 덕분인지, 들어오라 해놓고 시선하나 주지 않는 차디참에 유리엘은 괜히 몸을 움찔 했다.
“미안해요. 몸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서 강당에서는 본의 아니게 실례를 저질렀네요.”
“아프다는 것을 면죄부로 삼는 건, 정말 속편한 생각이군.”
“그러면 그 쪽도 달거리 해보던가요……”
입술을 삐죽 내밀며, 챙모자를 깊게 눌러쓰는 유리엘.
정작 본인은 10살 소녀의 다리를 망가트려놓고 일체의 사과도 건네지 않았으면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하지만 이 말은, 굳이 면전에다 내뱉지 않고 속으로만 삼킨다.
“그래서 왜 왔나.”
“당신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시간축을 초월했을 때 하위 개념에서 상위 개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지.”
“그러면 압도적인 속도로 가속을 하게 된다면, 저희들은……”
유리엘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눈치 챈 페르젠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세계의 사람들도, 속도와 시간에 따른 그 어렴풋한 상관관계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네 말대로 압도적인 속도로 가속을 하게 된다면, 그리고 빛에 가까워지다 못해 정말 빛의 속도에 도달을 하게 되는 순간…… 이 세계에서 튕겨져 나가겠지.”
“아……”
“다만, 질량을 가진 물체는……”
“빛 보다 빨라질 수 없으니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겠네요.”
“도중에 사람 말을 끊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구나. 유리엘.”
“그리 친근하게 부르지 말라고 했죠.”
눈살을 찌푸리는 유리엘이 페르젠을 노려본다.
하지만 페르젠은 그 눈빛을 무덤덤하게 넘기며, 조롱이라도 하듯 턱을 괴고 입을 열었다.
“애초에 네 몸뚱이로 그 정도 가속을 했다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릴 게 분명한데, 이런 걸 궁금해 하는 게 신기하군.”
오늘 따라 유독 천박하게 도드라지는 유리엘의 가슴 부근으로 잠깐의 시선을 준 페르젠이 비웃음을 흘리며 몸을 일으킨다.
타인을 볼 때는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리는 페르젠이라, 이것만으로도 눈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되는데……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며 계속 초점을 바로 잡으라 재촉하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나.
반면, 이 사실을 모르는 유리엘은 얼굴을 붉히며 다가오는 페르젠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다, 당신 정말! 계속 나를 볼 때 마다 그리 성희롱을 하는데! 사실은 내게 흑심을 품고 있는 거 아니야?”
어린 나이의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여자아이한테 괜히 못되게 구는 것처럼, 페르젠의 행동이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유리엘은 추가적인 말을 덧붙였다.
“네게 흑심을 품었다면 당시 약혼 자리를 파토내지 않았겠지.”
고작 한 걸음 수준의 거리를 벌려둔 채, 페르젠이 유리엘의 챙모자를 푹 내리 누른다.
“자의식과잉이 심하구나. 유리엘.”
“거, 건들지 마요……!”
“문을 가로 막고 있는 게 누구인데 그런 말을 하나.”
“……”
챙모자를 고쳐 쓰며, 유리엘이 옆으로 물러났다.
그에 밖으로 나간 페르젠은, 여전히 자신의 교수실 안에 서있는 유리엘을 보며 말했다.
“안 나오나? 주인 없는 교수실에서 무얼 하려고.”
움찔!
페르젠의 한 마디에,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하다 싶었는지 호다닥 뛰어나오는 유리엘이 문을 닫으려다 거친 흔들림이 유발한 가슴의 통증에 신음을 내뱉으며 바닥에 주저앉는다.
“아, 아파…… 미안한데, 문은 대신 닫아 줘요……”
“가지가지 하는 군.”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흘리는 페르젠이 문을 닫고, 수치화를 켜서 문고리를 올바르게 수평으로 되돌려 놓는다.
이후, 본관의 1층으로 내려온 페르젠은 학과 사무실에 들려 학생들에게 배부될 시신들이 언제 도착할 예정인지에 관한 추가 일정을 전달 받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시간은……’
이제 10시 30분을 넘어 가고 있으니, 도착할 때쯤이면 10시 50분 정도 일터.
점심을 먹고, 가임기인 유페미아와 잠자리를 가진 뒤, 따스한 햇살을 이불 삼아 그녀를 끌어안고 잔다면……
더 할 나위 없는, 포근한 하루가 되리라.
* * * * *
“저, 준비 다 되었어요.”
소매와 치마 밑 주름을 프릴로 귀엽게 감춘, 꽃 모양이 아름다운 자수로 수놓아진 연 분홍색의 로리타 드레스.
하얀 색도 함께 어우러져 있었기에, 유페미아의 고운 피부와 조화되는 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늘은 햇빛도 조금 강한 편이라, 모자를 쓰고 양산을 쥐어든 유페미아는 남은 한쪽 손에 샌드위치를 담은 바구니를 수줍게 들고 시녀들을 불렀다.
그 당시, 페르젠과 수도를 구경하고 나서……
나름의 흥미를 가진 유페미아는, 티스베강의 나룻배를 타는 게 수도의 명물중 하나라는 것을 주워듣고 오늘 그것을 이행하려 했다.
샌드위치 또한, 나룻배에 올라타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면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한 용도.
그리 시녀들이 다가오자, 유페미아는 방을 나선 다음 저택의 계단을 타고 내려와 화사한 정원으로 나왔다.
“앗……”
제법 강하게, 뒤쪽에서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에 의하여 쓰고 있는 모자가 힘없이 날아가더니 먼발치에 툭 떨어진다.
“……”
그러나 그걸 주워들어 가져다주는 건, 곁에 있는 시녀들이 아니라 무척이나 이른 시간에 돌아온 페르젠이었다.
“외출을 하려고 했나.”
“응……”
피로가 잔뜩 내려앉은 얼굴.
은근히 찌푸려진 표정은, 쓸데없는 짓 같은 건 하지 말고 얌전히 방에 처박혀 있으라는 폭언을 내뱉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손수 샌드위치까지 만들어가며 열심히 준비했던 터라……
꾸욱.
유페미아는 나름 용기를 내서, 페르젠의 옷자락을 붙들었다.
"준비…… 열, 심히 했는데……“
"……"
“자, 잠깐만 나갔다가……”
“……”
샌드위치가 담긴 바구니까지 살짝 들어 보이며 필사적인 어필을 하는 유페미아지만, 페르젠의 침묵이란 그녀에게 있어서 대부분 부정의 의사를 내보였기에……
유페미아는 차마 말을 다 잇지도 못하고, 얌전히 체념이라도 한 듯 두 손을 힘없이 아래로 내렸다.
“갔다 와라.”
그러나 그 순간, 주웠던 모자를 들고 있는 페르젠이 자신의 머리 위로 부드럽게 씌어주며 허락을 내리자 유페미아는 두 눈을 크게 뜨고서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러지?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고 얌전히 방으로 올라가라고 할 줄 알았나.”
“……”
“내가 키우고 있는 것이 강아지 같은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말려 죽일 생각 같은 건 없다.”
“고, 마워요……”
어색하게, 존칭을 쓰며 유페미아가 대답한다.
“다만, 강아지는 주인이 돌아오면 마중을 나와 기쁜 듯이 꼬리라도 흔드는데……”
은연히 눈치를 주며 말끝을 흐리는 페르젠.
그에 유페미아는 한참을 우물쭈물 거리다……
“다녀, 오셨어요……”
라는, 한 마디를 자그마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래. 그러면 해가지기 전 까지는 돌아오도록.”
긴장한 것이 무색하리 만큼, 자신을 지나쳐간 페르젠이 저택 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닫히는 문 너머, 서서히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유페미아는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에 서서 지켜보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충격적인 글을 봤다……
내 떡신이 노꼴이라는 것이었다……
떡신을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자위를 하지 않으며, 꼴림이 유지되는 상태로……
그 욕망을 풀어내는 수단을 글로 채택해 써내리는 것인데……
……ㅠㅠ
이것은 마치 정조대를 차고 끙끙 앓는 것과 같다……
그러한데 꼴리지 않는다는 글을 봐버리니……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아……
아니죠?
사실 꼴리는 건데 거짓말 하는 거지……
다른 작품의 떡씬 보고 한발 빼고 와서 현자타임 온 상태로 읽어서 그런거지……?
호에에에엥……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