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21 - 아이돌 메이커(59)
아침부터 전화를 걸어 은하의 연애를 추궁한 부사장. 생각하지도 못했던 발각에 그녀의 머릿속이 하얘졌지만, 다행히 부사장은 그녀를 혼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박진수와의 연애를 응원한다는 부사장. 대체 무슨 속셈이지… 하고, 은하가 긴장을 하자, 부사장이 이상한 말을 꺼냈다.
그건, 연애를 숨겨주는 대신에 숙소로 이사오겠다는… 얼토당토않는 개소리였다.
[저기… 제정신이세요?]
[제정신이야.]
[아니, 부사장님… 저 혼자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괜찮아. 나머지 애들한텐 허락 받았어.]
[……뭐라고요?]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더 가관이었다.
이미 ‘여자 친구들’에게 허락을 받았다는 부사장.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가 싶어, 은하가 정색을 했지만… 놀랍게도 그의 말은 사실 같았다. 밤새 숙소를 비운 건지, 부사장과 함께 돌아온 멤버들. 그녀들은 정말로 여자 친구처럼… 부사장 옆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우리 왔어.”
“은아, 너… 진짜야?”
“그럼 거짓말 같아?”
하지만 은하는 속지 않았다. 몰래 카메라일 수도 있잖아. 다른 남자도 아닌 부사장이랑, 그것도 다 같이 사귄다고? 그걸 어떻게 믿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은하가 의심을 했다. 가족처럼 소중한 멤버들이… 늙고 못생긴 아저씨랑 사귄다는 것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어서였다.
“으음… 어쩔 수 없네. 쪼옥.”
“…뭐, 뭐하는 거야!”
“앗, 치사해! 나도 할래!”
그러나 이제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은하가 보는 앞에서… 부사장과 키스를 하기 시작한 가은. 그리고 질 수 없다는 듯이, 둘 사이에 끼어든 진희. 몰래 카메라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낯뜨거운 광경에 은하가 고개를 숙였다. 가벼운 입맞춤도 아니고 진한 딥키스를 하는 걸 보면, 적어도 두 사람은 부사장의 여자 친구가 맞았다.
“시엘, 뭐 해. 너도 보여 줘야지. 자, 여기 들어와.”
“에에엣… 으, 으응…”
“유키, 너는 가만히 있을 거야?”
“우웅. 나는 노예니깐… 주인님 명령 없이 움직이면 안 돼.”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도 부사장과 특별한 사이인 것처럼 보였다. 진희 대신에 두 사람과 키스를 하는 시엘과 스스로를 노예라고 부르는 유키. 할 말을 잃은 은하가 화를 내려다가… 이내 눈을 감았다. 어쨌거나 자기도 박진수랑 사귀는 이상, 다른 멤버들에게 뭐라고 할 자격은 없었다.
노예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뭐, 컨셉 플레이 같은 거겠지. 한숨을 내쉰 은하가 결국은 인정을 했다. 강제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좋아서 사귀는 거라면… 은하가 싫다고 막을 수 있는 연애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부사장의 이사 역시 허락해야만 했다. 반대할 멤버들도 없고, 부사장에게 반쯤 협박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 …더는 거부할 명분이 사라진 은하가 부사장의 이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날 밤,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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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서 들려오는 동료들의 신음 소리. 하아아… 내가 왜 이걸 몰랐을까? 숙소로 이사를 왔다는 건, 동거를 하게 됐다는 것. 그러니 변태 같이 생긴 부사장이 멤버들을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다. 밤새도록 이어진 그들의 섹스. 하아… 진짜 뭐냐고! 그나마 오늘이 쉬는 날이라 다행이었다.
덕분에 잠을 뒤척인 나는 커다랗게 하품을 하며 거실로 나갔다.
“츄릅, 츄으읍… 흐읏, 하아… 어때요, 주인님? 기분 좋아요?”
“누가 멈추라고 했어. 물어보지 말고 계속해.”
“하으읏?! 죄, 죄송합니다! 하앙… 하아암, 츕, 츄르읍…”
그런데, 그곳에서 유키가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하반신을 드러낸 채 뉴스를 보고 있는 부사장과… 눈물을 흘리면서 자지를 빨고 있는 유키. 설마, 진짜 노예인 걸까? 양팔이 구속되어 있는 그녀를 본 내가, 황급히 부사장을 말리려고 했다가… 울면서 웃고 있는 유키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하아아… 주인님, 으응… 쮸읍.”
“야, 내가 이빨 조심하라고 했지?”
“읏?! 읏, 으응! 하아앗, 죄송해요! 하아… 츄릅, 으으응!”
뭐야, 역시 컨셉 플레이었잖아.
일본인이라 그런지 성적 취향이 독특한 거 같은데… 하아, 진짜 왜 저러는 걸까? 하필이면 부사장의 노예를 자처한 유키가 신기했다. 유키 정도면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텐데… 늙고 못생긴 아저씨를 골랐다는 게 정말로 이해가 안 됐다. 아, 물론 유키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한테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아무튼 저렇게 맛있다는 듯이 자지를 빠는 게 정말로 충격……
아, 아니, 잠깐만.
……뭐야.
설마 저거 때문에 그런 거였어?
“주인님, 자지이… 하아, 쮸읍, 쮸으읍… 자이이이… 츄읍, 츗.”
진수 오빠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굵고, 커다란, 자지. 그것을 보게 된 내가 조심스럽게 소파 가까이 다가갔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크기라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였다. 딱히 변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장난 아니잖아. 서양인도 아니면서 저렇게 큰 자지를 가진 부사장님이 대단했다.
진수 오빠도 꽤 큰 편이라고 들었는데…
저 정도면 상위 0.1%인가?
이제서야 유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 사람이니깐… 저 자지에 박히고 싶은 거겠지. 유키의 취향을 존중하기로 한 나는 조용히 그녀의 펠라치오를 구경했다. 어서 빨리 섹스가 하고 하고 싶은 건지, 자지를 빨면서 허리를 움찔거리는 유키. 성진국 사람답게 굉장히 음탕해 보였다.
-벌컥
“아아… 저어… 조, 좋은 아침이에요…”
“아, 시엘이니? 잘 잤어?”
“네, 네에…”
그런데 그때, 시엘이 방에서 걸어나왔다. 그러고는… 부사장 옆으로 다가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설마… 시엘도 저 자지에 반한 걸까? 큰 충격을 받았다가, 그녀가 혼혈인 사실이 떠올랐다. 반쯤 서양인이니깐… 커다란 자지가 좋은 거겠지. 혼자 납득한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 부사장이 시엘을 끌어안았다.
“펠라는 유키가 하고 있잖아.”
“아,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한다고 들어서…”
“다른 애가 하고 있을 땐 안 해 줘도 돼.”
“네, 네에…”
“대신에 가슴 좀 대줄래?”
“하읏… 읏, 으응… 여기요.”
단추를 풀어 생가슴을 꺼낸 시엘과… 그런 시엘의 가슴을 빨기 시작한 부사장. 그 모습이 굉장히 음란해 보여서 멍하니 쳐다보다가, 시엘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부끄러운 건지 얼굴을 붉히는 시엘. 저렇게 귀여운 얼굴로 저 자지에 박힐 생각을 하다니, 역시 서양인의 피를 가진 여자 다웠다.
“깨… 깨물지 마세요. 아앙! 그건 싫어어…”
저 가슴도 몇 년 후면 나보다 더 커지겠지.
에휴…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 나는, 화장실로 걸어가 옷을 벗었다. 그런 다음, 거울에 비친 나를 보며 동양인 유전자를 가진 나를 원망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가슴. 진수 오빠는 그래도 예쁘다고 해 줬지만… 이왕이면 큰 게 더 좋겠지. 나도 은아처럼 탈동양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샤워를 마쳤다.
그런데 씻고 나왔더니, 시엘이 부사장과 섹스를 하고 있었다.
‘그’ 자지를 보지 안에 넣은 채 부사장과 키스를 하고 있는 시엘. 꽁냥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 대충 두 사람을 흘겨보다가… 바닥에 엎드려 부사장의 발가락을 핥고 있는 유키를 보게되었다.
역시 일본인은 일본인이구나.
자지를 빨 때보다 더 행복해하며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만들고 있는 유키. 그 누구보다도 변태 같은 유키를 보며 고정관념을 굳힌 나는, 내 남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숙소를 떠났다. 하루 동안 못 볼 걸 너무 많이 봤더니 힐링이 필요했다.
“은하야… 괜찮지?”
“됐으니까 자지나 꺼내.”
“고마워…”
구석진 골목에 차를 세우고는 분위기를 잡는 진수 오빠. 평소였으면 거절했겠지만… 오늘은 나도 섹스가 하고 싶었다. 오빠와 키스를 나눈 내가 안전 벨트를 풀자, 바지를 벗은 오빠가 자지에 콘돔을 끼웠다. 오는 동안 달아올랐기에 애무는 필요 없었다. 팬티를 벗은 내가 스스로 오빠 위에 올라탔다.
“흐흐, 너무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는 마.”
“으음.”
“혹시… 노콘으로 하고 싶어서 그래?”
“미쳤어?”
“아, 하하하… 그렇지?”
부사장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작은 진수 오빠의 자지. 유전자의 한계일까? 안타까움을 느낀 내가 섹스를 하려다가… 시엘의 음란한 표정을 떠올렸다. 그렇게 어린 애가 그렇게나 느꼈었지. 뭔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가, 오빠한테 미안해서… 그대로 자지를 삼켰다. 역시 동양인한테는 동양인 자지가 딱이었다.
“좋아?”
“응, 좋아.”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사치를 부리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온 내가 화장실에 들어왔다가… 보게 된 은아와 진희 언니의 추태. 탈동양인 자지에게 박히기 위해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두 사람을 보자,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조금 전의 나보다 훨씬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덕분에 또 다시 해선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게 싫었기에 그 즉시 화장실에서 도망쳤다.
그러나… 이미 생긴 허전함을 달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섹스 중인 세 사람을 내버려 둔 채, 방에서 자기위로를 시작한 나.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더니 은아가 나타나 내 보지를 만졌다. 그리고 또, 진희 언니가 나타나 내 가슴을 주물렀다. 생각지도 못했던 동료들의 습격이었다.
“뭐, 뭐하는 거야?!”
“아, 역시 젖어 있네.”
“부사장님! 얼른 오세요!”
“이거 놔! 놔라고!”
“자꾸 그럴 거야? 우린 한 팀이잖아.”
“후후, 은하야. 이왕이면 다 같이 즐기는 게 좋잖아.”
“언니, 미쳤어?! 나, 남자 친구 있어, 나! 이러지 마!”
“누가 진수 오빠랑 헤어지래? 그냥 즐기자는 거잖아.”
막무가내로 나를 만져 대는 두 사람과… 언제 왔는지 내 귀를 질겅질겅 씹어 대는 시엘. 그리고 아침에 봤던 것처럼 내 발가락을 핥아 대는 유키.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에 내가 어쩔 줄을 몰라 하자… 부사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발기를 하고 있었다. 그 자지를 본 내 아랫배가 움찔거리며 떨리기 시작했다.
“은하 언니… 언니도 시트러스잖아. 그러니, 응? 우리 같이 즐기자.”
“맞아, 맞아. 언니도 주인님 자지에 반하게 될 거야.”
“후후, 그래. 하다 보면 은하 너도 즐기게 될 거야.”
“굿.”
각자 내 양팔과 양다리를 붙잡은 동료들과… 천천히 다가와 내 보지 위에 자지를 얹은 부사장. 진수 오빠와의 섹스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내가 애써 고개를 돌리자… 은아가 나를 쓰다듬어 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나를 유혹했다.
“섹스.”
“섹스.”
“보지털.”
유혹답지도 않은 개소리였지만… 나는 흥분하고 말았다. 보지털에 닿은 부사장의 자지 때문이었다. 이 자지랑 섹스하면… 나도 느낄 수 있는 걸까? 하, 하지만 진수 오빠를 배신할 수는 없어. 그치만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자지인데… 아아아,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파왔다.
“언니이이… 하아, 언니도 같이 즐기자니까아, 으응?”
그런데 그 순간… 시엘이 고개를 숙여 나와 입을 맞추었다. 아니… 시엘만이 아니었다. 한 명씩 번갈아 가며 내게 키스를 해 준 멤버들. 그리고 마지막은 부사장이었다. 하지만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마치 멤버들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 진정한 유대를 느낀 내가 스스로 보지를 벌렸다.
그러자 부사장의 자지가… 아직도 좁은 내 질내를 넓혀가며 내 안으로 파고들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