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14 - 아이돌 메이커(52)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복귀 준비를 한 나는, 스트레칭을 마친 후 레슨실로 걸어갔다. 당연히 오늘도 부사장님에게 레슨… 을 빙자한 ‘그렇고 그런 짓을’ 당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도 부사장님의 자… 자지를 빨게 되겠지?
우으으… 얼마 전에 먹었던 정액 맛이 생각나 뱃속이 울렁거렸다.
확실히 부사장님 말대로 표현력이 늘긴 했는데… 그래도 자지를 빠는 건 좀 아니잖아.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의, 그것도 늙은 아저씨의 자지를 빨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게다가… 자지를 빨면 또 이상한 감각을 느껴야 한단 말야.
야한 짓을 구경할 때마다, 그리고 할 때마다, 내 몸 곳곳을 어루만지는 알 수 없는 무언가. 그 무언가에게 만져질 순간을 떠올리자 아랫배가 움찔움찔거렸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내가 약한 부분만 골라서 애무해 주는 그것… 하으읏… 상상만 해도 숨이 거칠어졌다.
-똑똑똑
“언니, 부사장님! 저 왔어요.”
그래도… 나한테 도움이 되는 레슨이니깐, 불만은 여기서 멈춰야겠지. 나는 화보 촬영 때 들었던 칭찬을 떠올리면서 애써 자기 최면을 걸었다. 은아 언니 못지않게 매력적이라며, 나를 띄워 주었던 스태프들. 그 사람들 말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거니깐, 나는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철컥
“응, 왔어?”
“어… 언니?”
“후훗.”
그래,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오늘따라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도착하자마자 문을 잠그는 은아 언니. 오랜만에 보는 언니의 재빠른 모습에 내가 당황하자, 은아 언니가 천사처럼 예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언니?”
그러고는 내 얼굴을 바라보더니…
“우에엣?!”
내 바지를 벗겼다.
“뭐, 뭐하는 거야아아?!”
“옷 벗기고 있잖아.”
“하아아아?!”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 할 말을 잃은 내가 비명을 지르자… 언니가 멈추지 않고 내 옷을 벗기려고 했다. 부사장님이 바로 코 앞에 있는데도 말이다. 덕분에 팬티를 노출한 내가 아둥바둥거리며 저항해 봤지만… 하읏, 으응… 내 몸을 만져 대며 옷 안에 손을 넣은 은아 언니를 이길 수는 없었다.
“왜 이러는 거야아아아?!”
“레슨.”
“레슨이랑 이거랑 무슨 상관인데에!”
“너랑 같이 하려고.”
“…뭐어어어?”
“너 맨날 자위하잖아.”
“에엣…”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해.”
“에에에에엣!”
알고 있었던 거야?! …라고 당황하기에는 자위 중인 것을 들킨 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아니잖아! 자지를 빠는 거면 몰라도, 섹스는 진짜 아닌데… 은아 언니가 고귀한 목소리로 나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시엘… 나랑 같이 해… 응?”
부드러운 손으로 내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나를 애태우는 은아 언니. 그러면 안 되는데… 하면 안 되는데… 언니의 목소리고 너무 달콤해서, 언니의 손길이 너무 아찔해서, 조금씩 고개가 끄덕이기 시작했다.
“분명히 기분 좋을 거야.”
조금씩 조금씩… 허벅지 안 쪽으로 파고드는 언니의 가느다란 손가락. 화보 촬영 때의 컨셉이 현실이 되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정말로 나를 유혹할 줄이야. 나를 갖고 싶어하는 언니의 응큼한 소원을 알게 되자, 내 심장이 미친듯이 날뛰었다.
“어… 언니…”
“섹스하는 척만으로도 이렇게 예뻐졌잖아.”
“으응…”
“그러니 진짜 섹스를 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예뻐질 거야.”
“……정말?”
대답 대신… 마침내 내 팬티 안으로 들어온 언니의 손가락. 저항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난 그저 가만히… 언니의 애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내 반응을 살피며, 나의 그곳 안을 탐색하는 언니의 그것… 흐으응… 감동을 받은 나는 가쁜 숨을 내쉬며 언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를 만지고 있는 은아 언니는 화보를 찍을 때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웠다.
“은아 언니…”
“응.”
“언니이…”
“같이 할 거지?”
“……으응.”
그렇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언니의 부탁을 거절하는 건 흉악한 범죄나 다름 없었다. 따라서 나는 선량한 시민으로 남기 위해… 언니의 손가락을, 언니의 유혹을, 언니의 모든 것을 허락했다.
“좋아, 얘기는 다 끝난 거야?”
그랬더니 내 눈앞에… 부사장님의 자지가 나타났다.
***
그러고 보니깐 부사장님이 있었지. 빳빳하게 발기해 있는 부사장님의 자지… 으읏, 생각지도 못했던 은아 언니의 유혹 탓에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언니가 원하는 건 나와 부사장님의 섹스지… 언니와의 섹스가 아니었다.
“자, 시엘. 여기 자지야.”
“에에엣…”
“뭐 해. 같이 빨자.”
아무렇지 않게 자지를 들이미는 은아 언니. 나는 한참을 망설였다가… 결국 혀를 내밀어 부사장님의 자지를 핥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거 진짜 맛없다니깐… 그나마 퀴퀴한 냄새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이것도 좋은 냄새는 아니지만… 은근 중독되더라고.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꼬카인(?)을 맡는 느낌이었다.
……랄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잖아!
거절해야 하는데… 우으으, 어떡하면 좋지?
이대로 가다간 부사장님과 섹스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섹스만은 정말로… 읏, 진짜 진짜 하기 싫었다. 부사장님이랑 섹스? 말도 안 돼. 생물학적으로 무리라구! 자지를 핥고 있는 내가 할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였다.
“그렇게 무턱대고 핥지 말고… 이런 식으로 핥아 봐.”
“……이렇게?”
“으응, 이렇게… 하아아, 츄르읍…”
그러나 나는… 멈출 수 없었다. 시범을 보여 준다며 내 옆에서 부사장님의 자지를 빨기 시작한 은아 언니. 음란한 행위를 하고 있는 언니의 야릇한 숨결이 느껴져서 온몸이 뜨거워졌다. 언니는 입냄새도 정말 향기롭구나.
흐으응… 자지의 굽굽한 냄새보다 몇 배는 더 짜릿했다.
게다가 이렇게 같이 자지를 핥다 보면… 하읏, 다, 닿았어! 아주 조금이지만 언니의 혀끝과 내 혀끝이 닿아…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거의 키스 아니야?! 동경하는 은아 언니와 첫 키스를 했다는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리고 또, 여기를… 언니의 침이 잔뜩 묻어 있는 자지의 뒷부분을 빨아 먹으면… 하아아… 완전 딥키스잖아! 기가 막힌 사실을 깨달은 나는 그렇게 언니와 타액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에 부사장님의 쿠퍼액을 맛 봐야 했지만…
그건 깔끔하게 무시하기로 했다.
“……귀엽네.”
“에엣?!”
“부사장님 표정 좀 봐. 귀엽지 않아?”
“……하아?”
“역시 같이 빠는 게 정답이었어.”
“뭐어어?!”
그런데… 언니의 신경은 온통 부사장님을 향해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 부사장님만을 바라본 은아 언니. 그에 섭섭함을 느낀 내가 펠라치오를 멈추자… 앙! 은아 언니가 내 팬티를 벗기고선 내 보지를… 으으응! 핥기 시작했다.
“어… 언니이… 아앗, 읏! 으응!”
“시엘. 계속 빨아야지.”
“부, 부사장님… 하아, 그치만!”
“은아한테 계속 빨리고 싶지?”
“으읏… 아앙. 으응…”
“그럼 어서 빨아. 네가 멈추면 은아도 멈출 거야.”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이… 은아 언니가 핥는 것을 멈추었다. 그러자 동시에 밀려드는 엄청난 허무함. 기분 좋은 황홀함에 감탄하던 나는, 다시 애무를 받기 위해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상당히 억울했지만…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츄릅, 푸하… 으읏, 응! 하아아… 츕, 츄읍…”
자지를 빨아야지만 느낄 수 있는 아찔한 쾌감. 그것에 중독된 나는 있는 힘껏 부사장님의 자지를 빨았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의 불쾌하고 역겨운 자지였지만… 언니에게 애무를 받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빨아 줄 수 있었다.
“이제 된 거 같아요.”
“그래?”
“콘돔 가져올까요?”
“아니. 피임약 있잖아.”
그런데… 그렇게 쾌락에 빠진 내가 바보가 되었을 때, 언니와 부사장님이 자기들만의 대화를 나누더니… 나를 매트 위에 눕히고선 나를 알몸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은아 언니가 내 두 다리를 활짝 벌리더니…
부사장님이 자기 자지를 내 보지 입구에 갖다 댔다.
“흐으읏… 으응?!”
“시엘. 그렇게 안 아플 거야.”
“어, 어어, 언니?!”
“자, 손 잡아 줄게.”
“자, 자자자… 잠시만! 언니! 아직 마음의 준비가!”
“불안해?”
“당연하잖아! 부, 부사장님도! 아앙! 그거 저리 치워요!”
“불안하면 키스해 줄까?”
“………응?”
“알았어. 자.”
“아니, 대답한 게 아니라… 읏, 으읍… 응…”
대답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거야!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키스를 하게 된 나. 부드럽고 끈적한 언니의 혀가 내 입술을 핥고 들어오자,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고 말았다.
“으으으으응!”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처녀막을 찢고 들어오는 부사장님의 자지. 생각했던 만큼의 통증이 느껴지자… 자연스레 눈물이 나왔다. 원하지도 않았던 섹스를 하게 된 충격의 여파였다. 부사장님은… 그냥 부사장님일 뿐인데! 내가 왜, 이 남자랑… 그렇고 그런 짓을 해야 하는 거야! 마음이 아팠다.
“시엘.”
“언니…”
“많이 아팠어?”
“흐윽… 언니…”
“고마워.”
“언니, 나…”
“사랑해.”
하지만… 그런 나를 안아 주는 언니의 위로가 너무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안심이 되었다. 처녀를 가져간 부사장님은 싫었지만, 언니가 옆에 있어 준다면… 견딜 수 있을 거 같았다. 지금처럼 내게 키스를 해 준다면 말이다.
“언니이… 읏, 츄릅… 하아…”
“우리 같이 기분 좋아지자.”
“하아아, 같이…?”
“하다 보면… 너도 금방 빠지게 될 거야.”
내 눈물을 닦아 주고선 내 혀를 빨아 대는 은아 언니와… 내가 진정이 되자 자지를 넣었다 빼며,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 부사장님. 눈앞의 커플에게 구속되어 온몸을 내준 나는, 그렇게…
“아앗, 아아앙! 하아… 으으응!”
두 사람의 여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