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362화 (362/428)

Chapter 362 - 섹스를 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22)

분노와 치욕으로 쇼헤이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그럼에도 본능은 남아 있는지 그의 자지가 빳빳하게 발기했다. 탐스러운 젖가슴을 드러낸 채 삼촌에게 봉사하는 여동생과, 삼촌 밑에 깔려 두 다리를 벌린 전 여친... 야동에서나 나올 법한 눈앞의 광경에 쇼헤이가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하, 하이토 씨이… 아앙, 아아앙!”

“삼초온, 하아… 츄릅, 츕…”

도대체 얼마나 해 댔길래 저렇게 자연스러운 거야…

쇼헤이가 알고 있던 미나미는 결코 음란한 여자가 아니다. 허나 지금, 그의 앞에서 섹스를 하고 있는 미나미는… 음란하다 못해 음탕한 더러운 암캐였다. 부끄러워서 손도 제대로 못 잡던 여자가, 황홀한 표정으로 허리를 흔들고 있다니…

쇼헤이는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치아키… 행복한 얼굴로 삼촌의 더러운 그곳을 핥고 있는 여동생은 더더욱 말이 안 됐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삼촌을 경계했던 치아키가, 지금은 마치 노예라도 된 것처럼 봉사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어서 이 순간이 꿈처럼 느껴졌다.

“젠장… 젠자앙!”

아니, 정말로 꿈인 거 아닐까?

애초에 ‘섹스를 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이라니, 말이 안 되잖아!

오나홀을 내팽개친 쇼헤이가 벌떡 일어나 탈출구를 찾았다. 어떻게든 이 엿 같은 공간에서 빠져나가, 이 망할 꿈에서 깨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한시라도 더 있다간 머리가 망가질지도 몰랐다.

“씨발…”

- 쿵쿵!

“씨이발…”

- 쾅쾅쾅!

“씨이이발!”

그러나 안타깝게도 ‘섹.못.방’ 어디에도 출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쇼헤이는 계속 이 방에 남아 세 사람의 정사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제는 자세를 바꿔, 삼촌 위에 올라탄 여동생과 아쉬워하며 삼촌과 키스를 하는 전 여친. 쇼헤이가 괴성을 지르며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으아아아아악!”

그의 멘탈이 산산조각 나 가루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하앙, 삼촌… 읏, 흐읏… 으으응! 너무 좋아… 하앗, 아아앙!”

“츄릅, 츕… 하아, 츄으읍… 푸흐, 하아… 하이토 씨, 좀 더 만져 주세요오…”

그런 쇼헤이의 귓속으로 미나미와 치아키의 질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 남자 친구이자 친오빠인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달콤하고 애틋한 ‘암컷’의 헐떡임. 결국 쇼헤이가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땅바닥에서 나뒹굴고 있는 오나홀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낙오자 전용… 오나홀… 하하, 하하하하…”

여기서 탈출하려면 저걸 써야 한다고?

마음 속으로 오만가지 욕이 다 나왔다.

쇼헤이라고 여자 친구인 미나미와 그렇고 그런 짓을 하기 싫었겠는가. 쇼헤이도 미나미와 키스하고, 섹스하고, 연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워낙 순수한 여자 친구였기에… 혹시나 상처를 줄까 봐, 미움을 살까 봐… 걱정이 되어 욕망을 억누른 것이었다.

그런데 그 끝이 바람이라니, 그것도 삼촌과의 바람이라니…

좆 같아도, 이렇게 좆 같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좆 같기에, 좆 같아도 오나홀을 써야만 했다.

눈앞의 저 말 같지도 않은 꼴을 그만 보기 위해서라도, 쇼헤이는 오나홀을 사용해 ‘섹.못.방’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그렇기에 울컥한 쇼헤이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오나홀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힘없이 바지를 내려 움찔거리고 있는 자신의 자지를 드러냈다. 삼촌의 그것과는 크기부터 굵기까지, 모든 것이 다 비교가 되는 처량한 쇼헤이의 물건… 떨리는 손으로 오나홀을 움켜 쥔 그가… 표정을 찡그린 채 자위를 시작했다.

“푸흐흐흡… 아하하, 아하하하하! 오빠 좀 봐! 푸흐흐흡! 설마 지금 자위하는 거야? 우리를 딸감 삼아서? 대박… 진짜 너무 싫어어어!”

그러자 그 모습을 목격한 치아키가 배를 잡고 큰 목소리로 웃어 댔다.

“치 쨩… 이해해 줘야지. 여기서 벗어나려면 저걸 써야 한다잖아.”

“아니, 그래도… 푸흐흡, 울면서 자위하고 있잖아. 언니는 저게 안 웃겨? 응? 삼촌! 삼촌도 솔직히 웃기지? 나만 그런 거 아니잖아!”

“치아키… 네 오빠한테 그게 할 소리니? 안 되겠다. 자지 30분 압수야. 너도 오빠 따라서 자위나 하고 있어.”

“에에에에?! 그런 게 어딨어! 치사해!”

“후훗, 치 쨩 고마워!”

“우으으… 아, 짜증나! 오빠! 이게 다 오빠 때문이잖아!”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전락한 쇼헤이. 하지만 그렇다고 자위를 그만둘 순 없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야만 했다. 더 이상 저들의 끔찍한 행위를 지켜만 볼 순 없었다.

“씨발… 씨이이발….”

거듭 욕설을 내뱉은 쇼헤이가 미친듯이 오나홀을 흔들었다.

“흐윽, 흑… 씨바알…”

그러나 정말로 애처롭게도… 분노만으로는 사정할 수 없었다.

“미나미, 부탁할게 있어. 잠시 귀 좀 빌려 줄래?”

“네에? 으응… 에에엣… 아, 알겠어요. 노력해 볼게요…”

그 모습을 확인한 하이토가 고민 끝에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조카의 전 여친을 품에 안고 조카 앞으로 걸어간 삼촌. 하이토가 미나미의 두 허벅지를 잡고는 들박 자세를 취했다. 그런 다음 쇼헤이가 보는 앞에서 그녀의 보지를 따먹었다.

“하으으응! 하아… 으읏, 하아앙… 쇼 군, 흐읏… 쇼헤이… 하아, 이거 보여? 으응… 지금 네 삼촌의 자지가, 하아… 내 보지 안으로 들어왔어…”

“미, 미나미…”

“부끄럽지만… 계속 여기에 남겨 둘 순 없으니깐… 으으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거야. 하아… 읏, 으응… 그러니 고맙게 생각해…”

“아아…”

“야, 시우. 뭘 보고만 있냐. 빨리 딸 쳐.”

“읏… 으윽…”

“하이토 씨의 자지는, 아아앙… 너무 크고 굵어서, 하아… 박힐 때마다 보지 안이 엉망이 돼… 조금씩 조금씩, 흐읏… 네 삼촌의 자지 모양으로, 하아… 보지 안이 변해 가는 게 느껴져… 하아, 그게 엄청 짜릿해서, 흐으응…”

“아아아…”

“하이토 씨의 여자가 되어 가는 기분이라 너무 너무 행복해애… 하아, 응… 그런데, 이렇게, 하아아… 박힐 때마다 애액이 흘러 넘쳐서, 으응… 조금 민망하기도 해애…”

“아니야, 미나미. 그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넌.”

“하이토 씨이… 하으응 … 이제 애 태우기는 그만, 하아… 진심으로 박아 주세요.”

“괜찮겠어?”

“으응, 괜찮아요… 방해꾼은 빨리 보내고, 하아… 우리끼리 재밌게 즐겨요오… 아직 못 해본 게 너무 많단 말이에요…”

“하하하, 알겠어. 시우야, 들었지? 이제 본격적으로 할 거니깐 너도 열심히 흔들어.”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튕기는 하이토. 살과 살이 부딪혀 팡팡거리는 야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섹스를 재개한 두 사람이 쇼헤이를 위해 열심히 살을 섞어 댔다. 그 덕에 조금씩 신호가 오기 시작한 쇼헤이. 그가 눈물을 흘리며 쉬지 않고 자위를 이어 갔다.

“부럽다… 언니, 표정 봐… 엄청 기분 좋아 보여…”

“치, 치아키…”

“오빠, 그래서 말인데 얼른 좀 싸고 나가 줄래? 조금… 아니, 엄청 눈치 보이거든? 여동생 알몸 보는 게 그렇게 좋아? 진짜 극혐이야아… 나도 참, 이런 남자가 뭐가 좋다고 어플까지 사용했는지… 에휴, 에휴.”

“뭐, 뭐라고?”

“응? 아아, 별 거 아냐. 그럼 나는 마카롱 먹으러 갈 거니깐, 오빠는 열심히 딸 쳐. 흐흥, 마카롱, 마카롱, 마카마카 롱롱!”

“하, 하아… 하하…”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쇼헤이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쇼헤이에겐 다른 걸 신경 쓸 틈은 없었다. 음탕한 소리를 질러 대며 하이토에게 박히고 있는 미나미… 전 여친의 보지 안이 삼촌의 자지로 가득 차 있는 걸 확인한 쇼헤이가, 숨을 헐떡이며 자지를 흔들었다.

“하아아… 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얼마 후, 미나미와 함께 절정에 이른 그가 오나홀 안에 사정했다.

-띠링!

[낙오자 전용 오나홀 사용이 완료되었습니다.]

[‘섹스를 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에서 벗어납니다.]

그렇게,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던 쇼헤이에게 드디어 현실로 돌아왔다.

“아, 으응… 그렇네, 먼저 나간다고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구나.”

“흐으응… 이런게 전화회복이지? ‘섹.못.방’에 갔다 오기를 잘했어! 이제 여기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거 아냐, 그치! 그러니 오빠, 이만 내 방에서 나가 줄래? 우리끼리 할 게 있거든… 푸흐흣.”

“치아키… 전화회복이 아니라 전화위복이야. 그러게 공부 좀 하라니깐.”

“에에에엣?! …뭐, 어때. 공부 안 해도 삼촌이 나 키워 줄 거잖아!”

그러나 현실로 돌아온다고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쇼헤이를 방에서 내쫓자마자 다시 한 번 섹스를 시작한 세 사람. 현실에서도 몸을 섞는 전 여친과 여동생, 그리고 삼촌을 뒤로 한 채… 쇼헤이가 비틀거리며 방으로 돌아갔다. 더는 화를 낼 여력도 없었다.

- 띠링!

[매칭 완료!]

[지금부터 ‘섹.못.방’으로 끌려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그런데 이번에도 매칭이 되면서 또 한 번 ‘섹.못.방’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와아, 대박! 존나 잘생겼잖아! 안녕, 오빠! 이름이 뭐야?”

“뭐, 뭐야, 너는…”

“아하하핫, 표정 봐! 존나 귀여워!”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쇼헤이가 혐오하던 금발로 염색한 갸루였다. 그 탓에 당황한 쇼헤이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그런다고 ‘섹.못.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었고… 결국 쇼헤이는 이름 모를 여자에게 자신의 동정을 바쳐야만 했다.

“잘 먹었어, 오빠!”

“허억, 허억…”

“헤에, 그렇게 좋았어? 부들거리는 거 대박 웃겨!”

“으읏… 응…”

“흐으응, 그럼 우리 현실에서도 만날래? 오빠랑은 현실에서도 하고 싶거드은…”

“혀, 현실에서도?”

“응응! ‘섹.못.방’이 편하기는 한데… 여기서는 임신이 안 되잖아! 그래서 스릴이 부족해!”

“이, 임신?!”

“푸흐흡, 오빠는 마음에 드니깐! 특별히 1만엔으로 질싸까지 허락해 줄게!”

그렇게 처음 하는 섹스에 푹 빠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쇼헤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춘을 하는 바람에 용돈이 금세 바닥났지만… 그의 표정만큼은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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