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14 -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13)
“하아, 씨발년들… 자러 간다는 게 떡 치러 간다는 거겠지? 아까 보니깐 벌써 몇 번은 따먹은 거 같던데… 하아, 존나 부럽네 씨발새끼... 내가 하나 그년 따먹으려고 돈을 얼마나 썼는데! 후우우… 좆 같네 진짜…”
“흐윽… 으윽…”
“그 새끼, 걔네들이랑 쓰리썸도 오지게 했겠지? 씨발… 이럴 줄 알았으면 저번에 따먹을 걸… 하여튼 참는 쪽이 손해 본다니깐.”
“흐으윽…”
“후우, 하나랑 하린이 정도면 존나 S급인데… 개 부럽다 진짜… 나도 씨발 진작에 좀비 새끼들 처죽이면서 포인트나 벌 걸 그랬다, 야.”
“하린아… 으흑…”
“……”
-빠악!
“야 이 새끼아! 지금 그렇게 질질 짜고 있을 때냐? 네 여친 지금 딴 새끼한테 따먹히고 있어, 이 병신아! 그럼 씨발 막으러 가든가 그냥 버리든가 해야지, 언제까지 울고 있을 건데?! 네가 운다고 하린이가 돌아오냐?”
“그치만, 흐윽… 흐으윽… 하린이가… 으흑…”
“와아 진짜 진상이네, 이거. 못 따먹어서 억울하다 이거야? 씨발… 근데 존나 아깝기는 하네. 그래도, 야. 어쩌겠냐. 세상에 여자가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닌데 적당히 하고 정신 차려. 씨발… 우리한텐 수민이 누나랑 혜주가 있잖아.”
“으윽… 형…”
이미 진작에 유하나에 대한 마음을 접은 최진호와 달리, 한시우는 여자 친구를 포기하지 못 했다. 이런 식으로 허무하게 첫 사랑을 잃기에는 이하린을 너무 사랑했던 한시우였다.
하지만 그렇다기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한시우. 하다 못해 도시락을 건네 준 후 자러 간다는 이하린을 붙잡았어야 했지만… 미련한 그는 떠나가는 이하린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았다. 처음 보는 이하린의 음탕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게 그 원인이었다.
‘발기 자지 냄새… 흐흥, 빨고 싶다아… 하아, 아저씨이…’
달라진 이하린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 그런 이하린을 가지고 노는 남자에 대한 질투,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만 보고 있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자책감.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파 온 한시우는 그만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럼 우리는 자러 갈게에… 하아, 잘 자아…’
그에 두 여자는 남자의 품에 안겨 305호실에서 떠나갔고… 최진호와 함께 버려진 한시우는 지난 순간들을 후회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직 이별의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한시우는 둘 사이가 끝났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수민이 누나는 좀 허벌처럼 보이던데 혜주는 완전 새삥일걸? 걔네들이나 따먹으면서 멘탈 회복하자. 아니, 강간하자는 게 아니라… 알지? 대충 그럴 듯한 분위기만 만들면 되는 거. 하나랑 하린이 급은 아니더라도 씨발 그게 어디냐. 원래 인마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 거야. 내가 씨발 인심 썼다. 혜주 처녀는 양보할게. 적당히 따먹고 넘겨 주라.”
한편 최진호는 한시우와 달리 굉장히 태연했다. 물론 쌍욕을 섞어가며 화를 내기는 했지만 그건 그저 아쉬움의 표현이었을 뿐, 처음부터 유하나를 따먹을 생각만 가득 했던 최진호였기에 마음의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남자에게 교훈을 얻은 최진호. 앞으로 기회가 올 때마다 여자들을 강간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울고 있는 한시우를 위로해 주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빠르게 다음 목표를 세우는 게 더 중요했다.
그리하여 한시우에게 학원을 떠나자고 설득하려던 순간
-부우웅
-파앗!
305호실 한 벽면에 커다란 스크린이 생기더니, 거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딱 봐도 고급져 보이는 침대 위를 찍고 있는… 초고화질의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이건?! ……씨발?”
“하… 하린아! 너 거기서 뭐 하는… 야, 이하린!”
“와아… 형님 존경합니다, 씨발… 우리는 이거 보고 딸이나 치라는 겁니까? 거 참 고맙습니다. 형님이 원하시는 대로 유하나 저 씹년이 따먹히는 거 보면서 딸이나 치겠습니다.”
[오빠! 내가 욕 좀 그만 쓰라고 했지! 하여튼 끝까지 자기 잘못을 몰라요.]
그리고 그 영상에는… 한시우가 잘 알고 있는 세 명의 남녀가 등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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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대로라면 시우에게 도시락을 건네 주면서 이별을 고할 생각이었지만… 제 남자 친구가 장난감을 잃어버린 세 살짜리 꼬마처럼 엉엉 우는 바람에… 차마 헤어지자는 말을 전하지 못 했어요.
거기서 괜히 잘못 말 했다가 시우가 폭주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다음 기회를 노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두 사람은 생각이 다르더라고요…
하루라도 빨리 펜트 하우스에 가고 싶었던 하나가 애교를 부리며 아저씨를 부추겼고, 하나의 어리광에 넘어간 아저씨가 새로운 작전을 짜 주셨어요. 으음, 지금 두 사람 다 이걸 보고 있는 거겠죠? 이왕이면 직접 말해 주고 싶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죠. 저는 머릿속으로 이별의 말을 준비했어요.
[뭐, 뭐야 이건?! ……씨발?]
[하… 하린아! 너 거기서 뭐 하는… 야, 이하린!]
우읏… 그런데 지금… 시우가 제게 화를 낸 건가요?
아직 헤어지자는 말도 안 꺼냈는데 벌써부터 소리를 지르다니… 하아, 츄릅… 츄읏… 역시 아까 말을 꺼냈으면… 시우가 발악하다가 아저씨한테 얻어맞았을 거예요. 츗, 쮸으읍… 꿀꺽, 하아… 으응, 맛있어… 그러니 시우를 위해서라도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맞았어요. 흐응, 츄으읍…
그런데 쟤는 배려를 받았는데도 왜 고마워할 줄 모르는 걸까요?
하아, 으읏… 쮸읍, 쯉… 다른 여자도 있으면서 헤어지기 싫어하는 시우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우린 이미 사실상 헤어진 사이 아니었나요? 츄읍, 쮸으읍… 하아앙, 자지 국물… 꿀꺼억, 푸흐…
양다리라도 걸치려는 건지 울음까지 터뜨리면서 이별을 막으려는 시우가 조금 짜증났어요. 하아, 으으응… 진호 오빠한테 물들기라도 한 건가? 으음, 하으읏… 왠지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였어요.
[와아… 형님 존경합니다, 씨발… 우리는 이거 보고 딸이나 치라는 겁니까? 거 참 고맙습니다. 형님이 원하시는 대로 유하나 저 씹년이 따먹히는 거 보면서 딸이나 치겠습니다.]
어우, 저급한 것 좀 보세요. 저런 욕설을 태연하게 해 대는 진호 오빠 옆에 있으니 시우도 이상해진 거겠죠. 으읏, 으응… 아저씨 자지이, 하아… 마시써어… 변해 버린 시우가 조금 안타까웠어요.
“오빠! 내가 욕 좀 그만 쓰라고 했지! 하여튼 끝까지 자기 잘못을 몰라요.”
“자, 자. 그만하고. 얼른 시작하자.”
“우으으… 근데 꼭 보여 줘야 해요? 저 새끼한테 보여 주기 싫단 말이에요오…”
“뭐? 아니, 얘기할 것만 하고 소리만 들려 주기로 했잖아.”
“으응? 근데 하린이는 지금 하고 있는데요오…?”
“아, 그건 괜찮아. 카메라 각도 때문에 뒷통수만 보일 거야. 그러니깐 하린아,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네가 내 자지 빠는 거 들킬 거야.”
“네에에… 츄읍, 으응… 근데 들켜도 상관 없는데에… 헤헤, 맛있는 걸 빠는 게 뭐 어때서요오… 하앙, 츄읍, 쮸으읍… 아, 쿠퍼액이다아… 으응, 츄르읍…”
[씨발… 진짜 가지가지 하시네요…]
[이하린, 너… 원래 그런 애였어?]
원래 그런 애라… 시우는 잘 몰랐던 걸까요? 맛있는 걸 좋아하는 모습… 그러니깐 미식을 하고 저도 모르게 흥분하는 모습은 시우한테도 종종 보여 준 모습인데… 그걸 이제야 알았다니,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하아, 꿀꺼억… 으으읏, 하아아아앙…
그래도 아직 제 남자 친구인데 저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 아닌가요? 발끈한 저는 그대로 고개를 돌려 자지를 문 채로 카메라를 바라봤어요. 이러면 시우한테도 잘 보이겠죠? 그 상태 그대로 슬쩍 아저씨의 자지를 핥은 저는 입맛을 다시며, 시우에게 말을 건넸어요.
“응, 나 원래 이런 애였어.”
[그런데… 그런데 왜 내 앞에선… 안 그랬던 거야?]
“뭐래. 몇 번이나 보여 줬었잖아. 그런데도 반응이 없었던 건 너인데, 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거야. 요즘 너 정말 이상해. 하아, 츄웃… 흐흥…”
[나한테… 보, 보여 줬었다고?]
“응. 기억 안 나? 난 당연히 네가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 보기보다 나한테 관심이 없었구나? 스킨십을 피했던 것도 그래서였어?”
[아니, 난… 그, 그런 줄 모르고… 으윽, 아, 하, 하린아… 그러면 내가 지금부터라도!]
“…으으응, 미안. 너무 늦었어. 너도 이제 알 거 아냐. 내가 이 자지에 푹 빠진 걸… 흐흥, 나 이제 이거 없이는 못 산단 말야아… 하아아, 너무 마시써어…”
[하, 하, 하린아… 그러지 말고 지금이라도… 제발 생각을…]
“뭐야. 왜 그렇게 구질구질해… 우리 이미 끝난 거 알지? 그러니깐 말할게… 우리 그만 헤어지자. 이거 말하려고 방송 킨 거야. 그러면 나 마저 빨게. 아저씨 자지도 진짜 맛있지만… 흐으읏, 정액이 더 맛있거든… 하아아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막 흥분된다? 헤헤헤…”
마침내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 저는 다시 고개를 돌려 펠라치오에 집중했어요. 시우 때문에 방해를 받아서 그런지 아직도 사정은 한참 멀어 보였어요. 이럴 때… 분명 드라마에서는 막 야한 말을 했었죠?
크흠… 시우랑 진호 오빠가 듣고 있지만… 뭐, 상관 없겠죠.. 이제 남이잖아요.
“하아아… 아저씨, 으읏, 아저씨 전용 입보지 안에, 흐으응… 정액을 싸 주세요오… 하아, 아저씨의 소중한 정액을 제가 맛보게 해 주세요오오… 하아, 제 입보지 안을 아저씨의 정액으로 가득 채워 주세요오… 하아아, 아저씨이!”
저는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을 떠올리며 아저씨에게 사정을 졸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