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6화 〉 이세계 특전: 섹스할수록 강해지는 능력(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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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난 짐승처럼 미친듯이 허리를 흔드는 요스케. 덕분에 아까와는 비교도 안되는 쾌감이 밀려왔다. 짜릿하고 아찔한… 생전 처음 느껴보는 ‘여자’가 되어가는 감각. 조금만 방심해도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쾌락에, 나는 몸부림쳤다.
“하앗, 하아아앙! 자, 잠깐… 읏, 하아, 아앙!”
하지만 그럼에도 요스케는 멈추지 않았다.
“바, 보가… 읏, 하아앙! 너무, 하아… 거칠다, 고오오! 하아아!”
“린쨩… 하아, 린쨩!”
“읏, 하아아앙! 하아, 시, 러어… 하아앙! 싫다고오오!”
커다란 자신의 자지로 내 보지 안을 넓혀 가는 요스케. 한없이 연약한 여자가 된 나는 요스케가 나를 범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바보, 변태, 쓰레기… 본색을 드러낸 요스케는 난봉꾼이 되어 내 신체를 지배했다.
“하아, 아앙… 요스, 케에… 바보, 하앙, 아아앙! 바보… 읏, 하아앙! 바보야아!”
하지만 어째서일까? 그 사실이 싫지만은 않았다.
요스케에게 구속당하는 건, 정복당하는 건, 종속당하는 건… 분명 최악이어야 할 텐데도, 마음 속에서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 역시 머리가 망가져서 그런 걸까? 몸 속 깊숙히 요스케의 정보가 새겨지고 있음에도 나는 저항하지 못했다.
말로만 싫다고 소리친 후, 팔을 뻗어 요스케의 목을 끌어안았다.
“나 안 도망가… 흣, 하아… 그러니까 조금만… 하아, 천천히 해 달라구우…”
“리, 린쨩… 하아, 미안… 그게…”
“정신이 들어? 하읏… 변태 요스케, 하앙… 너 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잖아.”
“미, 미안… 린쨩의 몸, 너무 기분 좋아서, 그… 잠깐 이성을 잃었달까…”
“……야이 쓰레기야! 지금 그걸 칭찬이라고 하는 거야?!”
“에, 그게… 미안, 나도 이렇게 흥분한 적은 처음이라… 미안해, 많이 놀랐지?”
“흥, 몰라!”
“에엑, 켁, 린쨩… 내가 잘못했어!”
그런데… 뭐라는 거야 이 변태는!
칭찬할 게 따로 있지, 보, 보지를 칭찬하면 어떡해! 어이없는 요스케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 내, 내가 처음이라는 말에 기뻐해 줄 거 같아? 그래봤자 내가 네 첫 상대도 아니잖아… 흥, 바보 요스케.
화가 난 나는 요스케의 귀를 깨물어 주었다.
***
“됐으니까… 이번엔 부드럽게 해 줘…”
“으응… 시작할게.”
“하읏, 하우으… 으읏, 응, 그렇게… 진작에 이렇게 해 줬으면… 하아앙!”
“린쨩?”
“으응, 하아… 이거, 하아앙… 이상해, 헤으으…”
“머, 멈출까?”
“싫어! 멈추진, 마… 흐읏, 그치만, 하앙… 이상해 이거, 하아… 왜 아까보다 기분이 좋은 거야… 으응, 하아… 요스케, 이 변태…”
“리, 린쨩?”
“요스케 자지, 너무하잖아… 으응, 하아…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흣, 흐으응! 아앗, 마킹되고 있, 하아앙!”
느긋하게 내 보지 안을 침범하는 요스케의 자지. 천천히 요스케의 영토가 넓어져 간다. 좁디 좁은 입구에서 출발해 굴곡진 질내를 거쳐 마침내 자궁구에 도착한 요스케. 나는 교성을 터뜨리며 요스케를 맞이했다.
“하앙! 요스케, 하아, 아아… 이 나쁜 놈… 하아앙! 네 자지, 너무 기분 좋잖아아!”
미친듯이 범해질 때는 느끼지 못했던, 요스케의 애정이 담긴 섹스. 나는 조심스럽게 허리를 흔들며 요스케에게 아양을 떨었다. 내가 기분이 좋아진 만큼 너도 느꼈으면 좋겠어. 같은 감각을 공유하고 싶다는 내 투정이었다.
“린! 린쨩! 하아…”
“요스케, 하아… 아아앙! 요스케에!”
“린쨩!”
“……이 쓰레기야! 브라는 왜 벗겨어!”
그런데 이 바보가 분위기를 깨버렸다.
여기서 내 약점을 건드린다고? 납작한 걸 봐서 뭐 하려고! 눈치도 없는 요스케가 브라의 후크를 풀더니, 두 손으로 내 가슴을 주물렀다. 별로 있지도 않은 가슴이 애무당했다.
“하지만, 하아… 린쨩의 가슴…”
“벼, 변태야! 하앙… 그만 만져! 딱히, 읏… 하앙, 좋지도 않을 거 아냐!”
“무슨 소리야! 빈유는 스테이터스라고오!”
“……그게 뭔데, 씹덕아!”
“하악, 하악! 린쨩!”
“바, 바보야… 하앙… 그, 그만 만지래도! 바보… 빈유가 뭐가 좋다고…”
“린쨩의 가슴인데, 내가 싫어할 리 없잖아!”
“……뭐, 그러면 계속 만져 보든가… 흥.”
바보, 스테이터스는 또 뭔데.
허락을 받은 요스케가 본격적으로 내 가슴을… 잠깐, 내가 언제 핥으라고… 하앙!
“뭐하는, 하아앙! 거야… 흐읏, 하아…”
“린쨩, 최고야!”
“햐읏, 하아앙… 모유는 아직 안 나온단 말야, 이 멍청아아아!”
진짜 저질이라니깐!
손가락으로 내 유두를 괴롭히던 요스케가 난데없이 고개를 숙이더니, 내 가슴을 빨아 대기 시작했다. 자기가 아기도 아니면서 말이다. 바보… 진짜 얘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아니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 할 거다.
“하앗, 하아… 요스케, 하아… 아앙! 이제 알겠어? 아직 안 나온다구우…”
“린쨩, 하아...”
“하아… 으응! 자, 잠깐만… 하아… 아아앙! 요, 요스케에… 갑자기 왜 그래. 그, 그렇게 내려다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단 말야…”
“이제 본격적으로 해도 돼? 더 이상… 모, 못참을 거 같아.”
“뭐… 뭐어?!”
“린쨩, 제발 부탁이야… 너무 부족해…”
“잠깐만… 흣, 하아… 무, 무서운데… 여기서 더 기분 좋아지면, 진짜 이상해질 것, 하앙… 같단 말야. 지금도 미칠 거 같은데…”
“제발, 린쨩… 일생일대의 부탁이야.”
“요스케… 흣, 하아… 그치만…”
“그리고 이대로라면 하, 하루종일 해도 못 쌀 거 같단 말야…”
“하루종일?! ……그치만, 으음… 요스케…”
“린쨩.”
“으응…”
“미안해.”
“햐읏, 하앗, 하아… 아아앙! 아아, 하아아앙!”
자기 멋대로 할 거면 도대체 왜 물어 본 거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제멋대로 허리를 튕기는 요스케 때문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런 거,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조금씩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척수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무서워… 이, 이거 괜찮은 거야? 이러다가 진짜로 망가지는 거 아니야? 불안함을 느낀 나는 온 힘을 다해 요스케를 껴안았다. 서로의 몸이 온전히 겹쳐지도록 요스케의 품속에 파고들었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괜찮아, 린쨩… 하아, 나만 믿어.”
“요스케에… 흣, 하앙… 요스케에에, 하아앙!”
“무서워하지 마. 전부 다 괜찮을 거야.”
“하아아앙! 그치만, 읏, 하아, 아아앙!”
“내, 내가 있잖아, 린쨩.”
그러자 놀랍게도 가슴의 떨림이 멈췄다.
“하아… 요스케!”
무척 따뜻하고 푹신해. 기분도 좋고, 이해는 안 가지만 사랑스럽기도 해. 바보 같지만 그 모습이 귀엽고, 변태지만… 그 정도는 참아 줘야겠지. 쓰레기지만 내가 갱생시켜 주면 되는 거잖아.
그러니…
이번 한 번만 믿어 줄게, 요스케.
“아아아아아앙!”
그렇게 나는 생에 첫 절정을 맞이했다.
그러나 섹스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앗, 하아아앙! 잠깐만, 하아… 으으응! 또, 또 가버린단 말야아!”
“조금만, 윽, 참아 줘.”
“아앙! 요스케, 흣, 하아앙! 바보, 아앙! 바보야아아!”
“윽, 리, 린쨩!”
“하아아아아앙!”
약간은 엇박자로 절정에 이른 요스케. 보지 안으로… 정확히는 자궁 안으로 요스케의 정액이 쏟아지는 걸 느끼면서 나는 두 번째 절정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육중한 요스케의 몸이 나를 덮쳤다.
“고, 고마워 린쨩…”
“하아… 으응, 바보 요스케…”
무거워… 내일부터 다이어트 좀 시켜야겠어.
그래도… 가까이서 보니까 그렇게 못난 건 아니네.
나는 고개를 돌려 요스케의 뺨에 뽀뽀를 해 주었다. 그러자 요스케가 깜짝 놀라며 크게 기뻐했다. 푸흡… 진짜 바보라니깐.
처음을 준 게 요스케라서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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