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7화 〉 태극음양지체(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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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했었지만 기억을 잃지는 않았어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거든요. 후후, 어떻게 여자가 자신의 첫 번째 정사를 잊겠어요.”
“부드러운 손으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너무나도 익숙한 손놀림으로 제 옷을 벗겼어요. 덕분에 눈 깜짝할 사이에 알몸이 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침상에 눕게 됐죠. 제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이가 모든 준비를 끝낸 후였어요. 그러니까… 자신의 자지를 제 보지에 갖다댄 상태였지요. 하아… 무척 뜨거웠답니다.”
“아이 참, 왜 그렇게 표정을 굳히세요. 그이를 믿으셔야죠. 그 상태로 바로 성교를 한 건 아니에요. 처녀라서 보지를 풀어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이는 제 나체를 감상하고는 자신의 두 손가락으로 제 보지를 애무했어요. 그 덕에 자꾸만 야릇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어죠. 참으려고 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
“거기다 남은 한 손으론 제 젖가슴을 움켜 잡았어요. 커다랗고 안심이 되는 손으로요. 그래서 제 몸이 한층 더 달아올랐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닜어요. 울먹이는 저를 바라보시더니 그대로 저와 입을 맞추지 뭐예요. 제가 너무 사랑스러웠나 봐요. 그렇게 저희는 무한한 시간동안 서로를 느끼며 혀를 섞었어요. 아직 성교를 한 것도 아닌데 그와 하나가 된 것 같았죠.”
“아, 그럼요. 당연히 입맞춤과 성교는 하늘과 땅의 차이죠. 그렇게 인상쓰지 않으셔도 알고 있어요. 그도 그럴게 그 후에 곧바로 첫 성교를 시작했거든요.”
“하우으… 마침내 축축히 젖은 제 보지 안으로 그이가 자지를 찔러 넣으셨을 땐… 아아, 처음으로 검을 손에 쥘 때의 감동 그 이상의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너무 행복해서 울음이 그치지 않았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 정도예요.”
“처녀막이 찢어지며 그이의 자지가 제 안을 파고 들었고, 저는 그렇게 그이의 여자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때 알게 됐죠. 제가 여자로 태어난 건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는 것을요.”
“감격의 순간은 절대 짧지 않았어요. 그이가 많은 배려를 해 주었거든요. 그이의 자지가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확실하게 제 질내를 자신의 모양으로 바꾸어 주었어요. 제 보지에 그렇게 그이의 표식이 새겨진 거죠.”
“그리고 마침내 그이의 자지가 제 자궁구에 닿았을 때는… 부끄럽지만 아주 살짝 가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러니까 절정을 했다는 뜻이에요. 그게 제 인생 첫 번째 절정이었어요.”
“하아아… 정말이지 짜릿하고 아찔한 경험이었지요. 그렇게 하나게 된 저희는 다시 한 번 서로와 입을 맞추며 사랑을 나누었어요. 아까보다 훨씬 더 큰 행복이 느껴졌어요. 천지합일이 이런 건가 싶었죠.”
“헤헷, 천지합일은 좀 아닌 가요? 뭘 또 그렇게 인상을 쓰시는 거예요.”
“아무튼, 그 상태로 그이가 허리를 빼면 제 보지에서 그이의 자지가 뽑혀 나갔어요. 그러자 그이의 귀두가 질내를 긁으면서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어요. 자연스레 제 허리가 휘게 되었고요.”
“그리고 다시 그이의 자지가 안으로 파고 들때면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쾌감이 느껴져 정말로 미치는 줄 알았어요.”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첫 번째 움직임일뿐… 그이는 조금씩 속도를 높여 그 행동을 반복했어요. 제 좁은 질내가 그렇게 그이의 자지로 넓혀져 갔죠. 그리고 그와 함께 엄청난 쾌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아아… 그 탓에 저는 마치 창부처럼 앙앙거리며 소리를 지르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아주 음탕한 말들을 내뱉었어요. 자지가 너무 좋아요. 더 세게 박아 주세요. 가가의 자지로 저를 미치게 만들어 주세요. 이대로 안에 싸 주세요… 등등 말이에요.”
“그러자 가가도 제게 음란한 말을 내뱉으며 저를 흥분시켰어요. 네 보지 존나 맛있어. 이때까지 따먹은 여자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나를 위해 처녀로 있어 줘서 고마워. 내 자지 없이는 하루도 못 버티는 암캐로 만들어 줄게… 아아, 정말로 멋지지 않나요?”
“아니라고요? 흐음… 그런가? 그런데 왜 자꾸 표정으로만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유를 모르겠네. 아무튼 저는 그이의 말대로 암캐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이를 위해 열심히 보지를 조였지요. 몇 번이나 가버렸지만 멈추지 않았어요. 제 보지는 그이를 위한 보지니까요. 그이가 그걸 원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이를 위해 제 보지를 바쳤어요.”
“그리고 그 결과 그이의 정액을 얻게 됐지요. 당연하게도 질내사정이었어요. 그래요, 질내사정. 단 한 번의 사정만으로도 자궁이 가득 찰 정도였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임신은 못 했어요. 안전한 날이라고 거짓을 말하면서까지 질내사정을 요구했었지만 정말로 안타깝게도 빗나가고 말았어요. 하아…”
“맞아요, 정말 아쉽죠? 저도 그런 표정을 지을 뻔했답니다.”
“아 물론 성교가 그렇게 끝난 거는 아니었어요. 그 후로도 체위를 바꿔가면서 그이와 사랑을 나누었지요. 시간이 흘러 아침에 해가 뜰 때까지 말이에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숙박을 연장해 그 후로도 멈추지 않고 성교를 했어요. 박고, 박히고, 가버리고, 사정했어요. 어느덧 방 안에 음란한 냄새가 가득찼었지요. 하아… 그야말로 낙원이었어요.”
“눈을 뜨면 그이에게 기어가 자지를 입으로 청소해요. 그러면 그이가 기특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줘요. 그 사랑에 감동하며 뒤로 누우면 그이가 이번엔 보지를 쓰다듬어 줘요. 그이의 자지로요. 그러면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는 거죠.”
“성교를 하다가 그이가 사정하면 다시 입으로 청소를 하고, 자세를 바꿔 성교를 하다가 그이가 사정하면 다시 입으로 청소를 하고… 몇 번을 반복 했더라? 너무 많아서 세는 걸 포기했었거든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뭐죠?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가요? 확실히… 그이와의 사랑의 시간들이니 기억하는 게 맞겠네요. 그럼 적어도 이제부턴 질내사정 횟수는 외워 놔야겠어요.”
“하지만 어쨌든… 굉장히 보람찬 시간들이었답니다. 그러면서 성기술도 많이 늘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이의 여자가 될 수 있었거든요. 헤헤… 부끄럽지만 이제 하북성에서 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 비싼 객잔에서 모두에게 들릴만큼 성교를 해댔으니 당연한 일이지만요.”
“아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위지 언니들과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그러니 빨리 인상 푸세요. 저도 주제를 알아서 항상 순번을 지키거든요. 처음은 언제나 혜아 언니, 그리고 다음은 은아 언니. 그리고 마지막 차례가 저예요. 하지만 아쉬운 건 없어요. 그이의 정력이 워낙 대단해서 저희 세 사람을 안고도 부족해 보이거든요.”
“자지가 커서 정력도 강한 걸까요? 정말 듬직하고 멋있어서 매번 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남자와 서로 사랑할 수 있다니,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거 같아요.”
“아아, 알겠어요. 물론 무인으로서의 수련도 멈추지 않고 있답니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제가 화경에 경지에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그이 덕분에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거든요.”
“하지만 임신도 하고 싶어서 그게 문제예요. 그래서 말인데 오라버니, 제가 임신한다면, 아니 저희가 임신한다면, 아기를 낳을 때까지 저희를 지켜주실 수 있나요? 오라버니만 허락한다면 임신을 전제로 그이가 매일 쉬지않고 제 보지 안에 사정해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마교 문제로 바쁜 건 알겠지만… 언젠가 태어날 조카를 위해서라도 힘써 주시면 안 돼요? ……응? 그런데 오라버니 지금 울어요? 왜요?”
“잠깐… 뭐, 뭐야. 설마 지금 발기한 거예요? 미쳤어… 아니 동생 앞에서 발기하는 오라버니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그리고 지금 설마 그게 발기한 크기인 거예요? 세상에… 이건 좀…”
“그… 아니, 다른 분한테 부탁을 드려야 할 거 같네요. 그걸 봤더니 영 믿음이 안 간달까요? 제가 괜한 소리를 했었네요. 하지만 뭐… 동생이니까, 오라버니가 원하실 때면 저희의 성생활 정도는 들려 드릴게요.”
“그이를 만나게 된 건 다 오라버니 덕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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