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8화 〉 태극음양지체(41)
* * *
얼굴을 상기시킨 채 거친 숨을 내쉬는 제갈연화. 그녀는 주인의 자지를 바라보며 야릇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속곳을 벗겨냈다. 털하나 없이 매끄러운 그녀의 보지가 주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숭아처럼 달콤해 보이는 분홍빛.
그녀는 제 음순을 벌려 자신의 처음을 가져간 자지를 매혹했다. 촉촉하고 매끄러운 보지는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그녀가 요망하게 눈웃음치며 주인에게 하복부를 들이밀었다.
콰득
“아악, 아아아앙!”
허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무자비한 주인의 발길질이었다.
***
“노예를 자처한 거 치곤, 상당히 무례하군요.”
무뚝뚝하고 차가운 주인의 목소리.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감히 노예 주제에 주인을 유혹하다니. 하지만 그녀에게 변명할 여유 따윈 없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보지를 짓밟는 주인. 제갈연화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입을 열어 소리 질렀다.
“아아앙! 주인님, 하아… 잘못, 하앙… 잘못했어, 요…”
“감히 주인에게 ‘요구’를 하다니, 제정신입니까?”
“하악, 하아… 죄송해요… 제가, 아아아앙!”
누가봐도 굴욕적이고 모멸적인 체벌. 수치심을 느꼈는지 제갈연화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항할 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주인의 자지. 범해지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하, 한 번만… 으읏, 하아… 용서해 주세요… 으응!”
“용서를 바라는 겁니까?”
“네에, 헤읏… 다시는 건방지게 굴지 않겠어요… 하아앙!”
“좋습니다. 그러면.”
퍼억
“꺄아아앗!”
그녀를 걷어 찬 주인이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자신의 발을 내밀었다. 주인의 발은 그녀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뚜욱 뚝, 반투명한 액체가 제갈연화의 쇄골 위로 떨어졌다.
“핥으세요. 깨끗하게. 할 수 있죠?”
말도 안 되는 더러운 명령을 내린 주인. 허나 제갈연화는 망설이지 않았다. 주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고개를 들어 입을 벌렸다. 그녀의 혀가 주인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헤집기 시작했다.
“하아아… 물론이지요, 주인님… 츄릅.”
용서받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그녀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정성을 다해 주인의 발을 핥았다. 츄웁 츕, 추잡스러운 소리가 온 사방에 울려 퍼졌다. 발끝부터 시작해 발가락, 발등, 발바닥까지 그녀의 타액이 덧칠되었다.
“평소보다, 츄르읍, 츗, 후으… 더 깨끗하게 츄읍, 쯉, 만들어 드릴게요… 하아앙, 주인님. 오늘뿐만 아니에요. 주인님게서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주인님께 봉사할게요. 그러니 이번 한 번만, 아아…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오…”
“그만.”
“…네에?”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나, 참. 자기 멋대로 자위를 하다니. 제갈세가의 천재가 명령 하나 제대로 못 따릅니까? 아니면 지금 반항하는 겁니까?”
“아, 아아… 틀려요! 그게, 아니라….”
주인의 말은 사실이었다. 저도 모르게 시작한 자위. 봉사하는 것만으로도 흥분해 버린 제갈연화는 주인의 발을 맛보며 자신의 보지를 애무했다. 무의식적이면서도 본능적인 그리고 주제넘은 그녀의 음란한 행동이었다.
“이거 아무래도 훈육이 조금 더 필요하겠군요.”
콰득
“하아앙!”
꾸드득 꾸득
“하앗, 아아… 잘못했어요! 아앙, 앙! 잘못했, 하아아아앙!”
다시 한 번 체벌을 시작한 주인. 가냘픈 제갈연화의 희고 고운 손가락이 주인의 발에 짓눌렸다. 그녀의 손가락이 보지 안을 파고 들어가 강제로 질내를 유린했다. 고통과 함께 쾌감을 느낀 제갈연화.
그녀는 야릇한 교성을 토해 내며 주인 앞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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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 소저의 보지는 누구 겁니까?”
“주인님, 하아… 주인님 거예요.”
“그걸 알면서도 남의 보지에 손을 대신 겁니까?”
“죄송해, 요… 하아, 아… 잘못, 했어요…”
“이번 한 번만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두 번은 없습니다. 앞으로 자위는 금지, 보지를 만지고 싶으면 저한테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물론 가슴도, 젖꼭지도, 엉덩이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네에… 흑, 용서해 주셔서, 하아… 감사합니다… 흐윽.”
다행이다… 주인님께 버려질 뻔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스스로의 멍청함에 분노했다. 나의 모든 것은 주인님의 것인데, 어떻게 함부로 만질 생각을 했지? 자신의 무지(無?)가 너무 혐오스러웠다.
이래놓고 무슨 천하의 제갈연화야.
나는 내 행동을 반성하면서 주인님께 엎드려 사과했다.
“명심하세요. 이제부터 제갈 소저의 존재 의의는 제 성처리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제게 박힐 준비를 하세요. 아까처럼 건방지게 굴지 마시고요.”
“아앗, 알겠습니다!”
기뻐… 존재 의의가 성처리라니.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내가 주인님의 말씀에 감동하고 있자, 주인님께서 나를 데리고 방문으로 향하셨다. 여, 여기서 무슨 짓을 하시려고…
드르륵
“…주인님?”
“그러면 예행연습을 해 볼까요?”
“아, 아아…”
문을 활짝 여시다니…!
갑작스러운 찬 공기 탓에 소름이 돋았다. 나 지금 알몸으로 문 앞에 서 있는 거야? 평소였으면 생각도 못했을 변태적인 상황인데도 어째서인지 웃음이 절로 나왔다.
“엎드리세요.”
“네에…”
문 너머로 수십 명의 위지 세가 사람들이 보였다. 다행히 진법 덕에 들킬 일은 없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또 모르는 거잖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심장이 쿵쿵쿵쿵 날뛰기 시작했다.
진법이 깨져버리면 어떡하지? 진법 안으로 들어오면 어떡하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보지가 떨려왔다. 하아, 나 어떡해. 남의 집에서 발가벗고 있다니. 들키기 싫은 마음과 들키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리고 외치세요.”
“네에?”
“당신이 누구인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지, 저들에게 알려주라고요.”
“아, 하아… 으읏, 하아, 네에…”
그런데 주인님이 내 마음을 읽으셨는지, 자상하게 미소 지으며 내게 명령을 내리셨다. 아주 부끄럽고도 짜릿한 굴욕의 명령을 말이다. 아아, 그랬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진짜 큰일인데…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여러분! 저는 주인님의 노예가 되었답니다! 보이시나요, 제 모습? 하앙… 제 입술도, 가슴도, 보지도, 모두 주인님의 것이 되었어요. 아아, 저는 지금 무척 행복하답니다!”
하지만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진법이 깨진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다. 노예가 된 이상 집안은 내게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내게 필요한 건 오직 주인님의 사랑과 자지였다.
그래서 나는 내공까지 사용하여 물기 젖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지금도, 하아… 주인님의 성처리를 위해 보지를 벌리고 있답니다! 아앗, 아아아! 주인님의 자지가 제 보지에 닿았어요! 뜨겁고 단단한 자지가… 하아앙!”
“아앗, 드, 들어와요… 하앙! 자지이, 으긋… 하아, 앙… 주인님의 자지가 저를 범하고 있어요. 보이시나요 여러분? 하아… 아아앙! 주인님의 커다란 자지가 제 보지를 휘젓고 있어요!”
“윽, 하아… 아아앙! 너무 좋아, 하아… 아앙! 주인님과의 성교, 하아… 행복해…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요, 여러분… 아아앙! 제갈세가의 여식이… 하앗, 주인님의 노예가 되어, 가버리고 있어요!”
아쉽다. 진법, 멀쩡하구나.
교성이 섞인 내 외침은 문 너머의 사람들에게 닿지 않았다. 성교 중이라 그런가, 있는 힘껏 외쳤지만 진법을 깨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급조한 것 치곤 훌륭한 진법이었다.
“아아, 읏! 하아… 여러분, 주인님의 자지, 하아… 너무 커, 서… 핫, 하아…”
“숨이, 잘, 흣, 하아앙… 아아, 아아아앙!”
허나 그렇기에 안타까웠다. 노예가 된 내 모습을 모두가 알게 된다면… 분명 엄청나게 수치스러울 건데, 그래서 엄청나게 기분 좋을 건데, 그 짜릿한 쾌감을 맛 볼 수 없다니. 정말 억울한 일이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 진법의 파훼 조건은 내 질내에 사정하는 것. 이대로 열심히 보지를 조여 댄다면, 하아… 모두에게 이 모습을, 흣, 하아… 보여줄, 아아앙… 안 돼…
이때까지의 성교는 장난이었다는 듯이…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 주시는 주인님, 그 덕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게 진정한 성교였구나… 아무 생각도 못하게 된 나는 다시 한 번 절정에 이르면서 의식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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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아… 하아, 나도 하고 싶어…’
참을 수 없었는지, 결국 기절하고 만 제갈연화를 보면서 당소연은 자신의 속곳을 벗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위를 시작하면서 야릇하게 교성을 터뜨렸다.
‘백 오라버니이…’
분명 좋아하는 사람은 남궁진이건만, 두 사람의 성교를 목격한 그녀는 백의 이름을 되뇌였다. 그녀는 지금 제갈연화처럼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터벅터벅
그런데 그 사실을 백이라는 사내도 알았는지, 그가 단단하게 자지를 발기한 채로 숨어 있는 당소연에게 다가왔다.
“서, 설마 또 들켰… 우으읍?!”
그리고 입을 벌리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당소연의 입 안에, 거침없이 자신의 자지를 박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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