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화 〉 마법 소녀 타락시키기(27)
* * *
조금씩, 아저씨의 자지가 내 안에 파고 든다.
천천히, 아저씨의 자지가 내 안을 넓혀 간다.
그리고
마침내, 아저씨의 자지가 내 안을 가득 채운다.
아아… 이걸로 나는 아저씨의 여자가 됐구나.
아저씨와 이어졌다는 만족감에 두 눈에서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괜찮아?”
“으응… 괜찮아요.”
“아프진 않고?”
“전혀요. 헤헤… 첫경험은 아프다더니, 하아… 순 거짓말이었어요.”
“다행이네.”
조금은 아플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고통은 느껴지지도 않았고, 보지 안은 쾌감만이 가득했다. 첫경험인데… 이렇게 기분 좋을 수도 있는 거야? 걱정했던 내가 바보 같을 정도로 아저씨와의 섹스는 환상적이었다.
살과 살이 맞닿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아저씨의 체온, 처녀막을 잃은 보지 안에서 느껴지는 아저씨의 자지, 그리고 이 모든 것에서 느껴지는 아저씨의 사랑… 정말로 꿈만 같았다.
행복해… 나, 지금… 아저씨랑 섹스하고 있어.
“그럼 이제 움직여 볼게.”
“네에… 하앗, 항… 아아… 아저씨…”
“괜찮겠어?”
“조금만 천천히… 하아… 응, 그 정도가 좋아요…”
하지만 행복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저씨가 나를 배려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때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 내 몸을 지배했다.
“으응, 응! 하아… 하아앙!”
“좋아… 하앙! 이거 엄청 좋아여…”
자지가 빠져 나가며 질내를 자극하고, 다시 파고 들며 자궁구를 간지럽힌다. 자지와 만나는 모든 곳에서 각기 다른 쾌감이 느껴져, 조금만 방심해도 정신이 이상해질 것만 같다. 아저씨도… 이런 기분인 걸까?
고개를 들어 아저씨를 바라 보자,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은 흐트러진 아저씨의 얼굴이 보였다. 아저씨도… 내 몸으로, 내 보지로… 기분이 좋아졌구나. 기뻐…
그 사실에 참을 수 없는 행복을 느낀 나는 팔을 뻗어 아저씨를 가득 안아 주었다.
“아저씨는요? 하아… 제 몸, 하아… 좋아요? 아저씨도… 으응! 좋은 거죠?”
“엄청 좋아. 최고야.”
“헤, 헤헤… 읏, 하앙… 그러면, 더! 으응… 더 세게 하셔도 좋아요…! 하아앙.”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더, 더 느끼고 싶은걸. 이때까지 참아왔던 걸 생각하면 여기서 만족할 순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아저씨를 느껴야 했다. 조금이라도 더, 아저씨의 자지에 박혀야 했다.
하아, 아저씨… 그러니 배려하지 마…
나는 다리까지 뻗어 아저씨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러자 한층 더 깊이 아저씨의 자지가, 내 보지 안을 파고 들었다. 아아, 여기서 더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거야? 아저씨…
“아앙, 응, 하아아… 그래요, 그렇게, 하아… 저를 마구 따먹어 주세요!”
“망가져도 좋으니까, 하아… 계속 저를 탐해 주세요!”
“아아… 너무 좋아요, 흐읏, 하아… 아저씨 자지한테 따먹히는 거 너무 좋아!”
“아, 아아앙! 안에, 하아… 느껴져요… 으응, 하아… 아저씨이!”
견딜 수 없는 쾌감에 내가 소리를 지르며 보지를 조여 주자, 아저씨의 자지가 내 안에서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곧 내 자궁 안에 자신의 정액을 가득 채워 주었다.
아저씨… 내 보지가 기분 좋았구나? 그래서 싸버렸구나? 기뻐… 나도… 나도, 아저씨의 자지로 가버릴 거 같아. 아저씨, 하아… 나도… 가버려어!
“하아, 아… 아아아아앙!”
그리고 나 역시 아저씨와 함께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첫경험부터 동시 절정이라니… 우리 속궁합 좋은 거 맞지? 헤헤, 아저씨… 사랑해… 사랑하니까… 더, 더 많이… 사정해 줘. 응? 내가 임신할 때까지… 부탁할게,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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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
콰아앙!
…쿵, 쿵, 쿵
“응? 무슨 일 있었어?”
“……딱히.”
“전혀 아닌 거 같은데? 촬영은 어떻게 됐어. 벌써 끝났어?”
“……몰라.”
“하아… 이거 백 프로 무슨 일 있었네.”
누가 봐도 화난 표정으로 돌아온 세라를 보고 진희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세라의 꼴을 보니 촬영 내용을 듣고 걱정했던 일이 일어난 듯 했다. 이래서 말렸던 건데… 라며 중얼 거린 진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벽에 귀를 갖다 댔다.
[하아, 아아… 더, 더 많이 싸줘요! 으응, 오늘 당장 임신할 수 있게에!]
[으응, 하아아앙! 또 가버려어어!]
[하아아… 아앙! 하아, 앙! 저는 상관 말고 계속 박아줘요! 으으응!]
그러자 섹스에 빠진 두 사람의 교성 소리를 그녀에게 들려왔다. 역시 이렇게 된 건가. 상황을 확인한 진희는 다시 침대에 누워, 무심하게 말을 내뱉었다.
“너, 그 남자 좋아하지?”
“…에? 에에?! 아, 아닌데?”
“거짓말하네. 좋아하잖아.”
“아니라니까…!”
“그래? 나는 좋아하는데.”
“……에에에에에?!”
놀라기는. 충격에 빠져 괴상한 얼굴이 된 세라를 비웃으며, 진희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뭐, 좋아한다고 해도 그냥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거지만 말야. 덕분에 복수도 하고, 삶의 낙도 찾고, 인생이 행복해졌거든. 그런데 넌 아니지? 남자로서 좋아하는 거지? 벌써 다 눈치챘거든?”
“아, 아니래도… 나는 그냥 동경하는 거야! 그리고 빌런 님한테는 레이피어 언니가 있잖아. 그러니까… 그때 같은 실수는 더 이상 안 할 거야. 진희 네가 얼마나 상처받았는 지, 이제는 잘 알고 있단 말야…”
설마 그 일을 아직도 신경쓰고 있는 건가? 진희는 벌써 잊은 일인데 세라는 여전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탓에 마음이 약해진 진희는 억지로 말을 돌리고자, 퉁명스럽게 세라를 놀려 댔다.
“흐으응.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뺏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네? 자신감이 대단한 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뭐, 뭐어어어?! 아니! 그 뜻이 아니라…!”
“됐어. 어차피 그거, 괜한 걱정이거든.”
“……뭐?”
“그 남자 빌런이잖아. 빌런이 여자 한 명으로 만족할 거 같아? 절대 아니지. 분명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할걸? 그래서 틈만 나면 나랑도 섹스하잖아. 레이피어 언니가 있는데도 말야.”
“…그런가…..”
“그러니 네가 그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어.”
“헤에… 그런 생각은 못 해봤는데에…”
“그리고 그 남자도 너한테 마음이 있어 보이던데? 원래 이런건 당사자는 몰라도, 옆에 있는 제3자한텐 다 보이는 법이거든.”
“빌런 님이 나를? ……에이, 헤헤… 착각이겠지!”
그리고 진희는 세라와 그 남자를 이어주기 위해 계속해서 세라를 설득했다. 하지만 세라는 끝까지 답답하게 굴며 자신의 감정을 부정했다. 그 탓에 짜증이 난 진희는 갑자기 정색을 하며 세라에게 말을 걸었다.
“안되겠네. 그러면 우리 한 번 테스트 해볼까? 네가 진짜 그 남자한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자고.”
“테스트…? 으음, 아, 알겠어.”
“눈을 감고 내가 하는 말을 상상한 다음, 기분이 어떤지 말하면 되는 거야. 알겠지?”
“응!”
“그럼 시작한다? 먼저… 내가 시우랑 섹스를 한다고 생각해 봐. 콘돔 없이, 생으로.”
“…어어? 에… 시우랑? 뜬금없네… 으음… 음…”
“어때?”
“으음… 기분 나빠”
“엥?”
“진희 네가 시우 따위랑 섹스한다고? 우엑… 너무 불쌍하잖아. 왜 하필 시우야? 나쁜 사람이잖아… 분명 엄청 불쾌할걸? 응… 내 상상에서도 네가 인상 쓰고 있어. 욕까지 하면서… 완전 기분 나쁜가 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