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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네토리-203화 (202/428)

〈 203화 〉 마법 소녀 타락시키기(26)

* * *

“잠깐, 컷! 장난쳐요? 끝까지 벗어야죠.”

“…에?”

“전부 다 벗으라고요.”

“……다 벗으라고?”

아니, 로즈야… 굳이 다 벗을 필욘 없는 거잖아… 보지는 팬티 안으로 만져도 되는 거고… 브라도, 아… 브라는 벗어야 겠구나. 아, 아무튼 팬티는 굳이 안 벗어도 되는 거잖아. 그런데 꼭 언니를 알몸으로 만들어야 겠니? 이거 아저씨한테 보여주려고 산 속옷인데… 이대로 알몸이 되기에는 너무 아깝단 말야.

“네, 다 벗으라고요. 두 번째 말했어요.”

“……으응.”

“괜찮아, 희은아. 개인 소장용으로 찍는 거니까 부담 가지지 않아도 돼. 내가 설마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겠니?”

“헤헤헤… 그런 건가요? 알겠어요.”

하지만 뭐, 아저씨가 원한다면 벗어야지. 나는 천천히, 아저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요염하게, 팬티를 내렸다. 그러자 아저씨의 입에서 내가 기대했던, 자그마한 탄성이 나왔다.

“예쁘다… 희은아, 너무 예뻐.”

“…그, 그래요? 헤헤…”

다행이다… 괜히 불안했었는데, 아저씨의 표정을 보자 안심이 되었다. 이 정도면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는데? 여유가 생긴 나는 아저씨를 향해, 슬쩍 다리를 벌려 주었다.

“언니 지금 뭐해요?”

“…어, 어?”

“빨리 브라나 마저 벗으세요.”

아니, 근데 쟤는 진짜 왜 저렇게 저기압인 거야. 아저씨를 습격한 게 내 잘못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여친도 아닌 네가 그렇게 화낼 건 없잖니. 정작 아저씨는 이번 촬영으로 용서해준다고 했다고!

“……으응.”

하지만 나는 착한 언니니까, 봐주기로 했다. 어른이라면 이 정도 어리광은 받아 줘야 하는 거잖아. 음음, 맞아 맞아. 절대 무서워서가 아니다.

“흥… 옷 하나 벗는데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린데…”

“에헤헤… 미안해. 자, 다 벗었어. 됐지?”

“네. 그럼 다시 시작할게요.”

“응!”

그리고 아저씨가 로즈 쟤를 많이 괴롭혔잖아. 그러니까 아저씨의 여친으로서, 이 정도는 해 줘야 한다고 본다. 음음, 맞아 맞아. 절대 무서워서가 아니다.

***

“먼저 다리를 벌려서 보지를 보여 주시겠어요?”

“네, 네에…”

아니, 잠깐만… 자위만 하는 거 아니었어? 그런데 왜 카메라를 들이대는 거야… 지금 내 보지를 클로즈업 한 거야? 완전 악취미잖아! 우으…

“그리고 이번에는 직접 벌려 주시겠어요? 네, 그렇게요. 헤에… 진짜 처녀막이 있네요. 정말로 처녀였군요.”

“네에…”

“자위는 보통 클리토리스 위주로 하시나요? 여기만 색깔이 조금 다르네요.”

“……네.”

거기다가 보지 해설까지… 진짜 이게 벌만 아니었으면 화를 냈을 텐데… 으으, 알몸이 되어 낱낱이 파헤쳐지는 기분이라 굉장한 굴욕감이 들었다.

……응? 기분이 아니라 진짜로 파헤져지는 중이잖아! 뭐냐고 진짜… 서글픈 내 처지에 눈물이 났다. …아저씨는 여친이 이 꼴이 돼도 좋은 거야?

“희은아, 잘 하고 있어!”

……바, 발기까지 하면서 좋아하고 있잖아! 뭐냐고 진짜… 생각해 보니 아저씨 변태였지. 하아… 아저씨가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흥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화를 내려던 마음이 사라지고 말았다.

아저씨… 벌은 핑계인 거고, 나를 주연으로 한 음란한 영상을 찍고 싶었던 거구나? 그래서 로즈한테 이런 걸 시킨 거고 말야. ……에휴, 남친이 변태면 이런 고생을 해야하는 구나.

“그러면 이제 자위를 시작해 보실래요?”

“네에…”

정말이지… 우으… 아저씨는 복 받은 줄 알아. 나 정도 되니까 어울려 주는 거라구. 다른 여친이었으면 이렇게 자위 안 했어… 하아, 아저씨는 진짜, 하앙… 나 한테 잘 해야 해…

“어머… 집중력이 상당하시네요…”

“하아, 하… 흣, 하아… 으응… 아저씨, 하아…”

“……흥.”

“아저씨, 하아… 아앙, 사랑해요… 하아아!”

“……”

하지만 나는 착하니까… 하아, 많은 건 바라지 않을게. 아저씨는 나한테 딱, 한 가지만, 하아… 해 주면 돼… 응?

“그러니까, 으응, 하아… 임신시켜 주세요!”

매일 내 보지 안에 가득 싸주면… 그걸로 만족해 줄게. 알겠지?

***

“꺄아앗! 에, 에에… 아저씨?”

“미안. 도저히 못 참겠어서 말야.”

“빌런 님?!”

“세라야, 촬영은 여기까지만 하자.”

뭐, 뭐야… 갑작스러운 충격에 눈을 떠보니, 어느샌가 알몸이 된 아저씨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나를 덮칠 것 같은 자세로 말이다.

“아저씨…? 뭐하시는 으읍, 하… 으음?”

“네가 그렇게 유혹해 대는데 그걸 어떻게 참아.”

“헤, 헤에… 키스… 헤에에…”

그래서 당황한 내가 어버버 거리고 있자, 그 틈을 타 아저씨가 내게 키스를 해 주었다. 키스를 말이다! 헤헤… 첫 키스… 그 덕분에 22년만에, 인생의 첫 번째 키스를 해낼 수 있었다.

뭐야, 이거… 엄청 기분 좋잖아… 뇌가 녹을 거 같아… 아저씨랑 키스… 헤헤… 이대로 평생동안 키스만 하고 싶어…

“희은아, 임신하고 싶어?”

“네에… 헤, 아저씨… 츄으, 츄… 아저씨랑 아기 만들고 싶어여… 츄읍, 하아… 매일매일 만들고 싶어여… 하앙…”

“그래서 이렇게 적시고 있는 거야?”

“으응, 맞아여… 하앙! 아, 아저씨 손가락이! 우으으… 이거 이상해…”

키스만 하고 싶다는 말, 취소… 이게 훨씬 더 기분 좋잖아… 하아… 보지가 만져지는 것만으로 가버릴 뻔 했어… 아저씨 손가락… 엄청 음란해… 완전 내 보지를 가지고 놀고 있잖아… 흐응…

내가 만질 때랑은 비교도 안 돼… 하, 으응… 나도 모르는, 기분 좋은 곳만 계속… 하앙! 만져 줘서, 하아… 미칠 것 같아… 으응! 아저씨 너무 잘 해…

“기분 좋아?”

“녜에… 헤읏, 헤… 너무 좋아여…”

“자지에 박히면 이것 보다 훨씬 더 기분 좋을텐데, 괜찮겠어?”

“……으응, 하아… 괜찮아여… 하아, 그래도 좋으니까, 아저씨랑 섹스 할래요… 바보가 되어도 좋으니까… 아저씨랑 아기 만들래요…!”

“벌써부터 조르는 거야? 재능이 있는걸?”

“…하아, 그래요? 그러면 더 조를래요. 빨리 제 보지에 박아주세요! 하아, 앙… 그리고 제 안에 마음껏 싸주세요! 하아… 제 보지는 아저씨 전용 보지니까요!”

“오우…”

하우으… 조금 심했을까? 보지를 만져주던 아저씨의 손길이 멈춰 버렸다. 그 탓에 굉장한 허무함이 밀려들었다. 어, 어떡하지… 음란한 여자라고 실망이라도 한 걸까? 그건 싫은데…

“하아앙! 에, 에에…?”

“그럼 내 전용 보지에 넣어 볼까? 준비 됐어?”

“자지… 아저씨 자지가… 내 보지에… 에에…?”

실망한게 아니잖아! 완전히 기세 타서 박기 직전이잖아! 자세를 바꾼 아저씨가 내 보지 입구에 자신의 자지를 들이밀었다. 아무래도 변태답게 내 입에서 나온 음탕한 말에 흥분을 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잠깐만! 나,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잖아! 방송으로는 많이 봤었는데… 헤에, 이게 아저씨 자지구나…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자지의 위압감에 보지가 움찔거렸다. 연습 때 사용했던 바나나와는 모든 게 달랐다. 훨씬 굵고, 훨씬 크고, 훨씬 뜨거워… 하아… 이제 이게 내 안으로 들어오는 거야?

우으… 엄청 기분 좋겠지…

“희은아, 괜찮아?”

“네, 네네… 그… 괜찮아요. 조금 놀라기는 했는데… 준비 됐어요. 그러니까 아저씨… 제 처음, 맛있게 드셔주세요!”

“너… 아까도 그렇고, 설마 그런 대사를 미리 준비해 둔 거야?”

……들켰나? ‘남자들이 섹스할 때 듣고 싶어하는 말 모음집’을 보고 외워둔 건데 말야… 하지만 뭐, 어때… 여, 여자친구잖아! 이 정도 서비스는 해줄 수 있는 거라고. 아저씨도 내가 이런 말을 해주길 원하잖아! 반항의 의미로 내가 볼을 부풀리자, 아저씨가 따뜻하게 웃으며 내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고마워. 덕분에 엄청 꼴렸어. 그러면 맛있게 먹어줄게.”

“에에에…?! 아, 네에… 우으…”

뭐야… 이거 효과 장난 아니네… 맛있게 먹겠다는 아저씨의 말에 살짝 가버릴 뻔 했다. 변태라도 옮은 걸까? 내가 진심으로 스스로를 걱정하고 있을 때, 아저씨가 허리에 힘을 주어 내 처녀막을 찢기 시작했다.

“힘 빼고. 나 믿지? 금방 기분 좋아질 거야.”

“네에… 믿어요.”

“사랑해, 희은아.”

“……하아앙! 아, 아아! 저도 사랑해요, 아저씨!”

아… 드디어, 아저씨와 하나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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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선진 모르겠는데… 굉장히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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