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197화 (196/428)

〈 197화 〉 마법 소녀 타락시키기(20)

* * *

“고마워요… 고마워요, 빌런 님… 하, 우음, 하아… 키스, 으응… 저어, 빌런 님과 이렇게 키스해도… 착한 아이 맞는 거죠?”

“맞다니까. 너는 착한 아이야.”

“기뻐요… 하우, 우음… 하아, 츄으읍, 하아… 빌런 님… 하아…”

오늘도 하게 된 빌런 님과의 키스… 저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빌런 님의 혀를 반겨 주었어요. 타액을 머금은 혀를 비벼대며 빌런 님과 타액을 교환했어요. 좋아… 이거, 좋아. 빌런 님과 키스하는 거… 너무 좋아. 단숨에 우울한 기분이 다 날라갔어요.

“이제 진정 됐어?”

“하우으… 네에…”

“그럼 이제 본격적인 오늘 자 방송을 시작해볼까?”

방송… 이요? 제가 엄마에게 버려진 이상, 빌런 님의 말 대로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텐데요… 지금부터의 방송이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의문을 담아 빌런 님을 바라보자, 빌런 님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해주셨어요.

“협상은 물 건너 갔지만, 말했잖아. 착한 마법 소녀가 나쁜 빌런에게 희롱당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빌런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거든. 사실 방송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내 일을 하는 거야.”

“…아, 그렇구나… 그러면 오늘은 뭘 하면 되나요?”

“우선 보여주자. 달라진 네 모습을. 나쁜 놈들에게 비난 받아 변해버린 네 모습을 말야.”

“우읏… 하아… 아, 알겠어요… 우으으.”

러브 스톤이 약해지고, 살색이 늘어난 제 의상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까지 부끄러운 의상은 아니었어요. 가슴골을 드러내고 팬티를 노출하는 마법 소녀는 절대 적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지금의 모습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어요.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허전함과 쇄골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는 너무나 어색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거든요.

그래도… 빌런 님이 시키시면 따라야 겠죠…

그게 착한 행위니까요.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면 되는 건가요?”

“응. 그리고 치마를 들어서 팬티를 보여 줘.”

“………에엣?! 에에에에?!”

그런…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직접 노출을 하라는 말인 가요? 역시나 빌런 님은 빌런… 정말로 나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는 것에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우으응… 못 하겠어요, 그건… 히잉…”

“협박당하고 있는 거 잊었어?”

“그치만… 히잉, 빌런 니임…”

협박을 감안해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잖아요. 저를 모욕하는 못된 사람들에게, 그리고 아직까지 저를 믿어주고 있을 시우에게 팬티를 보여주라니요… 정말 나빠… 빌런 님 말고는 아무한테도 보여준 적 없는 팬티인데… 히이잉…

정말로 민망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저는 명령 대로… 치마를 들어 순백색의 팬티를 공개했어요. 우으… 부끄러워. 그러자 단숨에 수치심이 올라와 얼굴이 새빨개져 버렸어요.

“꺄아앗! 후엣? 엣… 에에에? 이건…”

“쉿. 그대로 가만히 있어. 앗, 아니지. 가만히 있지는 말고 그대로 허벅지에 힘을 줘. 무슨 말인지 알겠어?”

“에에… 흣, 하아, 하아앙… 모르겠, 어요… 하아… 자, 자지 님이 제 허벅지에…”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짓일까요…? 팬티 아래로, 그리고 허벅지 사이로, 뜨겁고 단단한 무언가… 그러니까 빌런 님의 자지 님이… 들어왔어요. 자지 님이 들어왔다고요!

처음 겪어보는 기괴한 일에 저는 그만 패닉에 빠지고 말았어요.

“으응! 하, 하아… 빌런 님? 설명해, 하아… 주세요오…”

“스마타라는 거야. 유사 섹스의 일종이지. 이제부터 너는 강제로 내게 이걸 당하는 거야. 알겠어?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유, 유사 섹스…?! 히이익…”

지금, 섹스라고 했나요…?! 미쳤어… 방송이 없는 날이면 진희를 암컷으로 만드는 그 행위를, 아니, 그 유사 행위를 지금 저와 하려는 건가요? 어떡해… 시우야, 나 어떡해… 분명 엄청 기분 좋을 거야… 키스랑은 비교도 안 되게 기분 좋을 거야…!

패닉에서 회복되기는커녕 더욱 더 혼란에 빠진 저는 몸이 뻣뻣해져 저도 모르게 허벅지에 힘을 주고 말았어요. 그러자 빌런 님이 저를 칭찬하시며 제게 허리를 밀어붙이셨어요.

“그거야. 그렇게 자지를 조이면 되는 거야. 역시 잘 하는데?”

“하앙, 하아… 정말요? 아, 항, 다, 다행이에요.. 하아, 하아앙!”

이게… 스마타? 허벅지 사이로 느껴지는 자지 님의 뜨거운 온도에 차가웠던 제 몸이 달아 올랐어요. 그리고 얇은 팬티 아래로 느껴지는 자지 님의 단단한 강도에 제 입술에서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어요.

저도 이걸로 암컷처럼 변하게 되는 걸까요?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성기의 쾌감에 앞으로의 일이 너무나 두려워졌어요.

팬티라는 얇은 천을 두고 두 남녀의 성기가 스치는 것에 불과한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을 수 있는 건가요… 만약 팬티가 없었다면? 그리고 스마타가 아니라 섹스라면…?

“하, 하아앙! 으, 으응! 아앙!”

­파앙파앙팡

“이거, 하아, 좋아요! 으응! 하아아앙!”

­팡팡파앙

이런 바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어요. 으읏, 하앙… 지금은 어떻게든 이 쾌감을 상대해야 해요. 자칫하면 바보가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벌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지 님 말고는 다른 생각을 못하게 되었다구요…

“아아앙! 너무, 하아, 좋아여!”

­팡파앙팡

“아앙! 흣, 하아… 스마타 좋아… 앗!”

­팡팡팡

제 엉덩이와 빌런 님의 허벅지가 부딪혀 나는 이 음란한 소리와… 자지 님에서 흘러 나오는 이 음탕한 냄새… 그리고 억지로 만들어낸 저의 구멍에서 느껴지는 이 엄청난 쾌감… 하아, 이대로 미쳐버릴 거 같아요…

­팡팡

빌런 님 때문에 저, 이상해져 버려요…!

­팡…

…그런데 뭐죠?

무언가 이상한 감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직전에, 빌런 님이 스마타를 멈추셨어요. 설마… 이것도 희롱의 일부인가요? 알 수 없는 찝찝함에 제가 괴로워하자 빌런 님께서 제 몸을 돌려 저를 안아주셨어요.

그러고는 저와 다시 한 번 입을 맞추셨어요.

“…빌런 님? 하아, 츄읍, 하아… 아앙, 이, 이대로?”

“알겠, 하, 어요…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하아… 헤헤, 키스.. 하아…”

“빌런 님은 키스 바보군요? 하아, 츄읍, 츄… 쪼옥…”

아무래도 입이 허전하셨는지 스마타를 하면서 저와 키스를 하고 싶으셨나 봐요. 이번에는 마주 보면서 허벅지를 조여 주자 빌런 님께서 잘하고 있다며 저를 더 세게 안아주셨어요.

그리고 저는 그 보답으로 빌런 님의 움직임에 맞춰 저 역시 허리를 흔들어 드렸어요.

“츄, 하아… 으응, 하아… 스쳐서, 하아… 기분 좋아요.”

“으응, 빌런 님도, 기분 좋아? 헤헤… 으응, 하아… 츄르, 츄… 응읏!”

“하, 아, 또… 뭔가 와요… 하아, 아아앙! 이번에야 말로… 하아, 아아…”

그러자 아까 보다 훨씬 더 짜릿한 쾌감이 뇌를 마비 시켰고,

“아아아앙아아앙!”

저는 그대로 인생의 첫 번째 절정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하아, 하아아… 빌런 님… 엄청 좋았어요… 하우우…”

이게 가버린다는 거군요… 기분 좋아… 진희는 매번 이걸 느꼈던 걸까요? 창피하지만, 조금은 질투를 하게 되었어요. 섹스로 가버리는 건 이것 보다 훨씬 더 기분 좋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괜찮겠죠? 협박 당해서 스마타란 걸 한 거지, 원해서 한 게 아니잖아요. 친구를 구하려고 억지로 한 거잖아요. 그러니, 이것 역시 착한 행동이겠죠? 빌런 님의 자지 님으로 가버리고 말았지만… 저, 아직도 착한 아이겠죠?

그치, 시우야. 보고 있어?

나… 오늘도 마법 소녀 다웠어?

헤헤, 너라면 분명 그렇다고 대답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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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미친년 아니야.”

“이게 시우가 나 대신 선택한 여자라고? 참 나… 이젠 웃기지도 않네.”

진희는 화면 속의 세라를 보다가 참다 못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만큼 오늘 방송에서 세라가 보여준 모습은 상상을 초월했다.

시청자와 싸웠다가, 좌절했다가, 빌런에게 달라 붙었다가, 스마타라는 걸 했다가, 가버렸다가, 이제는 또 혼자 가버려서 미안하다며 펠라를 시작했다가…

정말이지, 마법 소녀와는 거리가 먼 행동의 연속이었다.

“쯧, 내가 할 소리는 아닌가…”

하지만 그녀는 이내 곧 비난을 멈추었다.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빌런에게 매달리는 세라의 심정을 그녀는 그 누구 보다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 역시 세라와 같은 처지였으니 말이다…

“흥, 그래도 내가 저 정도로 바보는 아니지.”

그러나… 그렇다 해서 세라의 모든 것을 이해한 건 아니었다.

이걸 믿는다고? 멍청이야? 마법 소녀가 빌런의 말을 듣는다고? 그녀라면 무조건 의심하고 봤을 빌런의 수작에 세라가 너무나도 쉽게 넘어갔던 것이다.

“병신…… 좋다고 빨고 있기는.”

팬들이 세라를 버렸다는 것, 그리고 협회 역시 세라를 버렸다는 것, 모두 빌런이 꾸며낸 거짓말이었지만… 설마 채팅창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다 빌런의 부하였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세라는, 그만 빌런에게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아마 평생동안 모르지 않을까? 세라가 진실을 깨닫게 될 즈음엔 오늘의 거짓이 진실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 진희는, 정액을 삼키는 세라를 보며 차갑게 썩은 미소를 날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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