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화 〉 마법 소녀 타락시키기(16)
* * *
[벌써 창녀 다 됐는데? ㅋㅋㅋ]
[미친련… 미친련… 미친련…]
[존나 맛있게 빠네 ㅋㅋㅋ 꿀 발라놨냐?]
[와씨… 조금 전까지 키스 당해서 울던 애 맞음? 눈빛부터가 다른데]
[키스는 못해도 펠라는 가능하지~ 앜ㅋㅋㅋ]
[펠라천재 로즈 떴다~~~]
[말하는 거 보소 ㅁㅊ… 개꼴려 씹련아!!]
[평생 쓸 수 있는 딸감 나왔네 와…]
난리가 나다 못해 렉이 걸리기 시작한 채팅창은 달라진 세라의 모습에 열광했다. 그만큼 지금 세라가 보여주고 있는 펠라치오는 충격적이었다.
[자지, 하아… 단단해서 빨기 좋아요, 하아… 츄읍, 츄… 하아… 멋져…]
[우읏, 츄웁, 꿀꺽, 하아… 달아… 우음, 더, 더 주세요. 하앙…]
[제 혀 기분 좋으시죠? 헤헤… 그러면 빨리, 하아… 달콤한 정액 주세요오…]
[빨리 제 입 안에 그대로 싸주세요오! 츄르읍, 츄웃!]
지난 방송까지만 해도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강했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세라는 자지에 미친 여자처럼 펠라에 열중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음란한 말을 내뱉으며 사정을 요구했다.
덕분에 시우는 미칠 것만 같았다.
“세라야…? 대체 왜 그래… 아니…”
“어, 억지로 시킨 거지? 그런 거지? 아아… 세라야…”
여자도 아닌 암컷의 얼굴로 진심을 다해 정액을 바라고 있는 세라는 마치 다른 사람인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시우는 지금의 세라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별 수 있는가.
시우는 세라를 이해하기로 했다. 분명 저러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상상하며, 이번에도 협박당한 거라고 생각하며, 본심은 저게 아니라 믿으며, 자지를 빨아대고 있는 세라를 이해했다. 그리고 다시 처음처럼 돌아올 거라 예상했다.
그게 시우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러나 다음 방송에서도
[ㅋㅋㅋㅋ 인사 하기도 전에 키스하고 있네]
[얼굴 달아오른 거 보소 ㅋㅋㅋㅋ 벌써부터 자지 빨 생각하고 있나 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지랄 ㅋㅋ 그걸 누가 속음]
[이젠 가슴 만져도 아무렇지도 않나 보네. 지난번엔 표정 심각하더만]
[씨발 키스하면서 대딸 떴다!!!!!]
[레전드 갱신 ㅋㅋㅋㅋㅋㅋ]
[손에 묻은 정액 빠는 거 미쳤네… 어케된게 날마다 더 음란해지네 얘는]
[진짜 레이피어는 엄청 순수하고 순진한 거라니까? 로즈랑은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임. 다들 레이피어한테 사과해!]
[걍 꼴림의 천재라니까? 본능적으로 남자를 미치게 할 줄 알어]
[펠라 입갤 ㅋㅋㅋㅋㅋㅋ]
[어우 시발 ㅋㅋㅋㅋ 진짜 첫날이랑은 비교도 안되네 ㅋㅋㅋ]
[자지 ‘님’ 씨발 ㅋㅋㅋㅋㅋㅋ 컨셉 미쳤노 ㅋㅋㅋㅋ]
[컨셉이 아니라 진심 같은데;; 미친련 빠는 소리 보셈]
다다음 방송에서도
[이젠 아예 매달려서 키스하네 어우;;]
[아니 방송 켠 지 10분짼데 아직도 인사 안함 ㅋㅋㅋ]
[키스에 미친련….]
[아 속바지 존나 아쉽네. 다들 매도하고 있는 거임? 씨발 나만 하고 있나. 저거 언제 벗김]
[이제는 애무당해도 얌전히 있네 크… 이 맛에 이거 본다]
[아니 눈빛이 완전 사랑에 빠진 련인데? 스톡옵션 증후군 아니냐 저거?]
[병신새끼야 스톡홀름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 바로 시작 ㅋㅋㅋㅋㅋ]
[아니 뭔 ㅋㅋㅋㅋㅋ 다짜고짜 시작할게요 ㅇㅈㄹ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하루종일 자지 빠는 상상만 하는 듯 ㅋㅋㅋㅋ]
[레이피어는 빌런 무찌르는 상상만 할 텐데 퓨ㅠㅠㅠㅠㅠ]
[와… 오늘은 무슨 ㅋㅋㅋ]
[자지님 자지님 거리는 거 진짜 존나 꼴리네.]
[????????]
[?????]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뭐임 ㅋㅋㅋㅋ 일부러 보여주려고 온 거임?]
[눈감고 음미하는거 뭔데 미친 ㅋㅋㅋㅋ]
[아 입벌린 로즈 존나 꼴린데 이대로 저기에 박고 싶다 하… 빌런 씹새끼 너만 쓰냐]
[마지막에 뭐라한 거임?]
[오늘도 감사했어요 자지님 ㅋㅋㅋ]
[미친련…]
세라의 펠라치오 수위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더 약해지진 않았다. 그리고 빌런과의 키스는 억지로 하는 느낌이 사라졌고, 세라는 보다 적극적으로 빌런과 교감하기 시작했다.
시우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말이다…
***
거듭되는 충격으로 혼란에 빠진 시우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 알고 있는 인맥을 총동원해 협회로 찾아가 ‘왜 구하러 가지 않냐고, 왜 협상하지 않냐고’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 즉시 쫓겨나고 말았고 결국 아무 성과도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시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절망했다.
[하아… 츄읍, 프흐… 간지러워요… 으응… 하아… 츄릅…]
[우응… 츗, 츄읍… 후후, 벌써 커졌네요? 뭘 기대했길래 그럴까나~]
[우으읍! 하, 아앙… 알겠어요. 집중하면 되잖아요… 츄읍, 츄…]
하지만 그런 시우와는 달리 세라는 방송을 즐기는 것만 같았다. 아니, 즐기는 게 분명했다. 쇼파에 앉아있는 빌런의 몸에 올라타, 그를 끌어안고 키스에 집중하는 세라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걍 쟤네 사귀는 거 아님? ㅋㅋㅋ 일주일도 안 걸려서 함락됐네 ㅋㅋㅋ]
[로즈 씹허벌이었네… 나 업계 사람이라 로즈 자주 만났었는데 이 정도로 허벌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대쉬 해볼 걸 그랬다.]
[??? 지금 ㅋㅋ 빌런 귀 만져주고 있는 거 아님? 씹련 진짜 ㅋㅋㅋ]
[진짜 세인트 로즈에 비하면 레이피어는 선녀다. 레이피어가 저 자리에 있으면 바로 발작했을 걸? 훨씬 순수한대도 음해당하는 레이피어 너무 불쌍해 ㅠㅠ]
[아니 허리 흔드는 거 봐 걍 존재 자체가 음란하다니까? 저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거잖아. 하… 씨발 빨리 좀 벗겨라 얘들아.]
[속바지지만 분명 거기에 닿고 있을텐데 안 빼는 거 봐 ㅋㅋㅋ 하… 요망 그 자체다 진짜…]
그게 아니라면 저 표정으로 빌런과 혀를 섞고 있는 게 말이 안 되었다.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빌런의 귓볼을 애무해주는 것도 말이 안 되었다.
빌런의 자지를 느끼기 위해 허리를 흔드는 것도 말이 안 되었다.
그렇기에 세라는… 명백히 빌런과의 방송을 즐기고 있었다.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 지 고작 세 번째만에 말이다. 시우는 이 모든 게 다 거짓말 같았다.
[여러분… 하아… 오늘의 펠라치오를 시작할게요. 와아… 벌써부터 야한 냄새가 나고 있어요 후후. 키스만으로 발정이라도 난 걸까요? 빌런 님 완전 허접이야.]
[그럼 시작할… 꺄앗! 자, 잠까만요! 하앙… 아잉 빌런 님, 거기에 대고 코 비비지 말아요… 느낌 이상하단 말이에요… 하아…]
[그냥 얌전히 펠라나 받으세요. 하아암… 츕, 츄웃… 헤헤… 역시 맛있어… 여러분 자지는 원래 이렇게 맛있는 거예요? 아니면 빌런 님의 자지 님이 특별한 건가? 흐음… 츄웁, 츄…]
[츄읍… 하아… 츄웁, 쮸읍… 푸흐… 꿀꺽, 아아 달콤해애… 할짝…]
69자세로 남자 위에 올라탄 세라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지를 빨기 시작한 세라가, 흘러 나온 쿠퍼액에 미소 짓는 세라가, 거짓말 같았다. 거짓말이어야만 했다. 그래야만 했다.
[우읏?! 하, 우으으음… 꿀꺽, 푸하아…… 잘먹었습니다아…]
[정액 맛에 중독될 거 같아… 후으음…]
[그럼 여러분, 이제부터 청소를 시작할게요. 이렇게, 하아… 남아 있는 정액을… 쮸웁]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었다.
마지막 남은 정액 한 방울까지 빨아주는 화면 속의 세라는… 시우가 아는, 그의 여자친구인, 마법 소녀 세인트 로즈, 한세라가 맞았다. 그것은 분명한 진실이었다.
결국 시우는 인정해야만 했다. 세라가 달라졌음을, 자신이 알던 순수한 모습이 사라졌음을, 이제는 여자친구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한 사이가 되었음을 말이다.
“내가 그날… 진희를 구해달라고 부탁만 안 했어도… 이런 일은… 하아…”
이제는 늦어도 너무 늦은 후회를 마친 시우는, 청소 펠라를 끝내고 기뻐하는 세라… 에게서 시선을 돌리려고 했다. 이 이상 그녀를 바라보는 건 고문과도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세라에게서 있어서는 안 되는 무언가를 발견한 시우는 그 순간 굳어 버리고 말았다. 마법 소녀 세인트 로즈의 의상에 자그마한 구멍이 생긴 건 그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