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5화 〉 초야권을 행사하는 영주님(6)
* * *
저를 내려다보는 영주님의 시선이 부끄러웠지만… 손으로 몸을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제 몸을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을 하시는 영주님의 반응이 정말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아마 아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칭찬이었기에 더욱 그랬던 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성기… 아니, 보지를 보이는 건 많은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주님이 제 팬티를 벗기자마자 두 손으로 황급히 보지를 가렸습니다.
“로지나… 나를 실망시킬 생각인가?”
“하아… 그치만 영주님… 으응… 알겠어요…”
하지만 영주님께서 강제로라도 일을 벌일 기세라 저는 결국 손을 거두어야만 했습니다. 그 탓에 이미 축축해 젖어버린 제 보지를 영주님께 보여드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이게 그대의 보지인가… 정말 순수하고 순결하군.”
“이제… 곧 순결해지지 않을 보지이기도 해요…”
“크하하! 그래 잘 알고 있군.”
웃을 땐 별로라니까… 제가 인상을 쓰고 영주님을 쳐다보자 영주님이 입을 가리는 척을 하며 소리없이 웃으셨습니다. 귀여우시긴… 정말 생긴 것과 다른 분이십니다.
“크흠! 그러면 그대가 직접 벌려주겠나.”
“네에?! 그건… 시, 싫어요…! 지금도 벌써 제 한계예요.”
“그럼 어쩔 수 없군. 내가 직접 벌릴 수밖에.”
너무한 것을 요구한 영주님의 부탁에 제가 기겁을 하자, 영주님께서 몸을 숙이시고는 직접 당신의 두 손으로 제 보지를… 벌리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부끄러워하기도 전에 그대로 얼굴을 들이밀어 제 보지를 핥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아아앙! 뭐, 뭐, 하앙! 하시는 거, 으응! 하아앙!”
깜짝놀란 저는 손을 뻗어 영주님의 머리를 밀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얇은 제 팔로는 영주님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제 보지가 핥아지는 걸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으응! 아, 그, 그마안! 아앙! 이상해요… 하아앙! 이거, 이상해요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보지가 핥아지는 건 상상 이상으로 기분이 좋은 일이었습니다. 물론 쾌감 자체만 비교할 때는 보지 안이 만져지는 게 훨씬 더 좋았지만…
“영주님, 하아앙! 이거, 하아, 으으응!”
지금의 이건, 영주님께 봉사받는다는 기분도 들고… 영주님께서 오줌이 나오는 곳을 핥아주실 정도로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정신적으로 매우 만족이 되었습니다.
“하아아아앙!”
그래서 생애 첫 절정을 경험해본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다시 또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영주님의 혀로 말입니다.
***
“영주님… 하아…”
“이제 정신이 드는가.”
절정에 이른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자, 진정이 될 때까지 제게 올라탄 영주님께서 제 볼을 어루만져주셨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화났던 제 마음이 단번에 풀리고 말았습니다.
“몰라요…”
그런데 어째선지 영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있자… 보지가 허전해졌습니다. 계속 만져지고 또 핥아지면서 뜨거워졌던 보지가 식어서인지, 저는 알 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비벼댔습니다.
“으음. 이제 준비가 끝난 모양이군.”
“네에? …하앙!”
“충분히 보지가 풀어졌다는 말일세. 내 자지를 넣을 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그걸 영주님께서 보셨는지 이번에도 소리없이 웃으시더니 제가 보는 앞에서 팬티를 벗으셨습니다. 그러자 생각 이상으로 커다란 영주님의 자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 영주님… 너무… 크잖아요…”
제 아랫배를 문지를 때도 충분히 크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커다랄 줄을 몰랐기에 저는 두려움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무서워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었지만, 이 커다란 자지가 제 처녀 보지 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아플 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걱정마라. 그대가 나를 믿는다면 하나도 아프지 않을 테니까.”
“정말요…?”
“그래. 믿어주겠나?”
“……믿을게요. 영주님…”
하지만 그런 두려움 따윈 영주님의 말 한 마디로 사라졌습니다. 믿기 힘들었지만 영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니 믿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 자지 역시 기분이 좋을 게 확실했습니다.
“음. 좋은 태도다.”
“꺄아아… 뜨거워요… 으응, 하앙…”
그래서 신뢰를 가득 담아 영주님을 바라보자 영주님께서 자세를 바꿔 당신의 자지를 제 보지에 갖다대셨습니다. 그 덕에 끝부분이지만 영주님의 자지가 느껴져 가슴이 떨리고 말았습니다.
“영주님…”
……이제 진짜 순결을 잃을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아아, 아곤… 이제 나, 네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처음을 바쳐야 해. 하지만 이해해줄 거지? 너를 위한 선택이잖아… 그러니 화내지는 말아줘… 슬퍼하지도 말아줘, 그리고…… 네 자지가 아닌 영주님의 자지로 가버릴 나를 용서해줘…
“로지나.”
“네, 영주님…”
“다시 말하지만 나를 믿어라. 절대 아프지 않게 해주겠다.”
“…네에. 믿고 있어요…”
마지막 순간, 아곤에게 마음의 편지를 보내려고 하는 그 순간에, 저는 저를 바라보는 영주님과 눈을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영주님의 눈빛에서 저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는, 편지를 잊은 채, 영주님께 행복해하는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수우욱
“하읏! 하, 아아아아앙!”
그리고 얼마 후 제 처녀막을 찢고 보지 안으로 들어오는 영주님의 자지가 느껴졌습니다. 당연하지만 영주님의 말 대로, 고통 따윈 없었습니다.
***
“로지나, 괜찮은가.”
“하앙… 으으… 괘, 괜찮아요… 하앙… 괜찮아요, 영주님…”
영주님은 보지 안쪽 끝까지 자지를 찔러 넣으신 후 그 상태로 몸을 숙여서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만큼 쿵쿵거리는 영주님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만 긴장한 게 아니었구나… 라는 걸 느끼며 저도 영주님을 안아주었습니다. 그러자 영주님과 하나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대는 보지 역시 완벽하군.”
“그 대사… 하앙… 완전 별로에요…”
“크흠. 그, 그런가… 흐음… 그대와 하나가 될 수 있어 정말로 행복하군.”
“그건… 흐응… 괜찮네요…”
“그야 진심이 담겼으니 그럴 수밖에! 크하하!”
“정말! 웃는 건 별로라고요!”
그리고 영주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나와 하나가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니… 저는 기분이 좋아져 영주님의 볼에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영주님도 제게 뽀뽀를 해주시고는 이제 제가 적응이 된 것 같다면서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시기 시작했습니다.
“흣, 하앙… 으응! 조금만 더 천천히요…”
“이 정도로?”
“이건… 너무 느려요.”
“그럼 이 정도는 어때.”
“으으응! 좋아! 영주님의 자지가 엄청 잘 느껴져서… 엄청 좋아요…”
자지가 왔다갔다 할 때마다 질내가 쓸리는 게 너무 아찔해서 속도 조절을 부탁하자, 영주님께서 제게 딱 맞는 속도로 허리를 움직여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아까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가, 섹스는. 마음에 드는가?”
“으응! 엄청, 하아… 마음에 들어요, 하아앙! 하아… 가슴이 만져지는 것도 보지가 만져지는 것도 좋았지만… 흐읏, 보지 안의 성감대를 모두 건드려주는 섹스가 제일, 하아… 마음에 들어요…! 으으응!”
“좋아. 원하던 대답이군.”
“그치만… 조금 아쉬워요… 흐으응, 하아… 키스, 되게 좋았는데에…”
“음? 키스야 지금도 해줄 수 있지.”
“하음?! 하, 츄으읍, 하앙… 꿀꺽, 하아… 그렇구나, 흐으응…! 으으으응!”
그리고 이 상태로 영주님과 키스까지 하게 되자 너무 행복해져서 지금 이 순간 세상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영주님과의 섹스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아앙! 이거, 좋아요오… 섹스하면서 키스하는 거어… 으응, 하아… 하앙!”
“으응! 평생 이대로, 하아… 영주님이랑 붙어있고 싶어요… 흣, 하, 하아아…”
“이제 다른 건 생각 못해요오오…! 아아아앙!”
아곤에겐 미안했지만… 저는 오늘만은 영주님의 여자니까… 이렇게 조금이라도 더 영주님을 느끼기 위해서 영주님을 끌어안는 것도, 영주님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흔드는 것도, 아곤이 아닌 영주님께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용서해줄 게 분명합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일은 아곤을 위한 일이니까요…
“아아앙! 영주님! 저를 더 사랑해주세요오!”
그러니 분명 저를 이해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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