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화 〉 노예 파티의 주인이 되었다(17)
* * *
몬스터 웨이브는 예상대로 싱겁게 끝이 났다.
튜토리얼에서 독식
이라고 할 만큼 몬스터들을 쓸어담으며 경험치를 얻은 보람이 있었다.
푸른 섬광을 쓸 때마다 수십마리 씩 쓸려나가는데… 마치 핵 앤 슬래시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게 바로 액션 쾌감?!
앞으로의 몬스터 웨이브가 기대가 되었다.
“주인님… 완전 멋있어요!”
“그… 수고하셨습니다…”
뭐, 그 탓에 시우나 엘리스는 전혀 활약하지 못했지만, 신경은 쓰지 않으려고 한다. 어차피 경험치도 안 들어오잖아? 시우가 이래서는 전여친한테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서운해하고 있지만 내 알 바는 아니다.
“그래, 수고했다.”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꺼낸 후 상태창을 열었다. 그리고 푸른 섬광이 벌써 3렙이 되어있는 걸 확인했다.
개꿀이네 진짜. 이 세계로 들어온 건 정말 나이스한 판단이었다.
네토리 말고도 얻는 게 얼마나 많은 거야?
현실로 돌아가서 기존의 능력치까지 더해진다면 그때는 거의 B등급 헌터 수준이 될 거다. 크… B등급 헌터라고 내가? B등급 헌터로 승급하면 벌어들이는 돈의 단위 부터가 달라진다.
인생 역전인 거다.
거기다가 무협 세계로 들어가 내공까지 얻은 후 복귀한다면…? 그때는 A등급을 넘어 S등급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아, 행복회로를 너무 가하게 돌렸나? 잔뜩 흥분하는 바람에 아랫도리도 흥분해버렸다.
그래서 나는 엘리스를 부른 후 바지를 벗었다.
“어… 그, 이 놈은 제가 맡고 있을게요. 그… 즐기세요, 네…”
그러자 시우가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보고 있어도 상관은 없는데… 아직도 민망한 건가? 시우는 애써 고래를 돌려 먼 산을 바라보았다.
아이고, 나중엔 어떡하려고 저러냐.
며칠 뒤에 전여친인 이수빈이 따먹히는 모습이랑 곧 썸타게 될 한설아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봐야할텐데, 엘리스로 미리 적응을 해놔야 충격이 덜 하지 않겠니? 그때는 내 명령으로 고개를 돌리지도, 눈을 감지도 못할 거란 말야.
하지만 시우는 그런 내 걱정도 모른 채 혼잣말까지 하며 신경을 끄려고 노력했다.
그래, 날 것의 반응을 보는 것 또한 재미겠지.
그렇게 생각한 난 걱정을 접고 엘리스의 보지 안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하아앙~! 주인님 자지가 들어왔어요!”
엘리스는 훌륭한 보지노예답게 언제든지 박을 수 있도록 보지를 적시고 있었다. 이야, 역시 엘리스라니까.
나는 약속한 시간까지 엘리스와 섹스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잡아두었던 고블린을 처치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
잠깐의 회의가 있었다. 미궁의 정보와 몬스터 웨이브의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었다.
미궁을 탐험한 녀석들은 모두 다 기분이 좋아보였는데, 모험하는 느낌도 나고 미궁 속 몬스터들이 경험치도 많이 줘서 만족스럽다고 한다.
그런데 이수빈 혼자만이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랑 경험치를 공유해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어제 일로 화가 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뭐, 둘 중 뭐라도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저, 수빈아… 무슨 일 있었어?”
아, 시우한테는 상관이 있는 일이었다. 걱정이 되었는지 시우가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어… 어? 아, 아니! 아무 일 없었어. 아하하…”
그런데 이수빈이 크게 당황하며 어색하게 말을 돌렸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지. 다른 남자의 자지로 몇 번이나 가버렸으니까. 그녀는 계속해서 시우의 시선을 피한 채 단답으로 대답했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고…”
그 탓에 시우가 풀 죽은 얼굴로 돌아왔다.
괜찮은데? 이렇게 마음의 틈을 만들어놓으면 네토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역시 어제 바로 이수빈을 노예로 만든 게 정답이었다.
***
회의가 끝나고 엘리스와 시시덕거리다가 모두가 잠든 틈을 타서 그녀와 함께 다시 어제의 그 성벽으로 올라갔다.
오늘도 만나자고 약속을, 아니 명령을 했었거든.
올라가보니 내 명령대로 이수빈이 팬티를 벗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 미친놈아! 다른 사람이 오면 어떡하려고 이 꼴로 기다리라고 시킨 거야!”
이 꼴이란 건 하의실종을 말한다. 하의실종 패션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하의실종이다. 그녀는 보지를 다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게 쫄으라고 시킨 거야. 아직도 뭘 모르네.”
명령 때문에 보지를 가리지도 못하고 허리에 손을 올리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화를 내는 이수빈은 정말이지… 꼴렸다.
이 맛에 노예를 만들지.
나는 그녀의 모습에 만족하며 옷을 벗었다.
“이… 개쓰레기가… 너 같은 놈은 죽어야 해…”
짜악!
“꺄아앗!”
“너. 건방져. 주인님한테 입 조심해.”
그런데 사달이 났다.
충성심이 너무 강한 엘리스가 이수빈의 욕을 참지 못하고 체벌을 해버렸다. 저렇게 입만 살아서 매도하는 게 꼴리는 건데. 에잉 쯧. 과도한 충성도 독이다.
“같은 처지끼리 친하게 지내야지. 그러면 못써.”
“그치만 이 년이 주인님한테!”
“어허, 그만. 날 생각해준 건 고마운데, 날 생각해줬다면 그랬으면 안됐어. 내가 시키지도 않은 일이잖아.”
“……죄송해요 주인님. 용서해주세요…”
역시 엘리스는 아직도 그 날 이수빈에게 욕먹은 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근데 그러면 안되지. 이제 동료라고.
주인된 몸으로서 화목한 노예가족을 위해 힘을 써야겠다.
“다음부턴 허락없이 움직이지 마.”
“네, 주인님...”
“벌은 안 줄게. 대신. 둘의 사이가 지금 보다 좋아져야겠어. 가서 키스해.”
“뭐, 뭐어?! 잠깐, 너 쟤한테 뭘 시키는 거, 우읍! 하, 하지마아! 흐으읏?!”
“푸흡, 주인님 명령이니까 가만히 있어. 하암, 우으음, 하아… 츄릅…”
어제 보니까 둘이 키스하는 게 엄청 꼴리더라고. 나는 기록으로 남길 겸 스마트폰을 꺼내 두 미녀의 키스를 영상에 담았다.
“하아… 꿀꺽, 푸하… 하지마라구, 우읏! 으음… 헤으…”
입으로는 싫다고 해도 몸은 솔직한 게 딱 저런 거 아닐까?
말과는 다르게 눈을 감고 엘리스와의 키스에 집중을 하는 이수빈을 보자 그런 생각이 절로들었다.
“엘리스. 이제 덮친 다음에 박힐 준비 해.”
“하아암… 후우… 네에, 주인님! 헤헤… 츄르읍!”
털썩!
“꺄앗! 시, 시러엇! 또 그럴 셈이야?!”
또 그러기는, 이번엔 엘리스 차례인데.
어제는 저렇게 겹쳐진 상태에서 아래에 깔린 이수빈과 섹스를 했지만 오늘은 위에서 덮치고 있는 엘리스와 섹스를 할 생각이다.
“푸흐흡, 뭘 기대하는 거야? 미안하지만 오늘 주인님 자지는 내 꺼거든?”
참고로 이건 엘리스의 의견이기도 하다. 이수빈한테 내 자지로 가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듣고 보니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바로 채택했다.
이제 이수빈은 오늘뿐만이 아니라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나와 섹스하지 못 할 거다. 내가 안 박아줄 거거든.
대신에 그녀는 나와의 섹스로 가버리는 엘리스를 매일 지켜보게 될 것이다.
어제 그렇게 맛봤던 내 자지맛을 못 본다? 그리고 그걸 눈앞의 여자만 잔뜩 만끽한다? 아마 보지가 근질근질해져서 미칠 거다.
그러면 결국 항복하는 거지. 제발 박아달라고.
이른 바 북풍과 태양 작전이다.
강압적인 강간 대신 부드럽게 애를 태움으로써 함락시키는 거다. 이렇게 되면 좋은 게 마음까지 확실하게 굴복시킬 수 있지. 그리고 그렇게 되면…
후우, 시우 앞에서 내 자지를 졸라대는 이수빈을 상상하니 살짝 발기했던 자지가 크게 솟구쳤다.
“꿀꺽… 하으응… 주인님, 준비됐어요. 어서 박아주세요오!”
그러자 엘리스가 이수빈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나를 유혹했다. 역시 엘리스라니까, 좋은 타이밍이야. 나는 자지를 박아넣으며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아앙! 주인님의 자지… 아앙!”
“……변태. 너네들은 진짜 구제불능의 변태들이야.”
“푸흐흐! 너는 아닌 거같아?”
“나는 너처럼 그렇게 밝히읏, 하, 잠깐! 뭐하는 거야!”
“이렇게 젖꼭지를 세워놓고선 뭐가 아니라는 거야? 아하하하!”
“손 떼! 이잇, 우, 우으읍! 하으… 하, 하지마라고! 하아… 츄릅, 후읏…”
크, 이거지.
엘리스가 내게 박히면서 이수빈을 가지고 놀자 한 번에 두 명을 동시에 범하는 기분이 들었다.
3P도 이렇게 맛있는데 나중에 한설아까지 노예로 만들고 4P를 하면 얼마나 짜릿할까?
“아앙! 하앙! 안에서 더 커졌어… 츄릅, 꿀꺽, 푸하… 자지 너무 조아아!”
뭐, 그건 나중의 일이고 일단 지금의 섹스에 집중을 해야지.
나는 두 노예가 혀를 섞는 소리를 즐기며 엘리스와 살을 섞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