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123화 (122/428)

〈 123화 〉 노예 파티의 주인이 되었다(16)

* * *

으음… 제대로 3P 좀 즐기려고 했는데…

몇 번 박자마자 이수빈이 그만 기절해버렸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한계가 온 모양이었다.

“후, 어쩔 수 없네.”

“괜찮아요, 주인님. 제가 있잖아요!”

나는 아쉬움을 삼키고 자지를 꺼내 엘리스에게 박았다.

엘리스의 보지는 발칙하게도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하아앙! 주인님 자지, 하아, 조아여어어!”

……반응이 평소보다 더 좋은데?

노출에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더니 3P도 마음에 드나보다.

지식이 늘었다. 나중에 조교가 다 끝나면 노출 3P도 도전해봐야지.

“하, 아앙! 으그, 극! 너무 조아, 아아앙!

부족했던 욕구를 채울 겸 진심으로 자지를 찔러주자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스가 가버렸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나도 그대로 싸버렸다. 가버리면서 자지를 물고 조여대는데 버티기가 어려웠다.

처음엔 헐떡이기만 하면서 여유도 없더니 지금은 완전히 요부 그 자체다.

“헤헤… 제가 청소해 드릴게여… 할짝, 하아… 쮸으읍…”

내가 자지를 뽑아내자 엘리스가 다가와 냉큼 자지를 물었다. 청소 펠라도 이제는 수준급이다.

엘리스는 이리저리 혀를 움직이며 자지에 묻은 애액과 정액을 모두 빨아들인 다음 나를 올려다보며 눈웃음을 쳤다.

아, 꼴려. 저렇게 웃는 건 반칙이지.

덕분에 내가 다시 발기하자 그녀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내 자지에 봉사했다. 한 번 더 사정을 원하는 눈치였다.

나는 그녀의 혀놀림을 만끽하며 손을 올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흐… 읏, 뭐야?! 아아… 꿈이 아니었구나… 흐윽…”

그런데 그때 기절했던 이수빈이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우리를 본 후 경악했다가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펑펑 눈물을 흘렸다. 저러다가 눈 다 붓겠네. 오늘만 몇 번을 우는 거야?

나는 스킬을 사용해 그녀의 눈물을 닦고 붓기를 빼 준 다음 그녀에게 명령했다.

“정신차렸으면 울지말고 가까이 와. 와서 펠라하는 법 보고 배워.”

“우으으… 역겨운 놈들…”

그런데 아직도 반항기가 다 빠지지 않았다. 중간에 흐름이 다 깨져서 그런가 음란한 소리를 내던 그녀는 냉철했던 이수빈으로 돌아가 우리를 비난했다.

“꿀꺽, 하아… 풋! 뭐라는 거야. 너도 똑같잖아. 주인님 자지가 좋다고 소리쳤으면서 웃겨 정말, 흥.”

“……닥쳐.”

하지만 엘리스의 반박에 다시 입을 다물었다.

완전 천적 수준인데? 이수빈한테 욕먹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기라도 한 건지, 아까부터 엘리스는 이수빈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라도 난 것처럼 괴롭혔다.

그래 원래 엘리스도 저렇게 독했었지.

자존심 강한 두 노예다.

***

“츄릅, 츕, 하아… 할짝, 쮸읍, 헤헤… 주인님 기분 좋으세요?”

“최고야.”

“기뻐요… 꿀꺽, 하아… 츄릅, 츕… 너무 맛있어요 주인님…”

시범을 보이라는 명령에 엘리스가 아주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핥았다.

평소처럼 흥분해서 추잡하게 빨아대는 대신 조심스럽게 내 약점을 애무하며 내게 봉사했다.

그리고 내가 반응할 때마다 나를 올려다보며 맛있다거나 기쁘다는 기특한 말을 꺼냈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나는 금방이라도 싸버릴 것같았다.

“하아… 주인님, 주인님! 제게 싸주세요! 주인님의 정액을 가득 싸주세요오!”

그리고 그걸 눈치챘는지 엘리스가 내 사정을 독촉했다.

겨우 버티고 있던 나는 그녀의 음란한 부탁에 결국 참지 못하고 그대로 싸버렸다.

“흐흐으… 쥬인니임…”

그러자 엘리스가 입 안에서 내 정액을 음미하다가

“흐엣?! 으, 으읍! 우욱! 우으읍!”

옆에 앉아서 멍하니 내 자지를 바라보고 있던 이수빈을 덮쳤다.

다시 또 그녀와 키스 하면서 내 정액을 옮겨주는 모양이었다.

“우읍! 우으읍!”

엘리스 무서운 아이…

나는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하아… 주인님의 정액이니까 꼭꼭 씹어서 삼켜… 푸흐흡!”

***

이수빈의 첫 조교는 그렇게 끝이 났다. 조금 더 즐기려고 했지만 해가 밝아왔기에 거기서 멈춰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성과가 있었다.

자지가 주는 쾌락에 한 번 굴복했던 이수빈이니 그녀가 넘어오는 건 이제 시간 문제다.

폼이 오른 엘리스와 함께 조금만 더 자극해주면 알아서 굴복할 거다.

으음… 폼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조금 무섭긴 하지만… 뭐 큰 문제는 없겠지.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캐미가 기대가 되었다.

“’노예 사냥’이라…”

그리고 또 다른 성과도 있었다. 이수빈을 노예로 만들면서 노예 슬롯을 다 채웠기에 여분의 노예 슬롯과 함께 새로운 스킬을 얻은 것이다.

[노예 사냥 – 수준 차이가 나는 상대를 스스로 제압한 경우, 동의 없이 상대를 노예로 만들 수 있다. (단, 여유 노예 슬롯이 있어야 한다.)]

“운이 좋군.”

이 ‘노예 사냥’이란 스킬은 종속의 목걸이와 복종의 목걸이를 섞어놓은 스킬이라고 보면 된다. 안그래도 한설아는 어떻게 노예로 만드나 고민 중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아, 참. 이수빈을 노예로 만들면서 가져온 스킬도 있다. ‘노예의 복종’으로 노예의 스킬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걸 이수빈에게 사용했거든.

‘신뢰’라는 이름의 부하들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이었다.

이걸로 시우는 당분간 내 거짓말을 의심도 하지 않을 것이다.

시우야… 네 전여친 스킬 쩔더라.

***

날이 밝고 엘리스를 깨운 나는 시우와 함께 성문으로 나섰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몬스터 웨이브를 처리해야지.

경험치도 안 주는데 괜한 고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따져보면 또 그렇지만은 않다. 스킬 숙련도를 올릴 수 있거든.

이번 기회에 루이즈의 스킬 중 하나인 ‘푸른 섬광’을 단련할 생각이다.

그리고… 사실 경험치를 아예 안 얻는 것도 아니다. 이수빈이 노예가 되었기에 그녀가 미궁에서 벌어들이는 경험치의 절반을 얻을 수도 있거든.

따라서 몬스터 웨이브를 처리하는 건 여러모로 내게 이득인 셈이었다.

거기다가…

“야, 시우.”

“네.”

“내가 눈여겨본 애가 있거든? 재능 있어보이던데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눈치더라고.”

“그래요?”

“지팡이 들고 있는 걸 보니 마법사 계열 같던데 한 번 꼬셔봐.”

이렇게 은근슬쩍 네토리를 유도할 수도 있고 말이다.

아직 시우가 한설아와 아무 사이도 아닌 거 같으니 네토리가 성립되도록 두 사람을 이어줘야 한다. 메인 히로인과 주인공이니 조금만 밀어줘도 바로 호감을 느낄 거다.

“네? 그게, 저… 아직 수빈이를…”

“뭐라는 거야. 동료로 꼬시라고. 우리 파티는 다 전위만 있잖아. 든든한 후위 하나만 있어도 훨씬 강해질 거야.”

“아… 하하하. 죄송해요. 착각했네요.”

“나도 엘리스 있거든? 그러니까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오늘 밤에 슬쩍 찾아가서 좀 친해져봐.”

참고로 순진한 시우는 엘리스가 나와 사귄다고 알고 있다. 이게 바로 ‘신뢰’의 힘이다.

그때의 그 노출 강간쇼는 단순한 플레이였고 엘리스가 나보고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컨셉이라고 말했더니 곧바로 믿어버렸다.

음… 근데 왠지 ‘신뢰’ 스킬이 없어도 믿었을 거같지만 그냥 ‘신뢰’ 스킬 효과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시우의 존엄성을 위해서라도…

“근데 밤에 찾아가면 경계하지 않을까요?”

“수빈이한테 전해달라고 말을 해놨으니 문제 없을 거야.”

“아, 그럼 괜찮겠네요.”

참, 그리고 이수빈과는 화해했다고 말했다.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고 오해를 풀었다고 하자 시우가 크게 기뻐했다. 사실 몸의 대화로 성욕을 푼 거지만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니지.

아무튼 덕분에 시우가 마음의 짐을 놓았다고 한다.

아는 사람끼리 싸워서 곤란했다고 하는데… 그 아는 사람끼리 섹스를 하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생각하니 오싹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아, 이제 시작하나봐요. 꽤 많은데요?”

“저 정도야 할 만 하지. 엘리스, 준비됐지?”

“네, 주인님! 얘기해주신 대로 한 마리는 제압해 놓을 게요!”

저 멀리서 수백마리의 몬스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수에 압도될 만도 하지만 아직 첫 날이라서 그런가? 고블린에 코볼트 무리들이라 별 감흥도 들지 않았다.

나는 검을 들고 몬스터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처음엔 내가 나설 테니 시우보곤 가만히 있으라고 미리 말을 했었다.

엘리스는 미궁에 간 사람들을 위해 한 마리를 생포해 둘 예정이다. 몬스터 웨이브를 클리어하는 동안만 미궁을 탐험할 수 있어서 그렇다.

정말이지 지독한 튜토리얼이다.

“형…”

“왜?”

“저 열흘동안 문제없이 다 막아내면… 수빈이한테 다시 고백할 거에요.”

“…그러냐?”

“네!”

너 그거 플래그야! 사망 플래그라고!

아, 이번엔 네토라레 플래그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플래그를 세운 건 너니… 원망하지는 마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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