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화 〉 노예 파티의 주인이 되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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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수빈의 클리를 슬쩍 비벼주다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그런데 있어야 할 게 있지 않았다. 뭐지… 실화인가?
처녀막이 없었다.
“너… 처녀가 아니구나?”
“……왜? 꼽냐?”
아니 별로 꼽진 않다. 그냥 놀랐을 뿐이다. 히로인이라길래 당연히 처녀일 거라고 생각했거든.
보통 다 그렇잖아.
근데 또 생각해보니, 비처녀 히로인도 나올 순 있을 거같다.
“시우랑 벌써 했나보네?”
“…너가 알아서 뭐하게.”
“말해. 사실대로.”
“했어. ……이잇! 진짜 개찌질해 너! 이런 것까지 명령으로 물어봐?!”
역시 시우랑 했구나. 주인공에게 처녀를 바친 비처녀 히로인? 그러면 인정이지. 나도 처녀 히로인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악물고 처녀성을 원하는 유니콘은 아니다.
저는 비처녀랑은 섹스하지 않아요.
미친놈아 네가 내 처녀 가져 갔잖아!
규칙에 예외를 둘 순 없어요.
이 정도로 보수적인 유니콘은 아니란 뜻이다.
뭐 그런데 그건 작품 속 히로인에 대한 이야기고 네토리 대상의 처녀 여부는 내게 크게 중요하진 않다. 비처녀도 오케이다.
물론 소피아나 위지혜처럼 내 인생의 히로인이라면 처녀인 게 좋고 아니 처녀여야 하지만 이렇게 잠깐 즐길 상대라면 비처녀여도 크게 상관은 없다.
시우랑 구멍동서가 된다는 게 좀 많이 좆같긴 하지만, 비처녀는 또 비처녀만의 맛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 ‘남친 보다 더 커’ 라든가 ‘그 사람 보다 더 좋아요오옷’ 같은 명대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그래서 이번 네토리가 기대가 된다.
“그냥. 궁금하잖아. 시우랑은 얼마나 했냐?”
“……”
“하… 귀찮게 구네. 말해.”
“6번. ……이이, 이이잇!”
“뭐야. 고작 그것밖에 안했다고? 진짜로?”
“흥! 시우는 너처럼 섹스에 미친 남자가 아니거든?!”
“아니 그래도 너같이 꼴리는 여친이 있는데 고작 6번이라니 말도 안되지. 나였으면 매일 6번씩 했을걸? 그 새끼도 진짜 어지간하네.”
“……닥쳐.”
재밌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렇게 손가락 하나만 넣어도 빡빡한 거구나? 나는 그녀의 꼴림을 칭찬해주면서 억지로 약지를 추가해주었다. 박기 전에 조금은 풀어줄 생각이었다.
“아, 아앙!”
그랬더니 그녀가 신음을 내며 내 손가락을 반겼다.
“수빈아, 자위는 해봤지?”
“으으엑! 미쳤어? 미쳤다고 친한 척이이이앙! 하, 하아…”
“그럼 노예한테 존대할까? 잔말 말고 대답해. 자위는 해봤지?”
“응. ……진짜 짜증나 너.”
1차 튜토리얼 때의 엘리스가 생각이 난다. 재벌 3세답게 자존감이 강해서인지 반항하는 게 장난 아니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함락시키는 재미가 있지.
나는 그녀의 약점을 찾아 한 번씩 건드려준 다음 그녀에게 명령했다.
“그러면 방법은 아는 거네? 좋아. 그러면 내 손으로 자위해. 실시.”
“뭐어?! 자, 장난쳐? 그딴 명령으으읏! 하아… 싫어… 아앙! 제발 싫다니까! 흣, 하아… 이 미친놈아아앗!”
새로 생긴 노예는 내 명령에 충실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내 팔을 잡은 후 위치를 고정시키더니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며 자위를 시작했다.
“하아앙! 이딴 걸 왜 시키는… 흐읏, 하아… 너 진짜 짜증나아앙!”
그러다가 무언가 부족했는지 내 가슴팍에 머리를 박고는 내 팔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에서 나오는 찔꺽이는 소리가 조금씩 커져갔다.
“하앗, 하아앙… 흣, 아아아아아앙!”
결국 또 다시 절정에 이른 이수빈은 내 품에 안겨 숨을 헐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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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가버렸다. 벌써 두 번째 절정이었다.
섹스를 한 것도 아니고 고작 몸이 만져졌을 뿐인데도 이수빈은 가버리고 말았다.
어쩌면 정말로 자신의 몸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예민한 몸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면 남자와의 궁합이 잘 맞든가.
‘미쳤나봐!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절대 그럴 리 없어! 절대로!’
이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흘러나온 생각을 부정하며 자신의 음란함을 인정했다. 남자와 상성이 좋은 게 아니라 그녀가 원래 변태인 거다. 그래야만 했다.
그러면 왜 시우와의 정사에서는 가버리지 못했냐는 의문이 생겨났지만 그녀는 내면의 목소리를 애써 무시했다. 길게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파오는 이수빈이었다.
“수빈이 자위 잘하네. 보기 좋았어.”
남자는 그것도 모르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미친! 이름을 부르면서 쓰다듬어 준다고?!
시우가 해줬으면 정말 행복해졌을 일이지만 상대는 시우가 아니라 역겨운 오물이었다. 이수빈은 그 사실에 울고싶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째서인지 기분이 좋아졌다. 소름끼치게도 그가 머리를 쓰다듬을 때마다 그녀는 따뜻한 포근함을 느꼈다.
‘이건… 노예가 되면서 생긴 부작용일 거야. 맞아, 엘리스도 그랬잖아. 역겨운 놈, 정신까지 조종해?’
이수빈은 그렇게 스스로에게 변명하며 남자에게 반항했다.
“씨발… 역겨우니까 좀 꺼져…”
“주인한테 말이 너무 심하네. 벌 받아야겠는데?”
“…벌?!”
“그래. 이대로 무릎 꿇어.”
“자, 잠깐만!”
남자에 의해 그녀가 무릎을 꿇자 이미 잔뜩 부풀어오른 남자의 사타구니가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이수빈은 민망함에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남자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 대신 남자는 바지를 벗으며 그녀에게 치욕스러운 명령을 내렸다.
“입만 사용해서 내 팬티를 벗겨.”
“미, 미미, 미쳤어?! 잠깐! 시, 시르으어어읍!”
정말이지 너무나 역겹고 수치스러운 처벌이었다.
이수빈은 엄청난 굴욕감을 느끼며 남자의 팬티를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 밑으로 고개를 숙이며 팬티를 벗기려 했다.
“으읍?!”
하지만 발기한 남자의 자지에 걸려 실패하고 말았다.
“으읍, 읍!”
빨리 이 굴욕에서 벗어나고자 억지로 힘을 줘 봤지만 그녀는 뻣뻣하게 선 자지의 힘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팬티가 자지에 걸리지 않도록 팬티를 바깥쪽으로 잡아당겨야 했다.
탁!
“흐읍! 하아… 아아…”
그러나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팬티를 잡아당기자 흘러나온 남자의 자지 냄새가 너무 지독했기 때문이다.
이수빈은 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남자에게 강간단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랫배가 쑤셔왔고 허리가 움찔거렸다. 그래서 깜짝 놀라 팬티를 놓치고 말았다.
“으으으…”
하지만 주인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팬티를 벗겨야 했다.
이빨이 아플 정도로 팬티를 꽉 깨문 후 고개를 젖혀 잡아당겼다.
다시 그 냄새가 흘러나왔지만 이번엔 참아냈다.
그 후 상체를 숙이며 팬티를 내렸다.
그러자 흉측하고 거대한 남자의 자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그 크기를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욱 끔찍했다.
‘말도 안돼… 이렇게 크다고?’
그녀의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처녀를 가져간 시우의 자지가 떠올랐다.
이 자지와 비교한다면 아주 귀여운 수준이었다.
그 크기로도 엄청 아팠는데, 이게 보지 안으로 들어온다면…?
‘불가능해! 분명히 망가질 거야!’
상상을 하자 이수빈의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불가능하다구…! 저 크기로는… 저 자지로는…’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녀는 자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멍하니 자지를 바라보다 그만 입을 벌렸다.
그러자 당겨졌던 팬티가 돌아가며 남자의 불알 밑으로 내려갔다.
본의 아니게 남자의 명령을 수행한 것이다.
“잘했어.”
남자가 칭찬을 하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건 분명 불쾌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수빈은 그에 반응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계속해서 남자의 자지를 바라만 보았다.
***
“왜? 빨고 싶어?”
“……핫?! 미, 미쳤어? 아니거든!!”
이수빈은 남자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만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어버렸다.
남자는 그런 그녀를 비웃으며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이수빈은 점점 가까워지는 자지의 모습에 경악하며 두 눈을 꾸욱 감았다.
그러나 그가 다가올수록 자지의 냄새가 더 강해졌다. 눈을 감았지만 그의 자지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있잖아. 시우 꺼랑 비교하면 어때? 내 입으로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어디가서 꿀리는 크기는 아니거든.”
“……말 안 할래.”
“하하하하. 꼴에 전남친 자존심 챙겨주는 거야?”
“……알아서 판단해.”
“싫어. 직접 듣고 싶단 말야. 말해봐.”
“너가 더 커. ……됐지?”
남자의 물음에 이수빈은 다시 시우의 자지를 떠올리고 말았다.
절대 작은 크기는 아니었는데… 그것도 처음에 봤을 땐 징그러웠는데… 이제는 다시 본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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