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104화 (103/428)

〈 104화 〉 왕도용사물(42)

* * *

“하아, 아아아아앙!”

남자의 자지가 처녀막을 뚫고 루이즈의 보지로 들어가자 그녀가 교성을 지르며 가버렸다. 삽입과 동시에 절정에 이른 것이다. 이제 막 처녀가 아니게 된 루이즈는 남자의 위에서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온몸을 부들거렸다.

파과의 고통은 느낄 여유도 없었다. 그의 자지가 그녀의 자궁구를 찌르자, 아찔하고 짜릿한 감각이 루이즈의 아랫배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그녀는 그 쾌감에 정신을 차리질 못했다.

“하아… 아, 흑, 하아… 이게 섹스…”

결국 버티지 못한 루이즈가 남자를 향해 쓰러졌다. 그녀는 남자의 가슴팍에 머리를 두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남자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루이즈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며 두 눈을 살며시 감았다.

좋아하는 사내와의 첫 경험, 아직도 자신의 질내에서 맥박치는 그의 자지, 자신을 부드럽게 받아준 남자의 튼튼한 몸, 자상하게 어루만져주는 그의 두터운 손, 루이즈는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았다. 그녀는 드디어 알게 된 여자의 행복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안아주었다.

루이즈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그러기 위해선 어떠한 짓도 할 수 있을 것같았다. 루이즈는 지금 그녀가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다.

“후우… 루이즈님 안되겠네요. 이제 시작인데 뭘 벌써 끝내려고 합니까?”

“으응…?”

그런데 갑작스러운 남자의 말에 분위기가 깨져버렸다. 남자는 귀엽다는 듯 그녀의 볼을 쓰다듬어 준 후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은 채 그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다시 한 번 찔러넣었다.

“하아앙! 자, 잠깐 기다리게!”

“오늘은 내가, 하앗, 내가… 으응! 끝까지… 아앙!”

루이즈가 멈춰달라고 애원했지만 남자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비좁은 그녀의 질내에 자지를 넣은 채 이리저리 비벼댔다. 루이즈는 그것만으로도 다시 절정하며 남자의 가슴에 침을 흘렸다.

“그만… 하악, 제발 그만… 하앙!”

“약속을, 꺄아악! 뭐, 뭐하는…”

루이즈가 그의 몸에 기대 축 늘어지자 남자가 그녀를 안은 채 자세를 바꾸었다. 그러자 아까까지와는 다르게 그녀가 남자 밑에 깔리게 되었다. 남자가 그녀 위에서 그녀를 내려다보자 루이즈는 그에게 지배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대여…”

그런데 어째선지 루이즈는 그게 좋았다.

“너무한 거 아닌가?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지려한 건데 이렇게 약속을 어기다니. 그대는 정말 나쁜 남자군.”

“그렇게 사람을 애태워놓고 거기서 멈춘 루이즈님이 더 나쁩니다.”

“나는 처음 아닌가… 흥! 그대는 이미 익숙한 성교겠지만 난 아니란 말일세.”

하지만 자신과는 다르게 이 상황에 익숙해보이는 남자의 모습이 루이즈는 괜스레 서운했다. 차라리 몰랐다면 이렇진 않았을텐데… 그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웠다. 그걸 알면서도 남자와 경험을 갖겠다고 결심한 건 루이즈였지만 아쉬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렇게 울적한 티를 내고 있자 남자가 그녀의 클리를 만져주었다.

“꺄앗?!”

“뭘 우울해 하고 있는 겁니까? 그러면 이제 저로 익숙해지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저는 언제든지 환영이니까요.”

“후후, 알겠네. 이번엔 약속을 어기지 말겠, 으응! 하아… 알겠다니까아앙!”

그 탓에 루이즈는 또 다시 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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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읏, 흐극, 하아… 아앙! 조그만, 천천, 히이아아앙!]

[아니, 박을 때마다 가버리면 어떡합니까?]

[그치만, 그대의 자지가 너무 좋단, 하아악… 말일세!]

“대박이네.”

숙소로 돌아온 나는 소피아를 기다리며 오늘 찍은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의 루이즈는 쉴틈없이 가버리며 소리를 질렀는데 그게 무척 꼴려보였다. 그리고 단련한 여기사의 몸이라 그런지 화면빨을 잘 받았다. 이 정도면 폰튜브에 올릴 경우 단숨에 TOP3에 들어갈 영상이었다.

딱히 올릴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대딸을 해줄 때부터 느꼈지만 루이즈의 몸은 진짜 민감했다. 처음 박아줄 때도 그렇고 그 후로도 그렇고 그녀는 박히기만 하면 가버렸다. 그 덕에 안그래도 좁은 처녀 보지였는데 갈 때마다 미친듯이 질내를 조여대서 자지가 쥐어짜지는 줄 알았다. 정말이지, 한 번 넣으면 뺄 수가 없는 위험한 보지다.

[하아… 하… 그대여… 어땠는가? 나로 만족 했는가?]

[부끄럽지만… 나는 이제 그대의 자지가 없이는 못 살거 같다네…]

“존나 만족했지요. 내일도 따먹으러 가겠습니다.”

이 좋은 걸 줘도 안 먹다니, 시우는 역시 시우다.

***

그 날 이후 매일이 대련의 연속이었다. 낮에는 루이즈와 검을 가지고 대련을 했고 밤에는 루이즈와 자지를 가지고 대련을 했다. 낮에는 형편없이 그녀에게 발렸지만 밤에는 져본 적이 없었다. 루이즈는 그야말로 낮이밤져의 표상이었다.

그게 분했는지 루이즈는 자존심을 위해 날마다 소원권을 걸고 나와 내기했지만 내가 봐주는 일은 없었다.

“선생님… 섹스하는 방법, 이거 맞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보지를 벌리면 되나요… 라니! 못하겠네! 어째서 이런 말을 시키는 겐가?!”

“내기에서 진 건 루이즈님이잖아요. 자 빨리 몰입하세요.”

“진 건 인정하네만 이런 역할극을 시키는 이유가… 우읏, 하, 하면 될 거 아닌가! 그러니 옷을 입는 건 멈추게!”

공짜로 컨셉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친다고? 그럴 수는 없지.

덕분에 나는 루이즈와 선생과 제자 플레이, 아빠와 딸 플레이, 귀족과 노예 플레이 등등 항상 생각만 했었던 여러 컨셉 플레이들을 즐길 수 있었다. 비록 그녀의 연기력은 형편없었지만 그녀의 어색한 존댓말이나 애교를 들을 수 있었기에 굉장히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또 촬영을 하라는 말은 아니었네만…”

그리고 루이즈 컬렉션을 늘릴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영원할 것만 같았던 마르타의 생활도 어느새 마무리를 할 때가 다가왔다. 시우의 수련이 끝이 난 것이다. 다시 예전의 수련충 모드가 된 시우는 밥 먹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검만 휘두르더니 어느새 루이즈와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강해져버렸다.

물론 루이즈의 공격을 힘겹게 막는 수준이긴 했지만 처음과 비교했을 땐 장족의 발전이었다. 그 결과 시우의 성장을 인정한 루이즈가 우리가 가야할 다음 목적지를 알려주었다. 그녀가 속한 비밀 단체의 본부가 있는 프란델이란 항구도시였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시험을 통과하고 비밀 단체에 가입을 해야 했다. 솔직한 심정으론 떠나고 싶진 않았지만 우리는 용사 파티,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선 메인 퀘스트를 따라야만 했다.

나의 수련이 끝나지 않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루이즈에게 힐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소피아의 핑계를 대서라도 출발을 늦추고 싶었지만 타이밍 나쁘게도 소피아의 자원 봉사 역시 끝나버렸다.

결국, 마르타에 남아 있을 이유가 모두 사라진 것이다.

“루이즈님과 함께 떠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하하.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게. 대장이 곧 돌아올 테니 금방 합류할 수 있을 걸세.”

그 탓에 루이즈의 합류가 불발됐다.

내게 함락된 루이즈는 흔쾌히 내 권유를 받아들였고 시우와 소피아의 동의를 얻어 우리 파티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녀의 위치상 지금 당장 마르타를 떠날 수는 없었다. 마르타 경비대의 대장이 돌아올 때까지 부대장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떠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끌려고 했지만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아직 나를 맞이할 준비도 안 되어있지 않은가.”

“그럴리가요. 언제든지 오시면 됩니다.”

“흐음? 아직 그대의 연인에게 나의 일을 숨기고 있을텐데?”

“그건… 그렇네요.”

그런데 그녀가 내 정곡을 찔러버렸다. 그렇다. 아직 소피아에게 양다리를 걸친것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루이즈가 합류하기로 한 이상 말을 꺼냈어야 했는데 입이 떨어지질 않아 아직도 숨기고 있었다.

“그러니 내가 합류하기 전까진 부디 그녀에게 말을 꺼내주게. 나도 염치가 있으니 그대의 정실자리를 탐하지는 않네. 다만 그대의 곁에 있는 것은 허락 받길 원하네.”

“걱정마세요. 소피아는 이해해 줄 겁니다.”

하…눈 딱 감고 말해야지.더 나은 미래를 위해선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다.

***

그러나 오늘도 말하지 못했다. 이제 정말 떠나기 직전인데 끝까지 말이 나오질 않았다.나를 보고 싱글싱글 웃고 있는 소피아를 보면 미안해서 도통 말을 할 수가 없단 말이지.

“오빠, 사실 숨기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여신님이 꿈에 나타나셔서 내게 힘을 주셨어!”

“정말?”

“응응! 신성력도 더 강해졌고 정말 필요한 권능도 생긴 거 있지!”

“잘됐네. 어떤 권능인데?”

“오빠 자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권능이야! 내가 남들 도와주고 다닐 때 오빠는 재밌게 즐기고 있더라?”

아, 그냥 말 할 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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