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 태극음양지체(7)
잠에서 깨어나 보니 위지혜가 기승위 자세로 나와 섹스하고 있었다.
…꿈? 아니면 내 망상?
아니, 현실이었다. 이 감각은 분명 어제 느끼던 천상의 보지였다.
그녀 스스로 자지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다니…
하룻밤의 섹스로 그녀를 함락시켰다는 사실에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
나는 그녀에게 호응하고자 부드러운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혼심의 힘을 다해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자연스레 그녀의 보지가 호응했다.
“잠깐, 만… 하아앙! 움직이지 마요… 아앙, 앙… 가만히이!”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 위지혜의 반응이 내 예상과 달랐다.
그녀는 기뻐하는 대신 안타까워하며 나를 뿌리쳤다.
“끄아악… 끄으으… 뭐, 뭐야 이건… 아악!”
동시에 고통이 느껴졌다.
피가 통하는 곳이라면 어떤 곳이든 불타는 칼에 베인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그 괴로움에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놀랍게도 이미 몇 번이나 소리를 지른 것처럼 목이 다 쉬어있었다.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 아니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을 고통이었다.
힐을 사용해봤지만 어째서인지 통하지 않았다. 정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까 위지혜랑 섹스 중엔 이렇게 아프지 않았…
설마 위지혜가 뭔가를 해주고 있었나?
고개를 들어 위지혜를 바라보자 그녀는 눈빛으로 날 안심시키더니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린 아이에게 꼬집히는 정도로 고통이 약해졌다.
“괜찮아요... 하앙, 저만, 앙! 저만 믿고오… 몸을 맡기세요오… 아앙!”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그녀가 내게 무언가를 해주고 있었다.
그녀가 정의로운 히로인이라 정말 다행이었다.
위지혜는 어제와는 비교도 안되는 몸놀림으로 허리를 튕겼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남자를 기분 좋게 만드는 법을 터득한 섹스의 천재였다.
사방에서 조여대는 보지의 압박에 사정감을 느낄 때 그녀가 두 손으로 내 아랫배를 짚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그녀의 손이 배 주변을 어루만지자 뜨거워진 내 몸이 기분좋게 식어갔다.
이제는 아무런 아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앙… 하아… 내공의 움직임을… 하앙… 기억하셔야 해요… 아시겠죠?”
내공…? 지금 이거 무슨 색공 같은 무공이었어?
분명 관측으로 확인한 위지혜는 그냥 평범한 양민이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만 위지혜가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공의 ‘ㅁ’도 모르는 내가 내공을 느낄 수 있을 리 없었다.
내가 느낄 수 있는 건 그녀의 보지가 무척 맛있다는 것뿐이었다.
“흐윽… 시작, 흐앙… 할게요옷!”
그러나 다행히도 내겐 관측이 있었다.
관측을 통해 내 몸을 살피자 그녀의 말대로 내공이 흐르고 있었다.
웃기게도 이 내공은 그녀의 자궁에서부터 흘러나와 내 자지를 타고 내게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섹스를 할 때 전해오던 따뜻한 기운이 내공이구나…’
그때서야 나는 내공의 존재를 깨달았다. 한층 더 기분좋은 섹스를 만들어주던 게 바로 내공이었다.
비록 내 몸 속으로 들어오고 나면 감각에서 사라지던 내공이었지만
관측을 통해 내공이 흐르는 부위에 집중하자 간신히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내공은 위지혜의 의지대로 이리저리 복잡하게 움직이며 내 몸을 순환했다.
그러다 한 바퀴를 돌고나자 자연스럽게 자지를 통해 위지혜에게 흘러갔다.
“하앙… 이제 한 번이에요…”
‘미친…’
내공이 귀두를 지나 자궁구로 넘어갈 때
부드럽고 단단한 여자의 손으로 뿌리까지 쥐어짜이는 듯한 쾌감이 느껴졌다.
이게 바로 내공 섹스였다…
위지혜와의 섹스가 비교도 안되게 기분 좋은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
“하아… 이제 다시 넘어갈, 으앙! 거에요오… 앙!”
그녀에게 넘어간 내공은 내 몸에서 흐르던 것과 같은 경로로 순환하더니
그녀의 말대로 다시 자궁을 통해서 내게 넘어왔다.
‘어흑… 쌀 뻔했네…’
그러자 다시 아까의 쾌감이 몰려왔다. 여전히 익숙해지기 어려운 쾌감이었다. 위지혜가 단숨에 섹스에 빠진 이유를 알 것같았다.
그렇게 한 번,
내공이 내게 흘러왔고 다시 위지혜에게 흘러갔다.
두 번,
내가 그녀의 허벅지를 붙잡자 위지혜가 내 품에 안겼다.
세 번,
내가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자 그녀가 내 귓볼을 어루만졌다.
다시 또 한 번,
내공이 위지혜에게서 흘러왔고 나는 그녀에게 돌려보냈다.
이제는 관측없이도 내공을 느끼고 스스로 운용할 수 있었다.
***
“츄릅, 하… 하압, 츄, 꿀꺽…”
우린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키스했다.
그녀와 난 어제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지금은 서로의 약점을 애무해줄 정도로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하아… 이 호흡을… 기억하셔야 해요… 츄릅…”
위지혜는 키스를 하면서 내 얼굴을 붙잡더니 호흡에 대해 말했다.
그러고는 나와 입술을 맞대놓고 무척 음란하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짧게 호흡을 하며 자연스레 야한 소리를 흘려댔다.
그리고 자지에 박힐 때마다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하아아… 이렇게… 하압, 츄릅, 하… 꿀꺽, 츄르릅, 하! 아시겠죠오…”
아시겠냐고 물어봐도 솔직히 모르겠다. 그냥 헐떡이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였다. 하지만 분명 의미가 있는 호흡일 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반복숙달뿐이지.
나는 그녀의 숨소리를 기억하며 음탕하게 숨쉬는 법을 따라했다.
“하아… 츄릅, 츕, 하… 하앙, 할짝, 하… 꿀꺽…”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턴 키스와 다를 게 없어졌다.
나는 입맞춤을 즐기며 그녀를 가득 안은 채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타액을 삼키며 힘차게 질내를 찔러주었다.
“츄르릅, 하아앙!”
그녀는 기뻐하며 내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내 움직임에 맞춰 자지를 조여대며 내게서 사정을 요구했다.
그녀는 가르침을 잊고 섹스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가득 찔러줘어어! 하아… 하아앙!”
그러나 훌륭한 교사 덕분에 이미 그 호흡을 익힌 후였다.
신기하게도 내공을 순환시키며 그녀가 가르쳐준 호흡을 하자 아랫배에서 조금씩 따뜻한 기운이 쌓이기 시작했다.
무협 소설에서 자주 보던 단전이란게 형성된 게 분명했다.
“아아아앙! 또, 또오… 가버려어어어엇!”
나는 감사의 의미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뿌리까지 박아주었다.
그러자 자지가 아기방의 입구를 뚫으며 정액을 가득 뿌려댔다.
그녀는 만족해하며 내 귓가에서 음탕한 소리를 내질렀다.
“하아… 이제… 괜찮을 거에요…”
그녀의 말대로 섹스가 끝났는데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몸에 활기가 돌았다.
그렇기에 섹스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
태극음양지체는 섹스를 하면 자궁에서 내공을 만들어내는 몸이라고 한다.
즉,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공셔틀이다. 근데 이제 오나홀을 곁들인.
그리고 바로 위지혜가 이 태극음양지체라고 한다.
오나홀이란 말은 취소다.
그 때문에 위지세가에서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위지혜와 남궁세가의 막내아들을 약혼시켰다고 한다.
막내아들은 주인공답게 굉장히 선한 인물로 불안해하는 위지혜를 다정하게 대해주었고 위지혜는 그런 주인공에게 감화되어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 흔히 있는 콩깍지라고 보면 되려나? 철없는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사랑이라 착각한 게 분명했다.
그런데 누군가에 의해 그녀가 태극음양지체라는 소문이 강호에 퍼지기 시작했고
위기에 빠진 위지세가와 남궁세가는 그녀를 아미파에 위탁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흑풍대가 나타나 그녀를 납치해버린 것이다.
참고로 그 날 대장과 싸웠던 검노는 남궁세가의 장로라고 한다.
‘그렇게 된 거였구만…’
그녀는 태극음양신공이라는 무공을 익혔는데 섹스를 하는 중에만 쓸 수 있는 무공으로 이론으로만 배웠다가 이번에 나와 첫경험을 가지면서 처음 시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날 살려주기 위해 가르쳐준 것 또한 태극음양신공인데 섹스를 하며 생겨난 내공을 보다 정순하게 정제하는 내공심법이라고 한다.
이 심법이 없이 그녀와 섹스를 하면 6할의 내공밖에 흡수하지 못하는데 이 심법을 통하면 10할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에게 첫날밤 알려주려고 한 무공이라 하는데… 내가 선수쳐버렸다. 정말 다행이다.
‘난 또 관측에 오류가 난 줄 알았네...’
어쩐지 무림세가의 자식이 양민으로 나오길래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숨은 사정이 있었다.
참고로 그녀는 태극음양지체기 때문에 태극음양신공 외의 다른 내공심법은 익힐 수 없다고 한다.
남자들은 다른 심법을 익혀도 함께 익힐 수 있다고 하니 참 불공평한 세계관이다.
아무튼…!
지금은 태극음양신공 덕에 그녀도 나도 내공을 쌓은 상태다.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내공을 늘리는 중이다.
“하앙… 더 세게, 핫, 하아…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나게에… 아앙…!”
“저기… 이제 슬슬 해도 떴겠다 마을로 내려 가는 게…”
“됐으니까요오! 아아 그렇게에! …하앙… 가가를 잊을 수 있게에에!”
치료를 끝내고 울고 있는 그녀를 위로해줬더니 사람이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