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 태극음양지체(5)
“하아앙! …아아, 아앙!”
“허억…”
교성을 터뜨리는 그녀에 맞춰 나도 거친 숨을 내쉬었다.
위지혜의 보지가 주는 자극이 너무 강했다.
튜토리얼에서 동정을 뗄 때보다 더 강한 자극이었다.
당장이라도 쌀 것 같아 괴로웠다.
이게… 섹스?
내가 이때까지 해왔던 섹스는 대체…
‘히로인 네토리’를 통해 수많은 여자와 섹스를 해봤지만 지금처럼 기분좋은 섹스는 처음이었다.
“아아앙… 하아… 하악!”
위지혜의 보지는 남들과는 달리 무척 차가웠는데 그럼에도 정말 부드러웠다.
그녀에게 자지를 박으면 시원하고 말랑한 질벽이 달라붙어 나를 자극시켰다.
기분좋게 자지를 조여주며 내 사정을 유도했다.
그리고 자지를 박을 때마다 그녀의 자궁에서 따뜻한 기운이 쏟아져나왔다.
그 기운은 내 자지를 타고 내게 흐르며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을 선사했다.
겉은 시원한 보지와 안은 따뜻한 기운의 조화에 나는 정신이 나갈 것같았다.
“하아악! 아아…! 어째서, 이렇, 읏! 하아… 좋은 거야아아!”
그리고 그건 위지혜 역시 마찬가지인 듯했다.
그녀는 박힐 때마다 자지의 움직임에 맞춰 신음소리를 흘렸다.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여자가 보여줄 모습이 아니었다.
그녀가 이렇게 금방 쾌감에 빠질만큼 우리의 몸상성이 좋은 듯했다.
“아앙! 어째서어! 처음인데… 에엣!”
하아… 정말로, 위지혜의 보지는 천상의 보지였다.
그 누구에게도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이 보지를 처음 맛본 사람이 나라는 게 정말 행복했다.
“하악! 아아아! 가가! 죄송해요오옷! 그치마아, 앗!”
박으면 박을수록 더 진한 쾌감이 느껴졌다.
벌써부터 위지혜의 보지에 중독되어버렸다.
평생동안 이대로 위지혜와 몸을 섞고 싶었다.
“하아… 하아아…”
사정감이 느껴져 자지를 빼내자 그녀의 보지가 그러지 말라는 듯 조여댔다.
달라붙는 그녀의 질내를 뿌리치자 그녀가 아쉬운듯 나를 쳐다봤다.
순수했던 그녀의 얼굴이 암컷의 얼굴로 변해있었다.
“하읏, 아, 안돼요 흣, 츄릅, 하… 시러! 흐음, 하, 츄르릅, 츕, 아앙!”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양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을 맞대었다.
그녀는 처음엔 저항했지만 이내 곧 나를 받아들이고는
나와 혀를 섞고 타액을 나누었다.
“가가…! 앗, 츄르, 츕, 안돼요… 입술만큼은 가가에게… 흣, 하앗! 츄릅!”
“하아… 츄릅, 읏, 아아… 꿀꺽, 하… 흣, 츄르릅…”
“으응… 앙, 아아… 츄릅, 꿀꺽. 하아…”
그녀가 키스에 열중하자 손을 내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건드렸다.
손에 다 들어오지 않는 크기에 감탄하며 그 부드러움을 즐겼다.
그녀는 저항하기 위해 내 손을 붙잡았지만 강하게 그녀의 혀를 건드려주자
그녀는 곧바로 그에 호응하며 저항하는 걸 잊어버렸다.
“하아… 이러면… 안대는데에… 헤으…”
키스를 끝내자 그녀의 얼굴이 한층 더 야하게 변해있었다.
땀을 흘려 머리가 헝클어지고, 눈물을 흘려 눈이 충혈되고, 닫히질 않는 입에선 침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 또한 너무나 아름다운 위지혜였다.
“하아… 아아…”
그녀가 말없이 내게 애원했다. 나는 듣질 않고도 알 것같았다.
지금 위지혜는 나의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어… 어서… 흣.”
그에 호응하고자 허리를 드니 위지혜가 스스로 다리를 벌렸다.
“읏, 아, 아아앙! 다시 왔어어… 기분 좋은 거어어!”
덕분에 이번엔 아주 손쉽게 자지를 찔러넣었다.
그녀의 보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
처음 박을 때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았다.
“하아앙! 하읏, 하아… 이거 조아아앙!”
그녀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다리를 들어 내 허리를 감쌌다.
그러고는 조금이라도 더 나를 느끼기 위해 다리로 잡아당겼다.
끝이 아니었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던 내 손을 마주잡더니 손바닥을 맞대고 깍지를 끼었다.
손가락 사이로 그녀의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아앙… 앗, 아앙! 조아… 조아아! 섞이는거어… 너무 조아…!”
아아… 미쳤다… 위지마망 미쳤다고!
보지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을 느꼈는데 연인처럼 대해주는 그녀의 행동에 정신적 쾌감까지 쏟아졌다.
위지혜에겐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가 원하는 건 약혼자가 아닌 바로 나였다.
지금 위지혜는 그 놈 대신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아니, 그걸 넘어서 내게 사랑을 요구하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모든 신경을 나를 향해있었다.
그 사실이 너무나 짜릿했다.
“흑… 아흑, 항... 아앙! 조아, 너무 조아아! 아아앙!”
그녀의 모든 게 다 마음이 들었다.
얼굴부터 몸매, 분위기, 성격, 그리고 몸 상성까지!
이것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아아앙! 더, 더어어어!”
그녀가 내게 빠졌듯이 나 또한 그녀에게 빠져버렸다.
우리는 미친듯이 서로를 탐하고
또 탐했다.
“조아아, 아앗! 하… 앗, 하으아아아아앙!”
그러다 마침내 그녀가 여자로서의 첫 절정에 이르자
나는 참았던 정액을 그녀의 자궁에 쏟아부었다.
위지혜는 그 자극에 한 번 더 가버리고 말았다.
“헤으… 헤으으….”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사정이었다.
위지혜를 정복했다는 생각에 카타르시스가 터져나왔다.
“헤으응…”
그녀 역시 만족했는지 두 눈을 감고 방금의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그 모습에 깍지를 풀고 그녀의 귓볼을 만져주자
그녀가 눈을 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
얼마 후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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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날이 밝아오자 위지혜가 슬며시 눈을 떴다.
눈을 뜨자 남자의 단단한 가슴이 보였다.
그녀는 당황하여 뒤로 물러나다가 그의 가슴에 있는 자국을 자신이 만들었단 걸 깨닫고 얼굴을 붉혔다.
고개를 숙이자 자신의 보지가 보였다.
남자의 정액으로 흘려대고 있는 음란한 보지였다.
민망하여 긁어내기 위해 손가락을 넣었지만
질내를 가득 채운 정액에 화들짝 놀라며 손가락을 빼버렸다.
“하아… 가가… 제가 대체 무슨 짓을…”
다행히 남자는 아직 자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가 깨어나기 전에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 지 확인하고자 천천히 기억을 되살렸다.
“아아…”
그녀는…
눈 앞의 남자에게 알몸을 보여주었고
그에게 자신의 처음을 허락했고
그가 주는 쾌락에 헐떡였고
밤새도록 그와의 정사를 이어갔다.
그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순결을 바친 건 후회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쾌락에 굴복하여 약혼자를 두고도 외간 남자에게 모든 걸 허락해버린 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거기다 첫 절정 이후로는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그만큼 그와의 성교에 빠져있었단 소리다.
그녀는 그 사실에 약혼자에게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며 아파했다.
“아아…!”
지금에서야 기억이 났다.
아미파의 장로님에게 수호술법을 받은 이유를.
태극음양지체인 그녀는 남자와의 성교에 쉽게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혼약하기 전까지 함부로 남자와 정사를 가져선 안되는 것이었다.
순수했던 그 땐 성교라는 말에 부끄러워하며 대충 흘러 넘겼으나
지금은 그 말이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되었다.
춘약을 먹은건 저 남자였지만 성욕의 화신이 된 건 자신이었다.
“…가가… 죄송해요…”
불처럼 뜨거운 남자의 남근이 눈처럼 차가운 그녀의 보지에 들어오자
그녀의 자궁에서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내공이 채워지며 그녀에게 커다란 쾌감을 선사했다.
그것은 단순한 성적 쾌감을 넘어서는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으로
그녀는 그 쾌감에 중독되었었다.
모든 걸 잊고 남자와의 정사에 빠져 밤을 새울 정도로…
“이런 여자라서… 죄송해요…”
어제의 자신은 창기와 다를 게 없었다.
도저히 자신의 약혼자를 볼 낯이 없었다.
또한 눈 앞의 남자를 마주볼 자신도 없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위해 피를 흘리며 성욕을 억제했었는데
자신은 성욕에 굴복하여 허리를 흔들었었다…
그나마 그가 춘약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기에
어제의 추태를 기억할 사람이 자신뿐이라 다행이었다.
“하윽… 하, 으극, 으으…”
그런데 갑자기 눈 앞의 남자가 고통스러워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깜짝 놀란 그녀가 그를 고개를 들자
남자가 인상을 찌푸리고 식은땀을 흘리며
금방이라도 죽어가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