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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네토리-72화 (72/428)

72 - 태극음양지체(4)

한꺼풀씩 옷을 벗을 때마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그녀를 희롱했다.

익숙지 않은 서늘한 감각이 그녀의 마음을 괴롭혔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었다.

-풀썩

그녀는 이미 결심을 마쳤다.

이건 자신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숭고한 희생이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 대한 감사의 보답이었다.

“흑…”

눈물이 절로 흘렀지만 이대로 멈출 순 없었다.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부끄럽고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민망했지만 그녀는 해내야만 했다.

“훌쩍…”

잠시 머뭇하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속곳마저 벗으며 완전한 알몸을 드러냈다.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 그를 마주했다.

그는 빨갛게 눈을 충혈시키고는 아직도 자신을 억제하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달려오고 싶어 움찔거리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입술을 물어뜯고 있었다.

“아아… 당신은…”

뚝뚝 그의 입술에서 피가 떨어졌다.

괴로워하는 그의 표정이 무척 슬퍼보였다.

“괜찮아요… 제가 선택한 길이에요… 그러니…”

반대로 위지혜의 표정은 밝아졌다.

울쌍을 짓던 그녀가 희미하게 웃음을 지었다.

아직까지도 춘약에 저항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생각한 선인이 맞았다.

저런 사람을 죽게 내버려둬선 안됐다.

“제가 당신을 구해드릴게요…”

그래서 그를 받아들였다.

두팔을 벌려 자신의 전라를 활짝 드러내곤 그를 맞이했다.

그러자 그가 짐승처럼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미안해요 가가. 하지만… 후회하진 않을 거에요…”

***

자신의 몸을 덮치는 충격에 잠깐 눈을 감은 그녀는 게걸스럽게 자신을 핥고 있는 그를 보게되었다.

그녀의 말을 끝으로 그는 완전히 의식을 잃은 듯 보였다.

슬펐지만 앞으로의 추태를 그에게 보여주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여겼다.

“어머…!”

그는 자신을 눕히고는 마치 찢어버릴 듯, 거칠게 옷을 벗었다.

그러자 그녀의 팔뚝만큼 굵고 커다란 그의 남근이 드러났다.

상상도 못했던 그 흉악한 모습에 그녀가 움츠려들었다.

“거짓…말… 하읏!”

겁이 났다. 저 물건이 자신의 몸에 들어온다는 게 실감이 안났다.

몸이 찢어질 거란 생각이 들어 소름이 돋았다.

“자, 잠깐! 아, 멈춰요!”

저항하려 했다. 그녀에겐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정신을 잃은 그에겐 자비란 없었다.

“하아윽!”

아주 거칠게, 그는 자신의 남근을 그녀에게 박아넣었다.

교접 전의 애틋한 분위기나 작업을 위한 전희 같은 건 없었다.

그저 발정기의 짐승처럼 색을 탐하는 행위뿐이었다.

“아악! 아아…!”

누구에게도 침입을 허락하지 않은 그녀의 보지가 무참히 함락당했다.

좁은 입구에서부터 처참히 벌려지기 시작했다.

순간 가가와 부모님이 떠올랐다. 앞으로 그들을 보기가 두려웠다.

자신은 지금 순결을 잃어가고 있었다.

-타악

-탁

“…어?”

그런데 어느 순간, 그녀의 질내를 비집고 들어오려는 그의 자지가 멈춰섰다.

그가 계속 자지를 쑤셔넣으려 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막에 의해 자꾸만 저지당했다.

“그아아아아악!”

그가 괴성을 질렀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설마…”

이것은 그녀의 성기에 걸린 수호의 술법으로

그녀가 가가와 혼약을 약속하는 날,

아미파의 장로로부터 받은 순결을 지키기 위한 술법이었다.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며 기억에서 사라져 있었던 것이

지금에 와서 발동되버린 것이었다.

“그아아아아악!”

이 술법이 있는 이상 그녀가 허락하기 전까진 그 누구도 그녀의 처음을 가져갈 수 없었다.

이 술법은 그가 저렇게 괴성을 지르며 애쓴다 해도 결코 뚫을 수 없는 벽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뚫릴 수 있는 벽이었다.

“…괴롭나요?”

그녀가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는 그의 눈가를 닦아주었다.

“걱정 마세요… 이미 결심했으니까요.”

그녀는 욕구를 풀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그가 불쌍해보였다.

그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당기고는 안아주었다.

그러고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 술법을 해제했다.

“하악!”

그러자 그의 남근이 그녀를 꿰뚫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질벽이 거친 그의 남근에 의해 밀려들어갔다.

미칠듯한 파과의 고통과 그 못지않은 쾌감이 그녀를 자극시켰다.

“아아아앙!”

그것은 그녀가 살면서 처음 겪는 특별한 감각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가 평생 기억하게 될 그만이 줄 수 있는 감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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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약을 마시자 곧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자지가 피가 쏠려 터질 것 같았고 당장에라도 눈앞의 위지혜를 덮치고 싶어졌다.

정화를 사용하니 정신은 차려졌는데 자지는 그대로였다.

그러나 이대로 그녀를 덮칠 순 없었다.

지금와서 덮친다면 말짱 도루묵이었다.

그녀가 먼저 몸을 바치도록 기다려야 했다.

그게 이번 계획의 핵심이었다.

-벌컥

엥, 잠깐만. 어이 잠깐만!

아니 왜 갑자기 문을 여는데?!

한참을 망설이던 위지혜는 몸을 돌려 문을 열었다.

그러곤 떠나기 위해 발걸음을 떼었다.

아, 아니지?

진짜 이제와서 떠난다고?

가능성이 낮긴 했었다.

아무리 정파 히로인이라도 처녀까지 바칠 거란 보장은 없었다.

사실 말이 안되기도 했었다. 그래도 정의롭길래 기대를 해봤었는데…

젠장. 실패인가…

아쉬움에 고개를 숙이자

-탁

문을 닫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기뻐하며 고개를 들자

그녀가 문고리까지 걸어잠갔다.

젠장… 믿고 있었다고! 역시 위지혜는 정의로운 히로인이었다.

“미안해요 흑… 훌쩍, 가가… 하지만… 당신은 절 이해해 주실 거죠?”

“훌쩍, 이런 절 사랑해 주실 거죠?”

거기다 저런 기특한 말까지 꺼냈다.

정말 외모만큼 마음도 아름다운 여자다.

-스르륵

아니…!? 기특한 건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내가 벗기기도 전에 알아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한꺼풀, 또 한꺼풀 옷을 벗을 때마다 드러나는 그녀의 나신이

나와 내 자지를 미치게 만들었다.

결국 전라가 된 그녀의 뒷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뒤태였다.

당장에라도 저 보지에 박고 싶어 자지가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몸을 돌려 그녀의 전라를 보여주자 정신이 나갈 것같았다.

이건… 이건… 여신의 자태였다.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한 손으론 보지를 가리고 한 팔로는 가슴을 가렸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꼴렸다.

그녀의 얇은 팔로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전혀 가리지 못했고

그녀의 작은 손은 마치 그녀가 자위를 하는 것처럼 보여 오히려 나를 더 자극시켰다.

흥분되어 자지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이제… 이제 따먹어야하는데…

그런데 한 발자국이 아쉬웠다.

조금 더 그녀가 내게 몸을 맡긴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이를테면, 당장 저 보지를 가리는 발칙한 손을 떼어내길 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기다리기엔 그녀의 전라가 주는 자극이 지나치게 강했다.

결국 난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입술을 물어뜯으며 고통으로 버텼다.

피가 흘러나왔지만 그만둘 수 없었다.

정말 마지막 한 걸음… 진짜 마지막…!

“제가 당신을 구해드릴게요…”

아아…!

내 마음을 읽었는지 위지혜는 나를 구해주겠다고 말하며

활짝 팔을 벌려 자신의 알몸을 전부 드러냈다.

이 모습은 마치…

마망!

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미안해요 가가. 하지만… 후회하진 않을 거에요…”

그러자 그녀가 다짐하듯 중얼거렸다.

그래,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박아줘야 겠다.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자지가 박히질 않는다.

당최 무슨… 내가 구멍을 착각이라도 했나?

아닌데…

분명 위지혜의 처녀보지에 자지를 쑤셔넣었는데

입구를 지나자마자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혔다.

몇 번을 반복해도 마찬가지였다.

“그어어어어억”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안간힘을 다 써보아도 위지혜의 질내에 자지를 쑤셔박을 수 없었다.

당장에라도 자지가 터질 것 같았는데 박질 못하니 너무나 괴로웠다.

왜지… 진짜 뭐지…

위지혜한테 뭔가 있나? 처녀를 지키는 뭔가 있는 건가?

명문세가의 금지옥엽이니 딸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 해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게 정말이면 진짜 큰일인데.

머리 속이 패닉이었다.

무지성으로 허리를 흔들었지만 그럴수록 자지만 아파왔다.

“…괴롭나요?”

그 때, 위지혜가 팔을 뻗더니 내 볼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리고 내 눈가에 묻은 눈물을 닦아주었다.

뭐지 이 따뜻함은…?

그녀의 작은 손이 내 볼에 닿자 초조함이 사라졌다.

괴롭냐고? 나는 긍정의 의미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이미 결심했으니까요.”

그러자 그녀가 희미하게 웃으며 나를 안심시켰다.

그 모습은 정말 여신… 아니 마망이었다. 위지마망…!

나는 감동을 받으며 그녀를 믿고 다시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악!”

그러자 자지가 그녀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아아아앙!”

잠깐의 저항은 있었지만 한순간이었다.

자지는 거침없이 그녀의 질내를 유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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